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0화 〉 질투심2
* * *
“콘돔은 꼭 안 끼워도 되는데.”
“싫어요. 엘라가 다칠지도 모르잖아요.”
“다른 여자들은 다 그렇게 해서 상관 없어.”
“…….”
기왕 하는 거, 제대로 하고 싶어 레이시의 준비를 잠시 말려보는 엘라.
10대 중반 땐 어차피 임신도 못하는 몸이니 질의 건강 같은 걸 신경 써 봐야 뭘 하겠냐면서 콘돔 같은 걸 하지 않았기에 엘라는 레이시에게 콘돔 안 하고 하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연기 같은 건 할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양보하지 못한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젓는 레이시.
레이시는 다치게 하더라도 엉덩이를 때려주는 게 최선이라면서 이건 안 된다면서 볼을 있는 힘껏 부풀이며 단호함을 어필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모습에 어깨를 으쓱이면서 이 정도면 레이시도 많이 노력했겠다 싶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헛기침하면서 분위기를 다시 잡아보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가 분위기를 잡자 같이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다시금 엘라가 원하던 플레이를 떠올려보기 시작했다.
분명 엘라를 좋아하지만, 괜한 자존심을 세워서 하기 싫은 밀당을 하게 된 상황이었지?
……이렇게 생각하니 엘라, 진짜 야한 걸 좋아하는구나.
상황극 정도야 촉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검지로 엘라의 클리토리스를 살살 문질러주다가 가볍게 꼬집어 당기며 조금은 아프게 만들었고, 엘라는 둔한 자기 몸에 맞춰서 자극을 해주는 레이시의 손길에 작게 신음하며 뭔가 기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성감대를 그냥 조심스럽게 만지는 게 아니라 힘을 줘서 괴롭히듯 만져주는 레이시.
남에게 아픈 짓을 하기 싫어하는 레이시가 그렇게 해주는 건 연기하는 건 둘째치더라도 진심으로 자기가 기분이 좋아졌으면 해서 그런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자 엘라는 몸에 오는 자극 이상으로 쾌락을 느끼며 작게 신음하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엘라의 반응에 자신감을 얻으면서 손을 과감하게 놀리기 시작했다.
“여기를 이렇게 해주는 게 좋은 거죠? 엘라?”
“흐으으~ 꽤 좋네.”
“흐응? 그냥 꽤 좋다구요? 다른 여자들은 이렇게 못 해줄 건데도요?”
“푸훗, 그래?”
“그렇다구요? 엘라의 몸을 이렇게 잘 아는 건 저밖에 없어요.”
나름의 독점욕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엘라의 g스팟을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는 레이시.
조금 힘을 줘서 눌러대자 엘라의 허리는 저절로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그런 엘라의 반응에 자신감으로 가득 찬 미소를 만면에 품은 채 손을 빠르게 놀리기 시작했다.
“자자, 좋죠?”
“흐으, 흐으응……!”
“저 말고는 그 누구도 엘라를 만족시켜주지 못해요. 저 말고는 그 누구도. 그렇죠? 그러니까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하아~. 기분은 좋지만 아직 그렇게는 못 해주겠는데?”
“에……?”
“이런 건 누구나 할 수 있잖아?”
하지만 자신감을 얻은 것과 밀당을 잘하는 건 별개의 일.
레이시는 엘라가 느끼기 시작하자마자 엘라에게 자기 말고는 없지 않냐는 다소 진부한 말을 하면서 애정을 요구했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요구를 능글맞게 거절했다.
딱히 거절의 의미가 강하지도 않고 그냥 조금 더 해주지 않겠냐는 의미의 거절.
하지만 이런 종류의 꽁냥거림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레이시는 크게 당황하며 엘라를 바라보다가 이내 입술을 샐쭉하게 내밀면서 자기의 특별함을 어필했다.
“그, 그럴 리가 없잖아요! 다른 사람이 저만큼 엘라를 사랑하고 생각해줄 리가 없어요!”
“흐응? 정말?”
“당연하죠! 이, 이익……! 쯉, 쮸웁…….”
그리고 결국에는 자기가 더 좋아하는데 왜 다른 곳을 보냐면서 엘라의 몸을 애무하는 레이시.
엘라는 가볍게 당겨도 그대로 끌려오는 레이시의 모습에 속으로 웃음을 터트리다가 레이시를 바라봤다.
몸 이곳저곳을 강하게 빨아대면서 자기 몸을 얽어대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가 마냥 귀여워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레이시에게 자기를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보여달라고 말했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눈을 가늘게 뜨다가 엘라의 무릎을 세우고 엘라의 무릎에 자기 음부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흐응……, 흐응……! 저, 저번에 해달라고 했었죠? 이거?”
