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3화 〉 그대는 나의 어여쁜 아가씨5
* * *
침대에 나란히 앉아서 물을 마시는 엘라와 레이시.
레이시는 차가운 물이 들어오자 숨을 돌리면서 엘라를 쳐다봤고, 엘라는 레이시의 시선에 싱긋 웃다가 입을 가볍게 맞췄다.
그러자 먼저 마중 나오는 혀.
엘라와 레이시는 혓바닥을 맞대고 질척거리는 키스를 하기 시작했고, 이내 키스가 끝나자 눈을 뜨면서 서로를 가만히 바라봤다.
“으으으응…….”
작게 소리를 내다가 엘라를 쳐다보는 레이시.
레이시는 뭔가 지금이라면 자기가 엘라에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엘라의 손을 잡고 엘라의 손에 있는 잔을 내려놓았고, 엘라는 레이시가 자기 위에 올라타려고 하자 괘씸하다는 듯 레이시를 바라보다가 피식 웃으면서 자리에 누웠다.
이제까지 당한 것을 그대로 되돌려주겠다는 듯 엘라의 가슴에 키스마크를 새기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애무에 목덜미에 남긴 것만으로는 모자라냐며 놀렸고, 레이시는 엘라의 농담에 얼굴을 붉히다가 볼을 빵빵하게 부풀이면서 치켜뜬 눈으로 엘라를 올려다봤다.
“우으…….”
“푸흐흐!”
귀여운 얼굴.
엘라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어주었고, 레이시는 엘라의 손길에 눈을 가늘게 뜨다가 엘라의 손가락을 약하게 깨물었다.
그러자 키득 웃으면서 레이시의 입안을 손가락으로 헤집어보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의 손가락이 꿈틀거리자 혀로 손가락을 핥아주면서 쪽쪽 빨아댔고, 엘라는 레이시의 애무에 눈을 가늘게 뜨다가 아까와는 다르게 레이시가 무척이나 야하게 변했다고 생각했다.
뭐랄까…….
얼굴은 그대로지만 분위기가 변했다고 할까?
그러면서도 언뜻 귀여움이 엿보이는 게 뭔가 더 야했다.
그 이상은 자세히 묘사하지 못 할 정도로 귀여운데 뭔가 야했다.
그렇게 생각한 엘라는 레이시의 입에서 손가락을 빼내 손가락만으로 만족하는 거냐며 다리를 살짝 벌려주었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침대에서 내려와 엘라의 앞에 무릎을 꿇고 엘라의 가랑이 사이에 고개를 파묻었다.
“할짝…….”
조심스럽게 음부의 겉부분을 혀로 핥는 레이시.
엘라는 사람의 혀로 피부를 핥을 때 나는 특유의 기묘한 감각에 부르르 떨다가 뒤따라 오는 쾌락에 싱긋 웃으면서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레이시는 엘라의 손길에 눈을 위로 돌렸다가 엘라가 칭찬해주자 다시 음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음순 위주로 혀로 핥으면서 신호를 주다가 엘라가 적당히 적응하면 핥는 곳을 바꿔서 안쪽의 소음순으로, 그러다가 질 안쪽을 혀로 핥다가 그대로 고개를 작게 들어 올려 클리토리스를 핥는 레이시.
둔한 곳에서 점점 예민한 곳으로 옮겨가는 레이시의 쿤닐에 엘라는 능숙해졌다며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칭찬했고, 레이시는 엘라의 칭찬에 감정이 복잡해졌는지 엘라를 힐끗 쳐다보다가 다시금 엘라의 음부를 핥기 시작했다.
한 번 클리를 자극했으니까 이제는 몸이 이끄는 대로…….
레이시는 그렇게 머리를 비우고 정성스럽게, 그러면서도 탐욕스럽게 엘라의 음부를 핥기 시작했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쿤닐에 눈을 감고 조금씩 흐느끼기 시작했다.
“하아……, 아, 거기, 응~ 흐으, 하아아……, 좋아. 거기, 좋아…….”
“쪽, 쪼옵……, 여기요? 쮸옵…….”
“응, 조금 세게 빠는 게……, 흐으읏! 기분 좋아.”
