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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80화 (80/542)

〈 80화 〉 무녀 유희­4

* * *

“죄송해요, 금방 끝낼 테니까 참아주세요.”

“아, 아니. 잠시, 그, 진정, 아니, 씨…….”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는 레이시의 행동에 당황하면서 살짝 밀어내려고 하는 아샤.

하지만 아샤는 레이시의 머리에 손을 올려둘 뿐,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밀어내려면 밀어낼 순 있지만, 밀어냈다가 다칠 수도 있고 맞닿은 피부에서 전해지는 느낌이 레이시가 한계라고 말해주고 있었기에 아샤는 레이시의 뿔을 잡고 가만히 있었다.

“하아……, 하아…….”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으, 으으으! 얼굴 가리고 있을 테니까 마음대로 해.”

미네르바를 내쫓을까 생각했지만, 미네르바의 얼굴이 당장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얼굴이 되자 수건을 꺼내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얌전히 눕는 아샤.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행동에 작게 사과한 다음 아샤의 속옷을 마저 벗기고 음부에 천천히 입을 맞췄다.

갈색 피부에 머리카락과 같은 회색빛의 음모.

꽉 다문 음부에 입술을 맞추던 레이시는 몸에 올라오는 열기에 멍한 얼굴로 허벅지에 입술을 맞추고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움찔움찔 떨면서 수건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을 주는 아샤.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반응에 가볍게 입을 떼고 천천히 손가락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하지만 꽉 다문 아샤의 음부는 좀처럼 침입을 허락하지 않았고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음부에 당황하다가 조심스럽게 아샤에게 부탁하기 시작했다.

“저, 스승님, 힘 안 빼시면 못 해요오오…….”

“……안 주고 있는 건데.”

“그렇지만 안 들어가는데…….”

“…….”

레이시의 말에 움찔 떨고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아샤.

아샤는 수건을 슬며시 아래로 내리더니 갈색 피부를 뚫고 올라올 정도로 홍조를 띠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는, 딱히 그런 감정을 요구하지 않으니까……, 안 했어.”

“흐에?”

“그러니까 자위도 안 해서 그딴 거 모른다고!”

전쟁터에서는 성적인 욕구는 스트레스를 처리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이용되고, 아샤는 그런 욕구를 느낄 정도로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전쟁터에서만 얻을 수 있는 두려움이 있어서 오히려 전투를 즐기는 편이었다.

그러니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창녀나 창남을 구매하는 일이 없었고, 성적인 욕구를 느끼는 일도 없어서 자위조차 하지 않았다.

애초에 자위하기 위해서 옷을 벗고 있으면 자칫 잘못하는 순간 기습당하고 죽을 테니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런 것들을 말하자 레이시는 얼굴을 붉히며 아샤를 바라봤고, 아샤는 레이시의 시선에 뭘 보는 거냐며 투덜거리다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 얼굴을 가렸다.

“빨리 해……. 참을 테니까.”

“에헤헤……, 제가 처음인 거네요.”

“부끄러운 소리 좀 하지 말고! 아아아아아……! 진짜…….”

한숨을 내쉬면서 얼굴을 가리는 아샤.

레이시는 아샤의 반응에 헤실헤실 웃다가 다시 아샤의 음부에 고개를 파묻고 혀로 핥기 시작했다.

할짝거리는 소리가 퍼지는 방 안.

아샤는 레이시의 혀가 움직일 때마다 낯선 감각에 허리를 흠칫흠칫 떨다가 점점 뜨거운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가끔 부하들이나 내던, 그리고 자기도 낼 수 있을 줄은 몰랐던 달콤한 소리.

아샤는 그런 신음에 주먹을 꽉 쥐며 부끄러움을 참다가 이내 한숨을 내쉬며 얼굴을 가리던 수건을 내렸다.

그리고 레이시를 가만히 바라보기 시작했고, 아샤는 레이시가 자신의 음부를 핥는 걸 보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 더럽지 않아?”

“네……?”

“아, 아니, 아냐. 미안, 씨…….”

이런 걸 물어보는 것도 부끄럽다.

그렇게 생각한 아샤는 한숨을 내쉬다가 점점 강해지는 쾌락에 입술을 깨물고 레이시의 이마를 손으로 누르기 시작했다.

낯간지러운 감촉.

고통도 아니고 그렇다고 확실한 쾌락도 아닌, 뭔가 이것저것 섞인 것만 같은 감각.

아샤는 그 감각에 숨을 천천히 내쉬다가, 결국 그 이상한 감각을 참지 못하고 레이시의 뿔을 잡고 살짝 밀어냈다.

그러자 침을 길게 늘어트리면서 떨어지는 레이시.

레이시는 아샤가 자신을 밀어내자 멍하니 아샤를 바라봤고, 아샤는 레이시의 시선에 움찔 떨면서 숨을 고르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제 괜찮으니까, 저거로 해.”

“……에? 괜찮아요……?”

“견디기 힘들다며. 참아볼 테니까, 빨리 해.”

아샤가 가리킨 건 딜도.

레이시는 아샤의 말에 정말로 괜찮겠냐며 아샤를 쳐다봤다.

