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189화 (189/542)

〈 189화 〉 밤에 피는 꽃­2

* * *

“후우우우…….”

숨을 깊게 내쉬면서 미네르바의 반응을 살피는 레이시.

흥건하게 젖진 않았지만, 손가락 정도는 무리없이 받아들이는 미네르바의 음부.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가락이 들어오자 그걸 꿀떡 삼키며 쾌락을 요구했고, 레이시는 자기 손가락을 빨아들이는 미네르바의 음부에 몸을 움직여 미네르바의 옆에 누웠다.

그렇게 몸을 옆으로 세워 누운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볼에 입을 맞추면서 움직이겠다고 속삭였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기 음부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완전히 손가락에 몰두한 모습.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반응에 진짜로 발정기가 찾아왔구나 싶어서 빨리 달래줘야겠다고 생각했고, 이내 약지도 밀어넣고 천천히 손가락을 앞뒤로 움직였다.

느긋하게 집어넣었다가, 느긋하게 손가락을 빼내는 레이시.

질 안쪽의 예민한 살들이 다치지 않도록 천천히 느긋하게 움직이던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달뜬 호흡을 연달아 내쉬면서 오르가즘을 느끼는 얼굴이 되자 손가락을 밀어 넣고 살짝 굽혀 g스팟을 톡톡 치듯이 건들기 시작했다.

“앗~! 아앗!”

그렇게 손가락을 굽힐 때마다 반응하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반응에 기분이 좋은지 물어보면서 손을 열심히 움직였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기 음부를 빤히 쳐다봤다.

레이시가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튀어나오는 교성과 애액.

미네르바는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그런 소리를 내면서 반응하는 자기 몸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자기 옆에 안겨서 계속해서 여기가 좋은지, 아니면 저기가 좋은지 물어보며 자기를 기분 좋게 해주려고 애쓰는 레이시를 보자 그런 의문은 얼마 안 가 사라졌다.

“아, 조, 좋다……, 거기가 좋다.”

“여기요?”

“흡!? 흐으, 흐으…….”

레이시가 자기를 애무해주고 있다.

그게 중요하지 자기가 발정기인지 발정기가 아닌지가 중요한가?

그렇게 생각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신음하며 레이시의 손가락에 몸을 맡겼고, 미네르바가 기분 좋아하는 곳을 찾은 레이시는 손가락을 굽혀 그쪽을 문질거리면서 미네르바의 왼쪽 가슴을 입으로 동시에 애무해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반응이 커지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이제 똑바로 누워있지 못하고 몸을 이리저리 비틀면서 신음하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반응에 눈을 감고 다시 몸의 감각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손가락은 이런 각도로 꺽어서 이런 식으로 움직이고, 혀는 이런 식으로…….

일일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몸에서 시키는 대로 빠르게 움직이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허리를 들썩거리면서 금방 절정에 도달할 것 같이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괜찮아 보이는 미네르바의 반응에 눈을 게슴츠레하게 떴다가 다시 눈을 감고 미네르바의 몸에 집중했다.

아샤와 똑같이 근육질의 몸.

하지만 아샤와는 다르게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 먼저 들었고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몸에 기대어 애무에 열중했다.

“쪽, 쮸붑. 쮸브으읍……. 쯋, 쯋!”

“응! 응하아! 주인, 거깃!”

“파하, 여기요?”

그렇게 애무에 열중하고 있자 미네르바의 음부에서 찰팍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애액이 흘러나왔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음부에서 나는 소리에 미네르바가 슬슬 갈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손을 빠르게 놀리기 시작했다.

찌뷱찌뷱­.

그 소리에 레이시는 조금은 부끄럽다고 생각했지만, 크게 흥분한 채 신음을 흘려대는 미네르바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잠시만 잊은 다음에 손을 점점 더 빠르게 움직였다.

그러자 얼마 안 가 허리를 활처럼 휜 채로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전신을 경련하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쾌락이 커서인지 입을 벌리고 소리도 내지 못하고 간혹 날개를 펄럭이며 절정을 받아들일 준비를 끝냈다.

“……힉! ……힉!”

숨을 연신 삼키면서 몸을 비트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갈 것 같이 신음을 내자 미네르바의 가슴에서 입을 떼고 미네르바의 귀에다 대고 속삭이며 g스팟을 강하게 찔러 올리면서 보내주었다.

“크히이이익!?”

