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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263화 (263/542)

〈 263화 〉 머리 위에서­1

* * *

“하아, 하아…….”

얼마나 빠르게 날아갔다가 온 건지 거친 숨을 내쉬면서 돌아온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를 보며 눈을 깜빡이다가 왜 그러는 거냐며 미네르바를 진정시키려고 했고,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눈을 가늘게 뜨다가 아무 말 없이 레이시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당황하며 손에 힘을 주고 미네르바를 밀어내는 레이시.

레이시는 당황하다가 저번에 한지 얼마 안 되지 않았냐면서 미네르바를 진정시키다가 미네르바가 아예 이성을 잃어버린 채 숨을 크게 고르고 있자 입술을 꽉 깨물다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발을 걸어서 미네르바를 넘어트리는 레이시.

방금 전까지 미네르바의 흉내를 내고 있어서인지 레이시는 어렵지 않게 미네르바의 위에 올라탔고, 그대로 미네르바를 차갑게 내려다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레이시는 한숨을 깊게 내쉬면서 미네르바에게 얼마 전에 했는데 왜 그렇게 요구하는 거냐고 물어봤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기를 내려다보자 움찔거리며 레이시의말에 자기도 모르게 대답하기 시작했다.

“그, 그게…….”

“그게?”

“주, 주인이 사냥하는 걸 보니까 무, 뭔가 심장이 두근두근거려서 참을 수 없었다…….”

“…….”

미네르바의 말에 눈을 찡그리는 레이시.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움찔 떨자 한숨을 내쉬면서 미네르바의 뺨을 꼬집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기 뺨을 만지자 작게 소리를 내면서 레이시를 올려다봤다.

“미네르바.”

“왜, 왜 부르냐? 주인.”

“못 참겠어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말에 눈을 가늘게 뜨면서 미네르바의 몸 상태를 살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질문에 움찔 떨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제부터 참기 어려웠는데…….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한숨을 내쉬면서 자기를 바라보자 사실은 엘라가 조금 쉬다가 가자고 말했을 때 야영하는 척하면서 숲 안에서 레이시에게 잠자리를 요구하려고 했다고 말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말에 작게 앓는 소리를 냈다.

엘라만 신경 쓰느라 미네르바의 상태를 살피지 못 했구나…….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말에 미네르바가 이렇게 된 게 자기 잘못도 있겠구나 싶어서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한숨을 내쉬면서 미네르바의 뺨을 쓰다듬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길이 부드러워지자 눈을 가늘게 뜨면서 레이시의 손에 뺨을 비벼댔다.

“미네르바, 가방에 챙겨온 거죠?”

“……윽.”

“하아, 가져와봐요.”

레이시의 말에 가방을 들고 오는 미네르바.

아니나 다를까 가방의 한구석에는 양쪽으로 연결된 페니반이 있었고, 레이시는 익숙한 구조의 페니반의 모습에 한숨을 내쉬다가 쭈뼛거리면서 자기 몸을 만지는 미네르바를 확 끌어당겨눕혔다.

“씁……!”

그리고 작게 소리를 내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작게 소리를 내면서 자기를 말리자 당황하는 듯하더니 이내 조심스럽게 팔을 가슴께로 모으면서 레이시를 올려다봤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옷을 벗기면서 미네르바가 하면 다음 날 아침까지 하게 될 테니 자기가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쭈뼛거리면서 입술을 샐쭉 내밀어보는 미네르바.

레이시가 해주는 게 싫은 건 아니었지만, 레이시가 화를 내는 걸 보고 싶어서 한 행동.

그런 기대를 알아차렸는지, 아니면 그냥 기를 잡으려는 건지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입술을 내밀자 다시 한번 소리를 내면서 미네르바를 혼냈다.

눈살을 찌푸리면서 미네르바의 가슴을 누르고 미네르바가 일어나지 못하게 막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침을 꿀꺽 삼키다가 이내 이상할 정도로 심장이 뛰는 걸 느끼며 몸을 굳혔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얌전해지자 미네르바의 옷을 천천히 벗겨주었다.

“후우.”

훤히 드러나는 미네르바의 젖가슴.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옷을 전부 벗긴 다음에 가슴을 천천히 애무해주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이 자기 몸에 닿자 작게 신음하며 몸을 비틀었다.

