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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290화 (290/542)

〈 290화 〉 도발은 언제나 적당히­2

* * *

“흐응……, 하으…….”

손가락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자극해줬던 엘라와는 반대로 꽤 적극적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며 레이시의 음부를 만지는 미스트.

레이시는 허벅지를 마사지하는 듯 하더니 망설이지 않고 자기 음부로 뻗어와 안으로 들어오는 미스트의 손가락에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쾌락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호흡을 가다듬고 손가락에 집중하자 손가락을 쉴 틈 없이 꼬물거리면서 레이시의 가슴을 가볍게 빨아주었다.

알고 있는지, 아니면 모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임신의 영향인지 꽤 변해 있는 레이시의 가슴.

아이에게 젖을 주기 위해서 부푼 가슴.

유두의 색은 벚꽃잎 같은 선명한 분홍색에서 살짝 어두워졌고, 가슴을 쥘 때의 감촉은 좀 더 묵직해져서 당장이라도 모유가 나올 것만 같았다.

“쮸으으읍…….”

이렇게 빨면 나오지 않을까?

인간을 기준으로 삼아서 생각해본다면 출산 직후나 출산하고 일주일 정도가 지난 후에 초유가 나오겠지만, 레이시는 인간이 아니니까…….

야차니까 혹시 또 모른다.

왜, 수인족 중에서 양이라거나 소의 수인 같은 경우에는 임신하자마자 젖이 나오지 않는가?

그런 거라면, 레이시도 나올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며 미스트는 계속해서 비스듬하게 누운 레이시의 가슴을 빨면서 음부를 쑤셔주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숨을 헐떡이다가 미스트에게 잠시 사과하더니 이내 한쪽 다리를 들어 미스트의 몸에 올렸다.

“죄, 죄송해요오오.”

“괜찮아요, 쪽. 쯔으으읍~.”

이렇게 다리를 올린 건 아마도 갑자기 부풀어오른 배 때문이겠지.

10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배가 부푸는 인간도 아기 때문에 부푼 배를 감당하기 힘들어한다는 것 같던데 갑자기 몸이 커진 레이시라면 힘든 건 둘째치고 몸이 그 감각에 적응하지 못해 헤매고 있겠지.

그렇게 생각해보면 이렇게 다리만 올리는 게 아니라 몸을 아예 전부 기대도 상관 없다.

아니, 임신하지 않았을 때도 이렇게 기대어줬으면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안는 건 무엇보다 행복한 일이니까.

이렇게 살을 맞대고 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는 다른 것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니까.

그렇기에 자기 눈치를 보면서 다리가 무겁지 않냐고 물어보는 레이시의 모습에 미스트는 싱긋 웃으면서 평소에도 이렇게 안겨주면 좋겠다고 속삭였다.

“저는 레이시의 몸무게도 느끼고 싶어요.”

“부, 부끄러우니까 싫어요…….”

“왜요? 레이시, 가볍잖아요. 안아 들려고 한다면 가볍게 들 수 있을 정도로.”

“그래도 싫어요…….”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좌우로 젓는 레이시.

레이시는 아무리 미스트가 괜찮다고 해도 지금은 그러기 싫다고 말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말에 작게 웃음을 터트리다가 이내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추면서 손가락을 굽혀 g스팟을 가볍게 찔렀다.

“흐으응……!”

그러자 곧바로 반응하면서 몸을 둥글게 마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말에 엘라가 g스팟을 만져주지 않은 거냐고 물어보면서 레이시의 g스팟을 꾹꾹 눌러주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뜨거운 숨을 내쉬면서 얼굴을 붉혔다.

“아, 아니요오옷……!”

“만져줬나요?”

“으, 으응! 네, 하아, 하아~.”

“반응은 만져주지 않은 느낌인데요?”

“이, 이렇게 꾹꾹 눌러주지는 않았어요. 크흐으응~, 하아, 하아……. 미스트……, 안 돼요. 갈 거 같아요……. 너무 빨리 갈 거 같아요…….”

“푸훗, 먼저 가도 좋아요?”

“시, 싫어요……. 먼저 가면 부끄러워.”

가볍게 투정을 부리면서 미스트에게 안기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투정에 피식 웃으면서 g스팟을 꾹꾹 눌러주다가 손가락을 멈추고 다시 한번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쮸으으읍……. 레이시, 그거 기억해요?”

