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9화 〉 메이드의 제복을 입고서3
* * *
“으, 으으으으…….”
치마는 레이시의 예상보다는 서늘하지는 않았다.
하긴 발목까지 내려오는 치마를 입고 있는데 그렇게 서늘할 리는 없겠지.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쭈뼛거리면서 치맛자락을 잡았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를 뒤에서 껴안고 귀에다 속삭이기 시작했다.
“제복 모습도 귀여운걸요?”
“으으으으…….”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고 거울에서 시선을 돌리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이 귀엽다는 듯 작게 웃다가 레이시의 허리춤을 살살 쓰다듬다가 미네르바를 불렀다.
그리고는 오늘은 교육하는 플레이로 해보자면서 레이시의 뺨을 핥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당황하면서 뭘 교육하려고 그러냐고 물어봤고, 미스트는 섹스 테크닉인 게 당연하지 않냐며 레이시의 뺨을 약하게 깨물었다.
“주인님에게 안기는 메이드는 이런 기술을 익히기도 하거든요.”
“에……?”
“뭐, 보통은 책을 보고 어디에 뭐가 있고 어디를 만지면 기분 좋다는 걸 배우는 것뿐이지만요. 남자 선생님 역할로는 미네르바가 있고, 여자 선생님 역할은 제가 해드릴게요. 참, 그래도 저는 선배라고 불러야 하는 거 알죠?”
“네? 미스트, 그게…….”
“뭐라고요?”
“……미스트 선배,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무래도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미스트를 바라보는 레이시.
미스트는 이해가 안 된다면 몸으로 겪는 게 최선이라면서 미네르바에게 양쪽으로 연결된 페니반을 건네준 다음 싱긋 웃었고, 레이시는 그런 미스트의 행동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시선을 피했다.
그러자 레이시를 치마를 뒤에서 잡아 들어올리더니 엉덩이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미스트.
레이시는 갑자기 들어오는 바람에 화들짝 놀라며 미스트를 바라봤지만, 미스트는 레이시에게 치맛자락을 잡으라며 치맛자락을 레이시에게 건네주었다.
그러자 당황하면서도 치맛자락을 품에 껴안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를 칭찬해주면서 품에서 놓치면 벌을 줄 거라고 속삭이며 웃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꼭 이래야 해요?”
“재밌잖아요?”
“아으으으…….”
“그럼, 미네르바? 남자 선생님 역할 부탁드릴게요.”
레이시를 안아주더니 t팬티를 옆으로 재끼는 미스트.
레이시는 면적은 되게 적어도 음부를 가려주던 것이 사라지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있다가 미스트의 손과는 다른 커다란 손이 닿자 허리를 크게 떨었다.
그러자 손에 닿은 엉덩이부터 화끈거리더니 얼굴까지 새빨개지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얼굴에 부끄러운 거냐며 키득키득 웃으면서 레이시의 턱을 간지럽혔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눈을 흘리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서, 선배라면 이런 상황이 안 부끄럽겠어요?”
“으음~ 글쎄요?”
“‘글쎄요?’라니…….”
“주인, 넣는다?”
“앗, 천천히…….”
“응, 알고 있다.”
미스트의 말에 황당하다는 얼굴을 하던 레이시.
하지만 미네르바가 넣는다고 말하자 레이시는 다급하게 천천히 해달라며 미네르바에게 한쪽 손을 뻗었다.
그러자 레이시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알고 있다고 말하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잔뜩 긴장한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거리다가 천천히 딜도를 밀어 넣었고, 레이시는 자기 음부를 헤집고 들어오는 딜도의 감촉에 작게 떨다가 옷자락을 양손으로 꽉 쥐었다.
치맛자락을 품에서 놓아버리면 무슨 벌을 받을지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자 레이시의 머릿속에는 지금 자기 모습이 어떤지 떠오르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그런 자기 모습에 부끄러웠는지 귀끝까지 빨개진 채 부들부들 떨었다.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이 귀여워 작게 웃다가 레이시를 껴안아주면서 귀에다 속삭이기 시작했다.
“그럼 첫 번째 교육이에요.”
“응, 으흥……!”
“주인님에게 봉사하는 메이드가 주인님이 만족하기 전에 먼저 가버리면 안 되겠죠? 그러니까 미네르바가 가기 전에는 절대로 가면 안 돼요. 아시겠어요?”
“그런……!?”
미스트의 말에 크게 당황하는 레이시.
