〈 291화 〉 도발은 언제나 적당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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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얗게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연한 노란색을 띠고 있는 액체.
가슴을 타고 완만하게 흐르는 그 액체를 보자 미스트는 눈가를 파르르 떨며 어떻게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이내 천천히 레이시의 가슴을 살살 만지면서 레이시에게 모유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멍하니 로터의 스위치를 잡다가 정신을 차리고 자기 가슴을 내려다봤고, 자기 가슴을 타고 흐르는 모유에 얼굴을 확 붉히면서 자기 가슴을 양팔로 가렸다.
“으, 으으응!”
“왜 그래요?”
“가, 가, 가슴…….”
“아이를 임신했으니까, 나올 수도 있죠?”
당황하는 레이시를 눕히면서 자연스럽게 가슴으로 입을 가져가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가 입을 가슴으로 가져가자 당황하다가 몽글몽글한 감촉이 가슴 안에 가득 차자 움찔 떨면서 조심스럽게 팔을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스트는 혀로 레이시의 유두를 핥다가 가볍게 빨면서 모유를 먹기 시작했다.
“쮸읍, 쮸읍.”
“응, 응으…….”
레이시가 아프지 않도록 약하게 빨아대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애무에 바들바들 떨다가 멍하니 자기 가슴을 내려다봤고, 이내 가슴 안에서 뭔가 빨려나가는 느낌에 움찔움찔 떨었다.
뭔가 낯선 감각.
하지만 뭔가 기분이 나쁘지는 않고 좋아서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따라서 다리를 벌리고 자기 가슴을 빠는 미스트의 머리를 끌어당겼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자기 머리를 껴안자 모유를 연신 삼키면서 레이시의 음부를 살살 만져주었다.
“응, 응으흐~.”
“어때요? 쪽, 쪼옥…….”
“뭐, 뭔가 좋은 느낌…….”
“이번에도 말로 설명 못 하겠어요?”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대답에 작게 웃다가 그럼 계속하겠다고 말하면서 계속해서 레이시의 가슴을 빨았고, 레이시는 비스듬하게 누워서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자 미스트는 꼬리를 살랑거리면서 모유를 계속해서 마시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스트가 완전히 가슴에 몰두한 채 움직이지 않자 작게 웃으면서 미스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뭔가 기분 좋은 건 아무래도 좋을 정도로 귀여운 모습.
그 모습에 작게 웃으면서 미스트의 머리를 쓰다듬자 미스트는 레이시가 웃고 있다는 걸 눈치 채고는 레이시의 가슴에서 천천히 입을 떼고 보기 드물게 부끄러워했다.
“크흠……. 죄송해요.”
“에헤헤, 귀여웠어요.”
“그, 그으……. 너무 놀리지 말아주세요. 저도 부끄러움을 알고 있답니다?”
“푸흣.”
미스트의 말에 웃음을 터트리면서 미스트를 끌어안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포옹에 얼굴을 붉히다가 레이시의 목덜미를 가볍게 깨물고 빨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스트를 끌어안고 파르르 떠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가 다시금 쾌락에 집중하자 손을 아래로 내려서 음부를 가볍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로터 덕분에 아직 식지는 않은 모습.
미스트는 레이시의 음부 감촉에 손가락을 천천히 삽입하고 중지를 g스팟에 갔다 댔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흠칫 떨다가 미스트가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허리를 천천히 흔들면서 미스트의 손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후으, 후으…….”
“레이시, 사랑해요.”
“아, 저, 저도……. 응크! 흥! 흐응!”
“후후, 무리해서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기분 좋아지는 것에 집중해주세요.”
우머나이저를 잡으면서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추는 미스트.
미스트는 레이시의 유선을 개발해줄 때처럼 레이시의 등을 자기 가슴 쪽으로 끌어당긴 다음, 손가락을 음부에서 빼내고 우머나이저로 레이시를 자극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레이시의 가슴을 가볍게 짜면서 착유해주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과 클리토리스만 집중적으로 괴롭히는 우머나이저의 감촉에 바들바들 떨다가 멍하니 입을 벌리고 숨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항, 하앙~.”
“좋아요?”
“후잇!? 하, 하, 하으우우우!”
“가슴에서 흐르는 거 조금 아까우니까 모을게요.”
그러더니 가슴에서 모유가 주르륵 흘러나오자 미스트는 레이시의 가슴에다가 착유기를 붙이고 병에다가 레이시의 모유를 모으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병에 모유가 담기는 소리에 얼굴을 붉히다가 이내 클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우머나이저의 감촉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아, 아으극! 미, 미스트으으……! 가요, 저, 가요. 가요오오!”
