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4화 〉 부부가 되어도 애욕만큼은 참을 수가 없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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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시의 말에 천천히 레이시에게 다가가는 엘라.
엘라는 레이시의 볼에 입을 가볍게 맞추더니 다시 한번 가볍게 키스하고는 그대로 천천히 레이시의 몸을 입으로 훑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목, 다음에는 쇄골과 어깨, 그리고는 살짝 커진 가슴과 임신으로 변했어도 여전히 아름다운 색을 한 유두…….
그렇게 천천히 입으로 레이시의 몸을 훑어가자 얼마 지나지 않아 엘라의 입은 레이시의 배에 도달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부푼 배를 보고는 얼굴을 붉히다가 침대에 있는 커다란 쿠션을 손에 쥐었다.
평소에는 거의 쓰지 않는 쿠션.
너무 커서 베고 있다기보다는 눕는다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큰 쿠션의 모습에 엘라는 이 쿠션이 미스트가 준비해준 물건이라는 걸 알아차리고는 침대 헤드에 그 쿠션을 받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이시를 쿠션에 몸을 맡기게 하는 엘라.
엘라는 레이시에게 불편하지 않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괜찮아? 안 불편해?”
“으응……, 네.”
레이시의 배를 쓰다듬으면서 웃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의 웃음에 얼굴을 붉히면서 얼굴을 가리다가 엘라가 자기 배에 입을 맞추면서 천천히 허벅지를 쓰다듬어주자 뜨거운 숨을 내쉬면서 엘라의 어깨를 잡았다.
그러자 엘라는 레이시에게 편하게 있으라면서 레이시가 안심할 수 있게 레이시의 옆에 누워 입을 맞췄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천천히 숨을 고르면서 엘라의 손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레이시가 편하게 자세를 취하게 레이시의 배를 받쳐주면서 레이시와 혀를 섞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가 리드하는대로 자세를 취한 다음 혀를 연신 섞었고, 엘라는 레이시가 적극적으로 혀를 섞어오자 레이시의 배를 살살 쓰다듬어주다가 천천히 손을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얼굴을 붉히다가 천천히 다리에 힘을 빼기 시작하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를 옆으로 눕게 하더니 레이시의 뒤에서 레이시를 껴안고 음부를 약하게 만져주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각에 작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하아아……, 하아으으응…….”
2개월만에 오는 성적인 자극.
임신하기 전에는 이렇게 오랫동안 쉬었던 적이 없어서인지 레이시는 엘라의 다른 한 손에 깍지를 꽉 끼고서 엘라에게 기대듯이 몸을 맡기고 연신 흐느꼈고, 엘라는 꽤 강하게 느끼는 레이시의 모습에 레이시의 귀를 깨물면서 작게 속삭였다.
“그렇게 좋아?”
“흐응, 그런 말 하지 마요…….”
“그치만 너무 기분 좋다는 듯 우니까 귀여운 걸.”
“하응, 하으응…….”
엘라의 말에 남은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작게 흐느끼는 레이시.
레이시는 부끄러운데도 자극이 계속해서 올라와 기분이 좋아지는 걸 멈출 수 없자 몸을 돌리려고 했고, 엘라는 레이시가 몸을 돌리려고 하자 그 이상으로 몸을 돌리면 불편해질 거라며 레이시에게 사과했다.
“미안, 안 놀릴게.”
“으그그긍…….”
엘라의 말에 작게 앓는 소리를 했다가 엘라에게 몸을 기대는 레이시.
전보다는 무거워졌지만, 그래도 아직 가볍다는 생각이 드는 레이시의 몸에 엘라는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추면서 건강하게 출산하려면 살을 찌워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어봤다.
“어떤 모습이든 레이시는 예쁘고 귀여우니까 찌울 수 있으면 찌워도 괜찮아.”
“못 찌우는 거예요……. 미스트도 그런 말을 해서 뭔가 좀 많이 먹어봤는데 전혀 안 찌더라고요.”
“야차라 그런가?”
“그런가 봐요.”
“그렇구나.”
레이시의 말에 레이시의 볼에 연신 입을 맞추면서 사랑한다고 다시 한번 속삭이는 엘라.
엘라는 레이시의 배를 쓰다듬어주다가 레이시에게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릴 수 있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난처하다는 얼굴을 하다가 천천히 다리를 들었다.
그러자 엘라는 레이시가 다리를 편하게 놓을 수 있게 쿠션을 다리 사이에 끼워줬고, 레이시는 아랫배를 타고 들어오는 엘라의 손에 숨을 고르며 엘라의 손을 잡았다.
