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138화 (138/542)

〈 138화 〉 하피 스타일­1

* * *

산적들을 퇴치한 걸 기념한 파티의 도중, 레이시는 파티에서 빠져나온 다음, 방에 돌아와 축 늘어졌다.

칭찬을 받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이긴 한데……, 아무래도모르는 사람들이 번갈아 찾아와서 칭찬하는 건 조금 지친다.

엘라는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을 하는 걸까?

칭찬만 받았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욕이나 명령까지 받으면…….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나는 못 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던 레이시는 피로감에 침대에 몸을 맡기고 있다가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불자 고개를 돌려 창문 쪽으로 돌렸다.

창문을 열고 창틀에 쪼그려 앉아 있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모습에 낮에 했던 약속을 떠올라 얼굴을 붉히면서 입을 열었다.

“으, 으응……. 마차로 갈까요?”

“그 전에 하고 싶은 게 있다.”

레이시의 질문에 고개를 가볍게 젓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창틀에서 내려와 레이시에게 성큼성큼 걸어갔고, 레이시를 껴안을 수 있는 거리가 되자 그대로레이시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입을 맞췄다.

낮에 했던 키스처럼 잡아먹는 듯한 거친 키스.

레이시의 허리를 팔로 두른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기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꽉 껴안았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포옹에 똑같이 미네르바를 꽉 끌어안고 혀를 섞다가 숨이 막혀오자 천천히 입을 떼어냈다.

“파하아…….”

“하아…….”

레이시가 자기를 껴안자 레이시의 몸을 주물거리면서 침대를 힐끗 바라보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침대를 보자 당장에 레이시를 밀어넘어트리고 싶었지만, 마차에서 하기로 이야기를 나누었기에 고개를 가볍게 저은 다음 레이시를 끌어안았다.

어차피 마차까지는 몇 분 안 걸린다.

그 몇 분만 참으면 된다.

그러면 마음껏 레이시와 섹스할 수 있다.

미네르바는 그렇게 생각하며 자기 욕망을 억누르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얼굴을 딱딱하게 굳힌 채 자기를 바라보는 미네르바의 얼굴에 미네르바를 꽉 끌어안고 부끄러워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훤히 보이는 미네르바의 얼굴.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그렇게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호흡이 거칠어지자 레이시를 안아들고 납치하듯이 창문 너머로 뛰어내렸다.

그리고 날개를 펼치는 미네르바.

원래는 마차까지 걸어가면서 엘라나 미스트처럼 레이시와 대화를 나눠볼 생각이었지만, 레이시의 얼굴을 보자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단 일 초라도 빠르게 마차로 가고 싶다.

그렇게 생각한 미네르바는 좀 외딴 곳에 주차된 마차에 간 다음 마차의 문을 벌컥 열어재낀 다음 레이시를 안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자기 몸으로 레이시의 몸을 누르면서 다시 입을 맞추는 미네르바.

“우으븝……, 쮸웁…….”

“쯔으읏! 쮸읍! 파하아…….”

“하아, 하아……. 조, 조금 진정할까요?”

조급해하고 있다는 걸 그대로 드러내는 미네르바의 키스.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키스에 미네르바의 어깨를 밀어내면서 진정하라고 말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기를 밀어내자 짐승 같은 눈으로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그러자 마차의 문을 닫아주라고 말하는 레이시.

레이시는 신발을 벗어 마차의 계단에 내려놓았고 마차에 넣어둔 가방에서 수건을 꺼내 신발을 못 신는 미네르바의 발을 깨끗하게 닦아주었다.

그렇게 미네르바의 발이 깨끗해지자 레이시는 미네르바를 마차 안으로 끌어당겼고이어서밖으로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마차의 문과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쳤다.

문이 닫히자 찌르르~거리는 벌레의 울음 하나 들리지 않을 정도로 고요해지는 마차 안.

레이시는 그 고요함 속에서 미네르바가 자기 허락을 기다리며 얌전히 앉아있자 뭔가 미네르바가 귀엽게 보이기 시작해서 뺨을 쓰다듬어주었다.

“흐아아아…….”

그러자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뺨을 비비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모습에 결국 웃음을 작게 터트렸다.

아까까지만 해도 방문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창문을 통해 날아가고 마차의 문을 잡아 뜯을 듯이 거칠게 굴었으면서, 자기 몸과 관련되자 금방 부드럽게 굴며 자기 허락을 기다린다.

그 사실에 레이시는 미네르바를 살짝 골려줄 겸 미네르바에게 얌전히 있으라고 말한 다음 미네르바의 목을 가볍게 깨물었다.

“우웁…….”

“흣.”