“가요?”
“네, 가, 가요오오! 아~! 너무 좋아요! 미칠 거 같아요!”
“후후, 가도 괜찮아요. 편할 때 가주세요.”
레이시의 말에 귀를 가볍게 깨물고 속삭이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숨을 연달아 내쉬다가 점점 쾌락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미스트가 우머나이저의 스위치를 위로 돌리자마자 카펫이 젖을 정도로 애액을 내뿜으며 가버렸다.
입을 손으로 막고 조용히 허리를 뒤트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가 가버리자 우머나이저의 전원을 천천히 줄이면서 착유기를 레이시의 가슴에서 떼어놓았다.
“하으……, 흐으응…….”
숨을 고르면서 쾌락의 여운을 즐기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뺨에 입을 맞추면서 레이시가 천천히 느낄 수 있게 몸을 부드럽게 만져주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을 겹쳐 잡더니 고개를 돌려 미스트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러자 같이 입을 맞춰주면서 레이시와 키스하는 미스트.
미스트는 레이시의 혀를 가볍게 핥으면서 따뜻하게 데운 수건으로 레이시의 몸을 닦아주었고, 레이시는 미스트가 땀을 닦아주자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미스트에게 안기기 시작했다.
“으으으응……. 갑자기 덮치고…….”
“레이시가 계속 도발했잖아요? 다음 아이가 누구의 아이가 될지 모르겠다면서.”
“으으응~. 그치만 미스트 매일매일 제 배를 보잖아요. 욕심을 내는 건 엘라의 아이 다음으로도 괜찮을 텐데. 쪽……, 쪼옥…….”
레이시의 말에 어색하게 웃다가 레이시의 가슴을 조심스럽게 닦아주고 속옷을 입혀주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맞춰서 속옷을 입고는 미스트에게 안겼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품에 안기자 아이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아이는 가지고 싶긴 하다.
전에는 과거 때문에 아이를 가질지 말지로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됐는데, 레이시가 임신한 이후로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레이시와 자기가 반씩 섞인 아이라니……, 어떻게 될지 전혀 예상이 안 되고 그것만 생각하면 심장이 크게 뛰어서 이성이 괴로울 정도였다.
하지만……, 굳이 아이가 필요할까?
어차피 다른 사람의 아이일지라도 레이시의 아이인 이상, 그리고 레이시를 같이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인 이상 내 아이처럼 생각하고 길러줄 수가 있다.
그렇다면 레이시에게 부담이 큰 일을 줄 필요가 어디에 있을까?
그냥 지금처럼 서로 사랑한다고 속삭이면서 몸을 겹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어느쪽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에헤헤…….”
“후후. 쪽.”
“으응~ 부끄럽다니까요.”
지금은 그냥 레이시와 껴안고 있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미스트는 마차의 카펫과 이불을 깨끗한 것으로 바꾸고는 레이시를 껴안고 침대에서 눕는 것처럼 레이시를 품에 안았다.
부푼 배 때문에 예전처럼 허리를 끌어안고 으스러질듯이 안아줄 수는 없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붙고 싶다고 말하며 좀 더 애틋하게 안을 수 있게 된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체온에 눈을 지그시 감다가 다시 한번 레이시의 이마에 입을 맞췄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입맞춤에 부끄럽다는 듯 몸을 비틀어대다가 마실 게 없냐며 괜히 말을 꺼내보았다.
“마실 거요?”
그리고 레이시의 말에 레이시의 모유를 힐끗 쳐다보는 미스트.
레이시는 아무래도 눈치채지 못한 모양인데…….
……아무리 그래도 조금 그런가?
그럼 이건 엘라에게 주기로 하고…….
“과일주스 드실래요?”
“아! 차가운 거! 차가운 거 주세요!”
“후후, 바닷가라 좀 덥죠?”
레이시의 말에 작게 웃다가 차가운 음료를 건네주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가 건네준 음료를 마시다가 미스트는 마실 생각이 없냐면서 빨대를 돌려주었고, 미스트는 레이시에게 잔을 돌려주더니 새로운 빨대를 꺼내 입을 축였다.
그리고는 레이시를 살짝 끌어안더니 레이시의 모유를 아공간에다 집어넣는 미스트.
