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 하나에 둘, 둘에 하나 (4/15)

4. 하나에 둘,

둘에 하나

은아 국숫집과 카페 은아가 사이좋게 문을 닫았다. 은아의 구멍이 아파서다. 태철은 은아를 침대 위에 엎드리게 하고 구멍에 약을 발라 주었다. 태성은 태철의 옆에 서서 은아의 뒤태를 보며 고이는 침을 연신 삼켰다.

“당분간 섹스 못 하겠지?”

“어, 네가 찢어서.”

태철은 엎드려서 끙끙거리는 은아의 뒤통수를 만지작거렸다. 부들부들한 머리털이 꼭 작은 동물의 머리를 만지는 느낌이다. 머리를 만지는 부드러운 손길에 은아가 고개를 옆으로 틀어 태철을 올려다보았다.

“형님?”

“괜찮냐?”

“네, 참을 만합니다.”

“구멍이 많이 부었다.”

“괜찮습니다.”

“괜찮기는?”

태철은 구멍에서 손을 떼고 휴지로 손을 닦았다. 그리고 다문 은아의 입술을 혀로 핥았다. 은아는 자연스럽게 입술을 벌렸다. 태성은 손가락 하나 빠졌다고 아쉬움에 벌렁거리는 구멍을 손으로 훑었다. 안 그래도 예민한 곳에 타인의 손길이 닿자 은아는 흠칫, 몸을 떨었다.

“흐읏!”

“뭐 하냐?”

“약 덜 바른 거 같아서. 은아야, 태성이 형이 구멍 찢어서 미안해. 내가 약 발라도 되지?”

“네.”

‘개수작은.’

태성은 손가락에 연고를 잔뜩 바르고 구멍 안으로 집어넣었다. 낯선 침입에 움찔 놀라다가도, 긴장을 풀고 손가락을 감싸는 살덩이에 태성은 전율했다. 구멍은 따뜻하고 부드러웠으며, 무엇보다 좁고 쫀쫀했다. 태철은 넋이 나간 채로 손가락을 돌리는 태성을 흘깃 보다가 은아에게 시선을 돌렸다.

“아가야, 형 보고 혀 내밀어 봐라.”

태철은 은아의 얼굴을 잡고 수줍게 내민 혀를 입술로 물고 빨았다. 태철은 혀로 은아의 혀를 간질이고 괴롭히고 핥다가 진득한 키스로 이어 갔다. 도톰한 아랫입술을 물고 쭉쭉 빨자, 은아가 태철의 팔뚝을 잡았다.

위에서 혀가 섞이는 질척한 소리가 들렸지만, 태성은 은아의 구멍에서 나는 소리에 더 집중했다. 찔꺽대는 소리와 따뜻한 감촉 때문에 욕심이 났다. 태성은 은아의 안으로 손가락을 깊게 찔러 넣고 내벽에 연고를 발랐다. 허벅지가 잘게 떨리는 게 보였다. 태성은 떠는 허벅지를 잡고 그 떨림을 느꼈다.

“하아…….”

그냥 손가락을 넣고 안쪽 살을 만지는 건데도 한숨이 나왔다. 태성은 구멍 안이 이미 연고로 질척한데도 손가락을 빼지 못했고, 손가락을 하나 더 넣고 무언가를 찾았다.

“하응!”

약간 불룩한 곳을 누르자 은아가 허리를 튕기며 억눌린 신음을 흘렀다. 여기구나. 태성의 눈이 빛났다. 짝, 가볍게 엉덩이를 때리고 손안 가득 잡는데, 촉감도 좋다.

“와… 미치겠네.”

태성이 중얼거렸다. 태철은 태성을 흘겨보다가 다시 키스에 집중했다. 그리고 은아의 윗옷 안에 손을 집어넣고 유두를 지분거렸다. 가슴과 구멍을 만지는 손길에 은아는 쉽게 절정을 맞이하고, 정액을 내보냈다.

태성은 자신의 손가락을 꽉 문 채로 엉덩이를 뜰썩이며 사정의 여운을 느끼는 은아의 엉덩이를 보다가 제 아랫도리를 움켜잡았다.

‘좆 빨아 달라고 하면, 강태철 저 새끼가 지랄하겠지? 어? 늦었다.’

태성이 고민하는 사이, 태철은 벌써 은아의 몸을 옆으로 돌리고 은아의 입에 제 좆을 물렸다. 은아는 자연스럽게 작은 입을 벌려 좆을 꼬옥 물고는 쯉쯉 빨았다.

“아, 존나 빠르네?”

태성은 구멍에서 손가락을 빼고 바지와 속옷을 한 번에 벗었다. 그리고 좆을 꺼내 은아의 손에 들려 주었다.

“강은아, 이제부터 우리, 스리섬 하기로 했잖아? 흔들어 줘.”

은아는 고개를 주억거리고 태성의 좆을 잡고 흔들었다.

“하아…….”

