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241화 (241/542)

〈 241화 〉 원피스­3

* * *

“저, 정말 이러고 나가요……?”

목욕을 끝내고 자기가 입은 옷을 보면서 미스트에게 정말로 이 옷을 입는 거냐고 물어보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가 제대로 벌칙을 수행하지 못해서 그런 거니 얌전히 따르라고 말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옷자락을 손으로 잡아 내렸다.

여전히 자칫 잘못하면 엉덩이를 그대로 노출할 것만 같은 원피스.

거기에다가 미스트가 속옷 대신에 밴드를 줬기 때문에 레이시는 속옷 없이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밴드 특유의 휑한 느낌은 레이시에게 계속해서 수치심을 주며 괴롭혔다.

“참, 레이시.”

“네……?”

“나가서 저희 데이트하는데 레이시가 실수할 때마다 한 번씩 괴롭힐게요? 이거 잘 아시죠?”

하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는 듯 싱긋 웃으면서 음문을 빛나게 해보는 미스트.

레이시는 자기 아랫배에서 은은한 빛이 원피스를 뚫고 비치자 얼굴을 확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첫 무도회에 갔을 때 엘라에게 당했던 것.

그 기억을 되살린 레이시는 미스트에게 제발 살살해달라고 졸랐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부탁에 키득 웃으면서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자기가 사랑하는 레이시에게 그렇게 심한 일을 시킬리 없지 않냐며 레이시의 허리를 받쳐주었고, 레이시는 그 손길에 미스트가 자기 허리가 풀릴 정도로 괴롭힐 작정이라는 걸 깨닫고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대체 뭐가 사랑하는 레이시라는 걸까?

사랑하니까 더욱 더 괴롭힐 생각이면서…….

레이시가 그렇게 투덜거리자 미스트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레이시의 허리에 팔을 두른 채 밖으로 나갔고, 레이시는 미스트가 움직이자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스트의 움직임에 맞춰서 따라 걷기 시작했다.

미스트가 레이시를 데리고 먼저 간 곳은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길거리.

레이시는 여기에 왜 왔냐고 물어봤고, 미스트는 레이시에게 길거리 공연이 재미있다면서 숄 아래에 감쳐진 레이시의 엉덩이를 주물거렸다.

“로제디아의 버스킹은 영주가 관리해서 수준이 높거든요.”

“그, 그렇구나아아……. 그런데 손으흐응……~!”

“나오기 전에 뭐라고 했죠?”

레이시의 저항에 싱긋 웃으면서 음문을 발동시키는 미스트.

레이시는 음문이 작동되면서 아랫배가 살짝 울리자 얼굴을 붉히면서 사과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키득 웃으면서 여관에서 나오기 전에 무슨 약속을 했는지 레이시에게 말해보라고 속삭였다.

“미, 미스트 언니의 말은 전부 들어주기로요…….”

“그렇죠? 그럼 손을 치우려고 하면 될까요? 안 될까요?”

“아, 안 돼요.”

“그렇죠?”

“하으……!?”

이번에는 살이 부대끼는 소리가 날 정도로 레이시의 엉덩이를 꽉 잡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얼굴을 붉히면서 몸을 기대다 숨을 거칠게 내쉬었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자기 몸에 기대자 엉덩이를 살살 쓰다듬으면서 버스킹을 관람했다.

도시 전체가 귀족들을 위한 놀이터나 다름없는 곳이었기에 다른 도시의 버스킹과 다르게 실력이 무척이나 출중한 로제디아의 악사들.

미스트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어떤 것 같냐고 질문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질문에 움찔 떨다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 다들 잘하는 거 같은데요?”

“그런가요?”

“네…….”

“하긴 다른 도시의 악사들보다 실력이 높죠. 다른 도시라면 나름 이름 있는 악사 길드에 들어가서 한 자리 꿰찰 정도의 사람들도 여기에선 길거리에서 공연할 뿐이니까요.”

“아, 아하하…….”

미스트가 인정할 정도라면 꽤 실력이 좋은 악사라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음악에 집중하려고 해봤지만, 자기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는 미스트의 손길에 음악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미스트의 손가락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숄로 감춰진 자기 엉덩이를 마음껏 주무르는 미스트.

