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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85화 (85/542)

〈 85화 〉 합의­5

* * *

“앗, 악!?”

엘라의 사과가 끝나자, 촉수의 움직임은 격하게 변했다.

사과하기 전에는 레이시를 배려해서 천천히 움직였다면, 이번에는 레이시가 상처를 입지 않는다면 격하게 꿈틀거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몸을 돌려가며 레이시의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입을 벌린 채 바들바들 떠는 레이시.

고통과 쾌락의 경계점에 단숨한 도달한 자극 때문에 한참을 떨던 레이시는 엘라의 등에 손톱자국을 길게 남기며 간신히 진정하기 시작했다.

“하악……, 하으윽……!”

“괜찮아?”

“아, 아직까지는……, 히으으윽…….”

등이 상당히 따가웠지만, 레이시를 먼저 달래주며 키득키득 웃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의 웃음에 울먹거리면서 노려봤지만,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러자 꿈틀거리면서 다시 레이시를 괴롭히는 촉수.

레이시는 배가 꽉 찬 느낌에 버둥거리다가 엘라가 입으로는 자신의 가슴을 애무해대자 정신을 식은땀을 흘리며 신음을 참아냈다.

“악, 어윽……. 큭, 아크으으응!”

“아핫, 짐승 같은 소리.”

“히, 히이익! 이겟, 누구 때문인데엣……!”

“그래서 기분 좋아?”

“우으으응!?”

촉수 때문에 볼록 튀어나온 레이시의 아랫배를 꾹 누르면서 물어보는 엘라.

레이시는 질벽이, 그것도 평소에 약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양쪽으로 자극이 오자 곧바로 가버리며 숨을 거칠게 토해냈다.

“캬학! 캬흐윽!?”

“갔어?”

“가, 갔어……, 갔어욧……!”

“정말?”

“히끼이이익!?”

이번에는 장벽과 질벽이 같은 곳을.

레이시는 최단 시간 만에 연속으로 두 번이나 가버리자 정신을 못 차리고 발을 버둥거리기 시작했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팔을 뒤로 잡더니 그대로 레이시의 팔을 촉수로 묶었다.

그러자 움찔 떨더니 싫다고 비명을 지르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반응에 묶이는 건 싫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자 레이시를 뒤에서 끌어안고 아랫배에 손을 올리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의 포옹에 숨을 천천히 내쉬더니 울먹거리며 작은 목소리로 애원했다.

“프, 플레이는 거치니까 최소한 안아준 채로 해주세요오…….”

“흐응, 그러면 좋겠어?”

“네, 네에엣. 그러니까 이렇게 해주세요.”

너무 강한 자극에 울면서 애원하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우는 얼굴을 보자 혀를 길게 내밀어서 레이시의 눈물을 혀로 핥았다.

그리고는 음부와 애널을 자극하는 촉수에 익숙해지도록 아랫배를 꾹 누르면서 동시에 여러 성감대를 자극해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점점 울음이 사라지고 신음으로 가득 차는 마차.

레이시의 입에서는 고통이 사라지고 상대방을 자극하는 달콤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엘라는 레이시의 입에서 음탕한 소리가 나오자 자극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소환한 건 음부와 애널에 집어넣은 촉수와는 다르고 돌기가 잔뜩 달린 넓적한 촉수.

레이시는 그 촉수를 보고 덜덜 떨다가 엘라의 손에 깍지를 꼈고, 엘라는 레이시가 각오를 끝내자 그 촉수를 레이시의 가슴에 붙여주었다.

“히이이이이잇!”

음부를 괴롭히는 촉수가 근육질의 꿈틀거리는 형태라면, 가슴의 촉수는 부드럽게 감싸 안아 솔기처럼 레이시의 유두를 긁어주었다.

이것도 손으로는 느낄 수 없는 감각.

레이시는 자신의 몸을 괴롭히는 낯선 감각에 연신 숨을 몰아쉬다가 얼마 안 가 촉수에 투명한 액체를 흩뿌리며 고개를 뒤로 젖혔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귀를 핥아주며 아랫배에 한 가지, 마법진을 새겼다.

새기는 건 감각 저장의 저주.

전투 도중 고통으로 쓰러지지 않게 고통을 저장해뒀다가 차근차근 고통을 해방하는데 쓰는 저주였다.

지금 레이시의 몸에 저장하는 건 성감.

엘라는 레이시의 쾌락의 30%를 몰래 빼돌려 저장하기 시작하면서 촉수를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레이시와 같이 가보고 싶다는 어린애 같은 욕망 때문.

