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109화 (109/542)

〈 109화 〉 두 사람의 주종관계­2

* * *

“앗! 으, 핫, 하앗!?”

소파 헤드를 잡고 격한 호흡을 내뱉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허리를 잡고 허리를 열심히 흔들었고, 레이시는 그럴 때마다 숨을 토해내면서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어째선지 할 때마다 자신을 좀 더 잘 괴롭히게 되는 것 같다.

하긴 매번 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자신을 좀 더 잘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니까 발전을 안 하고 싶어도 안 할 수가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던 레이시는 약점을 찔리자 고개를 아래로 푹 숙이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입술 사이를 비집고 올라오는 앓는 소리.

한 번 찔릴 때마다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것 같자, 레이시는 숨을 뜨겁게 내쉬면서 손을 뒤로 뻗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손길에 눈을 깜빡이다가 허리를 움직이는 걸 멈추고 레이시의 상체를 손으로 받쳐 세웠다.

그리고는 뺨에 입을 맞춰서 고개를 돌리게 하고 레이시가 고개를 돌리자 혀를 섞기 시작했다.

“으음, 쮸웁~ 쯥!”

“츠읍, 쯥!”

“파훗!”

“하아……, 주인…….”

“응, 아읏!”

그리고 혀를 섞고 떨어진 미네르바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레이시의 음부를 딜도로 헤집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허리를 흔들 때마다 땀방울을 흘리며 입술을 깨물었다.

어떻게든 신음을 참으려는 모습에 미네르바는 키득 웃더니 허리를 레이시의 엉덩이에 밀착했다.

“후으읍!?”

“여기가 좋은 건가?”

“읍……, 파하아……. 흑, 하앗…….”

깊숙하게 찔리자마자 소파헤드에 몸을 기대며 다리를 덜덜 떠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레이시의 질 내부를 확장하며 괴롭히기 시작했고, 레이시의 음부는 딜도가 움직일 때마다 애액을 흘리기 시작했다.

미네르바가 허리를 부딪칠 때마다 애액을 바닥에 뿌리며 쾌락에 정신을 못 차리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잔뜩 흐트러지고 있는 레이시의 모습에 다시 입술을 씰룩이며 정복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얼굴.

자기에게만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음란하게 흐트러지고 있는 레이시의 얼굴을 보자 미네르바는 입술이 자꾸 씰룩거리는 걸 참을 수가 없었다.

“하우읍!”

“응으으…….”

미네르바가 목덜미를 약하게 깨물고 몸을 밀착하자 다시 앓는 소리를 내면서 미네르바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개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자신의 손을 잡자 배시시 웃으면서 계속해서 레이시의 목을 애무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다시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목덜미를 애무하고 있으니까 천천히.

어차피 지금 자신과 섹스하고 있으니까 급하게 할 필요는 없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그걸 배운 미네르바는 느긋하게 레이시의 몸을 데우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피스톤질에 점점 무너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거실에서 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소리를 죽이고 앓는 듯이 신음을 흘렸었다면지금은 찌를 때마다 암컷의 소리를 내면서 울고 있다.

미네르바는 그 사실에 흥분하더니 레이시의 한쪽 허벅지를 잡고 허리를 밀어붙였고, 레이시는 갑자기 격해진 피스톤질에 신음을 토했다.

“캬흑!? 앗, 아, 앙!? 자, 잠깐! 거치럿……! 거칠어요!”

“하아…….”

“응!? 힛, 하, 하으욱!?”

레이시의 말에 아예 한쪽 다리를 들고 더 깊숙하게 박아버리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자세가 부끄럽다며 미네르바를 말리려고 했지만, 미네르바가 계속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일자로 찢은 채 미네르바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피스톤질 할 때마다 살이 덜 부딪쳐서인지 아까보다 깊숙하게 들어오는 딜도.

레이시는 자신의 몸, 깊숙한 곳을 들락거리는 딜도의 움직임에 입술을 깨물고 천천히 소파에 몸을 기대기 시작했다.

소리를 그대로 내버리면 여기에서 더 거칠게 할 게 뻔하니까 최대한 신음을 참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입술을 샐쭉하게 내밀다가 그대로 허리를 밀어붙였다.

“참지 마라.”

“히으으으으!?”

