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5화 〉 머리 위에서3
* * *
“흐응, 흐읍…….”
레이시의 아랫배에 얼굴을 파묻고 혀를 놀리는 미네르바.
레이스는 미네르바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그렇게 좋냐고 물어봤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길에 얼굴을 붉히며 눈을 가늘게 떴다.
“쬽, 쬬오옥…….”
“자, 진정됐어요?”
“응읍…….”
“엎드려요, 미네르바.”
레이시의 말에 얼굴을 붉히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쭈뼛거리면서 레이시의 말에 밍기적거렸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밍기적거리자 씩 웃으면서 미네르바의 어깨를 가볍게 밀어주었다.
그러자 미네르바는 약하게 밀었는데도 그대로 천천히 뒤로 눕기 시작했다.
“흐응? 아까 전에도 누워서 했는데 이번에도 누워서 하시게요?”
“으, 으응……?”
“엎드려요.”
“어, 어어……? 주, 주인……?”
“씁!”
“히끅.”
레이시가 소리를 내자 크게 떨면서 조심스럽게 몸을 뒤집는 미네르바.
자세가 영 안 익숙한지, 아니면 자기의 음부를 레이시에게 그대로 드러내는 게 부끄러운지 미네르바는 허리를 둥글게 만 채로 바들바들 떨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날개까지 파르르 떨자 키득 웃으면서 미네르바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려주었다.
“꺄흑!?”
“귀여운 소리.”
“으, 응흐으으……. 주, 주인님…….”
“왜요? 미네르바?”
“이 자세는 부끄럽다…….”
“쓰읍……, 존댓말.”
“으윽, 이, 이 자세는 부끄……? 부끄러워요…….”
존댓말이 익숙하지 않은지 말을 더듬는 미네르바.
그래도 꽤 잘 흉내내자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엉덩이를 쓰다듬어주면서 칭찬해주다가 미네르바가 부끄럽다는 말을 콕 찝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미네르바는 이 자세 좋아하잖아요?”
“에?”
“매번 저를 이렇게 엎드리게 해놓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그건…….”
“저는 부끄러워도 되고, 미네르바는 안 되나요?”
“그, 그런 건 아니다!?”
“존댓말.”
“……그, 그런 건 아니? 아니에요…….”
“그래요? 그럼 얌전히 엎드리고 계세요.”
미네르바에게 작게 속삭이더니 그대로 페니반을 다시 입는 레이시.
미네르바가 자기 몸을 핥아줄 때 꽤 젖어서인지 레이시는 처음 입을 때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페니반을 입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페니반을 입는 걸 보고는 흠칫흠칫 떨면서 허리를 더욱 둥글게 만들었다.
그러자 미네르바의 엉덩이를 때리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순간 따끔한 감각이 몰아치자 엉덩이를 치켜들면서 허리를 활처럼 휘었고,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엉덩이를 약하게 깨물면서 쿠쿡 웃었다.
“이렇게 귀엽게 있으니까 얼마나 좋아요?”
“흐, 흐으으으으……!”
수치심을 이기지 못해 내는 앓는 소리.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앓는 소리를 기분 좋다는 듯 듣다가 미네르바의 엉덩이를 핥으면서 천천히 음부를 만져주었고, 레이시의 손가락이 닿자 앓는 듯 했던 미네르바의 신음은 금방 달콤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레이시가 미네르바처럼 난폭해져서인지 반대로 레이시처럼 달콤하게 우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반응에 미네르바의 엉덩이에 키스마크를 새기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엉덩이를 강하게 빨리자 바들바들 떨면서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그리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고개를 바닥에 파묻고 엉덩이만 치켜들자 그대로 페니반의 딜도를 미네르바의 음부에 박아주었다.
“크흐응!”
그러자 곧바로 소리를 내면서 무릎을 살짝 들어올리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반응에 피식 웃다가 이내 엉덩이를 때려주며 미네르바의 긴장을 풀었고, 미네르바는 엉덩이를 얻어맞을 때마다 따끔거리는 게 올라오자 바들바들 떨면서 피스톤질을 받을 준비를 끝냈다.
그리고 그 순간 치켜 올려지는 딜도.
아까 누워서 박힐 때와 다른 곳을 당하자 미네르바는 바들바들 떨면서 바닥에 깔린 가죽을 꽉 잡았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준비가 끝난 듯 하자 본격적으로 허리를 흔들면서 미네르바를 괴롭혀주기 시작했다.
“항, 하앙! 응흐으! 주인, 님! 세……호오옷!”
“풉, 그렇게 귀엽게 울어버리면 못 참잖아요……!”
“흥아아악!?”