엘라의 음부를 자극하는 걸 잠시 멈추더니 이내 자기 가슴을 만지작거리면서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보는 레이시.
평소에는 해주지 않는 자위.
엘라는 레이시가 자위를 하면서 자기를 유혹하자 살짝 놀란 얼굴로 레이시를 바라보다 이내 배시시 웃으면서 꽤 보기 좋다면서 머리 뒤에 깍지를 끼고 레이시를 가만히 쳐다봤다.
흔들리는 가슴과 그런 가슴을 잡고 어색하게 젖꼭지를 매만지는 레이시.
가슴을 만지는 레이시의 손은 영 어색했지만, 허리는 가위치기를 하면서 많이 배웠는지 부드럽게 흔들리고 있었고, 그 기묘한 조화에 엘라는 쿡쿡 웃다가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무릎을 세웠다.
“꺄악!?”
그러자 크게 소리를 내면서 허리를 들썩이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키득키득 웃다가 좀 더 괴롭혀볼까 생각하다가 레이시의 얼굴을 보고는 생각을 접었다.
여기에서 좀 더 괴롭힌다면, 레이시가 울어버리고 말 거다.
그렇게 생각한 엘라는 레이시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면서 약하게 끌어안았고, 레이시는 엘라가 자기를 끌어안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환하게 웃으면서 다시금 엘라의 음부를 손으로 만져줬다.
“역시 제가 제일 좋죠?”
“풉, 글쎄? 다른 여자들보다는 좋아해.”
“으우……!”
엘라의 말에 볼을 부풀리다가 고개를 내려서 음부를 강하게 빨기 시작하는 레이시.
어떻게든 엘라를 보내겠다는 듯 레이시는 엘라의 다리를 잡고 계속해서 음부를 빨기 시작했고, 엘라는 레이시가 꽤 강하게 음부를 빨아대자 숨을 거칠게 내쉬기 시작했다.
아까 손으로 괴롭힘 당한 감각이 남아 있어서인지 빠르게 올라오는 쾌락.
엘라는 몸을 달리는 열기에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허리를 들썩거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엘라의 허리가 들썩거리면서 천천히 애액이 나오자 혀를 질구에 밀어넣었다.
“으으움, 웅움…….”
엘라의 허리를 살짝 들어 위로 들고 그대로 혀를 놀려 질벽을 꾹꾹 눌러대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혀가 질벽을 누를 때마다 허리를 크게 들썩이다가 이내 레이시가 이를 세워 클리를 약하게 간질이자 발을 쭉 펴고 뜨거운 숨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아까 농담으로 자기 몸에 대해서 잘 알고 있겠다고 말했지만, 아무래도 농담으로 할 말이 아니었던 모양.
엘라는 허리를 연신 들썩이면서 호흡을 거칠게 하다가 이내 허리를 강하게 튕기면서 가볍게 가버렸고, 레이시는 엘라가 가버린 걸 느끼자 배시시 웃으면서 이래도 자기 말고 다른 여자를 만들 거냐며 웃으며 엘라를 쳐다봤다.
“하아, 하아……. 한 번 만으로?”
“흥, 또 보낼 수 있거든요?”
배에다 입을 맞추더니 이내 천천히 올라와 가슴을 입에 물고 반대쪽은 손가락으로 마구 튕겨대는 레이시.
엘라는 양쪽 가슴이 빠르게 마사지 당하자 가슴에서 몽글몽글한 쾌락에 맺히는 걸 느끼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엘라가 다시금 쾌락을 느끼자 가슴을 한 입 크게 물고 강하게 빨았다.
아프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엘라라면 이 정도가 아니라면 안 되니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혀를 놀리는 레이시.
레이시는 엘라의 젖꼭지를 가볍게 깨물어 잘근 씹다가 쭈욱 빨아들이면서 밑가슴을 손으로 쥐었고, 엘라는 레이시의 애무에 몸을 맡기다가 슬슬 애무로는 부족하다면서 레이시의 어깨를 살짝 밀어냈다.
그러자 눈을 가늘게 뜨고는 배시시 웃는 레이시.
“역시 못 참겠죠? 저밖에 없죠? 쪽, 쪼옥.”
“…….”
“우후후, 귀여워요~.”
레이시는 엘라의 손길이 좀 더 기분 좋은 곳을 요구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면서 키득키득 웃으며 엘라에게 자신감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역시 엘라에게는 자기밖에 없다면서 엘라의 볼에 입을 맞추고 웃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웃음에 싱긋 웃다가 그대로 몸을 뒤집어서 한 순간에 레이시의 위에 올라타 레이시의 뺨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흐에?”
그리고 그 상황이 이해가 안 되는지 멍하니 눈을 깜빡이는 레이시.