“항~! 으, 으응? 뭐가요?”

“사람의 모유는 마사지로 유도할 수 있다는 거요.”

“에……?”

“해볼래요?”

싫다면 하지 않겠다고 속삭인 다음 가슴을 계속 만지작거리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침을 꿀꺽 삼키고 부끄러워했지만, 그러면서도 곧바로 거절하지는 않았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싱긋 웃으면서 가슴을 손에 쥐고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아이를 위한 일이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레이시를 유혹하는 미스트.

미스트는 아이를 위해서 미리 준비하는 건데 굳이 괴로워야 할 필요는 없다고 계속 속삭였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점점 흔들리기 시작했다.

쾌락이 머리를 지배해서 멍해진 상태에서 아이를 위한 일이라며 유혹하자 레이시는 멍하니 허리를 흔들거리면서 가슴을 내려다봤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가슴을 살짝 깨물며 은근히 쉽게 나올지도 모른다며 작게 웃었다.

“촉진으로 보면 가슴이 꽉 찼거든요. 요즘 옷 입을 때 갑갑하지 않으세요?”

“그, 그거어언…….”

“잠시만 일어날까요?”

여기에서 일어나면 레이시의 허락을 받는 것.

그렇기에 미스트는 침을 삼키면서 레이시의 반응을 기다렸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시선에 쿠션에 손을 뻗더니 우물쭈물 몸을 일으켜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스트가 가슴을 만지기 쉽도록 몸을 빙글 돌려 등을 내어주는 레이시.

연두빛의 머리카락이 아래로 흐트러진 레이시의 무방비한 등.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등을 보고 다시금 황홀경에 빠져 바들바들 떨다가 천천히 레이시에게 다가가 목덜미를 가볍게 깨물면서 레이시의 등에 들러붙은 머리카락을 정리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스트는 자기 다리 사이로 레이시를 앉히더니 레이시의 겨드랑이 안쪽부터 마사지하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그런 미스트의 마사지에 움찔 떨면서 미스트의 마사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흐으으응…….”

처음에는 겨드랑이 쪽으로 손을 가져가기에 간지러울 줄 알았는데 상상 이상으로 기분이 좋은 감각.

뭔가 평범하게 마사지를 받는 감각과 비슷한 감각.

그러면서도 애무하는 느낌이 들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그것도 아니라, 개운하다는 느낌과 몸이 달아오른다는 느낌이 동시에 피를 타고 도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모순적인 말이지만……, 개운하다는 것과 갑갑해진다는 감각이 동시에 드는 미스트의 마사지.

섹스할 때의 마사지는 평범한 마사지와는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이게 그 감각일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레이시는 멍하니 미스트의 마사지를 받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가슴을 만지다가 정말로 모유가 뿜어져 나올 것만 같은 레이시의 가슴에 집중하면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겨드랑이를 만지다가 그대로 가슴의 라인을 따라 손을 움직이다가 가슴의 밑을 손으로 받치면서 가슴을 양쪽으로 살짝 벌렸다.

그리고 손가락을 세운 미스트는 가슴 안쪽을 만지듯이 레이시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이번에는 가슴을 콕콕 찌르듯이 만지는 미스트의 손놀림에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응……, 응흐으으…….”

“좋아요?”

“네, 네헤에, 좋아요. 기분 좋아요오…….”

“어디가 어떤지 말해줄 수 있나요?”

귀를 가볍게 핥으면서 속삭이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다가 고개를 좌우로 저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대답에 싱긋 웃으면서 무리는 하지 말자면서 레이시의 가슴을 천천히 만지기 시작했다.

아래에서 위로 만지다가 유두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비비는 미스트.

그러다가 미스트는 레이시의 유룬을 손가락으로 쓰다듬다가 그대로 가슴을 약하게 쥐어짰고, 레이시는 미스트가 약간 아프게 가슴을 만지자 신음하면서 몸을 뒤틀었다.

그러자 미스트는 손가락에 힘을 빼고 다시 부드럽게 만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절묘한 힘 조절에 움찔움찔 떨다가 우물쭈물 망설이기 시작했다.

“으응? 왜요?”

레이시가 이리저리 몸을 비틀어대자 왜 그러냐고 물어보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다가 가슴을 마사지하던 미스트의 손을 잡더니 아래쪽으로 내리면서 쭈뼛거렸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손길에 레이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아차리고는 작게 웃으며 레이시의 뺨에 입을 맞췄다.

