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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129화 (129/542)

〈 129화 〉 차라리 싸워주세요­3

* * *

“흐이이…….”

“쪽, 이쪽 봐야지?”

“흐으으응~. 응…….”

서로 다투다가 결국 레이시를 몇 번 만족시키는지로 승부를 내기로 한 엘라와 미스트.

레이시는 두 사람의 결론에 황당하다는 듯 두 사람을 쳐다봤지만, 이내 그냥 이러는 게 낫겠다 싶어 두 사람에게 어울려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애초에 여기에 온 이유는 이런 걸 하기 위해서이기도 했고.

그렇게 생각한 레이시는 먼저 엘라와 몸을 섞기 시작했다.

레이시가 부탁한 대로 부드럽게 레이시의 몸을 애무하는 엘라.

엘라는 레이시를 테이블에 앉힌 다음 목덜미와 어깨에 계속해서 입을 맞추면서 레이시의 이름을 불렀고, 레이시는 엘라의 속삭임에 얼굴을 붉히며 엘라와 눈을 마주쳤다.

그러자 엘라는 눈웃음을 지으면서 레이시와 입을 맞췄고, 손을 아래로 슬쩍 내리며 눅진하게 젖은 레이시의 음부를 괴롭혀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음순을 만지작거리다가 레이시가 천천히 적응하고 달콤한 소리를 내쉬자 클리에 검지를 올리고 가볍게 문질러주기 시작했다.

“히으으응…….”

“좋아?”

“조, 좋아요…….”

“후후.”

“으으응~.”

엘라의 목에 팔을 걸고 작게 신음하는 레이시.

레이시의 허리는 엘라가 손가락을 놀릴 때마다 빙글빙글 움직이면서 얼마나 느끼는지 말해주었고, 엘라는 레이시의 허리놀림에 맞춰서 자극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레이시의 허리가 천천히 움직이면 강하게 클리를 문지르고 꼬집어주고 허리가 격해지면 손을 뒤로 빼서 소음순과 대음순을 살살 만져주고…….

그렇게 반복하자 레이시는 얼마 안 가 눈을 게슴츠레하게 뜬 채 엘라를 끌어안고 다리로 엘라의 허벅지를 감싸듯 굽히기 시작했다.

“아, 흐읏, 거기이이…….”

“이제 보내줘?”

“으, 으흐으응~! 하으……~.”

엘라의 질문에 엘라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 비비적거리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대답에 키득 웃다가 천천히 손가락을 질 안쪽으로 삽입하기 시작했다.

아까 미스트가 했던 말은 농담이 아니었는지 손가락이 끊어질 정도로 꽉 조이는 레이시의 질.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코스프레 섹스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레이시의 약점을 찾아서 손을 천천히 움직였다.

그리고 금방 닿는 레이시의 약점.

레이시는 엘라의 손가락이 g스팟에 닿자 허리를 바짝 튕기며 고개를 들었고, 엘라는 레이시의 반응에 입술을 훔치며 가벼운 키스를 나누었다.

입술끼리 가볍게 맞닿았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하다가 레이시가 입을 멍하니 벌리자 엘라는 천천히 혀를 레이시의 입안으로 넣었고, 레이시는 자기 입으로 엘라의 혀가 들어오자 그 혀를 받아들이면서 엘라의 혀끝을 찾아 혀를 놀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엘라의 혀의 끝부분에 닿자 레이시는 열심히 혀를 위아래로 흔들며 엘라의 혀를 핥아대기 시작했다.

“으음, 흐으읍…….”

혀를 계속해서 움직이며 엘라의 혀를 핥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행동에 입술을 맞댄 채로 레이시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손가락을 굽혀 g스팟을 강하게 눌러주었고, 레이시는 엘라가 손가락에 힘을 줄 때마다 허리를 크게 튕겼다.

손가락에 힘이 들어갈 때마다 척추에서 뭔가 찌릿찌릿거리는 게 올라온다.

“힛! 히잇……. 히잇!”

뭔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미스트와 했었을 때 느꼈던 것과 똑같은 감각…….

그렇게 생각하자 레이시는 그 때의 쾌락을 떠올리면서 충격에 견디기 위해서 엘라를 꽉 끌어안기 시작했다.

그러자 작게 웃으면서 손을 빠르게 놀려주는 엘라.

츠븁거리는 액체가 빠져나오는 소리가 퍼지자, 레이시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천천히 신호를 주는 자신의 몸에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리고 엘라가 손을 깊숙하게 밀어 붙이면서 손가락을 굽히자 레이시는 발끝을 일자로 쭉 펴면서 엘라의 손을 축축하게 더럽혔다.

쯔뷰윽­, 츄븃­, 츄뷰웃…….