처음 딜도로 했을 때, 레이시는 허리가 아팠기에 아샤에게 괜찮겠냐고 물어봤고 아샤는 레이시의 질문에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붉히더니 할 거면 빨리하라며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레이시는 아프면 미안하다며 먼저 사과한 다음 딜도에 콘돔을 씌운 다음, 최대한 아샤가 아프지 않게 젤을 치덕치덕 바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손으로 딜도를 흔들며 데우는 레이시.

질척거리는 소리와 함께 딜도가 번들거리기 시작하자 아샤는 마른 침을 꿀꺽 삼키더니, 이내 왕국으로 돌아가면 국왕의 가랑이를 한 번 걷어차야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레이시의 손이 가까워지자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때껏 아샤의 몸을 침입했던 것은, 몬스터들의 손톱과 발톱, 차가운 냉병기와 마법에 의한 충격, 그리고 독 정도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전원 아샤를 죽이기 위한 것.

지금 이렇게 쾌락을 위해서 뭔가 몸 안에 받아들인 적은 없었다.

그렇기에 바짝 긴장하면서 레이시를, 그리고 자신의 음부를 바라보는 아샤.

체온으로 데워진 따뜻한 젤의 감촉이 자신의 음부에 닿자 숨을 짧게 내쉰 아샤는 레이시를 힐끗 보다가 자신을 허리를 껴안고 있는 레이시를 살짝 밀어냈다.

그리고 레이시가 떨어지자, 자신의 품에 레이시를 껴안았고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행동에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갈색의 봉긋한 가슴을 입에 물었다.

복근이 갈라진 게 보일 정도로 지방이 없어서인지, 다른 사람들처럼 큰 곡선을 그리지 않는 아샤의 가슴.

자신의 입안에 들어오는 부드러운 감촉에 레이시는 혀를 굴리며 분홍빛 유두를 혀로 굴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금방 딱딱해지는 유두.

레이시는 입안의 부드러움에 생긴 이질감에 감았던 눈을 떠서 아샤의 반대쪽 가슴을 곁눈질로 살펴봤다.

갈색 피부 때문인지 좀 더 하얀색을 띤 분홍빛으로 보이는 유륜과 유두.

레이시는 그 모습에 자신의 입안에 있는 것도 저런 건가 싶어, 조금씩 흥분하며 아샤의 허벅지에 대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레이시를 껴안고 있는 팔에 약하게 힘을 주며 고개를 돌리는 아샤.

아샤는 레이시의 손목이 천천히 움직이자 허리를 흠칫흠칫 떨면서 속으로 거칠게 욕을 내뱉었다.

난생 처음 겪는 감각.

상처 때문에 아픈 것도 아니고, 두려움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감정을 먹고 있는 것도 아닌,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 같은 감각.

술을 마신 듯 몸은 둔해졌지만, 감각만은 얼음물로 샤워한 것처럼 날카롭게 변해 쾌락을 탐하자 아샤는 호흡을 멈추고 레이시를 끌어안은 팔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왼팔은 레이시의 어깨를 으스러질 듯 감싸고 오른손으로는 레이시의 머리를 가볍게 누르는 아샤.

아샤는 그러다가 자신의 것과 다르게 매끄러운 레이시의 뿔을 잡고는 작게 신음했다.

“읏, 아……, 조, 조금만 살살해.”

“에, 아, 죄송해요.”

“아니, 나도 뿔 잡아서 미안해.”

뿔을 잡히면 머리채를 잡힌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는 건 자신이 더 잘 알 텐데 처음 겪는 낯선 감각에 그만 뿔을 잡고 말았다.

그렇게 생각한 아샤는 레이시에게 사과하면서 레이시의 몸에서 손을 뗐다.

그러자 레이시는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아샤를 똑바로 앉히고 이제 끝까지 해버릴 테니 참기 힘들면 자신의 뿔을 잡아도 좋다고 말했다.

“그, 그럼 할게요?”

“응…….”

레이시의 말에 마른 침을 삼키며 자신의 앞에 엎드리는 레이시를 가만히 바라보는 아샤.

아샤는 레이시가 천천히 다가오자 조심스럽게 레이시의 뿔에 자신의 손을 올렸다.

하지만 레이시의 말대로 뿔을 강하게 잡거나 하지는 않았고, 그냥 손가락을 걸어두듯 가볍게 손을 올린 뒤 레이시에게 괜찮다고 말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말에 천천히 딜도를 점점 깊숙하게 넣었다.

처음에는 끝부분만 넣다가 3cm 정도 더 집어넣어 보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손길에 손가락에 힘을 주며 바들바들 떨었고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손에 다시 천천히 딜도를 뽑은 뒤, 아까보다는 얕게 삽입했다.

“후으……, 후으읏…….”

천천히 집어넣었다가, 천천히 빼며 꽉 닫혀있던 아샤의 질 안을 넓혀가는 레이시.

그러자 아샤가 점점 낯선 감각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반응에 하복부에 입을 맞춘 다음에 딜도를 점점 깊게 넣기 시작했다.

