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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149화 (149/542)

〈 149화 〉 나이트 로맨스­1

* * *

레이시를 안은 채로 여관에 간 아샤.

먼저 씻은 아샤는 레이시에게 씻으라고 말한 다음 자기 손톱을 바라보다가 마리아가 억지로 보여준 춘화 잡지의 내용을 떠올렸다.

섹스에서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을 다치게 하지 않는 것과 배려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 손톱과 발톱은 항상 정갈하게 해야 하고 몸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물론 아샤는 무기를 다루기 위해서 매일 손톱을 짧게 깎는 편이었지만, 분위기 탓인지 아샤는 자기 손톱 단면이 거칠어 보인다고 생각하며 줄을 꺼내 손톱을 갈기 시작했다.

가락가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갈리는 손톱.

목욕 가운을 입은 채로 손톱을 갈은 아샤는 물에 적신 수건으로 닦은 다음 자기 피부를 긁으면서 손톱이 얼마나 매끄러운지 확인했고, 레이시가 욕실의 문을 열고 나오자 고개를 돌려 레이시를 바라봤다.

목욕 가운을 입고서 쭈뼛거리면서 아샤에게 다가가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에게 안기라는 듯 팔을 벌렸고, 레이시는 아샤의 몸짓에 아샤의 품에 안겼다.

그러자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뺨을 만지다가 천천히 고개를 들게 하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리드를 따라 고개를 들고 입을 벌렸고, 아샤는 레이시의 입술을 약하게 깨물며 천천히 입을 맞췄다.

아까와는 다르게 같은 치약의 냄새가 나는 레이시의 입.

아샤는 눈을 가늘게 뜨다가 완전히 눈을 감으며 레이시의 입에 혀를 집어넣었고, 레이시는 아샤의 혀가 입에 들어오자 아샤를 끌어안으며 완전히 몸을 맡겼다.

팔을 통해서 느껴지는 레이시의 무게.

기사들과 비교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가벼운 레이시의 무게에 아샤는 혀를 섞으면서 레이시가 부러지지 않을까하는 걱정까지 들기 시작했다.

……레이시도 야차이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역시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게 되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던 아샤는 눈을 작게 뜬 다음 레이시를 빤히 쳐다보다가 레이시의 가운을 묶는 끝을 풀면서 천천히 손을 움직였다.

아랫배를 쓰다듬다가 천천히 손을 올리는 아샤.

그러다가 봉긋하게 솟아오른 레이시의 가슴에 손이 닿자 아샤는 잔뜩 긴장한 채 숨을 내쉬다가 레이시와 입을 맞추면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쯉, 쯔릅…….”

“쯥, 쪼옥…….”

가슴의 애무에 집중하면 키스가, 키스에 집중하면 가슴의 애무가 둔해지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서툰 애무에 몸을 비척거리다가 아샤가 움찔 떨면서 자기 얼굴을 쳐다보자 잠시 멀뚱멀뚱하게 있다가 이내 배시시 웃으면서 다시 입을 맞췄다.

서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혀를 섞는 아샤와 레이시.

입을 맞춘 채 숨을 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하자 어느샌가 두 사람은 같은 리듬으로 호흡하기 시작했고, 아샤는 점점 잘 느껴지는 레이시의 몸에 천천히 손을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몰캉거리는 부드러운 감촉에 자꾸만 만지고 싶어지는 배.

아샤는 레이시의 배를 계속해서 쓰다듬다가 고개를 살짝 돌려 다시 입을 맞추면서 손을 좀 더 아래쪽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랫배를 만지던 아샤는 손을 허벅지로 가져갔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허벅지 안쪽과 골반 쪽을 풀어두면 좀 더 잘 느낀다는 것 같으니까 풀어주는 게 좋겠지.

그렇게 생각한 아샤는 마사지를 하듯 레이시의 허벅지를 약하게 눌렀고, 레이시는 그 손길에 작게 신음하기 시작했다.

손길 자체는 마사지와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분위기의 탓인지 아샤의 거친 손이 닿을 때마다 몸이 달아올랐다.

몸에 닿는 공기가 갑자기 차갑게 느껴져서 몸이 저절로 흠칫흠칫 떨릴 정도.

레이시는 천천히 몸 안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숨을 깊게 내쉬면서 아샤를 바라봤다.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지도 못하고 레이시의 몸을 푸는데 집중하고 있는 아샤.

애무에 집중하고 있는 아샤의 몸짓이 왜인지 귀엽게 느껴져서 레이시는 작게 웃으면서 자기 허벅지를 풀어주고 있는 아샤의 손을 자기 음부로 안내했다.