그런 소리를 내면서 애액을 뿜어대다가 천천히 엘라에게 기대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춰주면서 혀를 내밀고 헥헥거리는 레이시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다 작게 웃었다.

그리고는 다시 입을 맞추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가 입을 맞추면서 자기 허리를 끌어안자 멍하니 엘라를 끌어안으면서 다시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마음 같아서는 이대로 한 번 더 보내주고 싶을 정도로 달콤하게 유혹해오는 레이시.

정작 본인은 그런 생각을 못 하는 것 같았지만…….

엘라는 그런 생각을 하다가 입을 떼고 슬쩍 옆을 쳐다보며 레이시에게 미스트를 보여주었고, 레이시는 미스트가 자기를 쳐다보고 있자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반대쪽으로 피했다.

그러자 레이시를 껴안고 귀를 꺠무는 미스트.

레이시가 간지러운 느낌에 흠칫 떨자, 미스트는 레이시의 귓바퀴를 따라 혀를 움직이다가 천천히 레이시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힘을 많이 주지 않았는데도 몸이 던져지듯 미스트의 품에 안기는 레이시.

레이시는 작게 비명을 지르다가 미스트가 자기 턱을 잡아당기자 얼굴을 붉히며 미스트를 올려다봤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다리를 살짝 올리더니 엉덩이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천천히 슬라임으로 적당히 풀린 레이시의 애널로 손을 옮기는 미스트.

미스트는 젤을 바른 손으로 레이시의 애널을 만지다가 레오타드로 반쯤 가려진 엉덩이를 잡아 벌리고 주름 사이사이를 손으로 훑기 시작했다.

“우, 우웃…….”

조금은 부끄러운지 쭈뼛거리면서 천천히 허리를 빼는 레이시.

미스트는 레이시의 행동에 ‘쓰읍’거리면서 작게 위협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목소리에 움찔 떨면서 조심스럽게 다시 배를 맞췄다.

그러자 작게 웃으면서 레이시의 바니 테일을 뜯어내는 미스트.

미스트는 애널 플래그를 허공에서 꺼내더니 레이시에게 해보자고 말했고,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미스트를 껴안고 있던 팔로 자신의 엉덩이를 가렸다.

하지만 미스트에게 있어서 그런 레이시의 저항은 가벼운 앙탈에 불과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몸을 돌려 엘라와 마주보게 하더니 번쩍 안아들었다.

그리고 다시 허벅지와 종아리에 수갑을 채우는 미스트.

레이시는 그런 미스트의 행동에 움찔움찔 떨면서 미스트를 쳐다봤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귀를 깨물고 저항하면 더 거칠어질 거라며 속삭였다.

“힉…….”

뭔가 평소와 다른 두 사람의 분위기.

평소에는 엘라가 거칠고 부끄럽게 했고, 미스트는 부드럽게 해줬는데…….

그렇게 생각하던 레이시는 미스트가 자기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 얼굴을 붉히며 발을 버둥거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미스트가 레이시의 목에 널널한 목줄을 채우더니 그 목줄과 레이시의 다리를 연결해버렸고, 레이시는 자연스럽게 몸이 둥글게 말리게 되었다.

그러자 자신의 중요부위를 모두 엘라에게 노출시키게 되는 레이시.

레이시는 부끄럽다면서 미스트에게 풀어주라고 말했지만, 미스트는 레이시의 말에 콧노래를 부르면서 레이시의 애널에 애널 플래그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흐읏, 읏, 차, 가워……!”

“으음~ 젤을 더 데워드릴까요?”

“너, 너무해.”

“헤에, 아직 그런 말을 하시는 거예요?”

“앗, 아으으윽!?”

레이시의 말에 애널 플래그를 꾹 밀어 안쪽으로 넣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손길에 화들짝 놀라면서 다리를 바들바들 떨었고 엘라는 애널 플래그를 삼키는 레이시의 애널을 보다가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레이시의 애널 주름을 손으로 훑었다.

“햐아악!?”

“반칙이에요.”

“칫……, 이렇게 야한 모습을 보여줘놓고 그냥 참기만 하라고?”

“네~, 제 차례니까요.”

“싫어. 어차피 서로 누가 더 만족시키는지가 더 중요하잖아?”

“공주님이 패배를 인정하시면 그렇게 할게요.”

엘라의 손이 닿자 새된 소리를 내면서 바들바들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신음에 엘라를 보며 투덜거렸고, 엘라는 미스트의 투덜거림에 움찔 떨다가 자기는 잘못한 게 없다는 듯 당당하게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시 싸우는 미스트와 엘라.

