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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128화 (128/542)

〈 128화 〉 차라리 싸워주세요­2

* * *

“하으……, 아, 아으읏……!”

허벅지와 종아리에 수갑이 채워진 채로 자기 음부를 희롱하기 시작하는 레이시.

처음에는 엘라의 명령을 거절하려고 했었던 레이시였지만, 엘라는 그때마다 슬라임을 움직여 레이시를 닦달했다.

한번 꿀렁일 때마다 배 안 전체가 한 번에 자극되는 느낌.

기묘하고 어딘가 불쾌한 감촉이었지만, 그 안에서도 확실하게 쾌락이 몰려왔고그 때문에 레이시는 얼마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자기 음부를 희롱할 수밖에 없었다.

천천히 손을 내려 오므린 허벅지 사이로 손을 넣고 손을 놀리는 레이시.

섹스는 해봤어도 자위는 해보지 않았던 레이시는 살짝 겁이 나는 듯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굽혀 클리토리스를 천천히 문질렀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을 보면서 미스트가 건네준 안주와 술을 함께 먹었다.

레이시는 그 모습에 볼을 빵빵하게 만들면서 엘라를 노려봤지만,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시선에 자기도 예전에 레이시의 앞에서 자위한 적이 있지 않냐며 당당하게 나왔다.

“미네르바랑 너랑 하는 거 보고 했었잖아.”

“그, 그거랑 이거랑 같아요!?”

“달라?”

“다르죠!?”

“뭐가?”

“이건……!”

이건 스트립쇼 같잖아요!

레이시는 엘라의 질문에 그렇게 대답하려고 했지만, 그 순간 느껴지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고개를 휙 돌리고 언제까지 자위해야 하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잠시 고민하다가 미스트에게 뭔가 속삭이는 엘라.

레이시는 그 모습에 둘이서 자기를 괴롭히려고 작정했구나 싶어 눈물을 글썽이며 두 사람을 노려봤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시선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무 괴롭히는 것도 죄송하니까 조금 도와드릴까요?”

“에?”

무대 위에 올라오면서 싱긋 웃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가 수갑을 풀어주려고 올라오는 줄 알고 기대했지만, 미스트는 레이시의 수갑에 새로운 줄을 달더니 줄 가운데에 달려있던 레버를 당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줄이 가운데에 달린 장치로 말려들어갔고 레이시의 다리는 자연스럽게 쩍 벌려지기 시작했다.

쪼그려 앉은 채로 다리를 쩍 벌리게 되자 당연하게도 레이시의 분홍색의 음부는 그대로 노출되었고,레이시는 그런 자기 모습에 당황하며 부끄러워하기 시작했다.

하필이면 팬티스타킹도, 레오타드도 검은색이라 더욱 더 도드라져 보이는 음부.

레이시는 그런 자기 음부의 모습에 다급하게 손으로 음부를 가리며 부끄러워했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반응에 작게 웃으면서 엘라가 건 조건을 말해주었다.

“제가 레이시를 풀어주려면 레이시가 자위로 가야 하는데, 그러기엔 레이시가 너무 힘들어해서요, 살짝 도와드릴게요?”

“무슨 소리를……, 으응~.”

“자, 이제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보세요.”

“……에?”

레이시의 음부에 손가락을 넣은 다음, 스스로 허리를 흔들라고 말하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당황하면서 정말로 해야 하냐고 물어봤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질문에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자 레이시는 너무하다는 듯 미스트를 바라봤고,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짐짓 미안하다는 얼굴을 하다가 레이시의 귀를 약하게 깨물며 뭔가 잊어버리지 않았냐고 물어봤다.

“저도 레이시를 괴롭히려고 왔는데요?”

“……아.”

“우후후, 이제 허리 흔들어보세요. 안 그러면 계속 괴롭혀질 거예요?”

미스트의 말에 점점 고개를 아래로 떨구는 레이시.

그러다가 슬라임의 움직임이 점점 강해지자 레이시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자기 음부를 가린 채 허리를 천천히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의 귀에 뭔가를 속삭이는 미스트.

레이시는 미스트의 말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그럴 리가 없지 않냐며 화를 냈고, 엘라는 레이시의 반응에 고개를 갸웃거리다 미스트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물어봤다.

“평소보다 더 세게 조인다고 했어요.”

“……헤에~. 그래?”

“우, 웃지 마요!? 빨리 풀어주기나 해요!”

“싫어.”

싱긋 웃으면서 손을 까딱거리는 엘라.

그러자 레이시의 그림자가 꿈틀거리더니 레이시의 팔을 위로 묶어 음부를 가리지 못하게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레이시의 음부가 훤히 드러나게 되었다.

분홍색의 음부에 들어가 있는 미스트의 검지와 그걸 꽉 깨물고 있는 레이시의 아랫입.

