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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242화 (242/542)

〈 242화 〉 원피스­4

* * *

마차 안에서도 쉬고 있음에도 뜨거운 한숨을 연신 내쉬면서 바들바들 떠는 레이시.

그 모습에 옛날에 엘라가 춘화집에서처럼 자는 도중에도 느끼는 것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이야기를 나눴었던 게 떠오른 미스트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레이시의 볼을 찔렀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다가 천천히 눈을 떴다.

그리고 마차가 멈추자 미스트를 끌어안고 달뜬 호흡을 내쉬는 레이시.

레이시는 이제 마차에서 내리는 거냐며 미스트에게 매달렸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질문에 싱긋 웃으면서 레이시를 데리고 여관으로 들어갔다.

아직 아무도 없는 여관.

아직 엘라와 미네르바는 쇼핑 중인 걸까?

하긴 미네르바가 사고 싶다고 엘라에게 부탁한 물건은 꽤 고급품이었으니까 쉽게 구할 수는 없겠지.

그렇게 생각한 미스트는 레이시를 소파에 앉힌 다음 아랫배를 살살 만지작거리다가 레이시의 원피스 옷자락을 들춰서 음부를 훤히 드러내게 만들었다.

주변의 살색과 똑같은 색의 테이프.

하지만 그 테이프는 음부에서 배어나온 물기에 여기저기가 울어 있었고, 미스트는 그런 테이프의 모습에 작게 웃다가 테이프 위로 볼록 튀어나온 것을 보고는 손가락으로 그 부분을 꾹 눌렀다.

그러자 허리를 크게 튕기면서 침을 흘리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키득키득 웃다가 그 부분을 계속해서 문질거렸고, 레이시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허리를 앞으로 내밀고 좀 더 만져달라는 듯 조르기 시작했다.

“이, 이히잇……! 아히잇……!”

이제는 부끄러움도 없어진 것 같은 모습.

밖에 있다가 여관으로 들어와서일까?

미스트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레이시가 다리를 쪼그려 앉은 채로 다리를 쩍 벌리고 있자 그런 레이시의 음부를 가볍게 때리며 레이시에게 테이프를 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혀를 내밀고 있다가 고개를 끄덕이는 레이시.

얼굴은 부끄러운 듯 한쪽 손으로 가리고 있었지만, 레이시의 하반신은 빨리 떼어 달라는 듯 빙글빙글 돌리면서 미스트를 유혹했다.

연신 씰룩씰룩거리는 레이시의 엉덩이.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적극적인 모습에 다음부터는 밖에서 애무하고 집 안에서 본격적인 섹스를 시작해볼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럼 뗄게요?”

“빠, 빨리히이이~.”

이런 모습도 색다르네.

다른 여관에서 봤었던 모습과 또 다른 레이시의 모습에 키득 웃은 미스트는 그대로 테이프를 뜯어내고 레이시의 음부를 v자로 만든 손가락으로 벌렸고, 그러자 테이프에 막혀 있었던 애액이 줄줄 흘러내리며 소파를 더럽혔다.

“히이, 히이이…….”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그 감촉에 허벅지를 경련시키다가 가볍게 가버리는 레이시.

분명 한 번 쉬는 시간을 줬고, 30분 동안 잠을 자기까지 했는데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걸 보자 미스트는 ‘자는 도중에 느끼는 것이 가능하긴 하구나.’라며 감탄하다가 레이시의 음부에 중지를 넣었다.

그러자 손가락이 약간 아플 정도로 꽉 조이는 레이시.

자기도 어떻게 할 수 없는지 레이시는 얼굴을 가린 채 숨을 거칠게 내쉬었고, 미스트는 자기 손가락을 꽉 물고서 제멋대로 꿈틀거리는 레이시의 질 안쪽 감촉에 키득 웃으면서 레이시에게 일어설 수 있겠냐고 물었다.

“여기에서 하려고 했는데, 여기에서 하면 바깥에 소리가 들릴 거 같네요. 방으로 가요.”

미스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숨을 고르더니 천천히 일어나 미스트를 끌어안는 레이시.

하지만 이미 허리가 반쯤 풀려 있어서인지 레이시는 미스트의 팔을 껴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걷지 못하고 걸을 때마다 애액을 뚝뚝 흘려댔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장난스럽게 약지까지 밀어넣고 g스팟을 가볍게 눌러주었다.

그러자 미스트의 팔을 끌어안고 그대로 무너지는 레이시.

