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화 〉 다들 정신 좀 차리세요?3
* * *
화난 사람이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오히려 무섭다던가.
레이시는 아샤와 혀를 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말도 안 하는 엘라를 보자 움찔 떨면서 엘라를 쳐다봤고, 엘라는 레이시가 자기를 바라보자 시선을 힐끗 돌려서 레이시의 허벅지를 살펴봤다.
그리고 레이시의 허벅지가 깨끗하게 변해있자 엘라는 레이시의 몸을 돌려 아샤를 껴안게 했고, 레이시는 엘라의 손길에 움찔 떨면서 고개를 돌려 엘라를 바라봤다.
“에, 엘라, 화난 거 아니죠……?”
“레이시.”
“네, 네에……?”
자기도 모르게 떨리는 목소리.
레이시는 침을 꿀꺽 삼키면서 아샤의 등을 꽉 끌어안았고, 엘라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쓰다듬어주다가 자기는 어지간한 것에는 질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 다른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면서 논의를 하겠다고 말해도, 약속을 어기는 게 아니라고 레이시를 설득할 거라고.
그렇게 말하자 레이시는 뭔가 평소와 다른 엘라의 분위기에 흠칫흠칫 떨면서 연신 마른침을 삼켰고, 엘라는 레이시가 마른 침을 삼기면서 자기를 바라보자 귀에다 대고 속삭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레이시가 가장 사랑하는 건 나여야만 해. 알지?”
“히끅…….”
“그러려면 레이시의 첫 아이는 누구와의 아이여야만 할까?”
“저, 저는.”
“흐응?”
“힉…….”
엘라의 비음에 숨을 들이켜마시며 흠칫 떠는 레이시.
그도 그럴게 지금 엘라의 눈은 아무리 좋게 말해도 제정신이라고 볼 수가 없었다.
지금 처음 보는 눈이지만 질투심에 완전히 눈이 돌아가버린 사람의 눈이 저러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오들오들 떨다가 엘라가 원하는 대답을 말해주었고, 엘라는 레이시의 대답에 만족스럽게 웃다가 레이시가 했던 말을 다시 말하면서 레이시가 얼마나 잘못된 말을 꺼냈는지 알겠냐고 물어봤다.
“다른 사람도 많다고 했겠다?”
“그, 그건, 에, 엘라가.”
“응? 뭐라고?”
“히이…….”
“잘못했지?”
“자, 잘못했어요흐으윽!?”
레이시가 사과하자마자 레이시의 엉덩이를 강하게 때려버리는 엘라.
레이시는 엉덩이에 강한 충격이 올라오자 아샤를 꽉 끌어안으면서 신음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반응에 다시 한번 엉덩이를 때리면서 레이시가 스킬을 습득하면 가장 먼저 누구의 아이를 가져야 하는지 속삭였다.
그러자 레이시는 다급하게 엘라의 이름을 부르며 울먹이기 시작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대답이 만족스러운지 손자국이 남은 엉덩이에 입을 맞추고 엉덩이골에서부터 핥아올라가며 목덜미에 키스마크를 새기기 시작했다.
“후, 후아아아…….”
그러자 바들바들 떨면서 한쪽 손을 뒤로 뻗어 엘라의 몸을 약하게 밀어내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가 자기 손을 밀어내자 레이시를 껴안고 가슴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다시금 그렇게 만져도 아무것도 안 나온다고 말하며 신음했다.
하지만 엘라는 나중에 아기를 임신하면 나올 테니까 연습하는 거라고 속삭이며 계속해서 레이시의 가슴을 만지작거렸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자기를 바라보는 아샤의 시선을 피했다.
그러자 마주치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자기를 쳐다보자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면서 미네르바에게 기대 몸을 일으켰고, 아샤는 레이시가 미네르바와 입을 맞추자 움찔 떨더니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음부를 살살 만져주기 시작했다.
“하으…….”
축축하게 젖어서 손가락을 가져다대자 끈적한 실을 만드는 레이시의 음부.
아샤는 잠시 멈칫거리다가 다른 사람들이 말리지 않자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쯔뷱거리는 소리와 함께 매끄럽게 들어가는 손가락.
레이시의 음부는 아샤의 손가락을 부드럽게 삼키더니 이내 손가락을 꽉 조이면서 아샤의 움직임에 맞춰서 자극을 받아들였고, 아샤는 자신의 손이 움직이는 대로 반응하는 레이시의 모습에 평소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레이시를 괴롭혀주었다.
“응흐, 하앙~ 하아앙~! 응쮸뷰우웁~.”
세 명에게 안겨서 숨을 헐떡이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슬라임을 꺼내서 레이시의 엉덩이에 부어주었고, 레이시는 슬라임의 감촉에 흠칫 떨면서 미스트를 바라봤다.
