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139화 (139/542)

〈 139화 〉 하피 스타일­2

* * *

결론만 미네르바의 요청은 통과됐고, 레이시는 미스트에게 섹스에 사용할 이런저런 도구를 받은 다음 마차를 운전해서 도시를 빠져나갔다.

“아, 그렇군요. 호랑이를 돌보러 가셔야 한다고요.”

“네.”

“파티가 한창인데……, 수고하십니다.”

“아, 아하하…….”

경비병의 말에 어색하게 웃는 레이시.

사실은 그게 아니라 섹스하러 나가는 거예요…….

레이시는 자기를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는 경비병의 얼굴에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경비병의 눈이 어린아이처럼 빛나자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재잘재잘 떠들다가 마지막으로 미아크를 구해줘서 정말로 고맙다고 말하는 경비.

레이시는 자기가 밖으로 나갈 때까지 경례하고 있는 경비를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산속으로 들어갔고, 이내 사람이 하나 돌아다니지 않는 곳으로 나오자 마차를 멈췄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미스트에게서 받은 장치를 사용해보는 레이시.

줄을 잡아당기자 파란빛이 나오더니 돔이 생겼고 레이시는 그 돔을 시험해보듯 빠져나갔다가 들어오길 반복하다가 모습도, 소리도 새어 나오지 않는 걸 확인했다.

“우으……. 그, 그럼 하, 할까요?”

하양이의 고삐를 풀어주더니 마차 옆에 앉히는 레이시.

레이시는 야외에서 섹스하는 게 부끄러운 건지 한참을 쭈뼛거리다가 미네르바를 바라보면서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자 먼저 움직여서 분위기를 잡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뒤로 가서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몸을 껴안더니 볼에 입을 맞추고서 꿀이 가득한 벌집을 만지듯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아응…….”

처음 만지는 곳은 가슴.

레이시의 가슴 전체를 받들 듯 손바닥을 펼쳐 가슴의 아래쪽으로 가져간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가슴이 자기 손바닥에 딱 들어오자 손가락을 움직이며 가슴 전체를 애무했다.

마차를 운전해야 해서 겉옷은 챙겨 입었지만, 속옷은 챙겨입지 않았기에 옷 위로 느껴지는 오돌토돌한 감촉.

그걸 느낀 미네르바는 엄지와 검지를 세우더니 옷 위로 레이시의 유두를 꼬집고 살살 굴리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애무에 천천히 등 뒤의 미네르바에게 기댔다.

“아응~. 흐으응~. 가, 가슴만 그렇게…….”

“하악­, 흐아악­.”

“아그으읏~!”

가슴만 만지는 미네르바를 잠시 말려보는 레이시.

하지만 미네르바는 이미 이성을 잃고 짐승처럼 변해있었고,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모습에 어색하게 웃다가 미네르바에게 몸을 맡겼다.

그리고 레이시는 천천히 미네르바와 호흡을 맞췄고 얼마 안 가 미네르바와 똑같은 타이밍에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미네르바와 같이 숨을 마시고, 같이 숨을 내뱉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알 수 없는 편안함을 느끼면서 좀 더 부드럽게 가슴을 만졌고, 레이시가 완전히 자기에게 기대자 침을 꿀꺽 삼키면서 겉옷의 단추를 풀어주었다.

처음에 벗기는 건 베스트.

잠금장치를 활용한 단추를 사용해서인지 베스트는 단추를 하나 풀 때마다 딸깍거리는 소리를 냈고, 레이시는 자기 겉옷의 단추가 하나씩 풀리기 시작하자 침을 꿀꺽 삼켰다.

달빛에 비치는 미네르바의 손길에 눈을 떼지 못하는 레이시.

레이시는 아샤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거친 느낌을 주는 미네르바의 손을 가만히 바라봤고, 레이시의 시선을 느낀 미네르바는 와이셔츠만 입고 있는 레이시의 모습에 뒤에서 레이시를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한참이나 숨을 고르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떨리는 손으로 와이셔츠 위로 보이는 젖꼭지를 가볍게 눌렀다.

얇은 셔츠라 그런지 달빛에 비치자 안이 훤히 보이는 와이셔츠.

목욕할 때는 이런 장애물 없이 훤히 보는 가슴인데 어째서 지금이 더 흥분되는 걸까?

깨끗하고 선명한 분홍색의 유륜, 자기 존재를 알리듯 귀엽게 선 유두와 달빛을 받아 잡티 하나 없는 매끈함을 자랑하는 피부까지…….

잠시 이성을 놓으면 레이시를 울게 할 것만 같은 느낌에 미네르바는 몰래 발톱을 세운 채 발가락을 오므리다가 간신히 진정하고 레이시와 마주 봤다.

“하아……, 쮸으븝…….”

그리고 입을 맞추면서 레이시를 뒤로 살짝 밀어내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혀를 받아들이다가 미네르바가 밀어내는 대로 뒤로 움직였고, 이내 약간은 차가우면서도 푹신한 무언가에 닿았다.