갑자기 병이 하나 사라졌지만, 레이시는 그걸 눈치채지 못한 채 계속해서 음료를 마시다가 미스트에게 몸을 기댔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몸을 기대자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작게 웃었다.
“조금만 더 쉬다 갈까요?”
“으응……, 네. 그런데 우리, 뭐 하던 중이었어요?”
“산책했죠? 이대로 돌아가도 괜찮아요. 어차피 일주일 쯤 뒤에 일이 있을 거니까.”
“아아~, 맞다.……갑자기 덮쳐서 깜빡했잖아요.”
볼을 부풀리면서 화났다는 것을 어필하는 레이시.
그래봤자 귀여울 뿐이라 미스트는 레이시의 볼을 간지럽히면서 레이시를 애 취급 해주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행동에 얼굴을 붉히다가 다시금 미스트에게 안겨 눈을 감았다.
그러자 미스트는 레이시의 배를 살살 만지면서 레이시를 토닥였고, 레이시는 아까의 섹스로 꽤 피곤해졌는지 곧바로 하품하며 고개를 꾸벅거렸다.
“졸려요?”
“에, 에헤헤……,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
“괜찮아요. 주무세요.”
“엘라가 화낼 거 같은데.”
“공주님이랑 미네르바는 제가 달래드릴게요.”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웃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눈을 깜빡이다가 배시시 웃으면서 미스트를 끌어안고 그대로 참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조심스럽게 레이시가 잠들었는지 확인해보는 미스트.
미스트는 레이시가 완전히 잠들자 조심스럽게 병뚜껑을 열어서 병을 살짝 흔들어봤다.
레이시의 초유…….
…….
뭔가 마시면 인간으로서 하면 안 될 짓을 해버리게 되는 것 같아 꺼려지지만…….
어차피 자기는 유전자 개량, 성격 개조 수술 등을 받은 도의적으로 따지면 존재해서도 안 되는 인간.
그렇게 생각한 미스트는 레이시를 껴안고 빨대로 레이시의 초유를 마시기 시작했고, 무척이나 달콤한 맛에 미스트는 부르르 떨다가 저번에 레이시를 놀릴 때 썼던 책을 꺼내 읽었다.
“사람의 모유는 가공된 우유와 다르게 생각보다 달콤한 맛이 더 강합니다. 이는 종의 차이에 기원하는 것으로 보이며 각 종족마다 유의미한 차이를 보입니다.”
……정말 차이가 나려나.
자기 가슴을 내려다보면서 책의 내용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미스트.
그러다가 미스트는 이내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 모유를 자기가 짜서 맛을 비교해보는 건 해선 안 될 짓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고개를 가볍게 저은 다음 레이시가 충분히 낮잠을 즐길 수 있게 쿠션과 자기 몸을 내어주었다.
그러자 레이시는 비스듬히 눕더니 미스트를 끌어안고 새근새근 자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모습에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작게 웃었다.
그리고 그렇게 한 시간 정도가 지나자 천천히 잠에서 깨는 레이시.
레이시는 잠에서 깨자 꽤 개운한지 기지개를 시원하게 켜다가 이내 미스트를 끌어안고 돌아가자고 말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일행이 머물기로한 저택으로 돌아갔다.
“둘이서 어디갔다 온 거야? 우리가 준비하는 사이에 먼저 밖에 나갔다고 해서 밖에서 찾으러 다녔었는데…….”
“아, 그, 그게…….”
“밀회를 즐기고 왔죠.”
엘라의 말에 당황하며 변명하려고 한 레이시.
하지만 미스트는 레이시와 다르게 당당하게 밀회를 즐기고 왔다고 말했고, 자연스럽게 엘라와 미네르바는 미스트를 노려보며 질투를 그대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싱긋 웃으면서 뭔가 정체불명의 액체가 담긴 병을 건네는 미스트.
미스트는 두 사람의 귀에 뭔가 속삭였고, 두 사람은 미스트의 속삭임을 듣자 몸을 크게 흠칫거리다가 레이시를 쳐다봤다.
두 사람의 시선이 닿은 곳은 레이시의 가슴.
레이시는 그런 두 사람의 시선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가슴이라면 매일 닳아버릴 정도로 보지 않냐면서 쭈뼛쭈뼛 가슴을 가리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침을 꿀꺽 삼키더니 이내 병에 담긴 걸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놀랄 정도로 투덜거리는 말을 하지 않고 레이시를 안아주는 두 사람.
레이시는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좋은 게 좋은 거란 생각에 배시시 웃으면서 두 사람에게 안겨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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