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화 〉 IF 아름이의 플렌 C (2)
* * *
"하아... 야해도 너무 야하네요 우리 언니♥"
빨리 만져달라는 듯 야한 즙을 질질 흘리고 있는 보지를 아름은 그저 쳐다보고만 있었다.
"빠, 빨리..."
"그렇게 재촉안하셔도 금방 해드릴거에요. 그것보다 이 타투가 아까부터 눈길을 끌어요."
아름은 보지에 가볍게 입김을 불고는 훤히 드러나있는 정연의 자궁문신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부끄러워요... 쥬인님 빨리 뷰지... 뷰지 찌걱찌걱 해주세여..."
"알았어요~♥"
문신을 따라 꾹꾹 누르던 손을 멈춘 아름은 축축해진 정연의 보지에 코를 갖다댄다.
아름의 숨결이 약물 때문에 한껏 민감해진 클리토리스에 닿을 때 마다 꽉 쥔 주먹에 힘이 들어가는 정연.
애가 타는지 허리를 이리저리 움직이자 골반을 쥔 채로 혀를 내민다.
따뜻하면서도 타액으로 젖어 미끌 촉촉한 혀가 클리토리스를 핥듯이 튕긴다.
"흐으읏..."
아름의 혀가 닿을 때마다 움찔거리며 골반을 튕기는 정연이었지만,
아름은 그런 정연의 골반이 제멋대로 들썩일 수 없도록 양 손으로 꾹 누른채 혀놀림을 이어갔다.
입을 꾹 닫고 있던 정연이 금방 녹아내린 표정을 지으며 입을 벌린 것 처럼,
앙 다문 1자 형태의 보지도 애가 타는 상황이 길어지자 질구가 살짝 열린다.
처음 바지에 갇혀있던 열기를 뱉어내는 것처럼 정연의 보지에서 풍기는 진한 암컷 냄새의 페로몬은 아름을 유혹하는 듯 했다.
이미 준비가 된 것을 넘어 아름의 혀가 들어오기만을 두팔 벌려 환영하고 있던 정연의 보지를 아름은 천천히 그리고 정성스럽게 핥아주었다.
매끈한 보지 주변의 살이 아름의 혀 돌기 하나하나를 느낄 수 있도록, 입과 숨이 뱉어내는 열기와 간질간질한 숨이 약물에 절여진 정연을 완전히 아름의 색으로 물들일 수 있도록.
츄릅 츄읍 츄으읍 츄르릅.
"흐으응... 하아... 쥬,쥬인님... 거기.. 하읏..!"
아까의 진한 키스보다도 격렬한 소리의 혀놀림.
격렬한 것을 넘어 천박하게까지 느껴지는 소리에도 눈 앞의 보지에만 집중하는 것 같은 아름에 의해 정연의 보지는 아름의 침으로, 아름의 입과 얼굴은 정연의 애액으로 젖어간다.
"하아.. 하아... 거기.. 조금만 더......"
정연의 반응을 살피며 절정에 도달하지 직전 입을 떼고 일어서는 아름.
"어, 어째서... 쥬인님 어째서..."
정연은 애가 타는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고 혀를 빼낸 아름이 밉고 속상했지만 다시 한번 기회를 얻기 위해 자신의 애액으로 범벅이 된 아름의 얼굴을 청소하듯 열심히 핥는다.
"헤헤... 정여니 잘했져...? 암캐뷰지 다시 만져주세여..."
헤실헤실 웃으며 다리를 벌려 아름에게 보지를 드러낸느 정연.
"그래... 이 눈이었어요... 제가 보고 싶었던 사랑스러운 눈... 저만 볼 수 있는, 오직 저만의 언니가..."
크게 감정을 내비치지 않던 아름의 눈동자에 광기에 가까운 집착과 황홀감이 깃든다.
"앞으로 주인님 볼때는 항상 그렇게 예쁜 눈웃음 해주셔요♥"
아름은 왼손으로 정연의 턱을 간질며 오른손으로는 다정하게 정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제는 이렇게 해도 안싫어하시네요."
"제성헤여... 정여니는 아름 쥬인님 암캐인데... 쓰다듬 받으면 좋은건데 바보같이 반항하구..."
"다 용서해드릴게요. 대신 이쁜 짓 많이 해주셔야해요?"