태성은 오랜만에 느끼는 손의 감촉에 고개가 절로 뒤로 젖혀졌다. 은아의 손은 깡패답지 않게 곱고 부드러웠다. 태철이 싸고도느라 싸움을 안 시켰나 했는데, 알고 보니 태철의 백과는 상관없이 싸움 실력 하나로 실장 자리를 꿰찬 놈이었다.

“우리 강은아는 싸움도 잘한다면서 좆도 잘 흔드네?”

은아는 입으로는 좆을 빨고, 손으로는 좆을 흔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입안 여린 살을 자극하는 뜨거운 태철의 자지에 작은 좆을 세우고 프리컴을 질질 흘렸다.

태성은 바짝 선 작은 좆을 비웃으며 요도 구멍을 엄지로 막고, 좆을 잡고 흔들었다. 우리 강은아, 빨리 싸서 안 돼.

사정감이 몰려온 은아는 몸을 비틀다가, 좆을 입에 문 채로 애처롭게 태철을 바라보았다. 싸고 싶으니 태성을 말려 달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은아는 태철과 태성이 나쁜 쪽으로는 은근 죽이 잘 맞는다는 것을 몰랐다. 태철은 은아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다른 손으로 은아의 유두를 꼬집었다.

“우읍!”

은아는 웅얼거리며 뭐라고 항변했지만, 태철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좆 계속 빨아야지?” 하고 어르기만 했다. 한참 후, 태철과 태성의 좆이 사정할 기미를 보냈다.

“쌀 거 같은데?”

태성은 태철을 보았고, 태철은 고개를 끄덕였다. 태철은 좆을 빨 의지를 잃어버린 지 오래인 은아의 머리를 잡고 허리짓을 했다. 은아는 분출하지 못한 절정에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했고, 좆은 빨갛다 못해 검붉게 변해 있었다.

태성은 은아의 손을 잡고 자신의 좆을 빠르게 흔들게 하는 동시에 은아의 좆도 흔들다가 몰아치는 사정감에 양손을 놓았다. 그리고 태철도 은아의 입에서 좆을 빼고 얼굴에 사정했다.

얼굴과 배에 정액을 맞은 은아는 사지를 부르르 떨며 마침내 절정을 맞이했다. 은아는 참은 만큼 오랫동안 몸을 움찔거렸다. 태철은 덜덜 떨며 쾌감을 느끼는 은아를 걱정스럽게 보았고, 태성도 약간 걱정했다.

너무했나. 다음에 안 한다고 하면 어쩌지? 슬그머니 불안해지는데, 한참 뒤에 나온 은아의 말에 맥이 빠졌다.

“구멍이 간지러운데, 쑤시면 안 되겠죠?”

“으이구!”

“우리 강은아, 이런 캐릭터구나?”

태성은 실실 웃으며 은아의 구멍을 살폈다.

“부었네.”

옆에서 같이 구멍을 살핀 태철이 말했다.

“그런데 구멍이 너무 작은 거 아니야?”

“작지. 자지 끊어 먹을 정도로 좁고.”

“나까지 들어갈 수 있어?”

“아니.”

“단호하네.”

안 되면 되게 해야지. 오랜만에 인터넷 쇼핑 좀 해야겠다. 태성은 은아의 엉덩이를 만지작거리며 웃었다.

갑자기, 그것도 동시에 은아 국숫집과 카페 은아에 브레이크 타임이 생겼다. 브레이크 타임에 뭘 하느냐 하면, 음식 준비는 절대 아니다.

촌구석에 사람이 많아 봤자다. 오전에 하는 재료 준비면 하루 장사 뚝딱이다. 그리고 커피만 파는 카페에 웬 브레이크 타임? 동네 사람들은 나른해질 오후 세 시에서 네 시까지 문을 닫는 카페에 불만을 품었다가, 은아를 떠올리고는 눈이 가늘어졌다. 마을 사람들은 어느 정도 짐작했다. 뭔지는 몰라도 브레이크 타임이 생긴 거는 은아 때문이다!

오후 세 시가 되자마자 은아와 태철은 늦은 점심을 대충 때우고, 태성의 카페로 향했다. 태성은 문 앞에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적힌 팻말을 걸어 놓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익숙하게 구석 자리에 앉은 태철과 은아의 테이블 위에 아이스커피 세 잔을 올려놓았다.

“캬아, 역시 태성이 형이 만드는 아이스커피가 최고입니다.”

빨대로 커피를 빨아 마신 은아는 태성에게 엄지를 척 올렸다. 태성은 우아하게 다릴 꼬고 앉아 고개를 끄덕였다. 태철은 은아의 아랫배를 꾹꾹 눌렀다. 배를 누르자 그대로 느껴지는 배 안쪽의 무언가 때문에 은아가 어깨를 움츠렸다.

“아… 누르지 마십시오.”

“이제 큰 거로 바꿔야지?”

태철은 태성을 보고 말했고, 태성은 씨익 웃으며 턱을 괴고는 은아를 진득하게 쳐다보았다.