페니반이라는 건 결국 박히는 쪽을 만족시키기 위한 도구였다.
그렇기에 미네르바의 음부를 헤집는 건 레이시의 안을 헤집는 딜도와 다르게 자극이 약하게 가게 설계되어 있었고, 그 때문에 레이시가 여러 번 가는 도중에도 미네르바는 가지 못해서 지쳐서 쓰러졌을 때 쿤닐로 보내주고서 미네르바에게 안겨 잤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걸로 노는데 미네르바가 가기 전에는 가지 말라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당황하다가 그럼 최소한 손은 자유롭게 해달라고 말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질문에 미네르바에게 자세를 바꾸고 싶은지 물어봤다.
그러니 잔뜩 망설이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허리를 멈춘 채 레이시와 미스트를 번갈아 보다가 미스트가 다가와 뭔가 속삭이자 망설임을 지우고 이 자세가 좋다면서 허리를 다시 흔들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레이시는 옷을 입을 때처럼 뭔가 말했다고 생각하면서 신음을 흘리는 와중에도 미네르바에게 무슨 소리를 했냐며 미스트를 노려보았다.
“무슨, 항! 하아앙!? 무슨 소리를 한 거에요오오옷!”
“레이시가 먼저 가면 한 번 더 하게 해주겠다고 했어요.”
“너무햇……! 그, 그럼 미네……, 흐으으응! 미네르바, 세, 세요오옷! 조, 조금만 살살, 하응! 크흥……!”
미스트의 말에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절대로 자기를 보내버리려고 할 거라는 걸 눈치채고는 다급하게 미네르바를 말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미스트의 제안을 받아들인 미네르바는 멈출 생각이 없다는 듯 레이시의 약점을 페니반의 딜도로 마구 찔러댔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행동에 다리를 후들거리다가 치맛자락을 잡은 채로 소파의 헤드에 기대기 시작했다.
“흑, 흐윽……! 조금만! 앙! 아끄응……! 멈춰줘요오옷……!”
“하아, 하아……, 가라, 주인……!”
“흐으으응!”
그리고 얼마 안 가서 크게 가버리면서 다리를 덜덜 떠는 레이시.
허벅지를 타고 떨어지는 애액은 바닥에 떨어지자 뚝뚝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레이시가 가버렸다는 걸 알려줬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먼저 가버리자 피식 웃으면서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렸다.
“꺄항!?”
“레이시, 봉사해야 하는 입장인데 먼저 가버리면 어떻게 해요?”
“그, 그렇지만 어떻게 해요! 계, 계속 그렇게 강하게 쑤시는데에에…….”
“메이드인데 변명인가요? 봉사는 제대로 해야죠?”
“아으으으으…….”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미스트를 노려보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얼굴에 피식 웃더니 다시 한번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리며 레이시를 교육하기 시작했다.
“선배에게 말대답이라니, 레이시. 다음에 또 그러면 혼나요?”
“이미 2대나 때렸으면서!”
“푸훗……. 그래서 싫어요?”
“으, 으으으…….”
“그럼 교육 계속할게요? 자, 미네르바, 이번에 소파에 앉아주시겠어요?”
“알았다.”
미스트의 말에 소파에 앉는 미네르바.
미스트는 이번에는 스스로 올라타는 거라면서 딜도에다가 젤을 바르라고 말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다 투덜거리면서 손에 젤을 짜고 소파에 앉은 미네르바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딜도에 젤을 발라주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기에게 봉사하듯 무릎을 꿇고 손을 움직이자 정체 모를 정복감을 느끼며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그러자 레이시는 얼굴을 붉히면서 미네르바를 바라보다 천천히 소파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조, 조금은 진정하세요?”
“하아, 하아…….”
레이시의 말에도 흥분했다는 걸 감추지 못하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숨결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다가 치맛자락을 들친 다음 천천히 스스로 위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윽, 으응…….”
쯔꺽거리는 소리와 함께 천천히 들어오는 딜도.
레이시는 딜도가 들어오자 입술을 약하게 깨물고 부르르 떨다가 이내 미스트가 시키는 대로 치맛자락을 내리고 허리를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응, 흐으응…….”
이번에는 레이시의 페이스대로 피스톤질 해서인지 작게 흐느끼며 느끼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허리를 감싸안고 레이시를 가만히 올려다봤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시선에 얼굴을 붉힌 채 부끄러우니 그렇게 뚫어지게 보지 말라고 말한 다음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레이시가 허리를 흔들 때마다 크게 흔들리는 치맛자락.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면 끝에 있는 치맛자락이 깃발처럼 크게 흔들렸고, 레이시가 맷돌을 돌리듯 자기 허리를 흔들면 가랑이 사이에 붕 뜬 치맛자락이 움직였다.
