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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게 된 건 좋지만 내가 여자가 되어버렸다-18화 (18/542)

〈 18화 〉 애완동물 get!­4

* * *

레이시는 천성이 착한 사람이었다.

전생에서도 농부인 할아버지가 자신의 농장을 이어 받아줬으면 한다는 말에 진로를 고민하다 복수 전공을 선택했고, 남들과 지낼 때도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양보하는 편이었다.

그 때문에 남들보다 많은 부담감을 졌을 때도, 레이시는 할 수 있으니까 해야만 한다고, 그걸 그냥 받아들였었다.

칭찬이라거나 그런 게 없더라도, 남들이 자신을 믿어주니까, 그리고 믿음에는 대답해주어야 한다고 부모에게 배웠으니까.

그리고 모두가 다들 그런 걸 당연하게 생각하니까.

그러한 교육은 전생의 레이시를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는, 윤리책에 나올 법한 건실한 청년으로 키워냈다.

하지만 좋은 게 있으면 나쁜 것도 있는 법.

그렇게 레이시를 건실한 청년으로 키워냈었던 교육 방법은 알게 모르게 레이시에게 견디기 힘든 수준의 스트레스를 줬었고 레이시의 마음 한 구석에는 그 스트레스만큼의 어리광이 자리잡았었다.

그리고 엘라에 의해 그 스트레스를 막던 댐이 무너지기 시작한 지금, 레이시는 고양이의 흉내를 내며 엘라에게 아양 떨며 사랑받는 것에 망설임을 가지지 않기 시작했다.

“할짝할짝…….”

“흐응, 응……. 잘하네.”

처음 받아보는 무조건의 애정.

아무것도 원하지 않으니 그저 자신과 같은 감정과 느낌을 느껴달라는 달콤한 말.

그리고 그대로 움직이자 오는 칭찬.

그런 것들이 겹쳐지자 어느덧 플레이의 일환이었던 고양이의 흉내는, 엘라의 칭찬을 받기 위한 아양으로 변하고 말았다.

조심스럽게 엘라를 올려다보며 엘라의 음부를 핥는 레이시.

쭈뼛거리면서 어색하게 음부를 할짝거리자 엘라는 레이시를 칭찬하면서 부추기기 시작했다.

레이시가 살짝 떨어지자 레이시의 목줄을 잡고 같은 손으로 레이시의 턱을 간질이는 엘라.

애완동물을 칭찬해주듯 칭찬해주는 엘라의 행동에 레이시는 엘라에게 안기려고 했다.

그러자 엘라는 목줄을 가볍게 잡아당기며 레이시의 행동에 제재를 가했고 레이시는 그런 엘라의 행동에 불만이라는 듯 엘라를 올려봤다.

안기고 싶은데…….

레이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다가 다시 엘라에게 안기려고 했고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눈을 가늘게 뜨다가 레이시를 안아주었다.

“에헤헤…….”

엘라에게 안기자마자 헤실헤실 웃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에게 기분이 좋냐고 물어보다가 손을 들어 레이시의 엉덩이를 때렸다.

“악!?”

아무 생각 없이 웃다가 갑자기 맞자 당황하며 허리를 튕기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다소 차가운 목소리로 목줄을 잡아당기며 레이시의 귀에 속삭였다.

“냥이야……, 내가 어떻게 하라고 했지?”

“흐읏!?”

“내가 뭐라고 명령했더라? 우리 냥이는 똑똑하니 말해줄 수 있지?”

“네, 넷……?”

“내가 레이시에게 명령한 거, 말해봐.”

“그, 그러니까……, 시키는 대로 하고 기분 좋아지면 된다고…….”

“그래, 그런데 레이시는 어떻게 했지?”

엘라의 차가운 목소리에 움찔움찔 떨면서 고개를 아래로 숙이는 레이시.

아까만 해도 머리를 기분 좋게 쓰다듬어주던 엘라가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을 요구하자 레이시는 덜컥 겁을 먹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차올랐다.

그렇다고 갑자기 울 수도 없는 노릇이라 입술을 꽉 깨물고 울음을 참는 레이시였지만, 계속해서 차가운 분위기가 이어지자 레이시는 눈물을 찔끔 흘리면서 엘라의 눈치를 살폈다.

그러자 엘라는 언제 화를 냈냐는 듯 부드럽게 웃으면서 다시 레이시의 턱을 간질었다.

“잘못했지?”

“으웃.”

“그러면 칭찬은 어떻게 해야 받을 수 있을까?”

“시키는 대로…….”

“그래, 잘할 수 있지?”

엘라의 질문에 움찔 떨다가 물기가 가득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가 고개를 끄덕이자 볼에 입을 맞춰준 다음에 다시 턱을 간질이며 레이시를 칭찬해주었다.