얼마 만지지도 않았는데 달콤한 소리가 나올 정도로 흥분하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반응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미네르바의 짧은 바지를 벗기고 손을 뒤로 옮겨 미네르바의 음부를 살살 만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의 손에는 촉촉한 물기가 느껴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대체 얼마나 참은 거냐며 질린 듯이 말하다가 딱딱해진 클리를 조심스럽게 검지로 굴리기 시작했다.

“햐잇!? 힛, 히이잇……! 하아앙!”

“……흐으응.”

“히이……! 주, 주인! 조, 조금만 살살……!”

“안 될 거 같네요.”

손을 좀 더 아래로 내려서 중지와 약지를 음부에 넣어보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이 들어오자 평소와 다르게 크게 반응하면서 발을 버둥거리다가 이내 크게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평소보다 몇 배는 빠르게 손가락에 물기가 묻자 손가락을 빼내고 미네르바가 보는 앞에서 애액을 손으로 핥기 시작했다.

“아, 아앗…….”

그 모습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얼굴을 붉히며 자기를 올려다보자 눈을 가늘게 뜨면서 가방 안에 있던 콘돔을 페니반의 양쪽에 씌우고 천천히 페니반을 입기 시작했다.

“응……, 응흐…….”

미네르바와 다르게 자기는 젖지 않아서인지 꽤 아파하는 레이시.

거기에다가 젤도 없어서 그냥 박아넣었기에 레이시는 억지로 살이 벌려지는 통증을 느꼈고,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며 우물쭈물거렸다.

그러자 레이시는 웃음을 터트리면서 미네르바의 배 위에서 내려왔다.

“그 얼굴은 뭐예요?”

“미, 미안하다, 주인…….”

“하고 싶다고 한 건 미네르바였으면서.”

“으, 으윽!”

“자, 다리 벌려요.”

미네르바의 볼에 입을 맞추면서 귓속말을 속삭이는 레이시.

평소와는 공수가 완벽하게 역전된 상태였지만, 미네르바는 뭔가 반박하지도 못할 정도로 요염하게 웃고 있는 레이시의 모습에 얌전히 다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천천히 다리를 열자 고개를 숙여서 가슴을 입으로 한 번 훑어준 다음에 천천히 고개를 내려서 음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응쯉, 쮸우웁…….”

“……! ……응으으읍!”

클리토리스를 가볍게 빨아들이면서 손으로 질 안쪽을 풀어주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이 닿을 때마다, 그리고 레이시의 혀가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질 때마다 크게 들썩이다 이내 가볍게 가버리면서 고개를 돌렸다.

이상하다.

레이시도, 자기도, 이상하다.

지금 이 상태에서 레이시에게 피스톤질 당해버리면, 레이시가 아니라 자기가 레이시의 암컷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생각한 미네르바는 어떻게 저항을 하고 싶었지만, 레이시는 그런 걸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미네르바의 아랫배를 누르며 다른 한 손으로는 페니반의 딜도를 잡고 천천히 미네르바의 음부를 열어젖혔다.

손으로, 그리고 혀로 충분히 풀어둬서인지 레이시가 자기 음부에 한쪽 딜도를 집어넣을 때보다 훨씬 부드럽게 들어가는 딜도.

미네르바는 딜도가 들어오자 평소와 다르게 이물감을 크게 느끼면서 입을 틀어막았고,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모습에 딱 한 번, 미네르바에게 주도권을 잡았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에잇!”

“히야아앙!”

“귀엽게도 우시네요? 미네르바.”

“히잉! 주, 주인! 그런 말은 하지마라! 흐아아앙!?”

처음에는 미네르바에게 주도권을 쥐어주면 자기 허리가 나갈 때까지 당해서 빼앗으려고 한 거지만……, 이렇게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거기에다가 왠지 모르게 오늘은 미네르바가 주도권을 완전히 놓아준 상태.

지금이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허리를 부드럽게 피스톤질 시키면서 미네르바를 괴롭혔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허리를 흔들면서 자기를 괴롭힐 때마다 강렬한 쾌감을 느끼며 입을 틀어막았다.

그동안 자기가 공격하는 역할이었는데……!

자기가 위에 올라탔었는데!