“자, 잠시만요…….”
“응, 자, 손.”
레이시가 자기 손을 잡자 레이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겠는지 레이시에게 손을 건네주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의 손에 깍지를 끼고는 숨을 고르다 해도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엘라는 쿠션 덕에 편하게 벌려진 다리 사이로 레이시의 음부를 살살 쓰다듬기 시작했다.
“응……, 흐응…….”
처음에는 대음순을 쓰다듬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가 거의 자극이 없도록 음부를 쓰다듬어주자 달뜬 호흡을 내쉬면서 엘라에게 몸을 맡기기 시작했고, 엘라는 자극이 약한 대음순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젖는 레이시의 음부에 레이시가 꽤 많이 참았구나 싶어 작게 웃으며 사과했다.
“가슴 정도는 만져줄 걸 그랬네.”
“아응……. 그, 그런 말하지 말라니까요…….”
엘라의 말에 작게 투정을 부리다가 얼굴을 보고 싶다고 속삭이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투정에 작게 웃다가 쿠션의 위치를 다시 맞춘 다음에 레이시를 똑바로 눕힌 다음 레이시의 엉덩이를 살짝 자기 몸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는 가슴을 입으로 애무해주면서 허벅지 안쪽을 꾹꾹 눌러주며 질 근처의 근육을 풀어주는 엘라.
엘라는 미스트에게 쿤닐은 피하는 게 좋다고 들어서 쿤닐은 못해주겠다며 사과했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엘라랑 섹스하는 것만으로도 기쁘니 마음 편하게 해달라며 눈을 지그시 감고 엘라의 손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츄으읍……. 쿠션, 불편하면 말해줘.”
“네, 네헤에……. 하응. 하으응……, 너무 좋아요.”
“어디가 특히 좋아?”
“허벅지 안쪽 꾹꾹 눌러주는 거, 엘라가 눌러줄 때마다 거, 거기가 뜨거워져서어어…….”
“그래? 기쁘네.”
레이시의 말에 싱긋 웃다가 불편하면 말하라며 다시 한번 말한 다음 손가락으로 클리를 가볍게 문질거리는 엘라.
레이시가 허리를 튕길 정도로 강하게 만지면 레이시의 배가 아플 게 뻔했기에 엘라는 레이시가 자극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약하게 클리토리스를 만져주었고, 레이시는 엘라의 손길에 천천히 녹아나기 시작했다.
임신 전과는 다르게 느긋하게……, 아주 느긋하게 자기를 녹여나가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가 자기가 몸을 뒤틀지 않더라도 절정할 수 있게 손을 놀린다는 걸 깨닫고는 그 사랑에 얼굴을 붉히면서 점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고, 엘라는 레이시가 좀 더 예민해지자 입으로 가슴을 애무하던 것을 멈추고 배에 입을 맞추고 손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입구 근처에서 간질이듯 움직이던 손을 조금 더 안쪽으로 넣어 g스팟을 가볍게 누르는 엘라.
레이시는 그 감각에 입을 꽉 깨물다가 부르르 떨면서 쿠션을 꽉 잡았고, 엘라는 레이시의 반응에 레이시와 눈을 맞추고 천천히 손을 움직였다.
새로운 자극이 레이시에게 가해지지 않게, 하지만 쾌락 또한 끊이질 않게.
레이시가 가볍게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도록 자세를 잡은 엘라는 레이시가 스스로 허리를 흔들 정도로 자극에 익숙해지자 g스팟을 가볍게 꾹꾹 눌러주면서 레이시가 쾌락을 느끼게 했다.
그러자 자기 배를 끌어안고서 숨을 헐떡이는 레이시.
레이시는 부끄러운 건지 눈을 감고 허리를 가볍게 흔들다가 이내 쾌락을 점점 못 참아내게 됐는지 입에서 큰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신음을 들으면서 손가락의 강도를 조절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레이시에게 천천히 숨을 쉬면서 자기를 바라보라고 말하는 엘라.
레이시가 자기 말에 물기 어린 눈을 뜨고 자기를 바라보자 엘라는 레이시와 가볍게 키스하면서 레이시의 호흡을 조절해줬고, 레이시는 엘라가 숨을 고르는 걸 도와주자 얼굴을 붉히며 엘라를 꽉 끌어안았다.
“엘라, 엘라아아아……. 부, 부끄러워. 흐앙~!”
“그래, 그래, 괜찮아. 레이시가 야해도, 음탕해도 나는 레이시를 사랑해.”