“은아야, 바꿔야지?”

“아, 네. 집에 갑니까?”

“어.”

태철과 태성은 한입에 커피를 털어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급하게 몸 안으로 들어온 찬기에 머리가 찌르르 울려, 둘 다 관자놀이를 누르며 빠르게 밖으로 나왔다. 은아도 커피잔을 챙겨 들고 그들의 뒤를 따랐다.

카페 맞은편의 슈퍼 평상에 앉은 마을 사람들은 카페에서 나오는 장정 세 명을 흥미 가득한 눈으로 보았다. 그리고 신나게 입을 놀렸다.

“은아네들은 요즘, 장사 말아먹으려고 환장했나벼?”

“나는 여즉까지 커피 맛도 못 봤어. 갈 때마다 잠겨 있어서.”

“도대체 브레이크 타임마다 저 세 명은 뭘 하는 거여?”

“나가 은아한티 슬쩍 물어봤으.”

“뭐를?”

“카페 사장하고 뭔 사이냐고.”

“뭐래?”

“다자간 연애 비슷한 거 하기로 했대.”

“그게 뭔데?”

“뭐긴 뭐여? 세 명이서 연애하겄다, 이 말이지.”

“뭐~어? 우리가 얼마나 큰 오픈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 거여?!”

“갑자기 화는? 냅둬~! 뭐, 잘 살겄지.”

브레이크 타임은 은아의 몸에 들어 있는 애널 플러그를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태성은 은아의 구멍이 아물자마자 애널 플러그를 인터넷 주문했고, 택배를 받은 그날 바로 사용했다. 은아는 애널 플러그를 보고 얼떨떨했다가 “우리 둘 좆 먹으려면, 구멍을 넓혀야 한다.”는 태성의 말에 순순히 엉덩이를 내밀었다.

남사스러운 것을 하루 종일 몸에 품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약간의 불쾌감을 가졌던 은아는 흥미를 보이는 태철의 모습에 조금 남아 있는 불쾌감마저 바로 없앴다. 은아는 태철이 좋으면, 자신도 좋았다.

은아는 조금 남은 커피를 빨대로 쪽쪽 빨아 마시고는 협탁 위에 커피잔을 놓았다. 그리고 바지와 속옷을 한 번에 벗고 침대 위에 엎드려 엉덩이를 위로 쭈욱 뺐다. 그러자 엉덩이 사이, 구멍을 막고 있는 애널 플러그가 태철과 태성의 눈을 사로잡았다.

태철은 은아의 아래에 수건을 깔았다. 태성은 플러그 끝부분에 달린 핑크색 비즈를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다가, 끝을 잡고 살살 돌렸다. 그리고 밖으로 천천히 당겼다.

“흐으…….”

내벽을 긁고 지나가는 것에 은아는 베개 위에 얼굴을 묻고 신음을 흘렸다. 태성은 은아의 엉덩이를 토닥이며 애널 플러그를 뺐다. 포옥, 소리와 함께 플러그가 빠지고, 벌어진 구멍에서 젤이 줄줄 흘렀다. 완전히 다물리지 않아 뻐끔거리는 구멍 밖으로 새어 나온 젤이 회음부를 타고 고환을 거쳐 작은 좆, 선단까지 흘러, 수건 위로 뚝뚝 떨어졌다.

장시간 플러그가 구멍을 늘였던 탓에 구멍이 많이 벌어졌다. 손가락 한 개를 집어넣자 막힘 없이 들어갔다. 한 개 더 넣자, 그것도 수월히 먹었다. 두 개도 빠듯하더니 언제 이렇게 길이 들었나.

태철은 입맛을 다시고는 서랍에서 방금 구멍에서 빼낸 플러그보다 사이즈가 큰 것을 꺼냈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 태철의 손에 들린 애널 플러그를 본 은아의 눈이 커졌다.

“너무 큰 거 아닙니까?”

“이게 마지막이다. 이걸 잘 먹으면, 좆을 넣어 줄 거다.”

태철은 은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은아는 눈을 감고 태철의 두꺼운 손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젤을 넣지 않아도 녹진하게 풀어진 구멍에 플러그를 천천히 삽입했다. 전에 넣었던 것보다 내벽을 압박하는 힘이 컸다.

은아는 허벅지를 떨며 긴장했고, 태철은 긴장을 풀어 주려 은아의 좆을 만졌다. 슬슬 좆에 몰려드는 쾌감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구멍은 큰 애널 플러그를 다 삼켰다.

“우리 아가, 잘 먹네.”

“다 들어갔습니까?”

“어. 예쁘게 잘 들어갔다.”

태철과 태성은 하얀 엉덩이 사이에서 빛나는 하늘색 비즈를 황홀한 눈으로 보았다.

우리 애는 핑크색도 잘 받고 하늘색도 잘 받네.

태철은 은아의 몸을 돌려 앉히고 아랫배를 꾸욱 눌렀다.

“아가, 어떠냐?”

