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화 〉 5일차 (8) 네 안에 들어가기 전에 확인하고 싶어, 그런데 잠깐 stop
* * *
당황스럽다.
난 22세 모쏠 아다라고...
그녀가 사랑스럽고 너무 안고싶고 사랑을 전해주고 싶지만 서툰 내 행위가 괜히 지금의 분위기를 깨는 것 아닐까 싶어 조심스럽다. 아까 애무도 최선을 다해 해봤지만 영 서툴러서.
남자 실격사유더라도 아름이가 또 리드해주지 않을까 싶어 아름이의 볼을 어루만지며 바라보고 있어도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베시시 웃기만 한다.
"이번엔 선배가 해주실 때까지 안움직일거에요~"
심호흡을 해서 스스로를 응원하고 흰 속살과 대비되게 진한 검정색으로 아름이의 그곳을 감싸고 있는 팬티를 조심스럽게 내린다.
"조금만 핥아주세요."
팬티를 스르르 내리니 분홍빛을 띤 뽀얀 아름이의 보지가 나를 반긴다.
'이게 진짜 여자 보지...'
털 한가닥 없이 매끈하고 애액이 새어나와 미끈미끈한 아름이의 그곳은 내 혀를 갖다대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순수하게 느껴졌다.
자지가 진짜로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발기된다.
눈이 내린 다음 날 아침 아무도 밟지 않은 흰 눈밭에 발자국을 남기는 것 같은 설렘이 반, 아름이를 만족시켜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반 섞인 심정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잡고 입을 가져다댄다.
츄릅.. 츄릅.. 춥.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영상에서 봤던 것처럼 보지 주변을 핥다가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는 구멍쪽을 핥는다.
'이렇게 핥으면 되는건가...?'
콘 아이스크림을 핥아먹을 때처럼 혀로 보지를 훑을 때마다 아름이의 애액 맛이 느껴진다. 비릿하면서도 끈적한 느낌.
형용키 어렵지만 야한 맛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그런 맛.
'뭔가 만족을 못시켜주고 있는거같은데...'
예상대로 나름 열심히 혀를 움직였지만 아름이의 반응이 아까보다는 덜하다.
아까는 야한 만화로 그린다면 눈에 하트를 띄울 것만 같은 흥분상태로 보였는데.
지금도 허리를 움찔거리고 조금씩 신음을 뱉고는 있지만 아까와는 벽 하나를 둔 것처럼 뭔가 반응이 다르다.
입을 때고 그녀에게 묻는다.
"아름아...?"
"네에.. 선배.."
"좀 깨는 말같아서 미안한데 혹시 아까보다 별로니?"
"아, 아니에요. 좋은데..."
"좋은데...?"
"제가 핥아달라고 말씀드린거지만서도...
빨리 넣어주셨으면 좋겠어서...
너무 애가 타는걸요...♥"
다행히 엄청 별로였던 건 아니었나 보다.
아름이를 더 기분좋게 해주기 위해 서툰 애무는 여기까지 하고 삽입을 준비한다.
꿀꺽.
아까의 3배는 긴장되는 것 같다.
내 처음이 아름이라는 건 너무 좋지만 나같은게 아름이의 처음이라니.
'하아... 이제 진짜...'
내가 그녀를 원하게 될 줄 어제까지만 해도 전혀 몰랐다.
원래부터 아이돌을 해도 될 정도로 아름다운 그녀였기에 나를 자꾸 유혹하는 아름이를 침대에서 봤을 때 심장에 되게 안좋긴 했는데,
서재에서 복수심과 열등감에 찌들어 아름이에게서 괴롭다는 말을 듣기위해 그녀를 강간하려는 마음을 먹었던 걸 제외하면, 그녀와 이렇게 몸을 겹치게 되는 미래는.
특히나 내가 그녀를 안고싶어지는 미래는 내 계산상에 없었다.
그런 나조차도 다른 조건없이 사랑해준다 말해준 그녀에게 더 고마운 마음이 차오른다.
내 물건을 잡은 채 앙 다문 아름이의 균열 입구에 귀두를 갖다댄다.
"아름아, 진짜 할게?"
"네.. 어서요...♥"
허리를 천천히 앞으로 밀고 그에 따라 좁은 틈을 벌리듯 내 자지는 균열을 파고들어간다.
"하읏...!"
아까 핥을 때는 말캉한 살이었지만 긴장감 때문일까, 한번도 이물의 침입을 허용한 적 없는 탓일까.
딱딱하게 느껴질 정도로 조여지는 압박감에 귀두부분만 들어간 것 뿐인데 쌀 것만 같았다.
'아름이 안에 내 자지가...'
나를 거부하듯 조이는 균열은 애액에 촉촉히 젖어 물건을 더 밀어넣자 쉽게 침입을 허용했다.
약간 가로막히는 듯한 느낌이 있었지만 쭉 빨려들어간다.
"아앗..."
끝에 뭔가 닿은 듯해 허리를 다시 살짝 빼려는데 아름이가 더 흐느낀다.
"흐윽.. 흑.. 훌쩍..."
