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얀데레 그녀의 공대여신-93화 (93/96)

〈 93화 〉 금쪽같은 아름이 (3)

* * *

언니를 괴롭히려는 마음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당장은 너무 격하게 해버려서 이 상황을 끝내기는 아쉬웠다.

예전에 언니 딸감용으로 트O터에 올릴 영상을 찍기위해 어떤 영상들이 유행하는지 보려고 이것저것 둘러봤었다.

그 중에서 아마추어 영상 중 남자한테 조교받는 여자가 친구랑 전화 통화를 하며 보지를 만져지는 그런 영상이 있었다.

단순히 쓰다듬고 어루만지는 수준이 아닌, 중지와 약지로 질 내부를 훑어내듯 보지 속을 괴롭히는 남자와 새어나오는 신음을 겨우 참으며 태연하게 통화를 이어나가는 여자.

왜 전화했냐는 얘기에는 좀 있다 나갈 것 같아서 혹시 볼까 싶어서 라는 둥 겨우 참아갔지만, 남자의 능숙한 손놀림에 결국 시오후키를 뿜으며 절정에 도달하던 그 영상이 그 당시에는 그렇게 머릿 속에 강렬하게 남았다.

사실 선배가 좀 더 S 성향이 강하고 나를 지배하고 싶어했다면 내가 선배한테 저런 걸 당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지만,

언니가 된 선배는 마조끼가 더 강한 것 같다.

물론 그게 나쁘지는 않아서 밖에서는 언니인 척을 해보려고 하는 언니가 내 아래에서 복종하고 보지를 드러낸 채 다리를 벌리는 건 그것대로 황홀하다고 느꼈다.

아무튼, 오늘도 언니를 새로운 방법으로 괴롭히고 있네.

입보다는 훨씬 솔직한 보지가 촉촉하게 젖어오고 애액이 묻어나오니 언니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래서.. 대전에서 대신 술마시기로 한거야...?"

­ 그치. 원래는 콘서트 보고 술마시고 오려고 했는데 콘서트가 취소돼서 그 대신으로.

"그렇구나... 흐으... 으..."

(평소에는 막 안돼~ 이러지마~ 하면서 오늘은 왜 말이 없을까...♥)

언니는 휴대폰 마이크 부분을 손으로 살짝 가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아무 말도 안하면 먹어버려야겠는걸...?)

너무 강한 자극, 즉 절정에 이르지는 않도록 혀로 언니의 유두를 이리저리 굴리며 다른 손은 천천히 팬티 안에 넣어 보지를 문질러주고 있었다.

(계속 통화해.)

평소의 언니는 여린 사람이지만 침대위에서는 저렇게 딱 딱 지시해줄 때 더 흥분하는 것 같단 말이지.

­ 옆에 누구 있어? 약간 말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응? 아 파티... 읍... 끝나고 라운지 옆에서... 바,받는거라 그런가보다..."

­ 아하... 그럼 전화받기 힘든 거 아니야?

"으으... 아,아니... 괜찮아... 아름이 오기 전까지... 흣... 기다려야돼서..."

예림이도 참 둔하다.

나는 이미 알고 듣는거긴 하지만 저렇게 문장 사이사이에 참지 못한 끈적한 신음이 터져나오는데.

언니 평소 이미지가 약간 어리숙한 금수저? 느낌도 있고 임시 반장을 맡으면서 순한 사람인걸 새터반 아이들도 많이 알아서 그런 쪽으로 상상이 이어지지 않은 탓일지도 모르겠다.

나야 내 할일을 하면 되는거니까.

(잘 먹겠습니다...♥)

이미 애액으로 얼룩지고 축축해져 제대로 속옷 역할을 하지 못하는 언니의 팬티를 아예 벗겨버린다.

언니는 또 다리를 모으면서 저항하려고 하지만 격렬하게 저항하지는 않는다.

'거봐, 정연언니도 이런거 좋아한다니까.'

이 침실로 옮겨온 이후로 위로 쓰다듬고 가슴이랑 같이 쿡쿡 찌르며 괴롭히는 정도로만 자극을 주고 삽입은 일절 하지 않았다.