두 사람이 레이시를 사이에 끼운 채로 서로 자기가 레이시를 더 만족시켜줄 수 있다면서 기 싸움을 벌이자, 레이시는 두 사람 사이에서 볼을 부풀이다가 둘 다 그만하라며 투덜거렸다.

“으으으……, 둘 다 저 좋아하는 거 아니까 그만 두세요오오.”

“으응?”

“네?”

“우우……, 한참 느끼고 있었는데…….”

“…….”

“…….”

“아, 으, 그, 그러니까! 그런 야한 게 아니라요!? 기분 좋아지는……, 이것도 아니고! 세, 섹스하고 있는데 화내거나 이러면 싫잖아요…….”

한참 섹스 중에서도 끊어지지 않는 두 사람의 말다툼에 투덜거리는 레이시.

그러다가 두 사람이 입을 다물고 자기를 쳐다보자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닫고선 레이시는 다급하게 말을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는 듯 엘라와 미스트는 레이시를 놀리면서 레이시를 애무하며 괴롭혔다.

이제는 사이가 완전히 좋아져서 아예 호흡을 맞춰가면서 레이시를 괴롭히는 두 사람.

하긴 애초에 사이가 나빴던 건 아니고 자기가 레이시를 더 좋아한다는, 귀여운 다툼이었으니 당장에 이렇게 된다고 해도 이상한 건 어디에도 없겠지.

“그, 히잇!? 햣, 햐으윽! 거기 같이……! 안 돼요! 시러! 히끽! 힉! 히이잇!”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의 협공을 받은 레이시는 죽을 맛을 느끼기 시작했다.

사이가 좋아진 건 좋은데, 왜 둘이 동시에 나를 괴롭히는 걸까?

레이시는 잠시 그런 생각을 하면서 두 사람을 노려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내 눈이 풀린 채 두 사람의 애정표현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으힛, 흐이익……!”

이번에는 아까와는 다르게 부드럽게 할 땐 서로 같이 부드럽게 하면서 거칠게 괴롭힐 땐 동시에 거칠게 괴롭히는 두 사람.

서로 같은 방식으로 괴롭히자 파도가 해일이 된 것처럼 쾌락이 확 올라왔다가 확 빠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그런 쾌락에 견디다 못해 괴로워져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입에서는 침이 흐르고 있는데도 눈치채지 못한 듯 연신 히끅거리면서 등 뒤에서 자기를 껴안고 있는 미스트에게 몸을 기대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눈물을 혀로 핥으면서 잠시 쉬게 해줄지 물어봤고 레이시는 엘라의 질문에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목줄과 수갑을 풀어준 다음 떨어지는 엘라와 레이시를 안고 있던 팔을 풀어주는 미스트.

레이시는 몸이 자유로워지자 그제야 자기가 한쪽 하이힐을 잃어버렸다는 걸 깨닫고 신발을 줍기 위해서 땅에 발을 디뎠다.

하지만 그 순간 이상하게 넘어지는 레이시.

허리에 힘이 완전히 풀려버렸는지 레이시는 좀처럼 몸을 가눌 수 없었고, 레이시는 그런 자기 몸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두 사람의 시선을 피했다.

그러자 더욱 뜨겁게 느껴지는 시선.

레이시는 그 시선을 애써 무시하다가 점점 더 강하게 느껴지는 시선에 우는 소리를 냈고, 엘라는 레이시의 울음에 키득키득 웃다가 레이시를 부축하며 귓가에 속삭였다.

“히이잉…….”

“유혹하는 거지?”

“그럴 리가 없잖아요.”

“난 아직 모자란데.”

“…….”

레이시가 자기 말에 대답할 정도로 체력을 회복하자 곧바로 좀 더 하자고 말하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어처구니없다는 듯 엘라를 노려보다가 엘라가 볼에 입을 맞추면서 레이시도 좀 더 기분좋아지고 싶지 않냐고 물어보자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그러자 엘라는 레이시를 공주님 안기로 안아들면서 침대로 가자고 말했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고개를 파묻으면서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럼 먼저 준비하고 올 테니까 기다려주세요.”

“으, 으으응…….”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테이블에 걸터앉는 레이시.

레이시는 미스트가 올라가자 쭈뼛거리면서 엘라를 쳐다보다가 조심스럽게 팔을 벌렸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작게 웃다가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미스트가 오기 전까지만 안아줘요.”

“응. 좋아?”

“부끄러운 말 시키지 마요…….”

자기와 다르게 서 있는 엘라의 허리에 다리를 두르고 엘라를 꽉 끌어안는 레이시.

엘라는 자기를 껴안고 칭얼거리는 레이시의 등을 가볍게 토닥거리다 미스트가 올라와도 괜찮다고 말하자 레이시를 안아 들고 조심스럽게 2층으로 올라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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