“아흐…. 커서 그런가… 자꾸…….”

“자꾸, 왜?”

은아는 말을 잇지 못하고 내벽을 가득 채우는 이물감에 이맛살을 구겼다.

“아가, 일어나 봐라. 걸어 봐.”

은아는 침대 위에서 일어나 걸었다. 걸을 때마다 안에 들어간 플러그가 내벽을 자극했고, 전립선도 건드렸다. 오후 장사를 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되었다.

“못 하겠냐?”

태철은 은아의 표정을 살피고는 물었다. 은아는 고개를 젓고, 태철의 손을 잡고 반쯤 선 좆에 댔다.

“제 좆 잡고 흔들어 주십시오. 가고 싶습니다.”

“그래.”

태철은 은아의 허리를 잡고 저에게 기대게 했다. 그리고 은아의 좆을 흔들었다. 태성은 침대에 걸터앉아 태철의 가슴팍에 기대 쾌감을 느끼는 은아의 얼굴을 살폈다.

어린아이처럼 태철의 허리춤을 꽉 쥐고 눈을 감고 인상을 찌푸리는 강은아. 긴 속눈썹을 파르르 떠는 강은아. 신음을 흘리며 허리를 움직이는 은아. 탐스러운 엉덩이를 가진 은아.

좆 빨아 달라고 할까. 음흉한 눈으로 은아의 엉덩이를 끈질기게 보다가 태철을 보는데, 태철의 표정 때문에 고개를 든 좆이 죽었다.

“아니, 뭐? 왜? 나,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뭘 그렇게 노려봐?”

괜히 찔려 큰소리로 항변했다.

“오늘 밤에 구멍에 넣을 거다. 참아.”

“알았어. 재수 없긴.”

“형님, 저 쌀 거 같습니다.”

“알겠다.”

몇 번 흔들지도 않았는데 싸고 싶다고 하네. 강은아는 진짜 조루구나.

싸는 걸 보려고 태성이 눈을 크게 뜨는데, 태철이 손으로 요도 구멍을 막았다.

“아, 왜?”

은아가 불평하기 전에 태성이 먼저 불만을 표했다.

“화장실에서 싸게 하고 씻길 거다. 뭐?”

“아, 그래.”

“그리고 너는 이만 가라.”

싫다고 입을 말하려는데, 살벌한 태철의 눈빛에 태성은 “알겠어. 알겠어.” 입을 삐죽 내밀고는 방을 나갔다.

“형님, 빨리 싸고 싶습니다.”

“그래.”

태철은 은아의 무릎 뒤, 오금에 팔을 걸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욕조 바닥에 앉히고 손을 풀자마자 은아가 정액을 쏟아냈다.

“하아…….”

은아는 눈을 감고 여운을 느꼈고, 태철은 은아의 윗옷을 벗기고, 샤워기를 틀고 물 온도를 맞췄다. 머리는 안 감기고 몸만 씻길 생각으로 샤워 볼에 물을 적시고 거품을 냈다. 몸에 거품을 묻히고 닦는데, 잘 싸놓고는 은아가 울상이다.

“왜?”

“오줌 마렵습니다. 아까 아이스커피 많이 마셔서 그런가 봅니다.”

“싸.”

“네?”

“그냥, 싸라고.”

은아는 고민하는 듯 눈을 굴렸고, 태철은 무관심한 양 은아의 몸을 닦았다. 곧이어 물소리가 났다. 졸졸졸.

싸란다고 진짜 싸네.

태철은 피식 웃다가 오줌 방울이 달린 좆을 손으로 튕겼다.

욕조 안에 흥건하게 고인 오줌이 적나라했다. 빠르게 물을 틀어 오줌을 하수구로 흘려보내고, 혹여나 은아가 수치심을 느낄까 걱정이 되어서 은아의 얼굴을 살폈다.

음… 시원해 보이네.

“으이구, 시원하냐?”

“네.”

“우리 은아는 작은 좆으로 오줌도 잘 싸고, 정액도 잘 싸네.”

“그런 말은 마십시오. 부끄럽습니다.”

“부끄럽기는. 다 큰 놈이 형님 앞에서 오줌은 잘만 싸면서.”

“히잉…….”

은아는 또 귀여운 소리를 냈고, 그 소리에도 태철은 자못 심각해졌다.

“…은아야, 오늘 태성이 좆이랑 내 좆이 네 구멍에 들어갈 거다. 싫으면 말해라. 그리고 우리가 네게 하는 행위에 수치심이 들거나 불쾌하면 말해라. 알겠냐?”

“네. 저는 괜찮습니다.”

멍청한 얼굴로 대꾸했다. 멍청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지. 그냥 하는 소리인지. 태철은 걱정했다. 그러나 태철의 걱정과는 다르게 은아는 태철 앞에서 배출하거나 섹스하는 것에 아무렇지 않았다. 그리고 태철이 옆에 있으면 뭐든 좋았고, 나쁠 건 없다고 생각했다. 태철만 있으면 말이다.