손가락을 어떻게 움직일지가 너무 신경 쓰인 레이시는 미스트가 저 노래의 어느 부분이 좋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불편한 듯 몸을 비척였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싱긋 웃으면서 다시 음문을 작동시켰다.

꾸욱꾸욱­거리는 느낌이 들자 몸을 비틀거리면서 고개를 미스트에게 파묻어 소리를 죽이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레이시의 턱을 간질였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대답하지 않으면 험한 꼴을 본다.

그렇게 생각한 건 틀리지 않았는지 미스트는 자기가 말한 걸 잘 지키고 이렇게 귀엽게 봐주지 않냐며 레이시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레이시를 자기 몸으로 끌어당겼다.

그러자 미스트의 허리에 팔을 감싸고 안기는 것처럼 되버리는 레이시.

레이시는 그런 자세가 부끄러우면서도 미스트의 체온이 확 느껴지자 뭔가 안심되어서 미스트를 약하게 끌어안고서 미스트가 보는 것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 순간 레이시의 눈에 보인 건 남자에게 안겨 있는 한 여자.

상인으로 보이는지 비싸 보이는 장신구를 몸에 치렁치렁 달고 있는 남자.

그런 레이시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는지 상인은 노래를 듣더니 기분이라면서 레이시의 한 달 월급 분량의 돈을 악기 통에 던져넣었고, 그 옆에 있던 20대의 여성은 남성에게 호쾌하다며 남성의 볼에 입을 맞추면서 아양을 떨었다.

전생에서도 트로피 와이프 같은 건 뉴스로 자주 봤었기 때문에 저게 잘못 됐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지금 레이시도 저렇게 보인답니다.”

“힛……!?”

“아, 이런 경우에는 정반대네요. 레이시는 이미 로제디아에 소문이 퍼졌으니까요. 그러니까 제가 레이시를 접대하는 것처럼 보이겠어요.”

“으, 아, 아으으…….”

“어떻게 생각해요?”

“부……, 부끄러워…….”

“흐응? 제가 부끄러워요?”

“그, 그런 게 아니라하으응……~!?”

말하다 말고 작동하는 음문에 그대로 미스트의 가슴에 고개를 파묻고 바들바들 떠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다리가 바들바들 떨리는 걸 보자 특별히 방수 기능이 뛰어난 밴드를 붙여놔서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면 설 자리가 잔디말고는 없었을 거니까.

그렇게 생각한 미스트는 레이시에게 괜찮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질문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손님이 오고 있으니까 그대로 접대하라고 말하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질문에 흠칫 떨다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고, 아까 봤었던 상인으로 보이는 남성과 그의 애인이 다가오는 걸 확인하고는 미스트의 손목을 잡아당겼다.

플레이랑 상관없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건 엘라의 명성에도 관련이 있는 일이니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하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말에 많이 발전했다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두 사람에게 다가오는 상인.

상인은 환하게 웃으면서 레이시에게 반가운 척 인사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와 하고 있었던 팔짱을 풀고 상인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다음에 여기에 있는 안나와 카지노에 가보시는 건 어떻겠습니까? 안나에게 카지노를 구경시켜주고 싶은데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난감해하던 참입니다. 카지노에 초행인 여성분은 이 근처에 드무니까요.”

“맞아요. 루피너스 남작님의 소문을 들었을 때부터 뵙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안 될까요?”

“그러니까…….”

“아, 제 소개가 늦었군요. 루피너스 남작님. 제 이름은 크래온 텔레라고 합니다. 텔레 상단의 상단주이죠.”

“텔레님, 제의는 정말 감사해요. 하지만 저는 엘라 공주님에게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메이드, 언제 안나 씨와 헤어질지 알 수가 없어서 그 부탁을 들어주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렇습니까? 아쉽군요. 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나면 부탁드려도 될까요?”

“네, 물론이죠.”