“이쪽이 찔리는 게 좋나?”

“아, 알았! 흐으응! 알았어요! 안 참을게요!”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딜도가 들어간 위치를 찾더니, 그 부분을 꾹꾹 눌러대며 허리를 흔드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행동에 당황하며 참고 있던 신음을 토해냈고,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크게 울자 만족한다는 듯 레이시의 다리를 내려주고 이번에는 양쪽 허벅지를 잡고 레이시의 다리를 들었다.

그러자 양쪽 무릎이 땅에 뜨면서 상체가 소파 헤드에 기대게 되는 레이시.

레이시의 가슴은 소파헤드에 짓눌려 옆가슴을 노출시켰고, 미네르바는 그 모습을 잠시 감상하다가 헤실거리며 허리를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앙! 아우윽!? 크흥! 끙……! 흐으으! 다리……! 다리 떴히이잇!?”

“하아……, 하아……. 이대로 한 번 가도 괜찮나?”

“하윽!? 힉! 히이이이…….”

미네르바의 말에 잠시 새된 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좌우로 젓는 레이시.

하지만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대답에 모르는 척 고개를 갸웃거렸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대답에 입술을 샐쭉하게 내밀다가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그러자 다시 허리를 밀어붙이는 미네르바.

미네르바가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날 정도로 거칠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레이시의 입에서는 소리가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신음을 참으면서 끙끙 앓는 소리가 울리는 레이시의 입안.

그러면서도 레이시는 안쪽을 깊숙하게 찔릴 때마다 소리를 크게 터트렸고,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신음에 작게 날갯짓하며 계속해서 피스톤질 하기 시작했다.

애액이 흘러나오면서 점점 흥분하기 시작했는지 퍽퍽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피스톤질하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피스톤질에 더 이상 신음을 참지 못하고 크게 울기 시작했다.

“흐아아앙! 거치러! 아아앙! 흐앙! 앙! 힛, 힛, 힛, 히이익!?”

“후후…….”

“자, 잘못! 잘못했으니까 사, 살살 해줘요!”

“멋대로 놀린 거, 반성하는 건가?”

“바, 반성해요! 하으으으…….”

레이시의 말에 다리를 조심스럽게 놓아주고 똑바로 마주보고 입을 맞추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행동에 살짝 흘겨보다가 미네르바가 환하게 웃자 어쩔 수 없다는 듯 피식 웃으면서 혀를 섞기 시작했다.

“움, 으움……, 오읍…….”

입술을 완전히 밀착한 채 혀를 섞는 두 사람.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목을 부드럽게 쓰다듬다가 아직 연결된 채인 딜도를 보고는 레이시의 팔을 자신의 목에 걸게 했다.

그리고는 가볍게 레이시를 들어올리더니, 그대로 레이시를 든 채로 천천히 방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 아으으……, 우, 움직이면서 박지 마요오오~.”

“에헤헤…….”

“아으응~.”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일부러 허리를 튕겨 레이시를 자극해보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미네르바가 허리를 튕길 때마다 움찔움찔 떨다가 투덜거리면서 미네르바를 바라봤고,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시선에 레이시의 엉덩이를 잡고 받치고 있는 손에 힘을 줬다.

그러자 작게 신음하며 미네르바의 허리에 다리를 채우고 꼭 달라붙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키득키득 웃다가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가 레이시를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는 날개를 펼쳐 레이시의 몸을 그림자로 가려보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짐승처럼 그릉거리면서 레이시에게 겁줘봤지만,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행동에 고개를 갸웃거리다 볼에 입을 맞춰주면서 거칠게 하고 싶으면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그 말에 미네르바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기쁜 듯 웃었다.

딱히 애교를 부리거나 허락을 구한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이야기해준다는 게 기뻤다.

교미를 하는 게 기쁘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뭔가……이상한 말이지만,이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게 기쁘다.

아니, 이럴 땐 행복하다는 거였나?

미네르바는 사람의 말은 참 복잡하다고 생각하다가 자신이 생각하는 말이 상황에 맞는 말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레이시의 귀에 속삭이듯 말했다.

“행복하다, 주인.”

“에?”

“에헤헤……, 주인하고 있으니까 행복하다. 가슴이 간질간질거린다.”