은아는 태성과 함께하는 행위에 태철이 재미를 느낀다고 생각했다.

“형님은 이 관계가 재밌다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우리 은아, 바보네?”

“제가요? 제 생각이 틀렸습니까?”

“…….”

‘최태성이 스스로 나가떨어지게 하려고. 쳐다도 보기 싫을 정도로, 네가 최태성에게 질리게 하려고.’

태철은 말을 아꼈다. 아무 말 않고 저를 빤히 보는 태철의 시선에 은아가 재촉했다.

“형님.”

“은아야, 나는 약간 걱정이다.”

“뭐가 말입니까?”

“은아, 네가…….”

태철은 답지 않게 말을 흐렸고, 은아는 태철을 똑바로 응시했다.

“네, 제가요.”

“내가 네 몸 가지고, 장난질 친다고 생각할까 봐.”

은아는 뜨악해서는 놀란 눈으로 태철을 보았다.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태성과 우리 관계가 일반적이지는 않으니까.”

“저는 그런 거 신경 안 씁니다. 그러니까 형님도 괜한 걱정 마십시오.”

“그러냐?”

“네!”

“넌 네 마음을 잘 모르는 거 같다.”

태철이 묘한 얼굴을 했다.

“아닙니다. 제 마음은 제가 잘 압니다.”

“너도 모르게 참고 있는 거다. 나는 그게 터질까 봐 걱정이다.”

“네?”

“너, 최태성 무서워하지 않냐?”

“네? 제가요? 말도 안 됩니다. 태성이 형이 제게 어떤 존재인지 아시면서….”

은아는 말도 안 된다고 펄쩍 뛰었지만, 태철은 불안불안했다.

“어쨌든, 은아야. 형님만 믿어라. 뭐가 되었든 다 끝을 내줄 테니까.”

“네. 저는 항상 형님을 믿습니다.”

오후 장사를 개시했지만, 은아는 배 안에 있는 것 때문에 일을 하지 못했다. 주방에 틀어박혀 설거지만 했다. 손과 팔만 움직이는데도, 시도 때도 없이 플러그는 은아의 구멍 안을 자극했다.

결국, 은아는 접시를 바닥에 떨구었다. 튀어나오려는 신음을 손으로 막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우당탕탕. 그릇들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에 태철은 재빨리 주방으로 들어갔다. 자리에 주저앉아 부들부들 떠는 은아의 모습이 눈에 보였다.

태철은 급하게 가게를 정리하고, 은아를 그대로 들어 집으로 옮겼다. 은아를 소파에 앉혀, 은아의 상태를 확인했다. 고간 부분이 동그랗게 젖어 있었고, 숨소리는 거칠었다.

“아이고, 쌌냐?”

“네…….”

은아는 덤덤하게 말했지만, 얼굴이 빨갰다. 집 아닌 가게에서 혼자서 갑자기 사정했는데, 아무리 은아라도 당황스럽고 부끄러울 거다. 갑자기 은아가 안쓰럽고 최태성이 짜증 났지만, 좆이 발기했다. 이상하게 흥분되었다. 태철은 흥분을 억누르고 말했다.

“괜찮냐?”

“네.”

“안 되겠다. 태성이 부른다.”

“네.”

태철은 태성에게 가게 문을 닫고 오라고 전화를 했고, 은아를 소파 위에 눕히고 바지를 벗겼다. 속옷이 젖어 있고, 가운데가 봉긋 솟아올랐다. 한 발 싸고도 또, 발기했다.

태철은 침을 꿀꺽 삼키고 속옷을 벗겼다. 하얀 점액질이 속옷에 붙어 주욱 늘어났다. 그리고 습하고 쿰쿰하지만, 침이 고이게 만드는 냄새가 코안으로 화악 들어왔다.

태철의 좆이 꺼덕거리기 시작했다. 태철은 좆에 묻은 정액을 손등으로 훑었다. 그리고 은아의 양 발목을 잡고 위로 올려 엉덩이를 확인했다. 하늘색 비즈가 달린 플러그가 구멍에 곱게 꽂혀 있었다. 플러그를 꾹꾹, 안으로 누르자 은아가 바르작거렸다.

“하아…. 형님, 너무 힘듭니다.”

“어디가?”

“좆이랑 구멍이요.”

“하…….”

태철의 좆이 속옷을 뚫을 듯 커갔고, 바지 안이 너무 답답했다. 태철은 자신의 바지와 속옷, 윗도리를 바로 벗고 은아를 달랑 들어 화장실로 들어갔다.

“형님 좆이 완전히 커졌습니다.”

“그래, 안다.”

은아는 태철의 좆을 잡았다. 태철은 마음이 급해져 물을 틀어 빠르게 씻기 시작했다. 그 때, 현관문이 크게 닫히는 소리와 쿵쾅거리는 발소리가 연달아 났다. 화장실 문이 벌컥 열리고 태성이 들어왔다. 태성은 가게에서부터 여기까지 달려왔다. 짧은 거리지만, 윗옷은 땀 범벅이었다. 태성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하… 할 거지?”