그동안의 잠자리에서 자기가 레이시를 리드했었다는 자존심을 되살리면서 쾌락을 억지로 무시해보는 미네르바.

그렇게 억지로 자기 하반신에서 올라오는 쾌락을 참아내기 시작한 미네르바는 어느 정도 호흡이 진정되자 발을 버둥거리면서 레이시의 얼굴을 바라봤다.

“에…….”

그리고 단숨에 깨닫고 말았다.

다른 때라면 몰라도 지금 이 순간은 자기가 레이시의 암컷이라는 걸.

그동안 단순히 쾌락을 느끼기 위해서 존재했었던 자궁이라는 기관이 쾌락을 느끼는 게 아닌, 레이시가 주는 사랑을 느끼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아……? 응하아아아아!?”

한쪽 입가를 비틀면서 사나운 눈매로 자기를 바라보는 레이시.

그런 레이시가 오로지 자기를 위해서 허리를 흔들면서 숨소리를 거칠게 하고 있다는 사실에 미네르바는 단숨에 가버리면서 레이시의 몸을 더럽혔고, 레이시는 평소와는 다르게 미네르바를 놀리는 듯한 말투로 귀를 속삭였다.

“벌써 가버렸어요?”

“히이!? 히, 히잉! 주, 주인! 주인! 잘못했으니까 천, 천천히!”

“헤에? 싫어요. 미네르바는 늘 거칠게 했으니까, 저도 거칠게 해버릴 거예요.”

“아, 안댄……! 히끼이이잇! 세, 세다!? 주, 주인 너무 세다아앗! 아흐아앙!”

미네르바의 신음 섞인 애원에도 허리를 멈추지 않는 레이시.

아니,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느끼면서 귀엽게 울어대자 오히려 더 크게 흥분하면서 허리를 점점 더 거칠게 흔들어댔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허리가 점점 빠르게 움직이자 자기도 모르게 레이시의 허리에 다리를 채웠다.

그리고는 온기를 더 달라는 듯 팔로도 레이시의 몸을 꽉 끌어안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포옹에 키득 웃으면서 미네르바가 자기에게 해줬던 것을 떠올리며 허리를 점점 빠르게 흔들어댔고, 미네르바는 손과 발에 힘을 주다가 얼마 못 견디고 크게 몸을 들썩였다.

“아, 아아……, 아흐으으…….”

미네르바의 포옹에 품에 안겨 있던 레이시가 들썩거릴 정도로 크게 가버린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자기가 그렇게 느꼈다는 것이 부끄러운지 울먹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얼굴을 가렸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반응에 미네르바가 평소와 다르게 엄청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미네르바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렇게 좋았어요?”

“헤, 헤엣……, 헤엣……. 하, 하지마라아아…….”

“쿡쿡, 얼굴이 그렇게나 풀려선…….”

“이힝!? 그, 그만!? 바, 방금 갔었다! 주인! 나, 나 방그으으으윽! 히이익! 힝! 히잉!”

“미네르바는 내가 갔다고 했을 때 봐주셨나요?”

“히낑!? 사, 사과! 사과 할 테니까 지, 진정해라하앙!? 이, 이대로면 이상…… 이상해져허어엇! 나, 이상해진다하앙!? 앙! 앙! 응히익!”

“에헤헤……, 미네르바가 이상해진다고 해도 제가 사랑해줄 테니까 편하게 가버려요.”

“응흐익!?”

미네르바가 말을 할 수 있게 되자마자 다시 허리를 흔드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허리 놀림에 당황하면서 레이시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속수무책으로 연달아 가버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반응이 좋다며 작게 웃으면서 점점 더 허리를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허리를 세게 밀어붙이면 마치 버튼을 누른 것처럼 애액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미네르바의 음부.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음부에 작게 웃다가 허리를 멈추고 클리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봤고, 그럴 때마다 미네르바는 허리를 들썩이면서 강한 쾌락에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주, 주이이이이이인…….”

익숙하지 않은 암컷의 쾌락에 암컷의 기분, 지배당하는 감각…….

미네르바는 그 모든 것을 느끼며 레이시를 바라봤지만,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마냥 귀엽다는 듯 가만히 내려다봤다.

“아, 아아…….”

그리고 그 모습에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멈추지 않을 걸 직감했고,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직감이 틀리지 않았다는 듯 곧바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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