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화 〉 밤에 피는 꽃3
* * *
“으, 으응? 미네르바?”
미네르바가 슬라임을 들고 오자 불안함을 느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레이시.
하지만 미네르바는 아무 말 없이 레이시를 엎드리게 한 다음 페니반을 거칠게 벗겨 침대 구석에 던졌고,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행동에 딸꾹질하면서 허리를 움찔움찔 떨었다.
그러자 미네르바는 슬라임에 마력을 때려 박고 레이시의 애널에 부어주었고, 레이시는 자기 몸 안으로 들어오는 슬라임의 감촉에 허리를 크게 튕겼다.
미네르바의 마력을 받아 먹어서인지 미네르바처럼 거칠게 청소하기 시작하는 슬라임.
레이시는 배 안에서 날뛰는 슬라임의 감촉에 바들바들 떨다가 슬라임이 소멸하자 숨을 몰아쉬면서 미네르바를 바라봤고, 미네르바는 슬라임이 허공으로 사라지자 그대로 레이시의 애널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쬬옵! 쬬오오옵!?”
“히이익!? 거, 거기 더러운 곳이에요!? 히이잉!?”
미네르바의 리밍에 크게 당황하며 고개를 침대에 파묻는 레이시.
레이시는 목덜미부터 귀끝까지 빨개진 상태로 미네르바를 밀어내보려고 했지만, 자세도 자세고 미네르바가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듯 레이시를 꽉 끌어안았기에 미네르바를 떨어트릴 수가 없었다.
오히려 그런 노력 때문인지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약하게 깨물고는 다시 슬라임으로 깨끗해진 애널을 정성스럽게 혀로 핥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자기 애널이 핥아지는 감각에 입을 틀어막고 바들바들 떨었다.
“흥……! 흐응……!”
부드럽고 미끄덩거리는 것이 애널을 훑고 지나갈 때마다 느껴지는 수치심.
기분이 안 좋은 건 아니었다.
혀가 움직이며 애널을 핥을 때마다 느껴지는 오싹거리는 감각과 부드러운 감촉은 레이시에게 충실하게 쾌락을 주고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레이시는 침대에 파묻은 얼굴을 좀처럼 들 수가 없었다.
촉수나 장난감으로 괴롭힘 당하는 건……, 어떻게든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것들은 아예 쾌락만을 위해서 개발 된 물건이니까.
손가락으로 당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었다.
부끄럽기는 하지만, 손가락만큼 섬세한 도구는 없다고 말하기도 하고 손은 깨끗하게 씻기만 한다면 아무런 이상이 없으니까.
하지만 혀는 달랐다.
혀는 그런 것을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 아니고 엉덩이도 그런 기관이 아니니까.
그렇기에 레이시는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하면서 느끼면 안 되는 것을 느낀다는 사실에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끼며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하지만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감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열심히 리밍을 이어갔고, 이내 레이시는 그것을 견디다 못해 허리를 크게 경련시키며 가볍게 가버렸다.
입에 이불을 물고 있어서 거의 새어나오지 않은 신음.
그럼에도 레이시는 애널을 핥아져서 가버렸다는 사실이 영 부끄러운지 울먹거리면서 엎드려 있었고,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젤을 짜내서 혀로 풀어둔 애널에 바르기 시작했다.
“흐끅, 흐그응……!”
엉덩이를 잡아 벌리더니 가볍게 손으로 풀어주는 미네르바.
손가락으로 주름 사이를 벌리면서 빠르게 좌우로 문질거리자 레이시의 애널이 점점 풀리는 게 전해졌고,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애널에 넣을 딜도에 콘돔을 씌우기 시작했다.
저번에는 머리가 두 개 달린 딜도로 양쪽을 동시에 공략했으니까 이번에는 애널만…….
그렇게 생각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잡더니 한 손으로는 딜도를 잡아 애널에 가져갔고, 레이시가 서투르게 삽입했던 것과 정반대로 능숙하게 끄트머리 부분만 삽입했다가 빼내기 시작했다.
“하웃!? 흣, 흐으!”
그렇게 끄트머리만 삽입했다 빼내길 반복하자 손가락으로는 풀 수 없을 정도로 풀리는 레이시의 애널.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애널을 보다가 슬슬 삽입해도 되겠다 싶어서 레이시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신호에 흠칫 떨면서 고개를 뒤로 돌렸다.