“어, 빨리 씻어라.”

셋은 여느 때보다 빠르게 씻고, 침대 위에 앉았다. 태철은 은아를 엎어서 엉덩이를 올렸다. 태철은 은아의 옆에, 태성은 은아의 엉덩이 바로 앞에 있었다. 은아의 탐스러운 엉덩이가 태성의 눈을 사로잡았다.

“와…….”

태성은 감탄하며 은아의 엉덩이를 한 손에 쥐고 주물럭거렸다. 플러그의 비즈에서부터 회음부, 불알, 좆, 좆 구멍까지 손으로 천천히 훑었다. 간질거리는 태성의 손길에 은아는 몸을 부르르 떨었고, 태철은 은아의 머리를 연신 쓰다듬어 주며 그의 긴장을 풀었다. 태성은 은아의 아래를 뚫어지게 관찰했다.

우리 강은아 좆은 불알보다 작나? 아니다, 불알도 작네? 좆도 작고 불알도 작고 다 작네? 체모도 거의 없고. 좆과 구멍 주변도 깔끔하고.

태성의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드디어 이 구멍에 좆을 넣네. 태성의 좆에서 프리컴이 나왔다. 태성은 제 좆을 잡고 슥슥 문지르며, 은아의 애널 플러그를 잡고 천천히 빼냈다.

퐁. 플러그가 시원한 소리를 내며 빠졌다. 구멍은 벌어져 벌름거리며, 붉은 속살까지 보였다.

“와… 씨…. 더 벌어졌네?”

이 정도면 충분히 들어가겠다. 저번에 손가락을 넣었을 때는 좆을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는데, 이제는 걱정이 없다. 태성은 제 좆을 빠르게 흔들며 은아의 구멍에 제 좆을 가져다 댔다. 입구에만 살짝 댔을 뿐인데, 은아의 구멍이 태성의 좆 끝을 살짝 물고 뻐끔거렸다. 뒷골이 당기고, 머리가 멍해졌다. 그저 빨리 넣고 흔들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어떻게 할래? 내가 먼저 하고 네가 할래?”

태성이 태철에게 선심 쓰듯 말했다. 태철은 은아의 등을 토닥거리며 은아를 따뜻하게 보던 눈을 사납게 올려 태성을 응시했다.

“같이 넣어.”

“뭐? 각자 한 번씩 하고 나중에 같이해.”

“싫다. 무조건 같이. 그래서 구멍 넓힌 거 아니냐? 너 혼자는 절대 못 넣어. 싫으면 지금이라도 무르고.”

“와, 이 미친 자식.”

“너도 그렇다.”

절대 혼자서는 은아를 맛보게 못 하겠다 이거지? 어쩐지 너무 순순히 동의한다고 했다. 저 거지 같은 놈과 같이 은아를 느껴야 한다니.

태성의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알았어. 같이해.”

“그래.”

태성은 마지못해 말했고, 태철은 베개를 베고 누워 제 위에 은아를 올렸다. 은아는 태철을 뚫어지게 내려다보았고, 태철도 은아를 보았다. 은아의 눈에는 많은 감정이 들어 있었다. 명확한 감정 하나만 보이는 단순한 놈인데 복잡다단한 눈빛을 보는 건, 교도소에 면회 왔을 때 이후로 오랜만이었다. 태철은 꿀이 떨어지는 다정한 눈으로 은아의 얼굴을 쓸었다.

“은아야, 불안하냐?”

“걱정됩니다.”

“뭐가?”

“다요.”

“다 뭐?”

“…….”

은아는 쉽게 말을 못 했다.

“싫으면, 안 해도 된다. 억지로 할 필요 없다.”

“아닙니다. 만약에 말입니다.”

“어.”

태철은 은아의 구멍에 손가락 두 개를 넣고 자신이 들어갈 길을 만들면서 은아의 말에 귀 기울었다.

“제 구멍이 너무 넓어져서, 나중에 형님 만족 못 시켜 드리면 어떡합니까?”

“으이구, 멍청한 놈아. 걱정 마라. 그런 일은 절대 없다. 겁내지 마라.”

“네. 저는 형님, 믿습니다.”

“그래, 넣는다.”

“네.”

“최태성, 젤 좀 뿌려라.”

태성은 서랍에서 젤을 꺼내 은아의 구멍 쪽에 젤을 가득 뿌렸다. 태철은 제 좆을 풀어진 은아의 구멍에 조금씩 넣었다. 전보다 수월하게 들어갔다. 벌써 반이 들어가고, 반 이상이 들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은아는 버거운지 끙끙거리며 태철의 가슴팍에 손을 올리고, 살과 근육이 적당하게 잡힌 커다란 가슴을 손에 잡았다. 태철은 천천히 좆을 쳐올렸고, 은아는 천천히 엉덩이를 내려 완전히 태철의 위에 앉았다.