“츗, 츗, 쪽…….”

레이시는 아샤의 하복부에 가볍게 입술을 댔다가 떨어지길 반복하다가 아샤가 견딜 수 있는 길이를 찾기 시작했고, 이내 12cm쯤 집어넣자 아샤가 아파하는 걸 보고 10cm 정도 전후로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젤이 살과 부대끼는 소리만 나더니 이내 안에서 액체가 흘러나와 질척거리는 소리를 내는 아샤의 음부.

레이시는 그런 소리에 하복부에 맞추던 입술을 아래로 내려 음부에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힛!?”

그러자 새된 소리를 내면서 움찔 떠는 아샤.

아샤는 레이시의 뿔을 잡고 있던 손가락에 힘을 주다가 놀라서 빼길 반복했고, 레이시는 아샤의 반응에 딜도에서 손을 떼고 음부를 손으로 살짝 벌렸다.

그리고 표피에 감춰져 있던 클리토리스를 혀로 끄집어내는 레이시.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화들짝 놀라며 입술을 깨물었고 레이시는 잔뜩 발기되어 딱딱해진 클리토리스를 혀로 천천히 핥으며 손을 놀려주었다.

“아, 아, 아, 아아……!”

처음에는 레이시를 밀어내려고 하듯 아샤.

아샤는 연신 숨을 토해내다가 이내 쾌락이 점점 더 올라오자 레이시의 머리를 자신의 가랑이쪽으로 끌어당겼다.

자연스럽게 레이시의 입술은 아샤의 아래쪽 입술과 완전히 밀착하게 되었고, 레이시는 뇌를 녹일 듯 강하게 올라오는 아샤의 체취에 눈을 가늘게 뜨면서 혀를 놀렸다.

“츄릅, 츕, 쯥, 쯔으으읍……!”

“히이잇!? 아, 아흑, 흐끅……, 흐끅……!”

그러자 조금씩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 아샤.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반응에 놀라 혀를 놀리는 걸 멈췄고, 아샤는 레이시가 멈추자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계, 계속해……. 괜찮으니까. 흐끅…….”

“으응, 힘들면 말하세요. 쬬오옵…….”

“흐읍! 흐끅…….”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는 모습에 힘들면 말해달라고 말한 다음 계속해서 손을 흔드는 레이시.

아샤는 쾌락이 올라올 때마다 의지와 상관없이 쏟아지는 눈물에 계속 훌쩍거리면서 신음하다 이내 아랫도리가 점점 뜨거워지는 걸 느끼며 본능적으로 이제 곧 가버린다는 걸 직감했다.

자신의 내장을 부드럽게 흔드는 감촉.

보통 내장이 흔들리면 구역질밖에 나지 않았지만, 이건 틀렸다.

계속해서 레이시가 원하는 대로 손을 놀려져서, 몸이 흔들려지고 싶었다.

그런 걸 말할 수는 없지만, 머리가 자꾸만 붕 뜨면서 자꾸만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한 아샤는 레이시의 혀가 움직일 때마다 느껴지는 쾌락에 레이시의 뿔을 잡은 손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절정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강해지는 힘.

레이시는 아예 남은 한팔로 아샤의 허리를 감싸고 계속해서 손을 놀렸고 이내 질척거리는 소리가 방안에 울리기 시작했다.

“아, 윽……, 온, 다……아, 아앗! 흡, 흐끄으으윽!”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딜도에 애액을 흩뿌리며 허리를 튕기는 아샤.

동시에 천장에서 뿌려지던 미약도, 문을 잠그고 있던 잠금장치도 풀렸다.

하지만 아샤는 한동안 침대에 누워, 나른하게 몰려오는 절정의 여운에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하끅……, 히끅…….”

“으, 으응……, 괜찮아요?”

“괘, 괜찮으니까……, 흐끕…….”

레이시의 질문에 얼굴을 사과처럼 붉히면서 몸을 돌리는 아샤.

레이시는 그런 아샤의 볼에 입을 맞추며 엘라가 자신에게 해줬듯, 아샤를 달래줬고 아샤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얼굴을 붉히다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수건으로 가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는 아샤.

아샤는 샤워실에서 몸을 씻은 다음 두 사람에게 욕실을 쓰라고 자리를 비켜줬고, 그 다음 옷을 입고 지배인에게 갔다.

지배인이 잘못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최소한의 화풀이라도 하지 않으면, 못 견딜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한 아샤는 국왕의 명령을 받고 온 사람에게 이게 무슨 짓이냐고 항의해 레이시와 미네르바가 입을 깨끗한 옷과 미약으로 인한 체력 손실을 보충할 약을 받아 두 사람에게 돌아갔다.

“아, 아으……, 미네르바하아~.”

“핫, 하앗. 여기가 좋나?”

“응, 거, 거기이이이……. 쿡쿡 찌르는 거 좋앗……, 앙!”

“……하아아.”

정작 그것들을 건네준 건, 한 시간이나 지나고 나서였지만…….

일이 어떻게 됐든 아샤는 두 사람에게 새 옷과 약을 건네주고서 엘라에게 돌아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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