레이시의 몸이 자기 다리에서 떨어져서인지 발톱을 세우고 쾌락을 있는 힘껏 참아보는 미네르바.
하지만 레이시가 미네르바의 무릎이 바닥에서 뜰 정도로 거세게 피스톤질하자 미네르바는 쉬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연달아 가버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계속해서 애액을 흘리면서 신음하는 미네르바가 마냥 귀엽워 허리를 빠르게 흔들면서도 미네르바의 귀를 깨물고 작게 속삭였다.
“하……, 진짜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귀여워요?”
“흥이……! 주, 주인님! 지금 귀에다 속삭이면 안 된다……! 안 된다요!”
“풉, ‘요’만 붙이면 존댓말이 되는 거 아니잖아요.”
그래도 이런 것도 마냥 귀엽기만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자기보다 커다란 미네르바의 몸을 자기 몸으로 누르면서 위에서 아래로 허리를 흔들어줬고, 그런 레이시의 허리 놀림에 박히는 곳이 또다시 바뀌며 미네르바는 무력하게 또 가버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소리도 내지 못하고 작게 울어대는 미네르바.
찔리는 곳이 전부 성감대가 된 것처럼 화끈거리자 미네르바는 이런 건 모른다면서 훌쩍이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울음에 허리를 움직이면서 미네르바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흐끅! 흐끙! 이, 이런 거 모른다하아아……! 제발, 제발 멈춰주라아아……!”
“뭐를 몰라요?”
“세, 섹스흐으! 이런 섹스 모른다하앙!”
“왜요? 매일 하는 거잖아요? 미네르바가 이런 자세로 저에게 박아주잖아요.”
“모, 모른다하아! 잘못했다! 눈앞이……! 눈앞이 번쩍거린다하앙! 힝! 히이잉!”
“풉, 귀여워라…….”
“히끼잇!?”
스팽킹에 허리를 크게 들썩이며 괴로워하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반응에 웃음을 터트리면서 허리를 점점 더 빠르게 놀리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허리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엉덩이를 위로 치켜들고 애액을 뿌려댔다.
그러자 자세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텐트를 잡게 해주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일어나자 똑같이 일어나서 텐트를 잡았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며 목덜미를 깨물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피스톤질.
일어나자 허리를 흔들기 편해졌는지 레이시는 좀 더 강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심장이 더욱 크게 뛰는 걸 느끼면서 눈을 위로 까뒤집기 시작했다.
눈은 번쩍거리고, 머리는 몽글몽글거리며, 심장은 너무 크게 뛰어서 입밖으로 튀어나올것만 같다.
그러는 와중에도, 몸의 감각이 전부 마비되면서도 자궁과 질 안쪽의 감각은 마치 사냥할 때처럼 예민해져서 칼로 찌르는 것만 같다.
“윽, 으큭……. 키흐으으응!”
“왜 모르는 척 해요? 늘 하는 섹스잖아요. 안 그래요?”
“다, 달라하아아……! 너무 좋하앗! 좋아서 이상해져엇!”
“씁……, 또 존댓말 안 한다. 혼나고 싶은 거죠?”
“꺄끄으윽!”
짜악하는 소리와 함께 새빨갛게 물드는 물드는 미네르바의 새하얀 엉덩이.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바닥이 엉덩이에 꽂히자 바들바들 떨다가 다리에 힘을 주고 버티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버티자 질의 끝부분을 콱 찌르면서 벌을 줬다.
그러자 머리를 치켜들더니 바들바들 떠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고개를 들자 미네르바 뺨을 잡고 고개를 돌려 키스하기 시작했다.
“쯉, 쮸으아압.”
미네르바의 혀를 강하게 빨아들이면서 허리를 밀어붙이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피스톤질에 숨을 거칠게 내쉬다가 레이시의 딜도가 계속해서 질의 끝을 강하게 두들기자 허리에 힘이 풀리며 텐트에 매달려 미끄러지려고 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미네르바에게 제대로 서라며 엉덩이를 강하게 때리며 허리를 밀어붙였고, 미네르바는 그 순간 몸 안의 무언가가 뚝 끊기는 느낌과 함께 실금하기 시작했다.
“아…….”
조르르륵.
소변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나면서 덜덜덜 떠는 미네르바.
그렇게 소변이 전부 빠져나가자 미네르바는 도저히 설 수 없게 되었는지 스르륵 쓰러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반응에 움찔 떨다가 미네르바를 똑바로 눕히고 허리를 빠르게 흔들었다.
이번에는 미네르바를 괴롭힌다기보다는 자기 음부에 박힌 딜도에 집중하는 움직임.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뺨에 입을 맞추면서 조금만 힘내주라고 말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에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물기가 가득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심장에 무언가 큰 충격이 오면서 부르르 떠는 레이시.