“응! 기, 기분 좋아앙……, 하앙, 하아앙! 이러, 이러면 안 되는데 너무 좋아아아~.”
임신했는데 몸을 섞는 것도 부끄러운데, 2개월 만의 섹스라고 이렇게 기분이 좋다니…….
전생의 기준으로 생각했을 땐 아무리 생각해도 부도덕하고 음탕한 일이라서 레이시는 죄를 저지르는 것만 같다고 생각하며 울먹였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혀를 섞으면서 계속해서 손가락을 놀려주었다.
“저, 하으응~, 저 싫어하면 안 대요오. 야하다고 싫어하면 안 돼요? 네? 흐응! 항!”
“괜찮아. 더 사랑스러워졌는 걸?”
“앙, 아앙! 엘라, 저, 거기, 거기가아…… 가요, 가요!”
“응, 가줘.”
그러자 죄책감을 조금은 덜어냈는지 엘라에게 애교를 부리다가 그대로 가볍게 가버리는 레이시.
레이시는 배를 부여잡고 바들바들 떨다가 애액을 주르륵 흘려댔고, 엘라는 레이시가 자기 아랫배를 끌어안은 채 멍하니 아래를 보자 천천히 손가락을 빼낸 다음 따뜻한 수건으로 레이시의 몸을 닦아주었다.
“아, 아직…….”
“응? 괜찮겠어?”
그러자 멍하니 중얼거리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가 좀 더 하고 싶다는 듯 중얼거리자 피곤하지 않겠냐고 물어보면서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었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음 체위를 생각해보는 엘라.
엘라는 미스트가 전에 가르쳐줬었던 정보를 떠올려보다가 레이시에게 똑바로 누울 수 있겠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붉어진 얼굴을 천천히 끄덕였다.
그러자 엘라는 침대의 끄트머리에 앉히더니 레이시의 등에 쿠션과 이불을 잔뜩 깔아준 다음 바닥에 앉았고, 레이시는 엘라가 자기 앞에 무릎을 꿇자 얼굴을 붉히며 당황하기 시작했다.
“레이시는 가만히 있어.”
원래라면 레이시의 허리를 살짝 들게 한 다음에 하는 거지만, 지금은 배 때문에 자기가 아래로 내려갈 수 없으니 편하게 있으라고 말하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다가 엘라에게 고맙다고 말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말에 배시시 웃다가 기분 좋아지는 것만 신경 써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레이시의 허벅지를 약하게 깨물었다.
“흐읏…….”
“우물우물…….”
가볍게 이를 세우고 고양이처럼 이로 가볍게 살을 긁는 엘라.
엘라는 레이시의 허벅지에 입을 맞추다가 레이시의 음부를 바라봤고, 이내 질 안쪽까지 혀를 집어넣으면 안 된다는 말을 떠올리고는 클리와 겉부분을 혀로 핥는 건 괜찮겠지 싶어 레이시의 클리토리스에 입을 맞췄다.
마치 사랑스러운 무언가를 바라보듯이 쪽쪽 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입을 맞추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가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자기 클리토리스를 빨아주자 묘한 배덕감을 느끼면서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허리가 들썩거리자 혀로 음부를 핥아대다가 클리를 가볍게 깨물면서 레이시를 보내주었다.
“흐으으응!”
레이시의 몸을 거의 완벽하게 파악해 원하는 때에 보낼 수 있을 정도로 레이시의 몸에 능숙해진 엘라.
엘라는 레이시가 가버리자 눈을 감고 레이시의 음부에 고개를 파묻고 있다가 레이시의 애액을 받아마셨고, 레이시는 엘라가 자기 애액을 마시자 얼굴을 붉히며 엘라를 내려다 봤고 이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저만 가면 미안하니까 저도 해줄래요…….”
“응?”
“그, 그러니까, 엘라에게 해주고 싶어요…….”
서로 주고받는 파트너 관계인데 이런 식으로 혼자 가버리면 자기가 미안하다고 말하는 레이시.
엘라는 처음에는 레이시의 말에 자기는 괜찮다고 말하려다가 레이시가 눈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이리저리 굴리는 걸 보자 레이시가 죄책감을 느끼고 있구나 싶어 피식 웃었다.
“그럼 봉사 받아도 괜찮을까?”
“으, 으응……, 네.”
침대에 앉아 레이시에게 손짓하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의 손짓에 얼굴을 붉히다가 천천히 엘라에게 가서 엘라에게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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