새하얗고 부드러운 털.

레이시는 그게 하양이의 털이라는 걸 깨닫고는 얼굴을 붉히며 하양이를 쳐다봤고, 하양이는 레이시의 시선에 안심하라는 듯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딱히 누가 오는 건 아닐까 경계하고 있는 건 아닌데.

하긴 섹스하는 시간은 생명체가 가장 무방비해지는 시간 중 하나니까, 자기를 생각해서 이렇게 경계를 서주는 거겠지.

고맙긴 하지만, 조금 부끄럽다.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조용히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렸고,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가슴을 입에 물었다.

얇은 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느껴지는 미네르바의 이빨.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애무에 눈을 가늘게 뜨면서 미네르바를 내려다봤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기를 내려다보자 레이시를 안아 든 다음 가슴을 계속해서 애무했다.

마치 가슴만으로 보내겠다는 듯 집요하게 레이시의 가슴을 애무하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처음에는 옷 위로 한참을 물고 빨다가 셔츠가 침에 젖어 번들거리자 레이시의 옷을 벗기고 맨가슴을 깨물기 시작했다.

그렇게 점점 거칠어지는 애무.

레이시는 짐승처럼 자신의 몸을 탐하는 미네르바의 행동에 하양이의 털을 잡고 연신 신음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신음에 점점 몸을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이시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레이시의 하복부에 입을 맞추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무릎을 꿇고 자기 바지를 벗기기 시작하자 다리를 오므리면서 가볍게 저항했지만,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저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움직였다.

그러자 훤히 드러나는 레이시의 음부.

레이시의 음부는 달빛을 반사하면서 은색으로 빛나는 애액을 흘리면서 움찔거리고 있었고,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음부에 고개를 파묻고 냄새를 맡았다.

약간의 땀 냄새가 섞인 살 냄새.

배나 목덜미의 냄새를 맡을 때보다 짙은 살 냄새에 미네르바는 황홀하다는 듯 멍하니 고개를 파묻고 있다가 레이시가 허벅지를 조이며 부끄러워하자 입을 천천히 벌렸다.

그리고는 레이시의 음부를 한 입에 물어버리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음부에서 입김 특유의 습기가 가득한 뜨거운 공기가 느껴지자 바들바들 떨면서 미네르바의 머리를 잡았다.

“쮸브읍……, 쮸웁, 쮸우웁.”

“아흐읏……~,힛!?히이이…….”

하지만 점점 허리에 힘이 풀리는지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머리를 잡고 있는데도 몸이 천천히 미끄러졌고,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움직임에 레이시의 한쪽 다리를 자기 어깨에 올린 다음 하양이를 쳐다봤다.

그러자 잠시 눈을 깜빡이다가 몸을 눕혀 레이시에게 자기 몸을 내어주는 하양이.

미네르바는 하양이가 자기 명령에 따르자 작게 비음을 내다가 레이시의 몸을 하양이의 배 위에 눕힌 다음 혀를 질 안쪽 깊숙한 곳까지 밀어넣었다.

“아으우욱!”

“쮸으으읍! 쯔읏, 쯔읏……. 츄르읍…….”

“하우우!? 가, 가요. 가요오오…….”

미네르바의 혀끝이 몸 안을 부드럽게 간질이자 바들바들 떨면서 발끝을 오므리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허벅지로 자기 머리를 꽉 조이자 아까 큰 반응을 보였던 곳을 집중적으로 핥기 시작했고, 그러자 미네르바의 입으로 레이시의 꿀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 하아……. 하아…….”

뇌가 녹아버릴 것 같다.

천천히 흘러나오는 신음, 크게 들썩이는 가슴, 자기 머리를 꽉 붙잡고 있는 허벅지와 우는 것 같으면서도 자기를 유혹하는 저 표정까지.

실제로 자기가 무슨 맛을 느끼고 있는지 같은 건 관심없다는 듯 이성을 녹여버리는 레이시의 모습.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조심스럽게 중지를 레이시의 음부에 밀어 넣었고, 마차에서 몇 번이나 갔었던 레이시는 어느새 밖에서 섹스한다는 부끄러움을 잊고 미네르바의 손가락을 삼켰다.

아래쪽 입으로 손가락을 꽉 깨물고서 바들바들 떠는 레이시.

레이시는 처음에는 하양이의 털을 꽉 붙잡고 부들부들 떨다가 이내 손을 가만히 놔두지 못하겠는지 이리저리 움직였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목덜미를 깨물면서 레이시가 자기를 껴안게 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리드를 따라서 미네르바를 껴안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기 손놀림에 맞춰서 허리를 흔들자 약지를 추가로 음부에 집어넣었다.

중지가 옆으로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닿는 레이시의 g스팟.

다른 곳보다 약간 오돌토돌한 그 느낌에 미네르바는 레이시를 바라보며 해도 되냐는 듯 쳐다봤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시선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다 입을 맞췄다.