왜 미네르바가 매번 자극이 약한 딜도로도 잘만 가는지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음부에서 오는 절정감이 아니라 가슴 안쪽에서부터 퍼지는 절정감에 부들부들 떨다가 이내 미네르바에게 안겨서 쉬기 시작했다.
“흐아아아…….”
“우, 우우…….”
레이시가 품에 쓰러지자 꼭 끌어안아주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포옹에 배시시 웃다가 허리가 아프다면서 한참을 있다가 가방 안에 비누가 있는 걸 확인하고는 씻으러 가자며 미네르바의 뺨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미네르바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당장에는 못 일어나겠으니 잠시만 이렇게 있고 씻으러 가자고 말했고, 레이시는 물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조르는 미네르바의 말에 배시시 웃다가 미네르바의 뺨과 목덜미에 연신 입을 맞춰주었다.
“쪽……, 쪽…….”
“아, 아으응……, 주인, 그러지 마라…….”
“에헤헤, 죄송해요. 엉덩이 아팠어요?”
“훌쩍…….”
레이시의 말에 눈물을 쿨쩍이는 미네르바.
그러더니 이내 뭔가 서러운지 미네르바는 펑펑 울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울기 시작하자 당황하면서 미네르바를 달래기 시작했다.
역시 너무 세게 때렸나……?
아니면 존댓말을 강요해서 그런가?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계속 서럽게 울어대자 당황하면서 미네르바를 달랬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안아주면서 등을 토닥여주자 천천히 진정하면서 레이시를 올려다봤다.
조금은 원망하는 것 같은 미네르바의 얼굴.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얼굴에 움찔 떨면서 왜 그러냐며 뺨을 쓰다듬어주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기를 안아주자 코맹맹이 소리를 내면서 레이시에게 소리쳤다.
“주, 주인이 책임져라!”
“……에?”
“흐끙……, 흐끙……. 이런 거 모르는데……, 주인 때문에 야한 암컷이 됐다. 흐끅…….”
“에……?”
야하게 된 게 뭐 어쩄다는 거지……?
레이시는 순간 미네르바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 고개를 갸웃거렸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기 말을 이해하지 못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자 다시금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앙!”
“미, 미네르바!? 지, 진정해요! 네? 때려서 그래요!?”
“흐끅, 흐끅! 흐아앙!”
“채, 책임질게요!? 뭔지 모르겠는데 책임져드릴게요!”
“흐윽……, 정말인가?”
“네, 어떻게 해드릴까요?”
“나 버리지 마라…….”
“……에에에?”
“나 야해져도 버리지 마라.”
레이시의 어깨를 투닥거리다 깨무는 미네르바.
이를 세우고 가볍게 간질이듯이 이를 놀리는 미네르바의 행동에 레이시는 잠시 당황하다가 이내 미네르바의 목에 걸린 초커를 만지면서 침착하게 미네르바를 달래기 시작했다.
“미네르바, 이 초커, 무슨 초커인지 기억해요?”
“훌쩍……, 내가 주인의 하피라는 초커다…….”
“그럼 미네르바는 누구 거?”
“주인 거…….”
“그렇죠? 미네르바가 제발 놓아달라고 말해도 저 안 놓아줄 생각이거든요? 왜냐하면 미네르바는 제 거니까. 그러니까 안심해요. 그리고 야해진 건 저도 마찬가지잖아요? 미네르바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엉덩이를 때리고 존댓말 해달라고 못 졸라요.”
“……아샤에게도?”
“네, 미네르바니까 이렇게 할 수 있었어요.”
“정말로 나한테만 할 수 있는 건가?”
“네, 저의 착한 미네르바니까 미네르바가 받아줄 거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할 수 있었어요. 사랑해요.”
레이시의 말에 귀 끝까지 빨개진 채 날개를 펄럭이는 미네르바.
울음기는 확 가시고 기분이 좋다는 듯 날개를 흔드는 미네르바의 모습에 레이시는 작게 웃다가 이제 일어설 수 있겠냐고 물어봤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질문에 고개를 좌우로 저은 다음 10분만 더 이러고 있자고 말했다.
“주인, 나 사랑하나?”
“사랑한다구요?”
“정말?”
“네. 정말.”
“에헤헤……. 정말 사랑하나?”
“네, 정말로 사랑해요. 몇 번이고 말해드릴게요.”
“으으응……, 그럼 또 말해주라.”
“아하하, 사랑해요. 미네르바.”
레이시의 말에 날갯짓하면서 기뻐하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반응에 배시시 웃다가 조심스럽게 미네르바의 뺨을 쓰다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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