"녜헤 쥬인님..."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납치해서 자신을 사랑해달라는 소리를 넘어 인간 취급도 안해주냐고 빼액빼액 소리를 지르던 정연이었을텐데,
아름 입장에서는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나 쉽게 순종적인 암캐가 되어, 애완동물 취급하는 손길에서 만족감까지 느끼고 있는 그녀였다.
"문신도 이렇게 예쁘게 해드렸는데 바늘 아프다고 소리치셔서 얼마나 힘들었다구요..."
"그것도 죄송해여..."
시무룩한 표정의 정연은 수갑에 묶인 손을 겨우 움직여 오프숄더를 가슴까지 올렸다.
"쥬인님께서 해주신건데... 지금 보니까 너무 예뻐요...♥ 쥬인님 꺼라는 지워지지 않는 표식..."
슬슬 약효가 완전히 온몸으로 퍼지면서 원래의 의식과 수치심 따위는 정연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이렇게 크고 음란한 자궁문신을 해둬서야... 도망치시더라도 연애는 못하시겠네요 푸흐흐..."
"그, 그런말씀 하지 마셔여... 저는 평생 쥬인님 껀데... 히잉..."
혀도 풀리고 사고도 단순해져 아름의 말에 죽고 사는 인형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그냥 해본 소리에요. 제가 평생 길러야죠. 저 아니면 이런 야한 언니를 누가 받아주겠어요."
"헤헤... 감샤햡니댜..."
"이참에 피어싱도 몇 개 해볼까요? 완전 천박하고 걸레같이. 유두랑 클리토리스에 피어싱을 달아서 목줄 대신 끌고 다니는 거에요. 재밌겠죠?"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듣는 것만으로도 인상을 찌푸릴 변태적인 발상을 어린아이마냥 들뜬 표정으로 제안하는 아름.
"저, 저는 주인님께서 좋으시면 다 조아여... 아픈 것도 하시고 싶으신대로 해주셔여..."
"으이구, 이쁜 말만 골라서 하시네요 언니."
"슬슬 다 준비 된 것 같네요."
평소에 조교 과정에서 정연에게 투약되던 약물은 어중간한 규모의 범죄 조직에서는 감히 다룰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위험한 종류의 물건이 몇개나 조합된 것이었다.
그중 핵심 몇 중 첫번째는 뒷세계에서 선악과(Forbidden fruit)로 통하는 인류 최악의 최음제.
뇌내의 수 개의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억제하며 연쇄적으로 인간이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이 약은 뇌에서 성적 흥분에 의한 만족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상태로 절정을 요구하게 되는 극악의 마약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숫처녀를 거리의 창녀보다도 밑바닥으로 끌어내린다 하여 선악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약물과 십수종의 각성제, 흥분제를 함께 맞던 정연은 온몸이 보지가 된 것같은 답답한 감각과 뇌에서 뿜어져나오는 신호 물질의 아슬아슬한 균형 상태를 이루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금단증상까지 더해져 점점 투약량을 늘려가던 그녀에게서 갑자기 억지로 만족감을 채워주던 흥분제를 빼버린 결과가 오늘의 참상이었다.
바닥이 없는 쾌락의 갈증은 심해져만 가는데 이를 채워주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만족감.
마지막 남은 자존심과 자아, 수치심까지 모두 하얗게 불태워 갈증을 채우기 위한 제물로 아름에게 바친 정연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의자랑 묶인 부분은 풀어드렸으니까 옆에 침대에 누워보셔요."
"녜헤..."
정연은 신을 마주한 성녀처럼 감동적이라는 듯 정성스럽게 아름의 손가락을 핥았다.
그대로 밀어넘어뜨리는 아름의 손에 조금도 저항하지 않은 채 침대에 안착한 정연.
"자 언니, 팔도 위로 만세~"
"만세..."
오프숄더와 브래지어도 완전히 벗기자 봉긋한 가슴이 드러난다.
중력을 거스르듯 예쁜 물방울 모양을 유지한 채 탱글거리는 가슴과 그 아래에 빛을 받아 새빨갛게 빛나는 자궁문신.
아직 처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온몸에서 천박하고 음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정연을 바주보던 아름은,
침을 삼키며 정연의 몸 곳곳을 끈적하게 훑어보더니 겨드랑이에 가볍게 입을 맞춘다.
"온몸이 보지가 된 것 같이 달아올랐죠 언니?"