그러자 안심하라는 듯 뺨을 쓰다듬어주다가 슬라임을 없앤 다음 손가락으로 레이시의 애널을 쑤셔주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애널에서 올라오는 쾌락에 크게 떨면서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하악, 하아앗……!?”
동시에 두 군데에서 쾌락이 올라오자 레이시는 눈앞이 번쩍거리면서 머리가 찌릿거리기 시작했고, 그 쾌락을 이기기 위해서 품에 껴안고 있는 아샤의 등에 상처를 내기 시작했다.
“우흐그으윽!”
“으극…….”
꽤 따가운 손톱의 상처.
하지만 레이시가 쾌락을 느껴서 자기에게 매달리며 내던 쾌락이라 그런지 아샤는 통증이 마냥 불쾌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하면서 손을 더 열심히 놀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와 미스트가 더욱 손을 빠르게 움직이자 뜨거운 숨을 연신 토해내며 허리를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허리가 떨리는 동시에 같이 흔들리는 레이시의 허벅지.
마치 갓 태어난 동물처럼 사정없이 떨리는 허벅지는 무릎을 대고 남에게 몸을 기대고 있는데도 멀쩡히 서있는 것조차 힘들어보였고, 아니나 다를까 얼마 안 가서 레이시는 애액을 크게 뿜어대면서 아샤의 팔에 얼굴을 기대고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응히익……, 햐윽…….”
찰팍거리는 소리를 낼 정도로 젖어든 레이시의 음부.
보통이라면 여기에서 조금은 쉴 시간을 주겠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었다.
아까부터 나던 달콤한 향기도 향기고, 레이시가 머릿속에 강제로 쑤셔박듯이 박아버린 감정이 사라지지가 않는다.
그렇기에 엘라는 아샤의 팔에 기대어 숨을 고르고 있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다시금 손바닥으로 강하게 때렸고, 레이시가 몸을 크게 비틀며 쾌락을 느끼는 듯한 소리를 내자 움찔 떨었다.
그리고는 다시 확인하듯 엉덩이를 가볍게 때리는 엘라.
“히으읏!? 하읏! 항! 하아앙!? 아, 아파요호오…….”
그러고 보니 저번에 아샤와 처음 섹스하고 나서 사죄를 빌 때 맞으면서도 조금씩 젖었었지……, 미스트가 말했는지 아샤가 말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맞는 것으로 가볍게 가기도 했다고 말했었고…….
그렇게 생각한 엘라는 씩 웃더니 레이시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정말로 아픈 거냐고 물어봤다.
“전부터 느꼈는데 아프기만 한 건 아니지? 가슴을 깨물었을 때도 그렇고……. 레이시, 느끼고 있지?”
“힛……!?”
“마조끼가 약하게 있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진짜로 마조였구나.”
“아, 아니얏……, 아니에요…….”
“흐응, 그럼 이렇게 뚝뚝 흘리는 건 뭐야?”
“그, 그건 아샤 때문히이잇!?”
레이시의 대답에 다시 엉덩이를 때리는 엘라.
레이시는 화끈한 통증에 허리를 강하게 튕기면서 애액을 흘렸고, 엘라는 마차의 매트리스에 떨어진 애액을 보고는 레이시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지금 떨어진 건 아샤 때문이 아닌 거 같은데?”
“히, 히이…….”
“변태네~. 우리 레이시. 마조끼도 있고……. 하긴 촉수로 할 때도 처음부터 꽤 잘 느꼈지?”
엘라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아샤에게 파묻는 레이시.
엘라는 자기 손바닥 자국이 가득한 레이시의 엉덩이를 쓰다듬어주다가 레이시의 녹색 머리카락을 한 곳으로 모은 다음 목덜미를 입으로 애무하며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사랑해.”
“으, 으으으…….”
“아, 아니다. 섹스하던 중이니까 다르게 말해야지……, 엉덩이에 손바닥 자국 남은 거 존나 꼴려, 썅년아…….”
“히익!?”
평소라면 듣기 싫을 욕설.
하지만 서로 몸이 뜨거워진 채로 천박한 애정을 듬뿍 담아 말하자 레이시는 그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허리를 활처럼 휘면서 발을 동동 구르기 시작했다.
감정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뿐만이 아니라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도 강하게 느끼게 됐는지 그대로 꽂히는 엘라의 감정.
레이시는 머리로 이해하기도 전에 몸에 꽂히는 엘라의 감정에 눈을 크게 뜬 채로 바들바들 떨면서 앞으로 고꾸라져 숨을 헐떡였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눈을 깜빡이다가 더욱 기세를 타면서 레이시의 허벅지를 콱 깨물었다.