이제는 애무는 충분하니까 다른 걸 원한다고 말하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몸짓에 움찔 떨다가 잠시 고민하다가 레이시를 눕힌 다음 서랍에서 콘돔을 꺼내 손가락에 끼운 다음 젤을 자기 손가락에 바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기 손바닥에도 충분히 짜내고 손을 비비면서 젤을 데우더니 아샤는 손바닥을 레이시의 음부로 가져가 손바닥 전체로 느긋하게 레이시의 음부를 누르면서 레이시의 음부에 젤을 바르기 시작했다.

“일단, 최대한 부드럽게 할 수 있게 노력할 건데 혹시 아프면 말해줘야해. 알겠지?”

“으, 으응…… 네.”

아샤의 말에 베개를 끌어안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반응에 숨을 깊게 내쉬며 레이시의 뺨에 입을 맞추면서 손에 좀 더 힘을 주면서 꾹 눌렀다.

그리고 아샤는 중지를 천천히 삽입했고, 레이시는 자기 몸 안으로 들어오는 감각에 베개를 꽉 끌어안고 작게 신음했다.

“흐으으응…….”

마사지 덕분에 몸이 잘 풀렸는지, 평소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몸.

레이시는 그런 자기 몸에 작게 신음하다가 아샤가 손가락을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숨을 천천히 내뱉으면서 아샤의 움직임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가 자기 손에 맞춰서 움직이자 안심하면서 손을 좀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디를 어떻게 움직이면 좋아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레이시가 아파하지 않는 곳으로 계속해서 손을 움직이는 아샤.

레이시는 최대한 배려하면서 아프지 않게 손을 움직이는 아샤의 손길에 흐느끼면서 느끼다가 아샤가 자기를 껴안자 같이 아샤를 껴안아주면서 천천히 스스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살짝 놀랐는지 몸을 굳히다가 다시 레이시의 호흡에 맞추는 아샤.

레이시가 스스로 허리를 흔들면서 기분 좋은 곳으로 안내하자, 아샤는 그곳을 중점적으로 레이시의 음부를 부드럽게 자극해주기 시작했다.

“아응……, 거기이이…….”

“여기가 기분 좋아?”

“네, 네헤에……. 거기가 좋아요오…….”

자기 목을 끌어안고 스스로 허리를 흔드는 레이시를 바라보는 아샤.

부드럽게 움직이는 복부, 힘을 주고 있는 게 보이는 골반 근처의 근육.

허벅지가 떨리면서도 허리를 열심히 흔들자 아샤는 레이시의 입을 훔치면서 손을 멈췄고 레이시는 아샤의 손이 멈추자 똑같이 허리를 멈추고 아샤를 가만히 바라봤다.

그렇게 서로 호흡을 멈춘 채 서로를 쳐다보는 레이시와 아샤.

아샤는 레이시와 시선을 가만히 맞추고 있다가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가슴을 깨물었고, 레이시는 아샤의 입술에 흠칫 떨면서 가슴을 내밀었다.

그리고 아샤를 껴안은 채 다시 허리를 흔드는 레이시.

아샤는 자기 손가락이 끊어질 듯 꽉 깨물고 있는 음부의 감촉에 레이시가 힘들어하는 건 아닐까하고 손가락을 천천히 흔들어주었고, 레이시는 점점 올라오는 쾌락에 강하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찌끅찌끅거리는 소리와 함께 점점 크게 떨리는 허벅지.

아샤는 레이시의 반응에 손을 천천히 움직이면서 레이시가 스스로 가져다 대던 부분을 강하게 압박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손길에 허리를 활처럼 휘더니 가볍게 가버렸다.

그 모습에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는 생각에 씩 웃으면서 레이시의 귀를 애무해주는 아샤.

아샤는 자신감을 얻었는지 레이시를 엎드리게 하고 엉덩이를 마사지해주기 시작했다.

레이시를 고양이처럼 엎드리게 하더니 마사지 오일을 바르고 엉덩이부터 시작해서 뒤쪽 허벅지까지 풀어주는 아샤.

다른 운동은 안 해도 승마만큼은 한 번에 한 시간 씩, 하루 두 번 꾸준히하기 때문인지 꽤 뭉친 레이시의 허벅지.

그 부분을 마사지로 풀어주며 음부를 손가락으로 훑어주자 레이시는 점점 미끄러지더니 허리를 바짝 꺾은 채로 엉덩이만을 내미는 자세가 되었다.

그러자 레이시의 몸을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닦아주고는 레이시를 똑바로 눕히는 아샤.