그러자 보이는 미네르바의 얼굴.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얼굴이 보이자 아까 당했던 애무가 떠올라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지만, 미네르바가 자기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해도 되냐고 물어보듯 쳐다보자 베개를 끌어안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거까지 당했는데 여기에서 멈춘다면 억울하기도 억울하고…….
“하아, 하아…….”
무엇보다 미네르바가 멈출 생각이 없어보인다.
어떻게든 자기의 애널을 어떻게 해볼 생각으로 가득 차 보이는 미네르바의 얼굴.
그 얼굴을 보자 레이시는 얌전히 당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얌전히 엎드려서 미네르바가 손을 움직이는 대로 다리를 살짝 벌린 다음 엉덩이를 천천히 뒤로 뺐다.
그러자 싱긋 웃으면서 허리를 밀어 붙이는 미네르바.
페니반의 딜도는 그런 미네르바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서 단숨에 레이시의 안쪽을 헤집었고, 레이시는 강하게 올라오는 쾌감과 충격에 숨을 강하게 들이마시면서 아래로 고개를 푹 숙였다.
“움직이겠다.”
“힉, 히익…….”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를 배려하듯 잠시 멈춰서 레이시가 잠시 숨을 고르게 해줬고, 이내 레이시가 숨을 고르면서 이불과 베개를 한 번에 끌어안자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쯔으윽 찌븁, 쯔으으윽 찌븁.
미네르바가 허리를 뒤로 뺐다가 밀어붙일 때마다 나는 음탕한 소리에 레이시는 입술을 꽉 깨물고 신음을 참다가 이내 얼마 못 가 레이시의 입에서는 애널에서 나는 소리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음탕한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항! ……하앙!”
숨을 끅끅 참으면서 신음을 어떻게든 흘리지 않으려고 했지만, 미네르바가 허리를 부딪칠 때마다 큰 소리를 내면서 바들바들 떠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레이시의 엉덩이를 쥐고 입을 열었다.
“후후, 피스톤질은 이렇게 하는 거다. 주인.”
“하으으윽!? 흡, 흡, 흐읍……! 으, 아으으응!”
“주인처럼 전신을 쓰는 게 아니라서 이렇게 허리를 흔드는 거다. 알겠나?”
“히잉!? 하, 하, 하으으응!?”
우월감을 드러내는 말투로 레이시에게 말을 거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말투에 숨을 헐떡거리다가 멍한 머리로도 미네르바가 갑자기 그러는 이유를 깨닫고는 팔에 힘을 줘서 네 발로 엎드리며 몸을 일으켜 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네르바가 레이시의 움직임에 맞춰서 허리를 멈추고 레이시의 가슴을 잡자, 레이시는 숨을 헐떡이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제, 제가……, 히으~, 흣~, 미, 미네르바를 페니반으로 보내서 그래요?”
“……아우으으으!?”
“하아, 하악, 그, 그런 거면 이렇게 안 해이이이익!?”
“모, 모른다아앗!”
레이시의 말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몸을 엎드리고 허리를 마구 박아대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갑자기 미네르바가 자기 몸을 깔아뭉개고 허리를 마구 흔들며 거칠게 박아대자 신음을 거칠게 터트리면서 발을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제대로 말하지도 못 하고 앙앙 거리면서 미네르바의 아래에 깔려서 우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목덜미를 이로 깨물고 울먹거렸고, 레이시는 애널에서 올라오는 강한 쾌락 속에서 미네르바가 부끄러워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팔을 겹쳐 얼굴을 가렸다.
“흐아! 학, 학, ……후악!? 앗! 앗!”
모든 문제는 입으로부터 시작한다더니 정말로 그렇구나.
진짜로 그렇다고 하더라도 조심스럽게 물어봐야 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물으니 미네르바가 이렇게 돼지.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침대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크게 날 정도로 피스톤질 하며 애널을 쑤셔대자 신음을 크게 흘리면서 신음을 크게 흘리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신음에 레이시의 어깨를 꾹 누르면서 좀 더 집욕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 나는 주, 주인에게 해주는 쪽이지 받는 쪽 아니닷! 아, 암컷……은 맞지만, 하여튼 아니다아아!”
“아, 알았, 히잉! 항! 하아앙! 거, 치럿……! 학, 학, 흐억!? 너무 거치러요오옷!”