고양이를 달래주듯 턱을 간질이며 레이시가 해주는 게 기분이 좋았다거나, 평소와 다른 각도로 레이시를 보니 귀여웠다거나…….

그러니 같이 기분 좋아지게 레이시가 힘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엘라.

엘라는 레이시의 성격을 살짝살짝 자극해주면서 ‘같이’라는 말을 강조하며 귓속말을 속삭였다.

그러자 레이시는 그런 엘라의 귓속말을 들을 때마다 흠칫흠칫 떨기 시작했다.

엘라가 아까 때린 곳을 쓰다듬어줄 때마다 뭔가 알 수 없는 쾌락이 몰려와 허리가 튕기고 엘라의 말을 들을 때마다 숨을 의지와 상관없이 거칠게 쉬게 된다.

그리고 그걸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엘라가 말하는 대로 하고 싶어 진다.

이렇게 기분이 좋아져서는 안 되는데…….

나는 마조가 아닌데…….

이거, 엘라가 하고 싶다고 졸라대서 하는 것뿐인데…….

레이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엘라가 자신의 턱을 간질이며 줄을 당겨 목줄로 가볍게 신호를 주자 천천히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전생에선 실물은 본 적도 없고 야동에서도 모자이크 된 것만 봤었지만, 엘라의 음부는 엘라의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운 편이겠지.

그렇게 생각될 정도로 아름다운 엘라의 음부.

레이시는 그런 엘라의 음부를 빤히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키다가 혀를 길게 내밀고 다시 엘라의 음부를 할짝이기 시작했다.

“쪽……, 쪽…….”

“흐응…….”

처음에는 키스하듯 가볍게 입을 맞추며 엘라의 음부를 핥는 레이시.

레이시는 엘라의 눈치를 살피다가 엘라가 기분 좋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심장이 크게 뛰는 걸 느끼며 엘라의 음부에 얼굴을 파묻고 혀로 핥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네발로 기는 자세로 핥다가 자세가 불편한 건지 엘라의 허리를 끌어안고 음부를 핥는 레이시.

그런 레이시의 행동에 엘라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또 자기 허락 없이 자신을 끌어안는 레이시를 혼내야 할까?

그게 아니라면 자세 때문이니 그냥 내버려둘까?

SM플레이에 대한 몰입과 레이시의 편안함 중에서 고민하는 엘라.

하지만 이내 어색하게나마 자신의 음부를 핥으면서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들기 위해 애쓰는 레이시의 모습에 엘라는 피식 웃으며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뭐……, 귀여우니까 됐나?

엘라는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한 쾌락에 신음을 흘리면서 레이시를 칭찬해주었고 레이시는 엘라의 칭찬에 더욱 열심히 엘라의 음부를 핥기 시작했다.

어느덧 꼬리 대신 엉덩이까지 씰룩거리면서 엘라를 유혹하기 시작한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유혹에 움찔움찔 떨다가 눈을 감고 레이시의 혀를 느끼기 시작했다.

유혹하는 몸짓도, 혀놀림도 모두 서툴기 짝이 없지만, 그것마저도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이것이 레이시가 가지고 있던 연정의 야차라는 스킬의 효과인 걸까?

엘라는 잠시 그런 생각을 하며 다시 눈을 떴고 이내 작게 웃었다.

스킬의 효과든 뭐든 일단 안고 싶은 건 확실하니까 이것도 아무래도 좋은 일이겠지.

애초에 정신계 스킬에 대한 저항력을 부여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으니까, 세뇌 같은 것에 당할 리도 없고.

그렇게 생각한 엘라는 점점 쾌락을 느끼며 입술을 깨물고 낮은 목소리를 흘렸고 레이시는 그런 엘라의 반응에 열심히 미스트의 흉내를 냈다.

클리를 혀로 할짝거리다가 조심스럽게 혀를 음부에 집어넣고 질벽을 할짝이다가 숨이 막히면 떨어졌다가 음부에다 키스하며 숨을 고르고…….

그렇게 열심히 엘라에게 봉사하자 엘라는 허리를 강하게 튕기며 숨을 크게 내쉬었다.

“후아아……. 하앗…….”

천천히 숨을 몰아쉬며 레이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엘라.

레이시는 엘라가 자신을 칭찬해주며 목줄을 잡고 뺨을 쓰다듬어주자 어색하게 웃다가 이내 조심스럽게 팔을 벌렸다.

그러자 엘라는 킥킥 웃으면서 레이시를 안아주었고 레이시는 엘라의 품에서 헤실헤실 웃기 시작했다.

“안아주는 것만 해줘도 괜찮은 걸까? 응? 우리 냥이를 보면 그런 거로는 만족 못하는 것 같은데?”