아샤는 레이시의 허벅지를 벌린 채로 누르더니 그대로 레이시의 음부를 혀로 핥아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자극을 약하게 주기 위해서 대음순에 입을 맞추고 약하게 깨물다가 천천히 혀를 놀리면서 레이시의 음부를 천천히 자극하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천천히 올라오는 쾌감에 팔을 뒤로 짚고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읍, 쮸읍……, 쯥, 쯔으읍…….”

그렇게 천천히 겉에서부터 안쪽으로 레이시의 음부를 자극하는 아샤.

아샤는 천천히 레이시의 음부에서 애액이 흘러나오자 혀를 안쪽으로 움직여서 소음순을 핥아주었고, 레이시는 한층 강해진 쾌락에 이불을 꽉 잡고 있다가 아샤의 혀가 질을 헤집고 들어오자 허벅지로 아샤의 머리를 꽉 끌어안았다.

“흐으으응……!”

“파하……. 아파?”

“아, 아니요, 기분 좋아서……. 아, 아팠어요?”

“아니, 괜찮아. 버티기 힘들면 그렇게 하고 있어.”

뿔을 잡아도 좋다고 말한 다음 다시 혀를 놀리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말에 미안하다고 사과하다가 아샤의 혀가 다시 들어오자 입술을 깨물고 아샤의 혀를 느끼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반응을 살피며 혀를 계속해서 움직였다.

“쮸븝, 쯔르릅……, 쯔으으읍…….”

“흐읏, 하아으으으……!”

천천히 들리기 시작하는 레이시의 엉덩이.

아샤는 레이시를 눕히더니 레이시의 허리를 양팔로 받쳐들고 혀로 레이시가 갈 때까지 음부를 계속해서 괴롭혀주었다.

그러자 얼마 안 가서 가볍게 몸을 들썩이면서 가버리는 레이시.

레이시는 입술을 꽉 깨물고 있다가 자기 얼굴을 가린 채 숨을 헐떡였고, 아샤는 잡지에서 본 대로 음부의 애무를 멈춘 다음 허벅지와 아랫배의 입을 맞추면서 레이시가 진정할 때까지 약한 애무를 해주었다.

천천히 올라가면서 입을 계속해서 맞추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입맞춤 세례에 숨을 몰아 쉬다가 아샤를 끌어안고 자기 가슴에다 아샤의 가슴을 맞대어봤다.

자기의 하얀 피부와 대조되는 아샤의 갈색 피부.

레이시는 아샤의 가슴을 자기 가슴으로 누르다가 배시시 웃으면서 아샤의 몸에 파고 들었고, 아샤는 레이시의 애교에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침대에 누워 레이시가 마음대로 자기 몸을 만지게 내버려두었다.

그러자 레이시는 아샤의 목덜미를 약하게 깨물다가 몸을 내려서 아샤의 가슴을 혀로 핥기 시작했고, 아샤는 간지러운 감촉에 몸을 움찔 떨다가 레이시의 머리를 끌어안고 천천히 쓰다듬어주었다.

천천히 흩어지는 녹색의 머리카락.

아샤는 자기 손가락에 걸린 부드러운 레이시의 머리카락의 냄새를 맡다가 입을 가볍게 맞춰봤고, 레이시는 아샤가 자기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자 얼굴을 붉히다가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서 아샤의 가슴을 깨물었다.

그리고 아샤가 약한 통증에 자기 얼굴을 쳐다보자 조심스럽게 입술을 내밀었고,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황당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지금 머리카락에 키스해서 질투하는 거야……?”

“그치만 머리카락은 아샤만 기분 좋잖아요.”

“너, 지금 말하고 부끄러워졌지?”

“……부우, 몰라요. 빨리 해줘요.”

“풉…….”

레이시의 앙탈에 레이시의 이마를 때리고는 입을 맞추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행동에 눈물을 찔끔 거리다가 입끼리 겹쳐지자 배시시 웃으면서 혀를 섞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아샤의 가슴을 손에 쥐고 가볍게 주무르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손길에 눈을 찡그리며 한숨을 내쉬다가 몸을 일으켜 세우면서 레이시의 위에 올라탔고, 레이시는 아샤가 자기를 내려다보자 가슴을 애무하면서 아샤의 손을 자기 허벅지로 옮겼다.

“하, 한 번 더…….”

“흐으…….”

레이시의 요청에 앓는 소리를 내다가 레이시를 내려다보는 아샤.

아샤는 다시 한번 더 아프면 말해달라고 부탁한 다음 다시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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