목에 키스 마크를 새기듯 연신 입을 맞추고 가볍게 빨아들이면서 미네르바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애무에 팔을 뒤로 짚고서 작게 신음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미네르바의 몸을 애무했고, 미네르바의 몸은 레이시의 손길에 금방 반응하면서 유두가 딱딱하게 세우기 시작했다.

옷 위로 만져도 확연하게 알 수 있는 감촉.

레이시는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오돌토돌한 감촉에 미네르바의 옷을 벗긴 다음에 가슴을 입에 물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기 가슴을 깨물자 발을 꼼지락거리다가 애절한 목소리로 빌기 시작했다.

“주인, 주이이인…….”

“아……. 너무 놀렸나요?”

당장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한 얼굴로 레이시를 바라보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자기도 레이시의 몸을 만지고 싶다며 레이시를 바라봤고,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얼굴에 자기가 조금 과하게 놀렸다 싶어 어색하게 웃으면서 가슴에서 입을 뗐다.

그리고는 미네르바가 보는 앞에서 옷을 하나씩 벗어 마차 벽에 걸어두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알몸을 보자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레이시를 바라봤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거친 숨에 조금은 걱정하면서 조심스럽게 팔을 벌렸다.

그러자 미네르바는 단숨에 위아래를 바꾸면서 레이시의 위에 올라탔고,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행동에 숨을 삼켰다.

“하아……. 하아…….”

“흐으읏…….”

레이시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 있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냄새를 기억하려는 듯 연신 숨을 들이마시다가 이내 질투심 가득한 목소리로 작게 속삭였다.

“나도 주인 핥아줄 수 있는데…….”

“그, 그거 아직도 신경 쓰고 있었어요?”

“흥.”

“아, 아하핫……. 대, 대신에 오늘은 좀 거칠게 해도 되니까요?”

“……정말인가?”

자기 뺨을 핥는 미네르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금 거칠게 해도 말하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에 눈을 깜빡이다가 언제 호랑이에게 질투했냐는 듯 조금은 걱정하는 얼굴로 레이시를 바라봤다.

평소에는 꾹 참다가 아플 즈음에 부드럽게 해달라고 애원해서 언제나 흥분을 억누르는 것에만 신경 썼는데 갑자기 거칠게 해도 된다니…….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에 기쁘면서도 조금은 신경 쓰인다는 듯 레이시를 바라봤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걱정에 어색하게 웃으면서 시선을 돌렸다.

그냥 괜찮다고 말하면 아마 계속 걱정하겠지?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쭈뼛거리면서 자기를 바라보는 미네르바를 끌어안았고 조심스럽게 귀에 거칠게 해도 된다고 말한 이유를 속삭였다.

“그……, 이유 말해드릴 테니까우, 웃지 마요?”

레이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진지한 얼굴로 자기를 쳐다보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중얼거리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 산적 체포할 때 있잖아요……? 그때 솔직히 조금 들떴거든요. 무, 무섭기도 한데 그, 미네르바랑 호랑이가 지켜줄 거니까…….”

“으응.”

“그런데 그 때 키스 받으니까, 그, 그게……, 흥분해버려서…….”

“…….”

“우읏.”

다행히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을 비웃지는 않았다.

자기도 첫 사냥에는 꽤 흥분했고, 한 번 크게 다칠 뻔하고 나서야 어느 정도의 냉정함을 유지해야만 한다는 걸 깨달았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이유를 알게 되자 미네르바는 그대로 흥분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숨을 거칠게 내쉬더니 그대로 레이시의 어깨를 눌러 레이시를 눕히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갑자기 망설임 없이 거칠어진 미네르바의 행동에 눈을 크게 뜨고 미네르바를 쳐다봤다.

“하아, 하아…….”

짐승처럼 송곳니를 드러내고 숨을 몰아쉬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모습에 심장이 콩닥거리는 걸 느끼면서 침을 꿀꺽 삼켰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호흡에 손에 젤을 바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젤을 바르지 않은 손으로 레이시를 억지로 눕히고, 젤을 바른 손을 아래로 가져가는 미네르바.

아랫배를 꾹꾹 누르던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눈을 지그시 감자 음부로 손을 가져가 손가락을 비집어 넣기 시작했다.

쯔꾹거리는 소리와 함께 매끄럽게 들어가는 손가락.

조금의 저항감은 있지만, 부드럽게 들어가는 손가락에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하기 전부터 흥분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그대로 입을 벌려 레이시의 목덜미를 약하게 깨물었다.

상처는 나지 않지만 이의 감촉은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이를 세우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몸으로 자기를 짓누르는 미네르바의 행동에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미네르바를 꽉 끌어안았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기를 껴안자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였다.

“앗, 흑, 흐끙……!”