엘라의 말에 고개를 파묻고 클리토리스가 있는 쪽을 조금 크게 물고 세게 빨아보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애무에 고개를 뒤로 젖히고 숨을 크게 토해냈고, 레이시는 엘라가 가버릴 것 같이 쾌락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배시시 웃으면서 계속해서 쿤닐을 이어갔다.
빨아들이는 것만으로는 엘라를 보낼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혀로 클리를 굴리면서 눈을 지그시 감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쿤닐에 숨을 크게 들이키며 쾌락을 받아들이다가 레이시가 클리를 약하게 깨물자 허리를 크게 들썩이면서 가버렸고, 레이시는 입에 퍼진 애액의 맛에 눈을 깜빡이다가 입을 가리고는 뭔가 묘한 맛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맛있다…….
연정의 야차라서 그런 걸까?
연인 간의 사랑의 정수라고 부를만한 것이 입에 들어오자 레이시는 마치 달콤한 꿀이라도 한 입 크게 삼킨 듯 머리가 녹아버릴 것 같았고, 순간 너무 강한 맛이 입에 들어오자 허리가 풀려 침대 아래에 주저앉아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에……?”
“후으, 후읏……, 왜?”
“허, 허리가 빠진 거 같아요.”
“봉사를 받은 건 난데……?”
레이시의 말에 황당하다는 듯 레이시를 바라보다가 이내 레이시가 어떤 존재인지 떠올리고는 웃음을 터트리면서 그렇게 애액이 맛있었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엘라의 질문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엘라를 올려다봤다.
바닥에 애액이 살짝 고여있는 이상 뭐라고 반박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기엔 너무 부끄러운 상황.
그렇기에 레이시는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막무가내로 자기는 모른다면서 고개를 돌렸고, 엘라는 레이시의 반응에 웃음을 터트리다가 그래서 쿤닐을 해준 거로 만족하는 거냐고 물어보면서 침대의 옆자리를 팡팡 두들겼다.
그러자 부끄러움에 몸부림치면서도 자리에서 일어나 엘라의 옆에 앉는 레이시.
엘라는 다시 가위치기 해보겠냐면서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었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앉은 채로 다리를 서로 끼우기 시작했다.
“응, 응흐으으…….”
가위끼리 맞물리듯 엮이는 다리.
레이시는 엘라와 다리가 엮이자 먼저 허리를 흔들면서 엘라의 반응을 살펴봤고 엘라의 반응이 자기가 당했던 것처럼 좋지 않자 볼을 부풀리면서 엘라를 쳐다봤고, 엘라는 레이시의 반응에 왜 저런 반응을 보이는지 단번에 알아차리고 피식 웃었다.
“저번에도 말한 거 같은데 가위치기로 하는 거, 사실 그렇게 기분 안 좋아. 자극이 적잖아?”
“제, 제가 당할 땐 엄청 크게 반응했잖아요…….”
“그거야 애무를 질릴 정도로 해서 한껏 달궈놓고 서로 몸을 겹쳤으니까? 솔직히 그렇게 애무를 받으면 쿤닐을 하든, 핑거링을 하든, 가위치기를 하든, 아니면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든 몇 번이고 갔을 거 같지 않아?”
“그건…….”
엘라의 말에 떨떠름한 얼굴을 하는 레이시.
엘라의 말대로 그 상태에선 엘라에게 뭘 당하든 아마 성대하게 가버리면서 애액을 뿜어댔겠지.
그렇게 생각하자 레이시는 뭔가 지는 느낌이라 투덜거렸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쓰게 웃다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책상을 뒤적거렸고 이내 바이브레이터를 꺼내고 세척액으로 바이브레이터를 깨끗하게 씻어 레이시에게 건네주었다.
레이시는 엘라가 양손으로 가위를 내고 겹치자 대충 무슨 말을 하는지 깨닫고 얼굴을 붉히다가 엘라와 다시 밴대질을 하면서 가랑이 사이에 바이브레이터를 밀어넣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바이브레이터의 전원을 키는 레이시.
레이시는 웅웅거리는 소리와 함께 바이브레이터가 진동하자 예상보다 강한 쾌감에 허리를 튕기면서 당황했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을 바라보며 허리를 흔들었다.