평소보다 번들거리는 모습에 엘라는 눈을 가늘게 뜨다가 레이시를 보며 입가를 비틀었고 레이시는 엘라의 웃음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고개를 휙 돌렸다.

그리고 몸을 풀어달라고 조르기 시작하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말에 다시 한번 싫다고 말하면서 빨리 허리를 흔들어서 가버리라며 레이시를 재촉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가면 수고했다고 토닥토닥해줄게.”

“제, 제가 애인줄 알아요!?”

“싫어?”

“……시, 싫은 건 아니지만.”

“그것보다 옷 때문에 그런지 레이시, 되게 야하게 보인다.”

“으으으으……!”

엘라의 말에 눈을 부라리면서 엘라를 노려보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시선에 작게 웃다가 와인을 들고 오더니 부어도 괜찮겠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그런 게 될 리가 없지 않냐며 화를 냈다.

하지만 엘라는 꼭 해보고 싶은 플레이였다며 레이시에게 다시 한번 부탁했고, 레이시는 엘라의 부탁에 울먹거리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레이시의 머리에 보랏빛의 와인을 천천히 뿌려보는 엘라.

연보랏빛의 투명한 액체는 조르륵거리다가 레이시의 뿔과 이마에 부딪쳐 산산히 부서지기 시작했고, 레이시의 몸은 와인을 몸에 받아들이며 점점 요염함을 띄기 시작했다.

물에 젖은 사람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흐트러짐.

그 흐트러짐에 알코올의 향기가 뒤섞이자 뭐라고 형용할 수 없는 묘한 색기가 레이시에게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귀엽고 자기 일에 충실한 아이에게 입혀선 안 되는 옷을 입히고, 음부와 애널을 가리는 부분을 잘라버리고, 부끄러운 명령을 내리고, 술을 붓고…….

뭔가 깨끗한 걸 자기 색으로 더럽히는 느낌에 엘라도, 미스트도 점점 흥분하기 시작했고 레이시가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두 사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스트는 엘라가 눈치채지 못하게 레이시의 허리 놀림에 맞춰서 약점을 꾹꾹 눌러주었고, 엘라는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허리를 흔드는 것에 열중하는 레이시의 얼굴을 눈에 담았다.

“아읏, 읏……! 흐읍! 흡! 푸핫. 하으응~!”

“…….”

“하앗! 응! 빠, 빨리 가고 싶은데에에……! 으흥!”

전신에 보랏빛 액체를 잔뜩 묻힌 채 허리를 흔들어대는 레이시.

격하다면 꽤 격한 움직임이지만, 레이시는 좀처럼 가지 못하겠는지 안달난다는 목소리로 점점 허리를 거칠게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쾌락이 올라올 때쯤에는 허리를 바들바들 떨면서 움직임이 약해졌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뭐가 문제인지 깨달았다.

그동안 스스로 가고 싶어서 가본 적이 없어서 스스로 가려고 할 때마다 멈칫하게 되는 거구나.

레이시의 문제가 뭔지 깨달은 엘라는 좀처럼 갈 수 없어서 눈물까지 글썽이는 레이시를 보고는 레이시의 고개를 살짝 들어 올리고는 그대로 키스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슬라임을 배출시키는 엘라.

갑자기 배 안에 있던 것이 빠져나가는 감각에 레이시는 허리를 크게 경련시키면서 그동안 못 갔던만큼 크게 가버리기 시작했다.

“흐읍! 읍! 규흐으으응!”

미스트의 손가락을 꽉 문 채로 경련해대는 질 안.

엘라의 혀를 깨물지 않기 위해서 애쓰는 혀.

레이시는 두 사람 사이에 끼여서 숨을 크게 헐떡거리다가 천천히 봉에 기대어 스르륵 주저앉았고, 미스트는 레이시의 몸을 묶고 있던 수갑을 풀어주었다.

그러자 심호흡을 크게하면서 정신을 차리는 레이시.

레이시는 절정의 여운이 조금씩 가자 엘라를 보면서 울먹거렸고, 엘라는 레이시의 울먹거림에 어색하게 웃다가 레이시를 껴안고 달래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긴장이 완전히 풀렸는지 어깨를 투닥거리면서 화풀이를 하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투정에 입을 맞추면서 그렇게 부끄러웠냐면서 뺨에 붙은 레이시의 머리카락을 떼어주었다.

“레이시가 내가 원하는 거 하나 해줬으니까, 나도 레이시가 원하는 거 해줄게. 뭐 해줄까?”

“……우으. 훌쩍…….”

“울면 못 해주는데?”

“후끙……, 일단 안아줘요…….”

한참을 훌쩍거리다가 엘라의 말에 팔을 벌리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어리광에 작게 웃다가 레이시를 끌어안고 테이블에 앉았고, 그대로 입을 맞추며 레이시의 가슴을 조심스럽게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레이시가 안달할 정도로 조심스럽게, 그리고 부드럽게 만지작거리는 엘라.