언니는 클리토리스도 좋아하지만 진짜 절정을 할 때는 늘 보지 안쪽을 꾹꾹 찔러줄 때 가버리니까 지금 묘하게 안달나있는 상태일 것이다.

"응. 오늘 여기서 자고 내일 아마 내려갈 것 같.. 아..."

(보지 안쪽은 안돼...!)

언니가 또 휴대폰을 손으로 덮고 내게 작게 말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혀로 보지 안쪽을 핥는게 많이 자극적이었는지 언니가 놀라기는 했지만.

(흐으... 언니 맛이랑 냄새가 확 올라오네...♥)

(이만큼 미끈미끈하고 끈적이는 보지... 기분 좋은게 부끄러워...?♥)

언니가 또 통화를 쉬고 있어서 혀는 그대로 언니 보지 안쪽을 핥으면서 팔을 뻗어 휴대폰을 언니 얼굴 옆으로 가져온다.

­통화 상태가 안좋은가? 자꾸 끊기는 것 같네.

"이상하네... ㅇ,왜 그렇지..."

­ 아 맞아. 우리 기초필수 과목 테스트 있다던데 공부 해야될까?

"어어...? 그게 머였지...?"

­ 그 왜, 일반 물리랑 일반 화학 패스 해주는 거 있잖아.

"아앗...!"

(아름아...! 아름이 바보...! 갑자기 그러면...!)

언니는 허리를 튕기며 머리 맡의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새어나오는 신음을 겨우 흘리고 있었다.

(얼굴까지 파묻을 정도라니...♥)

(언니♥ 동생한테 부끄러운 모습 잔~뜩 보여주면서...♥ 다리 벌리고 보지 따먹히는거...♥ 어떤 기분이야...?)

언니의 안쪽을 괴롭히던 혀를 빼내고 언니가 좋아하는 부분을 검지와 중지로 꾸욱꾸욱 눌러준다.

(...!)

베개에 머리를 파묻은 채로 뭔가를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제대로 들리지는 않는다.

아마 기분좋은 신음에 나에 대한 원망이 조금 섞여있는 그런거겠지.

언니는 늘 절정 직전에 허리를 격렬하게 튕기는 버릇이 있었다.

(참지마 언니. 보지는 벌써 퓨퓻...♥ 하고 싸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휴대폰을 머리 옆에 다시 가져오고 베개에 파묻힌 언니 얼굴을 다시 돌린다.

(언니 야한 표정, 좀 더 보고 싶으니까 좀만 참아줘...♥)

잔뜩 풀려있는 언니의 얼굴.

처음 욕실에서 자해중이던 나를 봤을 때 놀랐던 얼굴, 내가 같이 죽자고 이야기 했을 때의 겁먹은 얼굴, 내 억지스러운 말을 받아주는 따뜻한 얼굴도 모두 흔적도 없이 녹아내렸다.

이제는 숨을 헐떡이며 조금 더 기분좋아지고 싶어서 내 손가락에 맞춰서 보지를 앞으로 내미는 암캐만 남아있었다.

찔꺽 찔꺽

점점 손을 빨리 놀리니 언니의 허리도 더 빠르게 튕긴다.

손으로만 가버리게 하는 것도 좋지만, 언니는 다른 자극에 약하니까.

언니 귓가에 입김을 가볍게 분다.

(왜애...)

(변태. 마조. 암캐. 발정난 암컷...♥)

언니가 부끄러워 할 만한 단어들은 또박또박 읊으며 손으로도 언니를 보내주기 위한 봉사를 해준다.

매번 나한테 만져지면서도 늘 손가락 두개까지가 한개였던 언니 질구에 조금 무리인가 싶지만 세번째 손가락을 밀어넣어본다.

더 깊게 못들어가는 대신, 질구 바로 안쪽에서 위로 꾹꾹 눌러주며 언니으 G 스팟을 자극하고 그 결과는...

"하아앗...! 헤으읏...!!!"

평소처럼 언니는 보지에서 애액과 투명한 액체를 잔뜩 뿜어내며 절정에 이르렀다.