초커를 만지작거리면서 배시시 웃는 미네르바.

그 말을 하고나자 미네르바는 다시금 가슴의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고통은 레이시가 산양을 테이밍하는 걸 무조건적으로 반대했을 때 느꼈던 것과는 다른 종류의 통증이었다.

심장이 너무 뛰어서, 아까부터 기분 좋은 게 주체가 안 되어서 아파졌다.

행복하고 고통.

같이 있다기에는 뭔가 매치가 안 되는 것들이었지만, 미네르바는 그것들을 느낀다며 레이시에게 안겨서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는 얼굴을 붉히면서 미네르바의 시선을 피했다.

체면이라던가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만을 생각하기에 더욱 더 크게 느껴지는 미네르바의 감정.

자신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미네르바의 말에 레이시는 얼굴을 붉히다가, 천천히 미네르바를 끌어안고 허리를 감싸고 있던 다리에 힘을 줬다.

자연스럽게 미네르바의 허리가 당겨지면서 깊숙하게 들어오는 딜도.

양방향 딜도가 달린 페니반이라 그런지 미네르바는 작게 신음하면서 레이시를 쳐다봤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시선에 얼굴을 잔뜩 붉히고 웅얼거렸다.

“부, 부끄러운 말은 하지 마요.”

안 그래도 이렇게 몸을 겹치고 있는데…….

뒤의 말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웅얼거렸지만, 미네르바는 레이시의 말을 전부 듣고서 이내 자기가 한 말을 떠올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왜인지 모르게 레이시의 얼굴처럼 붉어지는 미네르바의 얼굴.

레이시와 미네르바는 서로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자 서로 시선을 피하며 한참을 부끄러워하다가 이내 조심스럽게 손에 깍지를 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금 천천히 움직이는 미네르바의 허리.

거실에서 했을 때와 다르게 눈에 보일 정도로 느긋하게 딜도를 뽑아내고, 다시 삽입하는 미네르바.

레이시의 음부는 그런 미네르바의 피스톤질에 맞춰서 딜도가 빠져나갈 땐 살이 부대끼는 소리가 날 정도로 꽉 물고 있다가, 들어올 때는 부드럽게 딜도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아아……~. 흐응……~.”

허리놀림이 느긋해진 덕분인지 신음도 그에 맞춰서 급하지 않고 작게 흐느끼듯 내는 레이시.

미네르바는 레이시가 눈을 감고 자신의 피스톤질을 느끼려고 하자 얼굴을 붉히면서 일부러 더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레이시가 느끼는 곳을 꾹꾹 눌러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실에서 신음을 참을 때와 정반대로 입을 멍하니 벌리고 음탕한 숨소리를 내는 레이시.

약점을 누를 땐, 그 자극에 집중하듯 눈을 감고 신음하면서 자신의 피스톤질을 느껴준다.

천천히 딜도를 뺄 땐, 왜 허리를 빼는 거냐는 듯 눈을 가늘게 뜨고 자신과 눈을 마주친다.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미네르바는 흠칫흠칫 떨다가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입에 자신의 입을 포개고 점점 허리를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응, 쮸읍……, 프핫! 항, 하앙……~. 크흐우웅~.”

“쪽, 쪼옥……, 주인, 주인도 행복한가?”

“조, 좋아요오……. 조, 좀 더 격하게 해도 되는데…….”

“지금은 이러고 싶다.”

“응흐으으~, 거기 좋아요.”

레이시의 말에 좀 더 느긋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웃는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레이시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좋아한다는 말을 속삭이면서 레이시와 몸을 섞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미네르바의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 천천히 미네르바를 끌어안았다.

“나는 주인의 미네르바다.”

“아하하……, 으읏……! 으응…….”

“……사랑한다.”

“저도요.”

“으으응.”

레이시의 대답은 그게 아니지 않냐며 볼을 부풀이는 미네르바.

레이시는 그런 미네르바의 말에 웃음을 터트리며 미네르바의 볼을 콕 찌른 다음, 미네르바의 귀에 미네르바가 원하던 단어를 작게 속삭여주었다.

그러자 미네르바는 부르르 떨다가 이제 못 참겠다는 듯 짐승의 눈을 하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에 어색하게 웃다가 팔을 벌려 미네르바를 끌어안았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