미네르바의 냄새 말고도 자기 냄새가 뒤섞인 오묘한 냄새.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혀를 타고 오는 냄새에 좀 더 적극적으로 혀를 섞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갑자기 적극적으로 나오자 손가락을 굽혀 g스팟을 문질러주었다.

부드럽게, 그래도 확실하게 힘을 줘서.

그렇게 중지와 약지로 g스팟을 찔러 올리자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입술을 겹친 채 다시 가버리기 시작했다.

손을 움직일 때마다 가버리며 미네르바에게 매달리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점점 더 거칠게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얼마 안 가 레이시의 하복부에서는 찔꺽거리는 소리가 아니라 찰팍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학, 끅, 흐끅……! 가, 하악! 앙! 앙! 아앗! 흑! 또 갓! 가앗! 계속 가아아앗!”

미네르바의 등에 절정의 흔적을 새기면서 쉴 새 없이 가버리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등에서 아릿한 고통이 몰려오자 더 거칠게 레이시를 몰아세우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손길에 점점 숨이 넘어갈 듯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학! ……하악!”

“주인,원할 때 마음껏가도 괜찮다.”

“하……, 끄으으윽!”

미네르바의 목소리에 미네르바의 어깨를 깨물면서 절정의 고통을 참아내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어깨에도 레이시의 흔적이 새겨지자 환하게 웃으면서 레이시를 끌어안았고, 레이시는 고통이 끝난 후에 몰려오는 쾌락에 한숨을 내쉬며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거칠게 하면 할 땐 힘들지만, 하고 나서 여운이 엄청나게 크게 오는구나.

하양이의 몸에 누운 레이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숨을 내쉬다가 미네르바가 다시 배에 입을 맞추자, 몸을 일으켜 세우며 미네르바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자 배시시 웃으면서 몸 이곳저곳에 키스하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허벅지와 배에 자기 입술 자국을 내다가 천천히 레이시의 음부를 바라봤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시선에 얼굴을 붉히며 다리를 살짝 벌렸다.

“하웁.”

“응읏…….”

아까까지 거칠게 했으니까 이번에는 부드럽게.

미네르바는 사탕을 핥듯이 조심스럽게 혀를 움직이며 잔뜩 발기한 레이시의 클리토리스를 핥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부드러운 혀 놀림에 눈을 지그시 감고 천천히 느끼기 시작했다.

“아응……. 흐으응…….”

아까는 숨을 쉬기 위해서 어떻게든 입을 벌리고 숨을 토해냈다면, 이번에는 미네르바를 흥분시키기 위해서 교태를 부리는 듯한 비음.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비음에 숨을 거칠게 쉬다가 점점 어느 한 곳을 집중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다.

“아, 아으응……! 거, 거기 부끄러운데…….”

“흐쯉.”

레이시의 말에 시선을 위로 올리고 안 되냐는 듯 쳐다보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시선에 얼굴을 붉히다가 미네르바가 빤히 쳐다보자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돌렸다.

이미 야외에서 옷을 홀딱 벗고 섹스하고 있는데 방뇨 정도야 뭐라고 할 것도 아니려나…….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거 너무 변태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한참을 망설이던 레이시는 이미 야외플까지 허락한 거, 이제와서 거절하면 뭐하나 싶어 고개를 끄덕였다.

“우으으으……. 미네르바에게만이니까요?”

레이시의 말에 배시시 웃으면서 좀 더 입을 밀착하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허락에 레이시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로 눈을 감고 레이시의 방뇨를 기다렸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미네르바의 입을 향해 일부러 오줌을 누기 시작하는 레이시.

아랫배가 부르르 떨리는가 싶더니 이내 퓨쉬이­거리는 소리와 함께 레이시의 소변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소변을 조금씩 삼키다가 이내 입을 떼고서 몸으로 레이시의 소변을 받아내기 시작했다.

“하으으……. 우, 우우……. 좋아요?”

“응……, 따뜻하다. 주인의 온기가 따뜻해서 좋다.”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질문에 바람이 불어서 더 잘 느껴지는 거 같다며 헤실헤실 웃었고,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웃음에 화도 내지 못하고 결국 어색하게 웃고 말았다.

원래는 소변을 받는 쪽이 수치스러워해야 할 텐데 저렇게 웃어버리니 오히려 이쪽이 더 부끄럽네…….

그렇게 생각하던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마차에서 다시 페니반을 들고 오자 얼굴을 가리고 부끄러워하다가 미네르바에게서 몸을 돌려 하양이에게 몸을 기댔다.

“으응……? 이 자세가 좋나?”

“지금은 얼굴 보면 부끄러워서요……. 부탁해도 괜찮아요?”

“응, 나는 이 자세도 좋아한다.”

“흐으으읏…….”

레이시의 요청에 자기는 상관 없다며 레이시의 엉덩이를 쓰다듬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자기 엉덩이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자 얼굴을 붉히다 천천히 엉덩이를 씰룩거렸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유혹에 사랑한다고 속삭이면서 페니반을 찬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