그러자 미네르바는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흘리면서 침대에 축 늘어졌다.

“아긱……, 흐긱…….”

절정의 여운에 잠겨서 숨을 고르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숨을 고르자 손가락에 끼워둔 콘돔을 벗은 다음 미네르바의 머리를 자기 허벅지에 올린 다음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었다.

“으응, 괜찮아요?”

레이시의 말에 얼굴을 가리고 부끄러워하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반응에 작게 웃다가 계속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길에 눈을 감고 여운을 느끼다가 천천히 몸을 돌려 레이시의 손을 깨물었다.

미네르바는 부끄러운데 왜 계속 만져서 숨지 못하게 하냐고 투정부리면서 계속해서 약하게 깨물었고, 레이시는 간지러운 느낌이 강하게 드는 미네르바의 투정에 웃음을 터트리면서 미네르바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으응, 이제 진정됐어요?”

“…….”

한 번 가버렸으니까 발정이 조금 가라앉았겠지?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웃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웃음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대로 만족하고 자버리면, 여기에서 끝이겠지.

그렇게 생각하자 레이시의 몸에서 나는 달콤한 꽃향기가 미네르바의 코끝을 다시금 간질이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아직 멀었다면서 레이시를 끌어안고 앙탈을 부리기 시작했다.

“조, 좀 더요?”

“하고 싶다.”

“으, 으으응…….”

“주인이 저거 해도 괜찮으니까…….”

얼굴을 붉히면서 페니반을 가리키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자기가 저걸 해주면 좋겠냐고 물어봤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엉덩이를 살짝 들어올려 살랑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정말로 그걸 원하는 거냐며 얼굴을 붉히고 미네르바를 바라봤고, 미네르바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싫으면 자기가 위에 올라타겠다면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양방형의 딜도가 착용된 페니반이라면 자극이 약해서 힘들기는 해도 자기도 갈 수 있으니까 괜찮다고 말하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말에 앓는 소리를 내다가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나 페니반을 들어봤다.

실로 기묘한 형상.

장골의 라인을 따라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벨트가 달린 팬티……라고 하기에는 끈만 달린 페니반.

이걸 자기가 써야 한다고 생각하자 레이시는 순간 복잡한 감정에 시달렸다.

전생에선 쓰지도 못 한 걸 환생하고 나서 조형물로 달고 쓰게 된다니…….

이 무슨 신의 장난인 걸까?

……하긴 생각해보면 환생할 때부터 신의 농간이 가득 차 있었지.

그렇게 생각하던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침대에 앉아 자기를 멀뚱멀뚱 쳐다보자 어색하게 웃으면서 처음 해보는 거라 부끄러워 그러니 기다려줄 수 있겠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일단 하기로 마음 먹은 것에 기뻐하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더 이상 뺄 수도 없어 한숨을 내쉬면서 벨트를 잡아당겨 페니반을 허벅지에 차기 시작했다.

키가 작으니 당연한 이야기지만, 페니반은 미네르바의 몸에 맞춰져 있던 벨트를 한참을 줄이고서야 레이시의 허리와 골반에 맞춰졌고, 레이시는 자기 하반신에 돋아난 딜도를 보고는 얼굴을 붉히다가 주섬주섬 밑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아까 끼운 손가락 사이즈의 콘돔이 아니라 딜도의 크기에 맞추어져 있는 콘돔을 뜯어 끼우고, 젤을 짜서 콘돔을 씌운 딜도를 적시는 레이시.

그 다음 침대에 올라온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자연스럽게 엎드리려고 하자 당황하며 미네르바를 말렸다.

“그, 미네르바를 달래줘야 하는데 죄송해요……. 그, 뒤로 하는 건 부끄러우니까 얼굴 보면서 해요. 네?”

“으응…….”

레이시랑 하는 거니까 자기가 가장 기분 좋았던 체위로 하려고 했는데 레이시는 뒤로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걸까?

그렇게 생각한 미네르바는 일단 똑바로 눕고 레이시를 쳐다봤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똑바로 눕자 딜도를 손으로 잡아 입구를 찾기 시작했다.

딜도를 잡고 넣는 것도 아니고 허리를 움직여서 넣으려니까 좀처럼 제대로 질 입구를 찾지 못해 페니반의 딜도는 자꾸만 엇나가서 미네르바의 살을 찔러댔고, 레이시는 그런 딜도의 움직임에 어색하게 웃다가 가끔 엘라가 해주던 것이 떠올라 베개를 들고 와서 미네르바의 엉덩이 아래를 받쳐주었다.