그러다가 천천히 레이시를 눕히고 가슴을 세게 깨무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가 주는 고통이 약간 아프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상하게 쾌락이 올라와 혼란스러운 얼굴을 하면서 숨을 거칠게 내쉬었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피식 웃더니 레이시의 엉덩이를 강하게 때리고 우악스럽게 잡고 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페니반을 허리에 차면서 딜도에 콘돔을 씌우고 젤을 바르는 미네르바에게 레이시의 애널을 보여주며 박으라고 신호를 줬고, 미네르바는 엘라의 신호에 잠시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입술을 샐쭉거리다가 이내 레이시의 애널에 딜도를 삽입했다.
“흐우으으으!?”
“어디에 뭐가 박혔어?”
“히, 히이……?”
“말해.”
거절 따위는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짐승 같은 미소를 띈 채로 명령을 내리는 엘라.
그러면서도 애정만은 가득 느껴져서 레이시는 저항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도 천천히 입을 벌렸고, 엘라는 레이시의 말에 씩 웃었다.
“제, 제 엉덩이에…… 디, 딜도가…….”
“흐응? 잘 안 들리는데? 부끄러워서 말을 잘 못하는 걸까?”
“하응, 흐응……!”
엘라의 말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엘라를 끌어안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점점 옛날 성격이 튀어나오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손놀림도 거칠어지며 쾌락을 주는 형태가 아니라 쾌락을 때려박는 형식으로 레이시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우선에는 레이시의 가슴을 깨물고 강하게 빨아대는 엘라.
엘라는 레이시가 반응하자 중지와 약지를 깊숙하게 박아넣고 손을 빠르게 휘저었고, 레이시는 약간 아플 정도로 엘라가 손을 흔들어대자 조수를 계속해서 뿜어대면서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아, 아힉!? 히끼이익!”
“좋아? 칠칠치 못하게 울기나 하고.”
“가, 가써요! 가쓰니까 천천히잇!? 캬흐으윽!?”
퓨슛거리는 소리와 함께 쉬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절정하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뺨을 가볍게 때리고 입을 맞췄고, 레이시는 엘라의 거친 키스에 혀를 섞다가 눈물을 글썽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엘라는 멈추지 않았다.
아니, 멈추기는커녕 레이시의 눈물을 핥아 마시면서 더 꼴려졌다면서 레이시의 목덜미를 깨물고 다시금 명령하듯 레이시에게 속삭였다.
“자, 다시 말해봐. 어디에 뭐가 박혔지? 말하면 칭찬해줄게.”
엘라의 말에 흠칫 떨다가 칭찬해준다는 말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고개를 아래로 푹 숙이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원한다면 둘이 약속했었던 세이프 워드를 말하라고 말했고, 레이시는 엘라의 그 말에 엘라의 성격이 아예 변해버린 건 아니라는 걸 깨닫고 그대로 안심해버렸다.
그리고 그 순간 다시금 느껴지는 애정의 감각.
레이시는 무방비하게 마음을 놓고 있다가 원초적이고 강렬한 감정이 꽂히자 순간 눈에 힘이 풀리며 엘라의 말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완전히 잊고서 입을 열었다.
“제 애널에, 힝, 흐이익! 미, 미네르바의 딜도가 박히고 있어요호옷! 앙! 응앗! 빠, 빨랏! 빨라지고 있어요호오!”
엘라를 꽉 끌어안고 엘라의 명령대로 말하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말에 잘 했다며 키득 웃으며 레이시와 입을 맞췄고, 레이시의 애널을 괴롭혀주던 미네르바는 노력한 건 자기인데 상은 엘라가 가로채자 짜증이 나 그대로 허리에 힘을 주고 딜도를 뿌리까지 박아버렸다.
그러자 키스를 하다 말고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엘라와 입을 떼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떨어지자 한 팔로 레이시의 상체를 받쳐주면서 입을 훔치기 시작했다.
“오옥……! 응크후읍~ 쮸봅, 쮸브으으븝~.”
“쯔룹, 쮸오옵…….”
허리를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레이시를 괴롭히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혀를 유도했고, 그러자 아까까지의 거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다시 꽁냥꽁냥거리는 분위기가 되기 시작했다.
미네르바에게 엉덩이를 밀착하고 부비적거리는 레이시와 그런 레이시를 껴안고 조심스럽게 허리를 놀리는 미네르바.
아샤는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숨을 거칠게 내쉬었고, 엘라는 그런 아샤를 힐끗 보더니 예비용 페니반을 아샤에게 건넸다.
그러자 얼굴을 붉히면서 엘라를 괜히 노려보는 아샤.
엘라는 그런 아샤의 시선에 피식 웃으면서 안 할 거냐고 물어봤고, 아샤는 엘라의 말에 눈을 흘기다가 이내 레이시를 보고는 거칠게 뿔을 긁고는 이내 엘라의 손에 들린 것을 거칠게 뺏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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