물론 이렇게 해서 강제 절정시키면 레이시가 무척 힘들겠지만……, 지금은 레이시를 배려하기보단 자신의 욕망을 따르고 싶었던 엘라는 레이시에게 키스하며 작게 사과했다.

“레이시, 힘들어도 참아줘?”

“하악, 하윽…….”

엘라의 말에 움찔 떨다가 고개를 끄덕이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대답에 만족스럽다는 듯 웃으면서 레이시의 클리토리스를 가볍게 훑어주고 계속해서 몸 이곳저곳에 키스해주었다.

그리고 엘라의 명령에 다시 움직이는 촉수.

엘라가 손가락을 까딱거릴 때마다 움직이는 촉수는 재주 좋게 레이시가 느끼는 곳을 전부 자극하며 안으로 파고 들어가다가 이내 어떤 한 장소에 노크하듯 자신의 끄트머리를 비벼댔다.

“……!”

그러자 한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엘라에게 몸을 파묻는 레이시.

레이시는 개구리처럼 다리를 오므린 채 발가락을 펼쳤다가 다시 오므리길 반복하면서 미친 듯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비명을 지르고 싶은데, 소리가 안 나와서 입을 벌리고 있는 사람처럼 몸을 이리저리 비틀면서 엘라를 꽉 껴안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가 힘들어하자 촉수를 멈춰주고 침을 흐르는 레이시의 턱을 혀로 핥고 귓가에 질문을 속삭였다.

“어디에 닿아서 그렇게 움직였어?”

“키흑……, 흐끅……!”

“천천히 대답해봐. 안 그러면 촉수, 방금노크한 곳에 들어가게 한다?”

“히익!? 안, 안 대! 말할게요! 말할 테니까!”

“그래서 어디에 닿았어?”

“자, 자, 자궁……, 자궁구…….”

입을 다다다닥 떨면서 간신히 대답하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대답에 만족스럽다는 듯 음부를 괴롭히는 촉수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애널에 넣어둔 촉수도 다시 작동시키는 엘라.

촉수 때문에 살짝 볼록하게 된 레이시의 아랫배를 사랑스럽다는 듯 쓰다듬던 엘라는 이번에는 s자 결장까지 자극해주겠다고 말했고 레이시는 엘라의 말에 본능적으로 그 부분까지 당하면 안 된다고 직감하기 시작했다.

그게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당하면 곧바로 죽는다.

저항할 수도 없이 가서 죽고 만다.

너무 가버려서 반쯤 기절하며 실신할 게 틀림없다.

그렇기에 레이시는 엘라를 보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하지만 엘라는 레이시의 손을 잡고 레이시의 볼에 입을 맞추는 것으로 레이시의 애원에 대한 대답을 해줬고 레이시는 그런 엘라의 대답에 울먹거리다 몸을 돌려 엘라의 목덜미를 깨물었다.

크게 울먹거리면서 으스러질 듯 엘라의 몸을 끌어안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포옹에 등을 토닥여주며 속삭였다.

“참아줘?”

“흐, 흐구으으으으으윽!?”

그리고 동시에 s자 결장까지 빙빙 돌아가며 천천히 애널에 삽입되는 촉수.

자궁구에 노크를 당했을 때와 맞먹는 쾌락이 레이시를 덮치자 레이시는 눈이 반쯤 돌아가며 허리를 활처럼 휘었고 애액을 미친 듯이 흘리기 시작했다.

소변을 지리는 것처럼 애액을 흩뿌리는 레이시.

네 발로 엎드리듯이 엘라에게 안겨있는 레이시의 엉덩이는 마구 들썩거리면서 연신 절정하기 시작했고, 가는 도중에도 쉴 새 없이 가버리는 레이시의 모습에 엘라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눈을 빛냈다.

촉수를 통해서 오는 쾌락 덕분에 천천히 사정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몸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척추에서부터 올라오는 뻐근한 느낌.

엘라는 그 느낌에 레이시에게 촉수로 피스톤질 해도 되겠냐고 물어봤고 레이시는 침을 질질 흘리다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졸라볼래?”

“힉……, 힉……!”

“해주면 좋을 것 같아. 해줘.”

“보, 지잇……! 보지이잇……! 초, 촉수로옷……!”

“보지만?”

“어, 엉덩이도오……! 히끽, 히끅! 빠, 빨리이잇!”

혀가 풀렸는지 이상한 목소리로 말하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가 사랑스럽다는 듯 꽉 끌어 안아주고는 입을 맞췄고, 그리고는 촉수를 가지고 피스톤질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2~3cm 정도만 앞뒤로 움직이다가 이내 철퍽거리는 소리가 나자 10cm씩 오가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그런 피스톤질에 엘라의 입에서 자신의 입을 떼어내고 비명을 질러댔다.