그러자 각도가 변해서인지 훨씬 수월하게 미네르바의 질 안쪽으로 밀고 들어가는 딜도.

레이시는 페니반의 딜도가 미네르바의 안으로 들어가자 팔을 앞으로 짚은 다음 미네르바의 반응을 살펴봤고, 미네르바는 안에 딜도가 들어온 게 낯선 건지 숨을 천천히 쉬면서 결합부 쪽을 빤히 쳐다봤다.

그러더니 이내 레이시를 꽉 끌어안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앞으로 쓰러져서 자연스럽게 미네르바를 껴안게 되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품에 들어오자 좀 더 세게 끌어안고 레이시의 뺨에 자기 뺨을 비비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아무래도 낯설어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하고는 미네르바의 뺨을 쓰다듬어주다가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움직여도 괜찮을까요?”

“으, 으응, 움직여주라.”

“네. 조금 어색해도 봐주세요?”

싱긋 웃은 다음에 어색하게 허리를 흔들어보는 레이시.

처음에는 아무래도 영 어색했지만, 미네르바가 허리를 움직임에 맞춰서 허리를 움직이자 꽤 능숙하게 피스톤질을 할 수 있었고, 레이시는 의외의 재능을 이제야 깨달았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기왕이면 전생에서도 한 번은 써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일단 미네르바에게 집중하자고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미네르바의 허리춤에 손을 올렸고, 미네르바가 자기 손을 거부하지 않자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여봤다.

팡팡­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시작되는 피스톤질.

미네르바가 하는 것보단 퍽 서툴렀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는지 미네르바는 숨을 헐떡이면서 레이시의 피스톤질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던 레이시는 얼굴을 붉히면서 미네르바가 페니반을 하고 자기와 섹스할 때마다 그렇게까지 흥분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자기가 허리를 흔들 때마다 쾌락을 느끼며 신음하는 미네르바.

좀 더 힘이 들어가버리면 그만큼 크게 반응하고 부드럽게 허리를 흔들면 입을 벌리고 좀 더 자기를 원한다는 듯 애절한 소리를 낸다.

그런 정복감을 느끼자 레이시는 양방형 딜도를 찬 것도 아닌데 흥분하면서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본능에 몸을 맡기고 허리를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학, 핫, 하아……. 하아……!”

“후윽! 항, 하아앙! 히야앗!”

평소와는 입장이 반대가 되어 허리를 재빠르게 흔들어대는 레이시.

레이시는 미네르바에게 몸을 파묻은 채로 열심히 피스톤질 하면서 미네르바를 보내려고 했고, 미네르바는 평소에는 느낄 수 없는 감각에 몸을 비틀면서 숨을 헐떡였다.

양방형 딜도가 달린 페니반을 썼을 때도 질에서 쾌락은 올라왔지만, 적어도 그 때는 자기 호흡에 맞춰서 움직여서 나름 견딜 수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방심하면 레이시와 같이 가기는커녕 혼자서 멋대로 가버릴 것만 같았다.

지금 와서 세우기엔 조금 이상한 자존심이었지만, 이제껏 자기가 레이시의 위에서 레이시에게 딜도를 박아줬는데 이제 처음 페니반을 찬 레이시보다 먼저 가버리기는 싫다.

그렇게 생각한 미네르바는 입술을 깨물면서 신음을 억지로 참아냈고,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를 꽉 끌어안고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미네르바에게 애원하듯 속삭였다.

“저, 슬슬 힘들어요. 가줘요……, 네?”

“하으윽!?”

기분 좋은 향기를 풍기며 몸을 밀착하는 레이시.

귀에 속삭이는 요염한 레이시의 목소리에 미네르바는 그만 참고 있던 것을 멈추며 허리를 튕겼고, 레이시는 자기가 지쳐 쓰러지기 전에 미네르바를 보냈다는 사실이 기쁜지 배시시 웃으면서 미네르바를 껴안았다.

“에헤헤…….”

헤픈 웃음 소리와 함께 미네르바에게 뺨을 비비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볼을 부풀리다가 레이시가 천천히 딜도를 뽑아내자 작게 신음하다가 레이시를 옆에 눕힌 다음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슬라임을 집어들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