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화 〉 술을 마시면 안 되는 이유3
* * *
“하아……, 하으…….”
“쯉, 쮸릅……, 쯔브으읍! 파하……, 츕, 츄우웁!”
방 안에 퍼지는 추잡한 소리.
레이시는 침대 헤드에 몸을 기댄 채 숨을 헐떡이다가 아랫배를 경련시키며 바들바들 떨었고, 아샤는 레이시의 반응에 레이시의 허벅지를 누르며 혀를 놀렸다.
“아, 아아으……!”
“저기, 좋아?”
“조, 좋아요오오. 하으으으…….”
혀가 음부를 헤집을 때마다 허리를 들썩거리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월간 잡지에서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한 질문이 떠오르기 시작해, 잠시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떨어트렸다.
“……저기, 미안한데……, 괜찮다면 어디가 기분이 좋은지 말해줄 수 있을까? 자신감이 없네……. 이런 걸 하는 건 레이시밖에 없으니까…….”
그리고는 자신이 해주는 게 기분이 좋냐고 물어보는 아샤.
아샤는 자신이 한 질문이 잡지에서 다들 매너가 아님에도 계속해서 반복하는 질문이라고 적어서 의구심을 품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알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상대방이 기분이 좋은 건 알겠는데, 뭔가 좀 더 확실하게 상대방의 기분을 잘 알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 아샤는 쭈뼛거리면서 레이시를 바라봤고, 레이시는 자신의 허리춤에서 질문하는 아샤의 모습에 숨을 고르다 배시시 웃었다.
“……에헤헤, 아샤가 해줘서 좋아요. 계속해주세요.”
“으, 으응……. 쯉, 쮸브으으읍.”
“아, 아아……! 좋앗! 거기 조, 좋아아앗……!”
그리고 아샤가 다시 쿤닐을 시작하자 이번에는 어디가 기분이 좋은지 말해주면서 느끼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말에 귀를 끝까지 붉히다가, 레이시의 말을 따라 혀를 열심히 놀렸다.
“피어싱…… 조, 좋앗! 좋아요오……. 딱딱한 게 닿아서어어~…….”
“응쯉, 쯉, 쯔으으읍…….”
“흐잇!?”
질 안에 닿는 혀의 감촉은, 솔직하게 말해서 그렇게 기분 좋지는 않았다.
엘라처럼 테크닉이 좋은 것도 아니었고, 미스트처럼 애태우지도 못하고, 미네르바처럼 격렬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샤가 자신을 위해서 부끄러움을 참는다는 사실이 흥분됐다.
그리고 가끔씩 닿는 피어싱의 감촉.
질 주름 사이를 딱딱한 것이 자극할 때마다 레이시는 허리를 들썩거리면서 뜨거운 숨을 몰아쉬었고,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반응에 좀 더 열심히 혀를 놀렸다.
“하으, 하으읏……!”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고 팔을 가만히 놔두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반응에 눈을 깜빡이다가 레이시의 손을 잡아 자신의 뿔을 잡게 했다.
“가만히 있기 힘들면 뿔 잡아도 돼.”
“하, 아으……. 괘, 괜찮아요?”
“응, 저번에 나도 잡았고……. 그럼 다시 할게.”
아샤의 말에 레이시는 얼굴을 붉히며 망설이다가도 아샤의 외뿔을 잡은 다음, 자신의 손을 입으로 깨물었다.
“후그으응……! 흐으응!”
혀를 빠르게 놀리면서 레이시를 계속 애무해주는 아샤.
아샤가 부끄러움에 적응하면서 혀를 좀 더 과감하게 놀리자 레이시의 엉덩이는 점점 크게 들썩거리면서 애액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샤는 그걸 삼키면서 레이시를 애무해주었고, 레이시는 아샤가 자신의 애액을 마시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숨을 거칠게 내쉬기 시작했다.
“흐읍……, 흐으! 아, 아우윽! 으으읏!”
“쮸우우웁, 쮸오옵!”
“가, 가요! 하으으응! 아샤아아~! 가! 가앗!”
“웁!? 으웁, 쯔끕, 쮸으으읍…….”
결국 허리를 들썩거리다가 아샤의 머리를 잡고 바들바들 떠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가 갑자기 자신의 뿔을 잡아 당기자 눈물을 찔끔 흘리면서 레이시의 애액을 마시다가 천천히 고개를 떨어트렸다.
“하아아…….”
“아, 피……?”
“응? 아……, 입술이 좀 찢어졌네. 걱정 마. 내가 일부러 내 입술을 깨문 거니까.”
고개를 떨어트리자 애액이 길게 이어지며 아샤와 레이시의 음부를 연결했고, 그 사이사이에 약간 붉은색이 보였다.
그 모습에 당황하며 아샤를 바라보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가 당황하자 덩달아 당황하다 자기가 다친 거라며 레이시를 안심시켜주었다.