이내 정신을 차린 레이시는 당황하다가 오늘은 자기가 위에 올라타는 거 아니였냐면서 당황하다가 엘라가 허벅지 안쪽을 깨물면서 얌전히 다리를 벌리라고 명령하자 딸꾹질을 하면서 허벅지에 주던 힘을 빼기 씨작했다.
“연기해달라고 했지 내 위에 태워준다는 말은 안 했는데?”
“에……? 너, 너무히이잇!?”
“뭐라고?”
“하, 하아앙……, 너무해요!”
“몰라. 하웁.”
“흐잇!?”
허벅지를 애무하다가 그대로 레이시의 음부를 깨무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의 행동에 뭐라고 말을 하려다가 올라오는 쾌락에 고개를 뒤로 젖히고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키득 웃으면서 레이시를 놀렸다.
“뭐야, 나 보내준다는 거 같더니 한 번에 가버린 거야?”
“흐이, 흐익…….”
“왜 그래?”
“에, 엘라가 너무 잘해서 그런 거자나요오오오…….”
“풉, 그래? 잘해?”
엘라의 말에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레이시.
레이시는 얼굴을 붉히고 너무 잘해서 문제라며 샐쭉하게 입술을 내밀었고, 엘라는 레이시의 대답에 키득키득 웃으면서 계속해서 혀를 놀리기 시작했다.
“응! 응흐으응~!”
엘라의 혀가 움직일 때마다 몸을 비틀면서 크게 반응하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가 숨을 헐떡이자 매달리게 하려고 밀당한 거 아니냐며 키득키득 웃으며 레이시를 놀렸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얼굴을 붉히다가 이내 자기 입을 틀어막고 말하지 않겠다는 듯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려버렸다.
그러자 비음을 내다가 그대로 음부를 강하게 빨아대는 엘라.
레이시는 쿤닐의 강도가 강해지자 그대로 엉덩이를 바짝 들면서 엘라를 말리기 시작했다.
“에, 엘라!? 머, 멈춰요! 가, 가요!? 가버려요!”
“쮸으으으읍!”
“잘못 해쓰니까하아앙~!? 하앙! 앙! 앙! 아아아앙!”
“응큡! 꿀꺽……. 쮸우우웁!”
“흐이이익!? 갔는데 왜 안 멈쳐 주는 거예요!? 아아아앙! 까, 까불어서 죄송해요오옷!”
한 번 갔는데도 엘라가 멈추지 않자 다급하게 사과하면서 몸을 비틀어드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반응에 키득키득 웃으면서 더 강하게 레이시를 괴롭혀주었고, 레이시는 엘라가 클리를 혀끝으로 튕기면서 손가락으로 g스팟을 눌러주자 그대로 조수를 뿜으면서 계속해서 절정했다.
“응헤에에…….”
이상한 신음을 흘리면서 바들바들 떠는 레이시.
쉬지 않고 연달아 가버리는 건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레이시는 엘라가 놓아주었음에도 절정의 여운이 가실 때까지 다리를 m자로 벌린 채 가만히 있었고, 이내 엘라의 웃음소리가 들리자 정신을 차리고 나자 다리를 오므린 다음 엘라에게 투정부리기 시작했다.
“오, 오늘은 제가 위에 올라타게 해주시는 거 아니었어요!?”
“응? 내가 왜? 나는 레이시를 괴롭히는 걸 더 좋아하는 걸?”
“사디스트! 바보!”
“기대했어?”
레이시의 반응에 키득키득 웃으면서 목덜미에 입을 맞추는 엘라.
엘라는 레이시가 원한다면 레이시가 마음대로 하게 해주겠다며 속삭였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얼굴을 붉히다가 이미 분위기가 그런 분위기가 아니게 되어버렸으니 계속해달라며 침대에 발랑 누워버렸다.
“푸훗…….”
그러자 웃음을 터트리면서 그렇게 기대한 거냐고 레이시를 놀리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의 농담에 얼굴을 붉히다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고, 엘라는 그럼 다음에 그렇게 하자며 레이시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레이시의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까 자위할 때 이렇게 했는데 그럼 젖꼭지 쓸려서 아프니까 이렇게 힘 빼고 해. 나한테 해주는 건 잘하면서……. 혹시 다치는 자위가 하고 싶은 거야?”
“그, 그럴 리가……,하으으응~. 없잖아요. 맨날 엘라가 만져주니까 혼자서는 그냥 잘 못 가겠어서…… 흐으, 흐으…….”
“그래? 그럼 내가 유두로 보내줘야겠네.”
“아으으으으…….”
엘라의 말에 얼굴을 붉히는 레이시.
이제 연기는 됐다면서 투덜거리던 레이시는 엘라의 목에 팔을 걸고 기분 좋게 해달라고 속삭였고, 엘라는 레이시가 평소처럼 매달리자 배시시 웃으면서 레이시와 키스하며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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