중간중간 젤을 보충해가면서 허리를 강하게 밀어 붙이는 미네르바.
그렇게 피스톤질이 이어지자 레이시의 고간 사이에서는 젤이나 땀이 아닌 액체가 침대 위로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애액을 보고는 점점 허리를 빠르게 흔들다가 손을 아래로 내려서 한 손으로 음부를 벌렸다.
질구가 넓어지자 질 안에 고여있던 애액이 단숨에 흘러나왔고, 레이시는 그 감각에 얼굴을 붉히면서 엉덩이를 파르르 떨기 시작했다.
그러자 허리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잠시 멈추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허리를 멈추자 침대 위에 엎어져서 엉덩이만 치켜든 채로 거칠게 숨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하악, 하악……, 미네르바, 거치러……, 거치러요……. 조금만 천천히이이…….”
“하앗…… 하아…….”
울먹이면서 고개를 돌려 미네르바를 바라보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눈이 붉어진 레이시의 얼굴을 보자 갑자기 이성이 되돌아와서 조심스럽게 괜찮은지 물어보면서 레이시를 껴안았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조금 진정한 것 같자 가까이 다가오는 미네르바의 입을 막으며 숨을 골랐다.
“키, 키스는 안 돼요. 애널 핥아댔잖아요.”
“으응…….”
“나중에 이 닦고 오면 키스해줄게요. 후우, 후우, 아, 아앗……! 응…….”
가만히 있어도 쾌락이 올라오는지 숨을 고르는 와중에도 몸을 흠칫흠칫 떨면서 다시 침대에 엎드리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딜도를 뽑더니 칫솔과 치약을 들고 오더니 레이시가 보는 앞에서 꼼꼼하게 이를 닦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거로는 모자란지 얼굴과 목덜미도 비누칠하며 깨끗하게 씻은 다음, 양치한 다음에는 평소에는 하지 않는 가글까지 끝낸 다음 다시 침대로 기어 올라와 콘돔을 바꿔 끼우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키스하고 싶어하는 모습.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모습에 작게 웃음을 터트리다가 미네르바가 다시 준비를 끝내자 얼굴을 붉히면서 또 애널로 하고 싶은지 물어봤다.
그러자 고개를 끄덕이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대답에 앓는 소리를 내다가 고양이처럼 엉덩이를 들고 양손으로 자기 엉덩이를 잡아 벌렸고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애널에 젤을 짜넣은 다음 다시 딜도를 삽입했다.
“흐으으윽!”
그리고는 레이시의 옆에 눕더니 한쪽 손으로 목을 받쳐주고 옆에 누운 그 자세로 피스톤질을 천천히 미네르바.
조금 움직이기 힘들었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레이시를 아프지 않게 피스톤질하게 도와줘서 미네르바는 마음 놓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자기 목덜미를 깨물다가 천천히 올라와서 입을 가져오는 미네르바를 보고 움찔 떨다가 입에서 나는 치약 냄새에 입을 벌려 미네르바의 혀를 받아들였다.
“쮸오오옵……, 츄릅, 츄르읍…….”
“쯔읍, 쯔뵤옵…….”
질척거리는 침소리를 내면서 혀를 섞어대는 레이시와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옆으로 누워서 불편하게 고개를 돌리자 하체는 옆으로 눕힌 채로 상체만 똑바로 눕혔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행동에 숨을 고르면서 미네르바의 피스톤질을 느끼기 시작했다.
“앙……, 하아앙…….”
“좋나? 주인?”
“조, 좋아요오오…….”
“부, 부드러운 게 더 좋은 거냐? 아, 아까는…….”
“으응, 괜찮아요. 하아, 하으……. 으응…… 쮸우으븝.”
아까 했던 것에 사과하자 먼저 입을 맞춰오면서 미네르바를 달래주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키스에 눈을 가늘게 뜨다가 레이시의 한쪽 다리를 오므리지 못하게 오금에 팔을 넣고 레이시의 가슴을 쪼물거리며 피스톤질 해주었다.
아까는 자기가 우월하다는 걸 말하기 위해서 본능에 맞춰서 허리를 마구잡이로 흔들었다면, 이번에는 레이시를 기분 좋게 해주기 위한 움직임.
미네르바는 레이시를 백허그로 안아주면서 목덜미와 가슴, 그리고 애널을 동시에 자극해주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피스톤질에 숨을 토해내며 아까와는 다르게 요염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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