(후우...♥ 오늘따라 암컷 냄새가 진해서... 어지러울 지경이야...♥)

머리를 묻고 있을 때부터 땀을 흘린 탓인지 젖은 채로 축 처져있는 언니 머리카락을 옆으로 정리해주었다.

"하아... 하아... 흐으읏..."

절정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지 大자로 뻗어 숨을 헐떡이고 있는 언니 앞에 아직 통화중이었던 휴대폰을 내민다.

(헉...!)

풀려있던 눈에 힘이 돌아오며 나를 보고 어떡하냐고 말하는 듯한 언니.

빙그레 웃어보이자 더 당황스러운지 스피커폰 모드를 해제하고 귓가에 가져간다.

"어... 예림아...?"

­######

언니 아래에 있는 내 위치까지 예림이의 말이 말이 들리지는 않지만 아마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언니가 절정에 도달할 때 처음 소리지르는 부분만 통화로 넘어가게 해두고 곧바로 음소거를 해뒀으니 예림이 입장에서는 놀라서 소리지르던데 무슨 일 있냐고 묻겠지.

"아... 그 그게..."

절정 직후라 제대로 된 변명이 안떠오르나보다.

음... 갑자기 호텔에서 소리지를만한 변명이라...

또 난처한지 나를 바라보는 언니가 작은 애완동물같이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쓰다듬받는게 좋은지 아까처럼 손에 얼굴을 부비면서도 난처한 표정을 하는 언니에게 또 나름의 답을 살짝 속삭여주었다.

(호텔에서 TBS 지나가서 놀라서 소리쳤다고 해... 싸인 받아다준다고 그러고.)

(아하...!)

"응, 예림아. 방금 놀라서 뛰어갔다 왔어. 글쎄, 라운지에서 내려가는데 TBS 멤버들이 있는거야!"

­ 아니 진짜? 대박사건! 뭐하고 있어, 빨리 쫓아가서 싸인 받아와!!!!!

"어,응. 담에 또 연락할게."

­ 통화 빨리 끊고! 뛰어가라고 정연쓰! 아아!!!!

"휴..."

"어떻게 그래도 잘 됐나보네?"

"으응... 고마워."

절정 직전에서 잔뜩 괴롭힌 받은 후에 또 한껏 가버려서 몸에 힘이 빠졌을텐데도 언니는 내가 옆에 다가가자 가볍게 끌어안은 채로 등을 토닥토닥 두들겨주었다.

"사실 아름이 너가 전화 받아라고 안했다면, 또 전화하는 동안 안괴롭혔다면 없었을 일이긴 한데..."

"그래도 좋았잖아 아니야?"

"몰라...♥"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지만 역시나 내치지는 않는 언니.

저번처럼 잔뜩 안달나게 했을 때 되에는 좀처럼 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언니였지만, 이제는 이런 것도 언니 나름의 마음 표현이란걸 안다.

언니 때문에 불안할때는 왜 처음부터 약물을 쓰지 않았을까.

아예 불안정하고 애매한 부분은 전부 약으로 텅 비게 만든 다음에 나를 향한 사랑과 복종, 기분좋은 걸로 가득 채우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했지만,

그랬으면 이런 풋풋한 반응은 못봤을 테니까.

언니는 나를 안아주고 나는 언니를 쓰다듬는다.

사랑을 나눈 후에 정서적으로 사랑받는걸 느끼는 과정에도 여전히 걱정스러운 표정의 언니.

"왜 그래?"

"아름아.. 아까도 했던 말이지만 이제 죽는다는 말 하지마... 손목에 이것도..."

"그럼 언니가 그만큼 채워주기다?"

"어? 응."

사실 언니가 저렇게 한번 더 말하지 않았어도 아까 언니 표정을 보니 또 그런 걸 하고픈 마음이 싹 사라졌지만,

아무래도 저렇게 진지한 언니 앞에서는 약간 쑥스러운 마음이 있어서 괜히 언니가 그만큼 더 채워달라고 해버린다.

"코 자자. 일어나면 TBS 애들 사인도 받아야 하고..."

"그래 아름아 잘자."

"응. 언니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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