팔을 뒤로 짚고 몸을 뒤로 눕듯이 눕고서 서로의 엉덩이가 음부끼리 비벼지는 게 느껴질 정도로 몸을 강하게 비비는 엘라.
그러자 자연스럽게 클리토리스가 있는 윗부분은 바이브레이터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괴롭혀졌고, 엘라의 입에서는 작게 신음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엘라가 가기 전에 먼저 가버릴 듯 크게 반응하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를 보고는 못 말린다면서 쓰게 웃다가 조심스럽게 바이브레이터를 받아들어 자기 쪽으로 살짝 기울여 자극을 줄여줬고, 레이시는 줄어든 자극에 정신을 붙잡고 열심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아흐, 하윽, 이, 이번에도…… 힛! 히잇! 가티이잇……!”
허리를 들썩이면서 엘라에게 조르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같이 가자고 말했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흥분했는지 바이브레이터를 치우고 다리를 좀 더 위로 옮겨 엘라의 위에 엎드리듯이 자세를 잡고 음부의 윗부분과 클리토리스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힉! 히이익!”
그러면서 눈을 질끈 감고 새된 소리를 내는 레이시.
힘들다는 듯 전신에서 땀을 송골송골 흘리면서도 레이시는 계속해서 음부를 비벼대기 시작했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숨을 거칠게 내쉬다가 입을 맞추고 허리를 들어올려 레이시가 음부를 비비기 편하게 만들었다.
“응쯉! 쮸우우붑!”
“츄흡! 쯔규웁!”
거친 소리를 내면서 혀를 섞고 음부를 비비는 두 사람.
레이시는 엘라의 키스에 숨이 막혀오자 크게 들썩이면서 곧바로 가버릴 듯 눈물을 글썽였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입을 떼고 조금만 참다가 같이 가자며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허리에 주던 힘을 조금 빼면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대답에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레이시의 허리놀림에 맞춰서 자기 성감대를 레이시의 몸에 비벼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엘라가 느끼는 쾌감이 점점 강해지는 걸 느끼며 쾌락을 꾹 눌러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허리를 흔들면서 언제라도 갈 수 있게 엘라와 호흡을 맞추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를 끌어안고 숨을 고르다가 이내 쾌락이 못 참을 정도로 올라오자 레이시의 어깨를 약하게 깨물면서 신호를 줬고, 그 순간 레이시는 참고 있던 걸 그대로 해방하면서 엘라와 다시 함께 가버리기 시작했다.
퓨슉, 퓨슉 거리는 소리와 함께 터져나오는 애액.
엎드린 채로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분수를 뿜어대는 레이시의 모습에 엘라는 숨을 헐떡이면서도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레이시는 엘라의 포옹에 엘라의 품으로 파고들며 숨을 헐떡였다.
그러자 키득 웃으면서 레이시의 엉덩이를 잡고 애프터 서비스를 해주는 엘라.
엘라는 레이시의 엉덩이를 토닥여주면서 동시에 볼에 입을 맞추고 사랑한다는 말을 속삭여주었고, 레이시는 쾌락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허무함이나 공허함이 아니라 사랑한다는 말이 자리 잡자 마음 놓고 쾌락의 여운을 즐기면서 몸을 흠칫흠칫 떨어댔다.
“후욱……, 후욱…….”
“좋았어?”
“흐악, 하우…….”
엘라의 말에 부끄러운 듯 엘라에게 얼굴을 파묻고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하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반응에 작게 웃다가 수건을 들고 와서 레이시와 자기 몸을 닦아내고는 애액과 땀으로 젖은 이불을 바닥에 대충 던졌고, 레이시는 엘라가 새 이불을 꺼내오자 빨리 오라는 듯 팔을 벌렸다.
그리고 엘라가 자기 옆에 앉아 새 이불을 깔고 가슴팍까지 이불을 끌어 올려 덮자 레이시는 며칠 헤어졌다가 만난 사람처럼 엘라를 꽉 끌어안고 엘라의 체온을 느끼며 뺨을 비벼댔다.
그러자 웃음을 터트리면서 다시 한번 그렇게 좋았냐고 물어보는 엘라.
레이시는 이번에도 엘라의 질문에 좀처럼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했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웃으면서 말해주면 좋겠다고 속삭이며 레이시의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쓸어넘겼다.
“우, 우으으으…….”