흐느끼며 울먹이는 아름이가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 몸을 움찔움찔 하고 있었다.
"아름아...?"
"끄흐윽.. 흐윽..."
베개에 파묻은 얼굴을 슬쩍들어 나를 바라본 아름이의 붉게 젖은 눈에는 너무나 많은 감정이 뒤섞여있어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
'많이 아픈건가...
역시 내가 좀 별로인걸까...'
내가 애무가 부족했던걸까.
처음 삽입하는거라 너무 섬세하지 못하게 억지로 밀어넣은건가.
"흐흑... 흑..."
많지는 않은 양이지만 그녀의 구멍에서 따뜻하고 끈적이는 피가 조금 흘러나왔다.
죄책감과 후회, 걱정과 미안함이 응어리져서 목구멍 밖으로 나오려다 다시 들어간다.
허리를 완전히 빼내려는데 가녀린 아름이의 손이 내 팔을 잡는다.
이해할 수 없어 쳐다보니 고개를 도리도리 흔드는 그녀.
"빼지마요..."
"그치만, 아픈거 아니야?"
"흑...아파요. 살면서 한번도 뭔갈 넣어본 적 없는 곳에 폭력적인 크기의 선배 자지가 살을 찢으며 들어오는데 어떻게 안아프겠어요.
훌쩍... 너무너무 아파요. 누가 억지로 잡아뜯는 것 만큼요."
울음이 조금 그쳐가는 그녀가 겨우 답했다.
"너가 울 정도로 아픈데 내가 억지로 하고싶지가 않아. 진짜 내 가슴이 찢어질것 같아서."
"아파서 운 거 아니에요."
"그러면...?"
"흑.. 끄흑... 너무 좋아서...
저를 미워하고 싫어하던 선배가 저를 원해서 제 처음을 가져가줬다는게 너무 행복해서.
제 안에 가득찬 선배가 평생 오롯이 제꺼라고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벅차올라서 흐흑..."
또 울음때문에 말을 잘 못하는 아름이를 위해 내가 먼저 입을 맞춘다.
아름이의 혀와 내 혀가 만나 서로가 서로를 씻겨주는 연인처럼 구석구석 혀 돌기하나하나까지를 맛본다.
숨을 어떻게 쉬는 건지도 잊을 정도로 진한 키스를 나누며 허리를 조금 더 앞으로 민다.
"으읍..."
아직도 통증이 조금 있는지 키스하고 있는 그녀의 숨에 신음이 섞여나온다.
그 이후로 어떻게 사랑을 나눴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격렬하게 서로를 탐했다.
온몸이 반들반들해질 정도로 서로의몸 구석구석을 핥았고 아름이의 하얀 아랫배가 볼록 튀어나오는게 보일 정도로 깊게 내 자지를 박아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했다.
"하아.. 하아.. 흐읏..."
"헉.. 허어..."
서로의 신음과 뜨거운 열기가 방안을 가득 채우고 새콤한듯 달콤하게까지 느껴지는 아름이의 땀과 애액에 흥분감이 가라앉지를 않는다. 아름이의 안밖을 내 정액으로 잔뜩 물들이고 다시 빳빳해진 자지를 아름이의 온몸에 문지르기를 반복한다.
...
"허억..."
완전히 녹초가 되어 축 늘어진 아름이 옆에 나도 눕는다.
서로 더 젖어있기 어려울 정도로 끈적이고 축축해졌지만 그런 것따위 아무 상관 없다는 듯 또 서로를 꼭 안는다.
"사랑해. 너무 사랑해 아름아."
"저도요... 고마워요 선배."
아름이가 대형견을 쓰다듬듯 머리를 쓰다듬고 턱을 만져주었기에 나도 잔뜩 젖어있는 아름이의 앞머리를 옆으로 넘겨준다.
"선배.."
"응."
머리를 넘겨주며 눈이 마주치자 약속이라도 한 듯 다시 입을 맞추는 우리.
안고있고 만지고 있어도 더욱 아름이를 느끼고 싶어 자꾸 원하게 된다.
"후아... 선배 우리 이제 씻을까요?"
"어? 응 그래."
아름이 반대쪽으로 스윽 일어나 샤워실로 향하려는데 헤실헤실 웃고있는 아름이가 나를 바라보며 팔을 벌린다.
"선배 자지에 보지 너무 혼나서 다리 다풀렸어요...♥ 아름이 안고 데려가주세요."
애교를 부리는 아름이가 귀여워서 또 발기할 것 같았지만 이미 충분히 힘을 뺀 뒤라 아름이에게 다가가 공주님 안기로 아름이를 들고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춘다.
쪽.
"꺄아~ 너무 좋아요 어떡해.."
...
아름이랑 씻고 가운을 입은 채 원래 침실로 돌아가려하니 그녀가 옆의 다른 방을 가리킨다.
"왜 아름아?"
"저기도 침실이에요. 원래 방 치우기 전까지 저기에 좀 있어요."
들어가보니 원래 방이랑 비슷한 구조의 침실이었다.
씻은 후에도 아름이가 좋아해줘서 공주님 안기로 데려왔기에 아름이를 살며시 내려놓는다.