숨이 가빠 대답도 제대로 못하는 정연은 아름과 눈을 맞춘 채 고개를 빠르게 끄덕거린다.
"여기로도 갈 수 있게 만들어드릴게요. 나중에는 언니~♥ 하는 제 목소리로도 갈 수 있도록..."
마치 키스하는 것처럼 아름은 천천히 혀로 겨드랑이 사이를 괴롭힌다.
"흐으읏... 간질간질한데... 기분조아여.. 쥬인님...!"
"푸흐, 언니, 앞으로 할 수 있는 말은 주인님, 사랑해요 딱 두개에요. 어기면 거기서 멈출거에요?"
"네헤..."
다른 구속 없이도 저항할 마음따위는 없는 정연이었지만 새빨간 수갑이 썩 마음에 들었는지 아름은 목걸이와 수갑만을 남겨두고 정연의 온몸을 핥았다.
"하읏... 쥬인님...! 쥬인님..! 사랑해여.. 사랑,, 으흐읏...! 쥬인님 사랑해여..!"
절정을 말하는 대신에 연신 사랑한다는 말만 뱉어내는 정연.
남이 보기에 여성 둘이 몸을 겹치며 한쪽이 가쁜 숨으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건 기괴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 순간을 수십, 수백, 수천번 그려왔던 아름에게는 감미로운 세레나데일 뿐이었다.
딱 10번만 절정에 도달하면 손으로 정연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려던 아름의 계획보다도 민감해져있던 정연이기에 혀가 닿을 때마다 가볍게 절정에 도달하며 자신이 아름에 의해 물든 것을 복수하듯 아름을 자신의 향으로 덮고 있었다.
"아... 표정 너무 좋네요...♥"
충분히 즐겼는지 보지를 두 손가락으로 벌린 아름에게 대답하듯 정연은 두 다리를 위로 올려 M자로 보지를 활짝 드러냈다.
"옳지... 이제 손가락 넣어드릴게요."
"사랑해여..."
질구 안에 천천히 삽입되는 아름의 손가락.
달아오른 다른 성감대를 자극할때도 온몸을 튕기며 절정에 도달하던 정연은 그보다도 한단계 높은 자극에 허리를 부들부들 떨며 얼굴을 두손으로 가렸다.
"쓰읍.."
"아, 얼굴, 얼굴. 죄송해여... 제가 실수로..."
"한번만 봐드릴게요. 이제 손가락 하나 들어갔는데 꼭 조이면서 잔뜩 망가진 언니 너무 귀여워요...♥"
질주름 갯수를 세려는 듯 꿈틀거리며 손가락을 조이는 질을 이리저리 문지르던 아름은 손가락 하나를 추가하여 정연의 보지 속 더 깊은 곳을 꾹꾹 눌러주었다.
"하아.. 하읏... 쥬인님...갈 것.. 아니, 사랑해여... 사랑해여...헤으응..!"
찌걱찌걱 질을 괴롭히던 손가락이 일순간 깊게 파고들며 정연의 처녀막을 찢는다.
미끌거리는 애액과는 다른 따뜻한 액체가 흘러나오며 정연은 그 고통과 쾌락에 머리가 새하얘질 정도로 가버렸다.
...
...
정신을 잃었던 정연이 의식이 돌아오고, 그녀는 아랫배 안에서 찌릿찌릿하게 퍼지는 쾌감을 천천히 다시 느낀다.
그 옆에 누워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정연을 쓰다듬어주는 아름.
"암캐 언니 좋았어요?"
"죠아여... 너무 너무 행복해져서... 흐으... 기분이 이상해여..."
"오늘은 피곤하니까 자고 일어나서 또 잔뜩 해드릴게요. 이제 여기 오기 전 일이나 언니가 누군지 같은 쓸데 없는 걱정은 아무것도 안해도 돼요. 저랑 같이 먹고. 저랑 같이 자고. 저랑 같이 입고."
"네...?"
"이제 제꺼니까... 여기서 기분 좋은거, 행복한거만 하셔요. 나중에는 학교도..."
"쥬인님... 어려운 말은 잘 모르겠어여..."
"아... 그냥 사랑해요. 언니도 사랑한다고 해주셔요."
"사랑해요. 너무너무 사랑해여 쥬인님..."
"네 그거면 됐어요. 좋은 꿈 꾸셔요."
"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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