그리고 레이시가 그렇게 허리를 흔들 때마다 미네르바는 점점 더 크게 흥분하기 시작했다.
“하앙, 하으앙!”
뭔가 주종이 바뀐 듯한 느낌.
그게 느낌뿐이며 지금 이 자리에서의 연극일 뿐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레이시가 자기를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에 미네르바는 정신적인 만족감을 얻으면서 옷 위로 레이시의 엉덩이를 꽉 쥐었다.
그러자 움찔 떨면서 미네르바를 바라보는 레이시.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입을 맞추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키스를 해오자 손을 올려 레이시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감싸쥐었다.
“쯉, 쯔브읍, 쯔르릅…….”
천천히 혀를 섞는 두 사람.
미네르바는 레이시와 천천히 혀를 섞다가 이내 고개를 살짝 틀면서 레이시의 입안으로 혀를 깊숙하게 집어넣었고, 레이시는 쑥 들어오는 혀에 눈을 크게 뜨다가 눈을 가늘게 뜨면서 다시혀를 섞기 시작했다.
“흐응? 허리 멈추셨잖아요?”
그리고 그런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레이시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리는 미스트.
미스트는 레이시가 가는 걸 참기 위해서 키스를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는 피식 웃으면서 레이시의 귀에다 대고 음담을 말해주기 시작했다.
“평소랑 다르게 전혀 안 보여서 되게 민감해졌죠?”
“읏, 으읏…….”
“후후, 음탕하셔라. 그렇다고 봉사를 멈추고 키스하면 어떻게 해요. 자, 빨리 미네르바를 만족시켜줘야죠? 움직여봐요.”
“아, 알았어요.”
“누구에게 말해요?”
“……미스트 선배.”
뒤에 질문은 필요 없었잖아.
레이시는 미스트의 질문에 볼을 빵빵하게 부풀이다가 투덜거리면서 대답한 다음 다시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이내 미스트의 말처럼 평소보다 좀 더 상세하게 느껴지는 딜도의 감촉에 입술을 깨물었다.
모기 같은 건 물린 걸 안 보면 안 간지러운데, 왜 딜도는 보지도 않는데 왜 이렇게 잘 느껴지는 걸까?
미스트의 말대로 음탕해서?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미네르바를 끌어안고 허리를 열심히 흔들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물기를 머금고 허리를 흔드는 레이시의 모습에 침을 꿀꺽 삼키면서 천천히 밀려오는 쾌락에 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리고는 미스트의 눈치를 슬쩍 살피더니 소파에 앉은 채로 허리를 위로 튕겨 올렸다.
“응히잇!?”
그러자 곧바로 새된 소리를 내면서 크게 반응하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반응에 더 흥분해서 허리를 빠르게 찔러 올리기 시작했고, 미스트는 그런 미네르바의 허리놀림에 잘 됐다며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잘 됐네요, 미네르바가 레이시의 봉사를 도와주고 있잖아요?”
“하응! 앙! 앙! 흐끙! 살, 히이잉! 사하아알!”
“뭐, 안 들리는 거 같네요.”
긴 치맛자락에 가려져서 소리가 작게 흘러나왔지만, 반대로 치맛자락에 막혔는데도 이런 소리가 난다는 사실에 감탄하며 레이시를 바라보는 미스트.
미스트는 레이시에게 봉사해야 한다며 속삭였지만,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을 듣지 못하는 건지 미네르바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눈물을 글썽거리며 열심히 쾌락을 억누르는데 집중했다.
“학, 핫, 흐꺄아앙!”
그러다가 결국 비명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높이면서 허리를 활처럼 휘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를 껴안고 등을 토닥이다가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추고 엉덩이를 쭈물거렸고, 미스트는 레이시가 미네르바의 품에서 진정하는 걸 보고는 뒤에서 가슴을 애무하며 속삭였다.
“자, 여자에게 봉사하는 방법도 배워야죠?”
“흐, 흐으읏……. 쉬게, 해주세요…….”
“안 돼요.”
레이시의 말에 싱긋 웃으면서 반대쪽 볼에 입을 맞추는 미스트.
레이시는 따뜻한 미스트의 입맞춤에 눈물을 글썽이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천천히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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