아름이 옆에 마주보고 있으니 뭔가 부끄럽다.
이미 서로의 처음을 가져가고 몇번인지 세지도 못할 정도로 서로를 탐하고 씻겨주기까지 했는데 풋풋한 미소를 띠고 나를 바라보는 아름이를 보는 건 또 다른 느낌이라 부끄럽다.
눈을 이리저리 굴리고 있는 내 얼굴을 아름이가 양손으로 잡는다.
"저만 봐줘요 선배."
"응 항상 너만 생각하고 너만 바라볼게."
만족했다는 듯 품에 안기는 그녀.
"습~ 하... 킁 킁."
씻기 전에도 내 자지랑 정액냄새를 자꾸 맡고 있길래 냄새 페티쉬인가 했는데 또 옅게 남은 내 향을 즐기려나보다.
"아름아 냄새가 좋은거야?"
"... 킁 킁."
좀 더 즐기시게 놔둔다.
"후우... 선배 뭐라고 하셨죠?"
"아, 냄새가 좋은거냐고 물어봤었어."
"음~ 아닌 것 같아요. 선배 냄새라서 좋은걸요?
꼭 냄새 아니라도 선배꺼라고 생각되면 침도 받아먹고싶고 온몸 구석구석 핥아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좋은건 보지로 선배자지를 받아내는거긴 하지만요."
그냥 나라서 좋단다.
이런 그녀를 어떻게 안사랑할수 있을까.
나도 아름이를 꼬옥 안아주니 아름이가 내 귀를 조물조물 만지다 속삭인다.
"...선배..."
"응?"
"저번에 제가 원하는게 선배 그 자체라고 했던거 기억나요?"
"어.. 아마 그랬던거 같네."
"구체적으로는 두가지라고도 했었죠...?"
"그랬었나..? 미안 기억이 잘 안나네."
"아뇨 괜찮아요. 그보다 선배, 들어주실 수 있겠어요?"
내용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것이 이상하긴 하지만 지금은 그녀를 위해서라면 죽을수도 있을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인다.
"하나는요... 선배랑 같이 학교를 다니는 거에요. 남들처럼 수업도 같이 듣고, 과제 끝나면 술도 마시고, mt도 가고 동아리도 하는. 그런 평범한 캠퍼스 생활을 선배랑 해보는 거요."
"하자. 항상 네 옆에서 다 함께해줄게."
"또 하나는요... 되게 어릴 때부터 갖고 싶었던 건데.. 이건 사실 많이 어려운거라 싫으시면 안하셔도 되는데... 저 옛날부터 언니가 갖고 싶었거든요?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선배가 제게 소중한 언니가 되어주셨으면해요...♥"
"응? 아니 어떻..."
질문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나는 남잔데 어떻게 언니가 될 수 있겠냐고 되물으려다 그만둔다.
아름이가 내게 하는 말에 농담이나 헛소리가 있을 리가 없으니까.
내가 그 시설에 잡혀갔을 때처럼 아름이가 되게 할 방법이 있으니까 묻는 걸테고 그게 되는 이유는 아름이가 그걸 원하니까 되게 했을 것이다.
그 가능성이나 방법 따위를 내가 묻는게 무의미하다는 것을 다행히 질문을 하기 전에 깨달았다.
"응, 할게. 아름이 너가 말했잖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함께할건데 어떤 단어가 감히 우리를 정의하고 묶어두겠냐고. 나는 지금 너때문에 사는거나 다름없는데 너가 원하는 모습이 그거면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어."
아름이의 눈에 또 물방울이 차오른다.
"흡.. 진짜요..?"
"우리 아름이 나한테 눈물 많다고 놀리더니 너도 왜이리 많이 울어. 보는 내가 다 속상하다."
"흐윽... 사실 이건 해주신다 할 줄 몰라서.. 끄흑.. 사랑한다 해주셨지만 사실 ... 크흡..."
품에 안긴 아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등을 토닥토닥 해준다.
"훌쩍.. 선배 그러면 아쉽지만 잠시만 안녕이에요. 제가 늘 옆을 지킬테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다시 일어나면 또 잔뜩 사랑해주세요."
사실 한다고만 했지 방법까지는 내가 고민할 문제가 아니었기에 지금은 그냥 아름이를 꼭 안은채로 함께 잠이 든다.
...
...
...
삑. 삑. 삑.
뭐지, 눈이 너무 부신다.
눈을 뜨니 흐릿하게 겨우 보이는 건 하얀 천장.
시야에 산소호흡기 같은 것이 코와 입을 감싸고 있는 것이 시야에 걸린다.
코와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온몸이 찌뿌등하다.
내가 깬 것을 확인한 사람형태의 누군가가 밖으로 나가더니 여러명이 돌아와 내 몸에 연결된 선들을 없애준 뒤 나간다.
"선배 들려요?"
아름이 목소리 같은데 몸이 말을 잘 듣지를 않아 대답하기가 어렵다.
"으응.."
'어?'
내 귀에 들리는 내 목소리가 뭔가 어색하다.
원래의 굵은 목소리랑 다른... 뭔가 가녀린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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