다음에 언제 정확하게 만나자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니 다음에 만나더라도 아직 시간이 안 된다고 말하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크래온과 안나가 자리를 뜨자 한숨을 깊게 내쉬면서 미스트에게 기댔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토닥이면서 칭찬해주다가 이내 엉덩이를 꽉 쥐면서 다른 곳으로 가자고 말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목구멍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신음을 억누르고 미스트에게 다시 팔짱을 꼈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를 데리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레이시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가끔은 레이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물어봐서 레이시에게 희망을 주고, 어쩔 땐 레이시가 무슨 짓을 해도 대답할 수 없는 것을 물어봐서 레이시가 좌절하게 만들고…….

그렇게 계속해서 레이시를 괴롭히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쯤의 레이시는 뜨거운 한숨을 연신 내쉬면서 제정신을 유지하는 것도 버거운 상태가 됐다.

몇 번의 희망과 몇 번의 괴롭힘.

원피스의 옷자락을 들추면 축축하게 젖어서 덜렁거리는 테이프가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한 미스트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테이블 아래가 테이블보로 가려진 것을 이용해서 발을 들어 레이시의 음부를 꾹 눌러주었다.

그러자 몸을 들썩이면서 포크를 꽉 쥐는 레이시.

몇 번인가 괴롭혀지더니 이제는 반응을 크게 하지 않고 잘 참아내는 방법을 배운 걸까?

그렇게 생각하던 미스트는 키득키득 웃으면사 발가락을 꼼지락거렸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발장난에 숨을 거칠게 내쉬다가 테이프 안쪽이 애액으로 가득 찬 걸 느끼면서 수치심에 얼굴을 들지 못했다.

그러자 직원이 다가오더니 레이시에게 상태가 괜찮은지 물어봤고, 레이시는 직원이 말이 걸어오자 흠칫 떨면서 미소를 지었다.

“저, 저는 괜찮아요.”

“일이 있으시면 불러주시길 바랍니다.”

“네, 네헤으읏……!”

레이시의 반응에 이상하다는 듯 레이시를 쳐다보는 직원.

하지만 이내 미스트가 열이 있는데 오래 다녀서 피곤해서 그런다고 말하자 직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러자 다행이지 않냐면서 발로 레이시의 음부를 문대주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발놀림에 엉덩이를 연신 들썩거리다가 다급하게 미스트의 발등을 자기 발로 툭툭 건들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신호에 피식 웃으면서 음문을 작동시켰다.

“언니가 만져주는데 싫은 건가요?”

“아, 아니에요…….”

“그럼요?”

“너, 너무 좋아서 못 견……, 흡, 흐끅…….”

미스트의 말에 눈물을 훌쩍이면서 미스트를 바라보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눈을 가만히 살펴보다가 레이시가 이번에는 진심으로 부끄러워하며 울먹거리는 걸 알아차리고는 이대로 여관에 갈지 물어봤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고개를 연신 끄덕이면서 이 자리를 벗어나려고 애쓰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스트는 남은 커피를 적당히 마시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레이시의 허리를 받쳐주었고, 레이시는 허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자 미스트에게 기대어서 바들바들 떨면서 걷기 시작했다.

“으음, 돌아갈 때는 마차를 타고 돌아갈까요?”

이대로라면 걸어서 못 가겠다 싶어 레이시를 배려해주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배려에 눈물을 글썽이면서 제발 그러자고 말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입에서 제발이라는 말이 튀어나오자 웃음을 터트리면서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럼 가볼까요?”

미스트가 엘라가 머무는 여관으로 가자고 말하자 레이시는 이제 끝나는 건가 싶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미스트에게 기댔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허리와 골반 근처를 쓰다듬다가 레이시에게 지금은 조금 자도 괜찮다고 말했다.

마차가 막혀서 30분은 걸릴 거라고 말하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뜨거운 호흡을 내쉬면서 눈을 감았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눈을 감고 기대자 여관에 가서 어떻게 레이시를 괴롭힐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내 미네르바가 엘라와 함께 나가서 사서 온다는 물건이 떠오르자 미스트는 레이시를 괴롭힐 방법이 떠올랐다며 작게 웃다가 레이시의 뺨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어주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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