“으크으으윽! 흐끅! 흑! 흑! 흐아아아앙! 흐으아아악!”

짐승처럼 비명을 질러대며 엘라의 고간에 고개를 파묻고 고꾸라지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허리를 들썩거리다가 촉수를 이용해 레이시의 하반신을 촉수로 들어 올려 레이시의 무릎을 땅에서 떨어지게 했다.

그리고 손을 뻗어 엉덩이골 약간 위를 손바닥으로 꾹 눌러버렸다.

그러자 애널에 있는 촉수가 짓눌리기 시작했고 동시에 자궁구를 쿡쿡 찔러대던 촉수도 짓눌리기 시작했다.

“읏, 아……, 하앗, 하악……, 레이시, 나…….”

“히끽, 히끄으으윽!”

그 감각을 모두 느끼자 유사 사정을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엘라.

엘라는 자신의 음부를 레이시의 입에 가져가 빨게 한 다음 촉수의 피스톤질을 점점 빠르게 하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그런 엘라의 행동에 눈을 점점 까뒤집고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핫, 핫, 하앗!”

“……그르릇, 후그으으읏!”

행위가 절정에 가면서 서로 신음만 흘리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두 사람.

이내 엘라는 사정감을 참는 것에 한계에 도달해버렸고, 곧바로 촉수에서 마력을 방출하며 유사 사정을 시작했다.

그러자 자신의 배 안으로 들어오는 뜨거운 액체의 감각에 눈을 까뒤집고 가버리는 레이시.

그리고 레이시의 절정이 트리거가 되어 발동되는 저주.

촉수가 사정하면서 쌓이기만 했던 성감이 풀려서 미쳐 날뛰기 시작하자 레이시는 눈앞이 번쩍거리는 걸 느끼다, 완전히 정신을 잃고 눈이 돌아간 채로 실금해버렸다.

퓨쉬이­하는 소리와 함께 나오는 소변.

분명 채찍을 맞을 때 다 싸버린 줄 알았는데…….

엘라는 사정 후의 여운을 즐기며 그렇게 생각하다가 기절한 레이시를 끌어안고 조심스럽게 양 구멍을 벌려봤다.

그러자 쀼륙거리는 소리와 함께 튀어나오는 가짜 정액.

마력이 뭉친 것들이지만 그 질감이나 색, 온기는 실제 정액과 다를 게 하나도 없었기에 엘라는 촉수에 붙잡혀 다리를 쩍 벌린 레이시를 보고 흥분하며 다시 한번 하고 싶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칠대로 지친 레이시를 보자 엘라는 여기에서 더 했다간 레이시에게 미움 받을 거란 생각에 자신의 욕망을 꾹 참아내고 레이시의 양 구멍을 플래그로 틀어막았다.

나중에 레이시가 깨어나면 같이 샤워하면서 안에 있는 걸 긁어내는 걸로 참자.

그렇게 생각한 엘라는 자신의 품에서 새근거리며 자는 레이시를 꽉 안아주었다.

그러자 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팔을 뻗어 엘라를 껴안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의 포옹에 수고했다며 이마에 입을 연신 맞춰주다가 레이시의 소변과 애액으로 더러워진 매트리스를 빤히 바라보다가 미스트를 불렀다.

“미스트, 마차 밖에 있지?”

“네. 공주님.”

“매트리스, 갈아줘.”

“1분, 주시겠어요?”

“응.”

자신의 품에서 자는 레이시의 몸을 로브로 감싸주고 마차 밖으로 나오는 엘라.

마차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미스트는 엘라가 나오자 마차 안으로 들어갔고, 잠시 후 마차 안을 깔끔하게 청소한 다음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고개를 꾸벅 숙이면서 청소가 끝났다고 말하는 미스트.

대체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차 안은 처음 탔을 때보다 깨끗해진 상태로 엘라를 맞이했고 마차에 올라타며 하품을 늘어지게 했다.

“그럼 나, 오늘은 여기에서 자고 갈 테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줘.”

“알겠습니다. 필요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부르세요.”

“응, 수고했어. 도와주느라 고생했네.”

“뭘요. 저는 공주님의 메이드인 걸요.”

“그리고 영상으로 자위하는 거, 적당히 해.”

“어머, 공주님보다 더 많이 할 거 같나요?”

“나는 자위는 안 하지.”

“쿡쿡, 그러네요.”

엘라와 잠시 농담을 나누다가 담요보다 살짝 두꺼운 이불을 꺼내주고는 자리를 뜨는 미스트.

엘라는 마차의 문을 다시 잠근 다음 마차의 매트리스에 누워 레이시의 등을 토닥이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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