구멍이 우물우물, 커다란 좆을 완전히 다 먹었다. 태철의 좆이 은아의 스폿을 완전히 누르고, 결장까지 도착했다. 은아는 허리를 뒤로 꺾으며 정액을 태철의 얼굴까지 분출했다. 은아는 침을 줄줄 흘리며 눈을 크게 뜨고 끔벅거렸고, 태철은 좆을 강하게 잡아먹은 내벽에 눈을 찡그리며 은아의 허벅지를 토닥였다.

“크흑… 은아야, 힘 좀 풀자. 너무 쪼인다.”

“하읏! 하으… 하아… 하아…….”

은아는 턱턱 막히는 숨에 대답도 못 하고 심호흡을 하려 노력했다.

“와… 저 큰 좆이 다 들어가네. 우리 강은아, 이미 좆 두 개 들어간 거 같겠네.”

뒤에서 은아의 구멍이 태철의 좆을 집어삼키는 것을 적나라하게 구경한 태성이 감탄했다.

‘이미 한계치인 거 같은데, 내 거까지 들어가나? 또 찢어 먹는 거 아냐?’

은아는 한참을 절정에 몸을 부르르 떨다가 정신이 돌아오자 배를 더듬었다. 좆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리고 믿기지 않는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형님, 제가 형님 좆을 다 먹었습니다. 다 들어갑니다.”

태철도 손을 들어 은아의 배를 만졌다. 태철은 피식피식 웃음을 흘렸다.

“내 좆이네.”

“그래, 네 좆이야. 그만 감탄하고, 나도 넣어야지.”

태성은 은아의 등을 밀어 태철의 가슴에 얼굴을 묻게 하고 자리를 잡았다. 은아의 눈에 태철의 큰 가슴이 들어찼다. 은아는 웅얼거리며 말했다.

“흐으으…. 형님, 가슴 빨아도 됩니까?”

“마음껏 빨아라.”

은아는 어린아이처럼 태철의 유두를 입에 물고 빨았다. 쭉쭉 빤다고 젖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맛나게도 빨았다. 태철은 은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자신과 은아가 이어진 접합부 사이에 손가락을 찔러 넣는 태성을 가라앉은 눈으로 보았다.

“제대로 해라. 찢어 먹으면, 죽는다.”

“아이고, 무서워라.”

태성은 손가락을 하나씩 하나씩 넣으며 좆을 넣을 공간을 마련하고는 제 좆에 젤을 발랐다. 그리고 좆 끝을 조그마한 공간에 밀어 넣었다.

“하앗!”

은아가 몸을 파드득 움직였다. 태철은 은아를 꽉 끌어안고, 등을 토닥이며 달랬다. 태성은 계속해서 좆을 넣었고, 반 이상 들어갔을 때 좆을 앞뒤로 움직였다.

태철은 태성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움직였다. 구멍뿐 아니라, 내벽까지 크게 벌어졌다. 은아는 안을 가득 메우다 못해 늘이는 좆들에 태철의 목을 끌어안고, 눈물을 줄줄 흘렸다.

극점을 완전히, 아주 세게 누르는 좆들의 압박과 움직임에 자신이 느끼는 것이 고통인지, 쾌감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그저 머리가 까맣게 변했다가 하얗게 변하는 것을 반복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은아는 숨도 못 쉬고 꺽꺽거리며 눈을 위로 까집었다. 태철은 온몸에 힘이 들어간 은아의 목 뒤를 살살 주무르며 계속해서 은아의 이름을 불렀다.

“은아야, 은아야…. 괜찮다. 힘 풀자. 은아야, 아가야.”

“하아… 대박이네…….”

태성은 빡빡한 구멍에 억지로 좆질을 했다. 태철의 좆이 닿는 감각은 불쾌하지만, 좆 윗부분을 감싸는 내벽은 부드럽게 자신을 당겼다.

태성은 은아의 엉덩이가 빨개질 정도로 꽉 손에 쥐었다. 은아는 제 안에서 움직이는 두 개의 커다란 좆에 정신이 나갔다. 항상 아버지 같은 형님과 어머니 같은 검사님이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하더니, 결국, 그 아비와 어미 덕에 배가 든든해졌다.

“하앙! 흐응- 흐읏! 흐윽! 하악!”

은아는 태철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쉴 새 없이 신음을 뱉었다. 작은 좆에서는 계속해서 좆 물이 나왔고, 전립선을 넘어 내벽 전체가 성감이 된 것같이 예민해졌다.

“형님, 하앙- 형님, 흐으, 하앗! 형, 형. 아파. 아파. 좋아. 아파. 좋아!”

은아는 태철과 태성의 움직임에 맥없이 흔들렸고, 좋아, 아파를 반복해서 말했다. 은아는 자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다. 앙앙거리며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쾌감에 머리가 이상해졌다.

“강은아, 좋아?”

“은아야, 좋냐? 좋아?”

“하읏…. 형님, 형님, 하응, 아부지. 아부지…….”