레이시가 갑자기 잡아당기는 바람에 피어싱에 찔릴 거 같아 입술을 깨물었다며 입술에 남은 흔적을 보여주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입술을 보고는 안도하는 한편, 자신이 아샤를 다치게 했다는 생각에 쭈뼛거리면서 아샤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아샤의 입술을 혀로 핥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가 자기를 천천히 눕히자 얼굴을 붉히면서도 손길을 따라서 얌전히 누웠고, 레이시는 아샤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혀로 핥으며 아샤의 가슴을 쪼물거렸다.
약간 땀에 젖은 듯 손에 달라붙는 아샤의 피부.
레이시는 건강미가 넘치는 갈색 피부을 손바닥으로 만지다가 아샤와의 키스를 끝내고 침대 옆에 보였던 마사지용 오일을 집었다.
그 다음, 오일을 약간 짜서 자신의 손에 바르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행동에 당황하다가 자신도 방금 전에 콘돔을 썼던 게 떠올라 그것보단 건전한가 싶어서 얌전히 누워 레이시의 손길을 기다렸다.
그러자 레이시는 오일을 바른 손으로 아샤의 가슴을 마사지하면서 차갑지 않냐고 물어봤고 아샤는 레이시의 질문에 괜찮다고 답하며 고개를 돌렸다.
“괘, 괜찮……, 흐끗!”
살짝 울먹이는 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돌리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가 울먹이는 게, 아샤가 오르가즘을 느낄 때의 반응이라는 걸 아는 레이시는 계속 손을 놀리며 아샤의 볼에 입을 맞췄다.
고개를 돌려달라고 말하듯 계속해서 볼에 입을 맞추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애교에 눈을 흘기다 천천히 고개를 돌리고 혀를 내밀었다.
그러자 아까와는 다르게 레이시가 주도권을 잡고 혀를 섞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의 키스에 입을 다물지도 못하고 눈물을 찔끔거리며 혀를 섞었다.
그러다가 한참 애태우던 유두에 레이시의 손가락이 닿고 문질거리기 시작하자 눈을 질끈 감기 시작했다.
어쩔 줄을 몰라 하며 숨을 거칠게 내쉬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반응에 천천히 손을 내려 복근을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선명하게 갈라져 있어서 딱딱할 줄 알았는데 꽤 부드러운 아샤의 복근.
레이시는 아샤의 복근을 계속해서 만지다가 키스하던 혀를 아래로 내려 목덜미를 핥으면서 아샤의 배를 가볍게 간질이고 천천히 손을 내리기 시작했다.
“하아……, 흑, 흐끕!”
“저어, 아샤.”
“흐읏……, 왜?”
“키스 마크 새기고 싶은데……, 그래도 괜찮아요?”
레이시의 질문에 당황하다가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 자신의 손가락을 약하게 깨무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허락이 떨어지자 실례한다면서 아샤의 배 위에 앉아 아샤의 목덜미를 핥다가 입술을 동그랗게 하고는 목덜미를 가볍게 빨았다.
소리도 없이 조용히 몸을 겹치고 안기는 레이시.
아샤는 목에서 간질간질하게 올라오는 쾌감에 입술을 깨물고 있던 손으로 눈물을 닦고는 레이시를 조심스럽게 껴안았다.
그리고 한동안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은 채로 가만히 숨을 골랐다.
아까까지 계속해서 들떴으니까 조금 쉬고 다시 쾌락을 즐기자는 것처럼…….
그렇게 잠시 쉬던 레이시는 입을 천천히 떼면서 몸을 아래로 내려갔고 아샤는 목에서 느껴지는 한기에 움찔 떨다가 레이시의 뺨을 쓰다듬어주면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아샤의 배꼽에 있는 피어싱을 혀로 굴려주면서 허리를 끌어안는 레이시.
아샤는 배꼽을 간질이는 낯선 감각에 움찔움찔 떨었다.
피어싱이 혀 때문에 움직이면서 느껴지는 살이 움직이는 감촉과 부드럽고 따뜻한 레이시의 혀.
평범하게 키스할 때나 목덜미를 애무받을 때와 다른 감촉에 아샤는 숨을 짧게 여러 번 내쉬면서 고개를 돌렸고 레이시는 아샤의 눈 끝에 물방울이 맺히자 배시시 웃으면서 아랫배에 키스했다.
매끈한 복부에서 약간 튀어나온 부분.
그 부분을 계속해서 키스하다가 살짝 자란 음모에 얼굴을 붉히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얼굴이 붉어지자 뭘 보고 그랬는지 깨닫고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 거기 갔다 오고 나서 좀 정리하긴 했는데 요즘에 일이 바빠서 못 했어. 그리고 너는 엘라와 미스트를 더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하룻밤만 그러는 줄 알고…….”