엘라가 레오타드 위로 자신의 가슴을 만지작거리자 레이시는 움찔움찔 떨다가 천천히 눈을 뜨고 엘라를 쳐다봤다.

아까 괴롭혔던 건 벌써 잊었는지 사랑이 뚝뚝 묻어나는 눈으로 엘라를 쳐다보는 레이시.

레이시는 울먹거리면서 엘라를 쳐다보다가 부끄러운 짓을 시켰으니 오늘은 무조건 부드럽게 달래달라고 조르기 시작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부탁에 키득키득 웃다가 레이시의 목덜미에 키스하면서 레이시를 달래주었다.

“수고했어. 고마워. 하기 싫었을 텐데 해줘서.”

“흐으, 흐으응……. 진짜……, 엘라가 아니었으면 안 해줬을 건데…….”

“아하하, 알아. 고마워. 사랑해. 쪽……. 쪼옵…….”

“흐우우읏…….”

엘라의 말에 움찔움찔 떨다가 엘라를 꽉 끌어안고 투덜거리는 레이시.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입술을 샐쭉하게 내밀다가 레이시의 뒤에 서더니 레이시의 애널에 손가락을 삽입했다.

“흐끙!?”

“또 저만 따돌리시네요.”

“그, 그런 거 아니히이잇!? 히잇!? 읍! 으흐으윽…….”

찌꺽찌꺽거리는 공기가 빠져나오는 소리가 흘러나오며 똑같이 신음을 흘리는 레이시.

미스트의 손놀림이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레이시의 음부에서는 점점 더 많은 투명한 애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반응에 점점 질투심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음부에 손을 가져가고 레이시에게 키스하는 엘라.

엘라는 레이시가 부드럽게 해달라고 했던 걸 떠올리면서 손가락을 천천히 놀리며 느긋하게 레이시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또 동시에 그러면서도 레이시가 자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게 입술을 약하게 깨물면서 시선을 고정시켰다.

그러자 질 수 없다는 듯 레오타드의 끈을 풀어 브래지어를 벗겨버리는 미스트.

미스트는 브래지어를 벗긴 다음에 다시 끈을 묶더니 레오타드의 위로 레이시의 유두를 만지작거렸고, 레이시는 가죽 특유의 감촉이 강하게 느껴지는 손길에 숨을 점점 거칠게 내뱉었다.

“흑, 학! 핫! 흐극! 흐으븝!”

“레이시, 이쪽 봐.”

“아뇨, 저 봐주세요.”

“둘, 다하앗! 히잇!? 머, 멈혀어어……!”

얼마나 다급한지 반말로 두 사람을 밀어내려고 몸을 비척거리는 레이시.

하지만 레이시가 그러면 그럴수록 두 사람은 서로 경쟁하듯 레이시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두 사람의 행동에 미치겠다는 듯 허리를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저번에 가출했을 때와 똑같은 상황.

그런 생각이 들자 레이시는 진짜 어린애도 아니고 대체 뭐 하는 거냐며 화를 내고 싶었지만, 금방이라도 절정으로 치달을 듯한 쾌락에 그런 생각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앙! 으아으웃! 후웃! 시, 러……! 간닷……! 가, 가아아앗……!”

화를 내고 싶어도 화를 내지 못할 정도의 쾌감.

머릿속을 새하얗게 만드는 그런 감각에 레이시는 눈물을 글썽거리다 앞에 있는 엘라를 꽉 끌어안으면서 몸을 딱딱하게 튕기기 시작했다.

“앗! 웃, 읏, 그읏……! 힛……, 히이이…….”

검은 팬티스타킹에 감싸진 허벅지를 부르르 떨어대면서 연신 거친 숨을 토해내는 레이시.

엘라와 미스트는 그런 레이시를 보자 서로 눈을 마주치고 다시 말싸움을 시작했다.

“흐응, 내 손가락 덕에 간 거 같은데?”

“공주님은 손가락을 거의 안 움직이셨잖아요. 레이시가 워낙 착하고 야한 아이라서 느껴줬겠지만, 결정적인 건 제가 아니었을까요?”

“레이시는 부드럽게 해 달랬잖아? 그렇게 거칠게만 했는데 미스트 때문에 갈 리가 없잖아. 지금도 봐봐. 레이시가 얼마나 아팠으면 이렇게 안기겠어?”

“흐응~ 저는 레이시가 충분히 느낄 정도로만 괴롭혔는데 공주님은 아니잖아요?”

“……후후.”

“우후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같이 웃는 엘라와 미스트.

레이시는 엘라를 껴안고 숨을 고르다가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들리자 차라리 둘이서 싸우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생각하며 울먹거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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