은아는 태철을 불렀다. 아부지가 태철이다. 태철은 은아의 호칭에 허리를 치는 힘이 강해졌다.

“크흑… 누가 섹스하면서 아부지를 찾아? 강은아, 나는 누구야? 형이야, 어머니야?”

아버지 소리에 흥분한 태철을 알아차리고, 태성은 부러 은아를 자극했다. 은아는 으흥… 흐응, 거리다가 어머니 소리를 냈다. 그 소리에 태성은 거세게 좆질을 하면서 푸하하 웃어 버렸다.

은아는 앙앙거리며 태철과 태성을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부르다가 결국 아빠, 엄마로 말이 짧아졌다. 은아의 호칭에 태철과 태성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은아를 두고 배덕함을 느꼈다. 진짜로 은아가 자신의 아들 같았다. 도덕적이지 못한 일을 한다는 생각에 큰 흥분이 일어 좆이 더 발기했다.

“은아야, 어느 아들이 아비와 어미의 좆을 먹냐?”

태철은 은아의 허리를 손에 꽉 쥐고 거세게 허리짓을 했다. 눈빛이 누구 하나 잡아먹을 정도로 살벌했다.

“크흣… 아들. 우리 아들 구멍이 너무 쫀쫀해. 아주, 엄마, 아빠 정신을 못 차리게 하네?”

태성도 정신이 나가 은아를 아들이라고 불렀다.

“크흐… 나 쌀 거 같은데?”

“싸.”

태성은 은아의 엉덩이를 잡고 빠르게 좆을 박아 넣으며 태철에게 말했고, 태철은 고개를 끄덕였다. 태성은 은아의 구멍 안으로 정액을 싸질렀고, 몇 번 좆질을 하다가 밖으로 좆을 빼냈다. 태성은 후련한 얼굴을 하고 은아의 구멍을 보았다.

자신이 나와 구멍이 그대로 벌어질 줄 알았는데, 금방 오므라져 태철의 자지를 꽈악 잡았다. 태철은 자신에게 맞춰진 은아의 구멍에 계속해서 피스톤질을 하며 사정을 미뤘다.

“독한 새끼.”

태성은 태철 욕을 하며 태철의 좆이 왔다 갔다 할수록 자신의 싸지른 정액이 거품을 내며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았다.

아깝게 다 빠져나가네.

사정감을 느낀 태철의 큰 좆이 빠르게 움직였고, 많은 양의 정액을 안에 뿌렸다. 깊은 곳까지 뿌려지는 뜨끈한 것에 은아는 높은 신음을 흘리고 경련을 일으켰다.

태철은 구멍에서 좆을 뺐다. 많은 양의 정액이 구멍에서 울컥, 나왔다. 태성은 침을 꿀꺽 삼키고 구멍 안에 손가락을 넣었다. 갈고리처럼 휘어 정액을 긁어내자 밖으로 후드득 떨어졌다.

또다시 태성의 몸이 동하고 심장이 벌렁거렸다. 이렇게 맛있을 줄 알았으면, 강태철이 교도소에 있을 때 어떻게든 잡아먹는 건데. 태성은 하얀 정액으로 범벅인 은아의 구멍을 만지고, 구경하는 것에 정신이 팔렸고, 태철은 은아를 끌어안고 은아의 등을 토닥이며 그를 달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은아는 흐응, 흐으응, 옹알이하듯 칭얼거렸다. 사지를 휘감았던 쾌락과 고통은 은아의 몸을 쉽사리 떠나지 않았고, 은아는 기운 없는 손으로 태철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은아야, 괜찮냐?”

“흐으… 흐응, 우으응.”

재잘재잘 참새같이 잘만 말하던 입과 혀에 힘이 없어 제대로 된 발음을 하지 못했다. 안쓰러워 마음이 몽글해지는데, 태성이 갑자기 은아의 몸을 뒤집었다.

“하읏!”

조심성 없는 손길에 허리와 구멍이 찌르르 울렸다. 은아는 눈을 찡그렸다.

“조심해라.”

태철은 태성에게 주의 주고 몸을 일으켰다. 은아가 싸지른 정액과 투명한 물로 태철의 몸이 엉망이었다.

“와, 많이도 싸질렀네.”

“조용히 하고 물이나 가지고 와라.”

“쳇.”

투덜거렸지만, 순순히 물을 가져왔다. 태철은 물을 머금고, 은아의 입안으로 조심히 흘려보냈다. 은아는 그 물이 생명수라도 되는 듯, 태철에게 매달려 물을 꼴깍꼴깍 마셨다. 물 한 컵을 다 비웠을 즈음, 은아는 태철의 입술을 물고 늘어졌다. 태철은 은아의 볼을 부드럽게 감싸고 다정하게 입을 맞춰 주었다.

진득하고 짐승 같았던 섹스와는 다르게 보기만 해도 달달하고 간질간질한 입맞춤을 하는 은아와 태철에 태성은 왠지 모를 뻘쭘함을 느껴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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