“아, 아하하…….”
“다시 이런 일을 할 줄은 몰랐어. 미안, 지금 정리할까?”
“아뇨, 그냥 이대로 할래요.”
배시시 웃으면서 아샤의 아랫배에 뺨을 비비는 레이시.
음모가 사락사락 스치면서 낯선 감각이 느껴지자 레이시는 웃음을 터트리면서 아샤를 올려다봤고, 아샤는 부끄러움에 소리를 지르려다 이내 한쪽 다리를 세우고 턱을 괴며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레이시는 아샤의 음모를 손에 남은 마사지 오일로 살짝 위로 올린 다음 음부에 입을 맞춘 다음 아샤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핥으면서 놀렸다.
“쮸릅, 쮸르읍…….”
잔뜩 발기한 아샤의 클리를 혀로 조심스럽게 굴리다가 질 입구에 혀를 집어넣고 주름 사이를 핥아보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혀놀림에 입술을 꽉 깨물다가 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발가락을 계속 꼼질거렸다.
“하아, 흑, 끅……! 끕……!”
턱을 괴고 있던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눈물을 흘리는 아샤.
눈물이 천천히 새어 나올 때마다 아샤의 음부에서는 애액이 흘러나왔고 레이시는 아샤의 애액을 연신 삼키다가 천천히 고개를 떼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 아샤와 키스했다.
그러자 느껴지는 건 자신의 애액의 맛과 레이시의 애액의 맛, 그리고 서로의 타액의 향기……, 그리고 같은 치약의 냄새였다.
같은 치약을 사용했었으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
하지만 아샤는 그 치약의 냄새에 눈가를 파르르 떨다가 천천히 레이시를 끌어안았고, 레이시는 새로운 콘돔을 꺼내서 손가락에 끼우고 아샤의 질에 천천히 넣었다.
그러자 작게 소리를 내면서 레이시를 껴안는 아샤.
레이시는 자신의 등을 강하게 끌어안는 아샤를 보고 작게 웃더니 다시 혀를 섞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가 혀를 놀리자 천천히 진정하면서 같이 혀를 놀렸다.
처음에는 입술을 겹치고 키스하다가 점점 고개가 떨어지며 혀를 길게 내밀고 섞는 두 사람.
레이시의 손가락은 점점 빠르게 움직이며 아샤의 g스팟을 찾아내 콕콕 누르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가 손가락에 힘을 줄 때마다 허리를 튕기며 숨을 거칠게 내쉬기 시작했다.
“하으, 흐으윽! 흡, 끅, 끄읍……! 레, 레이싯……! 처, 천천히 해줘……! 흡, 흐끕!”
“쪽, 쪼옵……. 이, 이 정도로요?”
“하, 하윽, 흐으으……, 츄우읍…….”
레이시의 손가락이 천천히 움직이자 다시 입술을 완전히 겹치고 바들바들 떠는 아샤.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모습이 왠지 귀엽다고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혀를 섞으며 손을 놀렸고, 이내 아샤가 키스를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흥분하자 입을 떼고 손을 빠르게 놀리기 시작했다.
쯔뷱쯔뷱거리는 물이 튀는 소리와 함께 들썩거리는 아샤의 허리.
레이시는 감전된 것처럼 들썩이는 아샤의 허리를 보고 뭔가 가슴 안쪽이 간질거리면서 가줬으면 한다고 속삭였고, 아샤는 레이시의 속삭임에 눈을 질끈 감고 허리를 활처럼 휘었다.
그리고 레이시의 손을 타고 흐르는 애액.
레이시는 아샤의 눈에서 눈물과 침이 흐르자 얼굴을 붉히며 배시시 웃었고, 아샤는 레이시의 웃음에 눈을 흘기다가 레이시를 꽉 끌어안고 침대에 누웠다.
“씻는 건 쉬고 나서 하자.”
“에헤헤…….”
아샤의 말에 배시시 웃으면서 아샤를 끌어안는 레이시.
아샤는 레이시의 헤픈 웃음에 머리를 부여잡다가 아직 술에 취한 거냐며 레이시의 뺨을 만지작거렸고, 레이시는 아샤의 말에 모르겠다며 아샤의 어깨에 고개를 파묻었다.
그러자 아샤는 반쯤 포기한 채 레이시를 끌어안고 천천히 재웠고, 레이시는 아샤의 손길에 하품을 늘어지게 하다가 아샤의 볼에 입을 맞췄다.
“잘 주무세요오오~.”
“아직 낮이야. 그리고 술, 조금은 한다더니…….”
정말 조금하잖아…….
술 냄새가 나지도 않는데 취하기나 하고.
아샤는 레이시의 말에 그렇게 생각하다 못 말린다는 듯 레이시의 이마에 입을 맞춰주다가 이불을 끌어당긴 다음 조금은 늦은 낮잠을 자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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