“아래쪽도 해드릴까요? 하지만 저는 지금 마사지 중인데.”

“으, 으으으……. 해, 해주시면 안 되나요?”

“레이시가 직접 해보실래요?”

“에……?”

“처음이래도 이런 도구를 쓰면 될 거예요.”

음부를 만져주면 좋겠다는 레이시의 말에 미안하다며 웃다가 레이시에게 로터와 우머나이저를 건네주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가 건네주는 장난감에 귀까지 붉어질 정도로 부끄러워하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모습에 볼에 입을 맞추면서 장난감의 사용방법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용 방법은 미스트가 써줘서 알고 있다며 투덜거리는 레이시.

레이시는 그런 것보다는 자위를 할 줄 모른다면서 얼굴을 붉혔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말에 레이시는 자위로 가본 적이 없다는 걸 떠올리고 도와주겠다고 말하며 레이시의 귀에 속삭이기 시작했다.

“우선 로터로 해볼까요? 우머나이저는 자극이 세니까요.”

“꿀꺽…….”

“자, 우선 로터에 젤을 바르세요.”

레이시에게 지시를 내리면서도 계속해서 가슴을 만지는 미스트.

레이시는 끊이질 않는 미스트의 손길에 바들바들 떨다가 미스트가 시키는 대로 로터에다 젤을 바르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뺨에 자기 뺨을 붙이면서 레이시가 어디까지 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이시가 젤을 전부 바르자 미스트는 천천히 아래로 내려서 질 입구에다 대고 비벼보라고 말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침을 꼴깍 삼킨 다음에 손을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어, 어딘지 잘 모르겠어요.”

“으응, 괜찮아요. 자, 이렇게……. 넣는 건 도와드릴게요.”

레이시의 손 위에 자기 손을 포개더니 로터를 넣어주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파르르 떨더니 이내 미끄덩하며 들어오는 로터의 감촉에 작게 소리를 내면서 자기 아랫배를 바라봤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스위치를 주면서 귓가에 속삭였다.

“이제 레이시가 원하는 강도로 로터의 강도를 제어해주세요. 원래라면 손을 움직여서 클리토리스를 만진다거나 해야 하지만, 제가 가슴을 마사지해주고 있으니까 그러지 않아도 괜찮을 거예요.”

“저, 저흐으응……, 스위치만 만져……, 하아, 하앙.”

“네, 스위치만 누르세요.”

미스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1단계 스위치를 올리는 레이시.

그렇게 스위치를 올리자 레이시는 작게 신음하면서 기분이 좋다는 듯 몸을 흠칫흠칫 떨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꽤 급한 듯한 레이시의 모습에 작게 웃다가 가슴을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아흣, 흣, 좋아……. 좋아요……, 저번이랑 또 다르게 느껴져서, 아, 아아~.”

“후후, 레이시가 좋아하니까 저도 기분이 좋네요.”

“응흐으으응~.”

미스트의 속삭임에 로터의 진동 강도를 서서히 높이면서 신음을 높여갔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신음을 들으며 가슴 마사지의 강도를 조절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해서 가슴을 만지작거리자 뭔가 무거워지는 레이시의 가슴.

처음에는 그냥 착각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만지면 만질수록 미스트는 자기 감각이 틀린 게 아니라 레이시의 가슴이 꽉 차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느낌에 자기도 모르게 흥분하면서 저도 모르게 레이시의 유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미스트.

미스트는 이대로 가면 레이시의 가슴에서 모유가 쏟아질 거란 생각에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레이시가 흥분하면 흥분할수록 덩달아 흥분하면서 손을 빠르게 움직였고, 레이시는 그런 미스트의 손길에 허리를 앞뒤로 문질거리면서 숨을 거칠게 토해냈다.

당장이라도 갈 듯이 몸을 비틀어대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가 점점 당장이라도 갈 듯이 몸을 들썩이자 유두를 강하게 비틀면서 쥐어짰다.

“아, 아, 아으으윽! 흐끄으으으으응~!”

그러자 그대로 바닥에 깐 카펫에 애액을 흩뿌리면서 가버리는 레이시.

그런 레이시의 가슴에는 무언가 노란색의 액체가 천천히 살결을 타고 떨어지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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