입술을 꽉 깨물고 다른 때와 다르게 우는 것 같이 신음하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신음에 잠시 손을 약하게 움직였지만,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손길이 약해지자 괜찮으니까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

벌써 두 번째 허락.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다시금 거칠게 하는 걸 허락하자 침을 꿀꺽 삼키다가 레이시를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엘라가 마차 안에 준비해둔 딜도를 자기 음부에 연결한 다음, 레이시의 등을 손바닥으로 누르며 천천히 딜도를 집어넣었다.

“흐으으윽!”

평소에 쓰는 장난감인데도 왠지 크게 느껴지는 딜도.

꼼짝도 못 할 정도로 미네르바에게 몸이 짓눌려서일까?

레이시는 그렇게 생각하다가 미네르바가 뒤에서 자기를 꽉 끌어안자 숨을 삼키면서 미네르바의 팔을 잡았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는 미네르바.

“앗, 악! 흐끅, 흐끙!”

미리 허락해줬기 때문인지 미네르바는 평소보다 허리를 거칠게 쓰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허리에 몸을 크게 들썩거리다가 마차 안에 깔린 이불을 잡고 신음을 참기 시작했다.

그러자 억지로 신음을 터트리겠다는 듯 허리를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한순간에 치고 올라오는 복부의 감각에 앓는 소리를 내다가 고개를 아래로 처박았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허리를 잡더니 목덜미를 깨물며 피스톤질을 이어갔다.

“캬흐으읏!”

“좋나?”

그러다가 레이시가 신음을 길게 터트리자 미네르바는 레이시에게 이대로 계속할지 부드럽게 해줄지 물어봤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질문에 베개를 꽉 끌어안았다.

이대로 계속해도 된다는 레이시의 대답.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대답에 레이시의 몸을 잡고 있는 힘껏 허리를 부딪치기 시작했고, 레이시의 엉덩이는 피스톤질 할 때마다 점점 붉어졌다.

부딪칠 때마다 평평하게 짓눌리는 엉덩이.

레이시의 몸은 피스톤질이 이어질수록 점점 아래로 박혔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반응에 레이시를 똑바로 눕힌 다음 베개를 빼앗아 던졌다.

그리고 비게 된 레이시의 품으로 자기 몸을 밀어 넣으며 가슴끼리 맞대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휴식시간을 주는 듯 상체만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서로의 가슴을 비벼댔고, 레이시는 서로의 딱딱해진 유두가 스치듯이 비벼지자 작게 신음하며 미네르바를 바라봤다.

“헤헤…….”

“으읏, ……에헤헤.”

눈을 마주치자 배시시 웃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갑자기 보이는 미네르바의 웃음에 부끄러워졌지만, 계속 미네르바와 눈을 마주치자 헤실거리면서 미네르바의 등을 끌어안았다.

그러자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뺨에 입을 맞추면서 다시 움직여도 되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말에 허리에 다리를 채우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다시 움직이겠다.”

“후우, 후웃……. 이제 움직여허엇!? 흐으으윽!? 앙! 아하앙! 아, 아, 아, 하악!”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대답하자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피스톤질에 손톱을 세우고 미네르바의 몸을 끌어안았다.

그렇게 서로 몸을 겹치자 미네르바의 몸에는 레이시가 그은 붉은 선이 늘어났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흥분에 맞춰서 점점 허리를 세게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이시가 점점 힘들어 하자 미네르바는 레이시에게 가버리라고 외치듯 허리를 밀어 붙여서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는 곳을 강하게 찔러주었다.

그러자 단번에 허리를 활처럼 휘면서 가버리는 레이시.

레이시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바들바들 떨다가 미네르바의 하반신에 애액을 뿌리며 천천히 활처럼 휘었던 허리를 푹신한 바닥에 눕혔다.

“아흑……. 흐윽…….”

“좀 더 하고 싶다.”

“흐으……, 흐으으응……~. 그, 그으으……. 이번에는 딜도 대신 손이나 입으로 해주실래요?”

“아, 아픈가……? 내, 내가 너무 세게 했나?”

“허리랑 살이 조금……. 아,제가 해달라고 했으니까 미네르바가 잘못한 건 아니에요. 그래도 역시 안 하던 건 하는 게 아니네요. 아하하…….”

구슬땀을 흘리면서 입을 가리는 레이시.

레이시는 자기가 말하고도 부끄러운지 어색하게 웃으면서 천천히 움직이며 페니반의 딜도를 뽑아냈고, 미네르바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심스럽게 레이시를 바라봤다.

“그, 그럼 나도 원하는 게 있는데 해도 되나?”

“네? 뭔데요?”

“그게…….”

말하기 조금 조심스러운지 레이시의 눈치를 보면서 작게 속삭이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부탁에 얼굴을 붉히다가 일단 미스트에게 물어보겠다면서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