“네?”

“혀 내밀어. 키스하자.”

“으웃……, 아, 아헤에에…….”

“쯔으으읍!”

“응후읍!”

다시 시작된 거친 키스.

하지만 이번에는 숨이 막히고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레이시는 엘라의 혀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자기도 열심히 혀를 움직이는 레이시.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피식 웃고 말았다.

자기도 기분 좋게 해달라는 건지, 애교를 부리는 건지, 그것도 아니라면 둘 다인지 알 수 없는 귀여운 허리 놀림.

엘라는 그런 레이시의 모습에 레이시가 숨이 막힐 정도로 키스해주다가 천천히 손을 아래로 넣어 레이시의 질 안쪽에 넣고 문질거렸다.

그러자 레이시는 다급하게 엘라에게서 입을 떼려고 했다.

안 그래도 키스 때문에 머리가 어질어질한데 그 상태로 강제로 절정하게 되면 견딜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레이시의 행동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레이시의 목줄을 두어 번 잡아당겼다.

그러자 그대로 얼어버리는 레이시.

엘라는 레이시가 저항을 멈추자 그대로 눕히고 키스하며 계속해서 질 안쪽 성감대를 마구 자극해주었다.

물이 많아서인지 쯔쀽거리는 소리가 나는 레이시의 음부.

레이시의 음부에서는 엘라가 레이시의 성감대를 찾아 움직일 때마다 추잡한 소리를 나왔고 엘라는 그 소리에 키득 웃더니 입을 떼는 동시에 엄지로 클리를 누르며 레이시의 성감대를 강하게 짓눌렀다.

그러자 눈이 돌아가며 입을 벌리는 레이시.

레이시는 자신의 입에서 침이 흐르는 것도 신경 쓰지 못하고 공기를 찾듯 혀를 내밀고 숨을 최대한 들이켰다.

쾌락에 몸을 뒤척거리는 모습.

엘라는 그 모습을 보자 좀 더 괴롭혀보고 싶어 레이시의 배를 쓰다듬다가 레이시의 턱을 간질이며 명령을 내렸다.

“애교 부려줘.”

“하아……, 하악……, 네, 네헤에……?”

“고양이 흉내.”

“으응……, 냐앙, 냐앙…….”

땀범벅이 된 채로 숨을 헐떡거리다가 엘라의 말에 엘라에게 안겨서 일어나며 엘라의 가슴에 머리를 비비는 레이시.

레이시는 집고양이가 집사에게 애교를 부리듯 엘라에게 애교를 부리다가 엘라가 웃으면서 자신의 허리를 쓰다듬자 뒤늦게 부끄러움이 찾아왔는지 고개를 돌리고 볼을 부풀렸다.

“아하하, 부끄러워?”

“……사람이 냥냥 거리는데 어떻게 안 부끄러워요?”

“그래도 좋지? 울어줘.”

“흐냐아앗…….”

목덜미에 키스하며 속삭이는 엘라.

레이시는 그런 엘라의 애무에 고양이처럼 신음을 흘리다 엘라가 자신을 마법으로 안아 들고 욕실로 들어가자 얼굴을 붉히며 엘라를 바라봤다.

“더 하면 힘들겠지?”

“…….”

엘라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레이시.

레이시는 얼굴이 터질 정도로 붉어진 채로 엘라에게 안겼고 엘라는 아쉽다는 듯 욕조에 같이 들어갔다.

“그럼 씻고 그 올빼미를 테이밍할 계획을 세워보자.”

“흐아아…….”

따뜻한 목욕물에 엘라의 말에 대답하지도 못할 정도로 녹아내리는 레이시.

그런 귀여운 모습에 엘라는 작게 웃다가 레이시의 목에 아직 목줄이 있는 걸 보고는 야릇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분명 만족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던 엘라는 레이시가 몸을 돌려 욕실의 타일을 구경하고 있자 뒤에서 레이시를 끌어안았다.

“흐에……?”

“아직 냥이니까 어떻게 울어야 하지?”

“아, 아직……?”

“흐으응?”

“아얏! 앗! 읏…… 하, 할 테니까…… 흐으응! 냐하아앙!”

이대로 씻고 나가도, 불완전연소로 다시 애매하게 성욕이 쌓이겠지.

조금 있으면 다시 야영을 나가야 하는데 바깥에서 성욕이 쌓이는 것만큼 짜증 나는 것도 없었기에 엘라는 욕조 안에서 다시 레이시를 안기 시작했다.

레이시의 저항을 가슴을 우악스럽게 주무르는 것으로 무시하고 계속 명령하는 엘라.

레이시는 그런 엘라의 행동에 욕조에 몸을 담근 채 벽에 손을 짚고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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