자기가 잡아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고꾸라졌을 레이시의 모습에 미스트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손가락을 쉴새 없이 움직이며 레이시를 괴롭혔고, 레이시는 자기 아랫배에 있는 문신이 빛나며 g스팟까지 자극당하자 정신을 반쯤 놓고 목 아래까지 치밀어오른 신음을 토해냈다.

“커, 끄휵……!”

목을 잡히지도 않았는데 마치 목을 잡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소리를 내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목소리에 그렇게 기분이 좋은 거냐면서 g스팟을 강하게 찔러주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결정타에 그대로 축 늘어지며 계단에다 영역표시를 하듯 애액을 흩뿌렸다.

투두두둑­하고 떨어지는 애액.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키득 웃다가 음부에서 손가락을 빼내고 레이시에게 네발로 기어서 계단을 올라오라고 명령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명령에 움찔 떨면서 미스트를 올려다보았다.

하지만 그렇게 고개를 든 건 미스트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라는 듯 레이시는 조그마한 반항도 없이 천천히 네발로 기어서 미스트를 따라갔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잠시 침을 삼키면서 시도 때도 없이 끓어오르는 가학심을 잠재웠다.

말려 올려 간 원피스.

속옷이 없이 훤히 드러난 엉덩이에는 자기가 때려 붉어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몸에 달라붙어 가슴의 라인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아마 여관에서 벗긴 것처럼 원피스를 소매쪽을 옆으로 재껴서 벗긴 다음 유두를 가리고 있는 테이프를 뜯어내 다시 입히면 그대로 가슴이 드러나 딱딱해진 유두의 라인도 보이겠지.

그렇게 생각한 미스트는 한번 진짜 그렇게 해볼까 생각했다.

잔뜩 붉어져서 애달프게 자기를 원하는 얼굴로 지켜보는 지금의 레이시라면 홀딱 벗고 밖에서 섹스하는 게 아니라면 거의 다 들어줄 테니까.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던 미스트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런 모습의 레이시는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가 않았다.

레이시와 사귀는 다른 여자들이라면 레이시가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자기도 꽤나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 상관이 없었지만……, 아니, 그런 걸 이용해서 다른 플레이를 즐기도록 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르다.

밖에서 붉어진 레이시의 얼굴을 본 것만으로도 인내심의 한계가 찾아왔는데 자기만 보고 싶은 레이시의 음탕한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본다?

그런 건 절대로 싫다.

그렇게 생각한 미스트는 레이시에게 손가락을 까닥거리면서 레이시에게 얼른 오라고 손짓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자기 무릎이 붉어지고 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엉금엉금 기어가서 미스트를 껴안았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계단을 기어 와서 자기에게 안기자 키득 웃으면서 레이시를 칭찬해주었다.

“참 잘했어요. 밖에서도 그렇게 착하게 있었으면 더 기뻤을 건데.”

미스트의 말에 움찔 떠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가 어떻게 대답하려나 싶어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머리를 천천히 움직이다가 미스트가 자기에게 원했던 말투로 입을 열었다.

“죄, 죄송합니다, 언니…….”

“…….”

그 말에 부르르 떠는 미스트.

미스트는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어주다가 아무 말 없이 레이시를 안고서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고, 레이시는 연신 자기에게 명령을 내리느라 수다스러웠던 미스트가 갑자기 조용해지자 움찔 떨면서 미스트를 바라봤다.

그러자 미스트는 레이시를 소파에 엎드리게 한 다음 레이시의 귀에 속삭였다.

“변태…….”

“흐엣……?”

“머리 끝부터 시작해서 발 끝까지 왜 이렇게 저를 미치게 만들어요? 네? 일부러 그러는 거죠? 네? 레이시이이~.”

미스트의 말에 움찔 떠는 레이시.

아까처럼 일부러 괴롭히기 위한 따뜻한 말이었지만, 그 목소리 안쪽에 담긴 감정이 아까보다 더욱 끈적끈적하게 변해서 귀를 타고 흐르는 듯한 목소리가 되자 레이시는 움찔 떨면서 이게 거의 마지막이라서 미스트가 격하게 하려고 그런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마치 그걸 기대하듯 떨리는 아랫배.

레이시는 자기 몸이 미스트의 행위를 기대하는 걸 깨닫고는 숨을 거칠게 내쉬다가 다시 한번 미스트에게 사과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사과에 레이시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때렸다.

“꺄흐으……!”