“싫어? 이렇게 안고 있을까?”
엘라의 말에 고개를 가볍게 젓는 레이시.
레이시는 엘라의 눈치를 살펴보다가 하기 전에 연인끼리 유혹하는 말을 해달라고 했던 것을 떠올리고는 그렇게 말해줘야 하냐고 물어봤고, 엘라는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하다가 이내 장난기가 솟아 대체 어떻게 말하려고 그렇게 물어보는 거냐며 키득키득 웃었다.
그러자 레이시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조심스럽게 꾸물꾸물 기어올라 엘라의 귀에다 대고 작게 속삭였다.
“에, 엘라를 좋아하는 만큼 좋았어요…….”
“…….”
레이시의 대답에 숨을 깊게 내쉬다가 눈을 빛내며 레이시를 바라보는 엘라.
엘라는 한 번만 더 하면 안 되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손으로 x를 만들면서 더 이상은 지쳐서 무리라고 말했다.
“기왕 할 거면 기억에 남을 수 있게 사랑한다고 속삭이면서 하고 싶은데 지금은 무리……. 지금 하면 엘라에게 안겨서 우는 거밖에 못 할 거 같아요. 허리도 빠져버렸고…….”
“난 그 말 들은 것만으로도 불끈거리는데.”
“우으~! 안 된다구요! 더 괴로워서 이대로 더 해버리면 실신해버릴 거라구요!? 그러긴 싫어요! 좀 더 꽁냥거리고 싶다구요!”
섹스 후의 이런 잠자리 토크를 좀 더 즐기고 싶다고 말하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말에 웃음을 터트리다가 그럼 키스 정도는 괜찮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얼굴을 붉히다가 엘라에게 작게 변태라고 속삭인 다음 입을 맞췄다.
그러자 한쪽 팔은 레이시에게 팔베개를 해주면서 남은 한 손으로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여주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의 손길에 숨을 작게 고르다가 입을 떼고 엘라를 바라봤고, 엘라는 레이시의 시선에 웃다가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정말로 사랑해. 이런 자리에서밖에 말하지 못할 정도로 사랑해.”
“으, 으응……, 저도 사랑해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으으으으~.”
“좋아?”
“네, 좋아요.”
“후후, 솔직해졌네.”
“으응……, 그치만 둘 밖에 없잖아요?”
엘라의 말에 애교를 부리면서 엘라에게 안기는 레이시.
레이시는 엘라가 사랑한다고 속삭일 때마다 대답하듯 엘라의 얼굴에 뽀뽀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애교에 웃음을 터트리다가 잠시 레이시의 턱을 잡아 들어 올리더니 아쉽다고 속삭였다.
“좀 더 사랑한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데 사랑한다는 감정은 사랑한다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네.”
“으으, 부끄러워……. 조금 느끼해요, 엘라.”
“너무해!? 진심이라고.”
“에헤헤……, 그럼 사랑한다는 말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지 말고 잘 때까지 이러고 있어요.”
“흐응~, 이렇게 안아주면 좋겠어?”
“네, 엘라가 저를 사랑하는 만큼 안아주세요.”
“그렇게 안아주려면 팔이 모자라겠네.”
“에헤헤헷…….”
자기 직전의 나른함과 해방감 덕분인지 아까보다도 거리낌 없이 애교를 부리는 레이시.
엘라는 자기 가슴에 고개를 파묻고 눈꺼풀을 억지로 붙잡고 헤실헤실 웃고 있는 레이시를 보자 졸리냐고 물어봤고, 레이시가 고개를 끄덕이자 엘라는 레이시가 자는 동안 계속해서 이러고 있을 테니까 걱정말고 자라고 말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좀 더 엘라를 느끼고 싶다며 엘라를 꽉 끌어안더니, 이내 졸음을 억지로 참는 얼굴로 사랑한다는 말을 속삭이며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정신을 못 차리는 레이시의 모습.
아마 자고 일어나면 부끄러워서 죽으려고 하겠지?
그렇게 생각한 엘라는 레이시의 애교에 피식 웃으면서 계속해서 레이시의 엉덩이를 토닥여주었고, 또 레이시가 잘 때까지 애교에 대답하듯이 계속해서 사랑의 말을 속삭이며 내일 아침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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