그러자 허리를 크게 튕기면서 반응하는 레이시.

명백하게 기분이 좋다는 듯 흘러나오는 신음에 미스트는 자기가 때린 곳을 쓰다듬어주면서 레이시의 귀에다 대고 작게 속삭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맞아도 기뻐하면서 엉덩이를 씰룩거리기나 하고……, 변태. 그렇게 저를 유혹해서 어떻게 하고 싶은 거예요? 네? 그리고 이렇게 유혹해대면서 저보다 주인님이 더 좋다고 말하고…….”

“그, 그건……! 여, 연기잖아요……!?”

미스트의 연달아 이어지는 말에 이대로 있으면 큰일이 나겠다 싶어서 다급하게 벌칙으로 했었던 연기이지 않냐며 미스트를 진정시키는 레이시.

하지만 이미 미스트의 눈은 이성을 잃은 모습으로 끈적하게 빛나고 있었고, 레이시는 그런 미스트의 눈에 이미 이건 늦어버렸다는 걸 깨닫고는 작게 비명을 삼켰다.

이건 이미 늦어버렸다.

자기 손을 떠나버렸다.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소파를 꽉 끌어안는 것 말고는 할 수가 없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앞에 서더니 이내 보라는 듯 허공에 손짓을 하며 레이시를 놀렸다.

“그런 변태 같은 후배의 음부는 이렇게 괴롭혀줄 거랍니다. 알겠어요? 이렇게 손가락으로 억지로 벌리고 g스팟과 그 안쪽에 있는 곳까지 전부 만져드릴게요. 후아……, 그런 다음에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때려드릴 거예요. 잘못했잖아요? 그러니까 맞아야겠죠?”

“아, 아, 아으…….”

미스트의 손길에 움찔 떨면서 미스트를 바라보는 레이시.

미스트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아까까지 자기를 그렇게나 괴롭혀준 손가락을 움직이며 속삭이자 레이시는 점점 미스트의 손이 자기 음부에 닿았을 때를 상상하며 뜨겁게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요염하게 웃더니 턱 아래에 손가락을 v자로 놓고 음부를 벌리고 핥는 것처럼 혀를 움직였다.

마치 미스트와는 별개로 따로 살아있는 동물처럼 꿈틀거리는 혀.

레이시는 전생에 움짤로만 봤었던 미스트의 혀 움직임에 크게 떨더니 이내 자기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애액의 감촉에 고개를 아래로 푹 숙이고 바들바들 떨었다.

그러자 레이시의 원피스를 벗기고는 승마용 채찍을 꺼내는 미스트.

레이시는 그런 미스트의 행동에 놀라 미스트를 말리려고 했지만, 그것보다 미스트의 손길이 빨랐다.

짜악­거리는, 손바닥으로 때릴 때와는 다르게 높고 찢어지는 소리를 내며 레이시의 엉덩이를 때리는 채찍.

레이시는 채찍의 소리가 울리자 고통을 각오했지만, 생각보다 약한……, 아니, 맞는 것에서 오는 쾌락도 이기지 못할 정도로 약한 고통에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파르르 떨었다.

“언니를 믿지 못하다니……, 더 혼나고 싶은거죠?”

“히끅…….”

미스트의 말에 미스트가 채찍에다가 뭔가 했다는 걸 깨닫는 레이시.

레이시는 순간 움찔 떨면서 공포를 느꼈지만, 이내 미스트가 채찍으로 자기 손바닥을 가볍게 때리면서 웃자 묘한 흥분이 느껴지는 걸 느끼면서 미스트를 바라보던 고개를 돌려 소파를 껴안았다.

채찍에 맞는 것으로, 그리고 미스트에게 이런 식으로 쳐다봐지는 게 흥분된다는 게 변태 같긴 하지만……, 이, 이건 벌칙이니까.

그래, 벌칙이니까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미스트를 유혹하기 위해서 엉덩이를 살랑거리면서 미스트에게 사과했고, 미스트는 금방 또 이렇게 분위기를 바꾸는 레이시를 보며 키득키득 웃었다.

“자, 잘못했어요, 언니.”

“푸훗…….”

레이시의 유혹에 입가를 가리고 작게 웃는 미스트.

미스트는 팔을 높게 치켜들더니 그대로 아래로 크게 휘둘렀고, 여관 안에는 살과 가죽이 세게 부딪치는 소리와 음탕한 비명이 뒤섞인 소리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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