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얀데레 그녀의 공대여신-5화 (5/96)

〈 5화 〉 0부 1일차 (4) ­ 잠든 강아지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힌다.

* * *

자리를 정리하고 바닥의 깨진유리를 치운 남성들, 의자에 묶인 채로 잠들어있는 정훈 쪽으로 다가간다.

틱, 서걱서걱

한 남자가 품에서 작은 잭나이프를 꺼내 정훈의 손발을 묶은 밧줄을 자른다.

"이건 됐고, 보자… 침실이랑 샤워실 버튼이 이거였나...?"

띡 띡

위잉~ 쿠구구구

검은 정장의 사내가 잭나이프를 넣고 다른 주머니에서 작은 콘솔을 꺼내어 버튼을 조작하니 양 옆의 벽이 옆으로 밀리며 열린다. 왼쪽 벽이 열리며 샤워실과 욕조가, 오른쪽 벽 뒤에는 큰 침대와 무드 조명이 있는 고급 주택의 침실 같은 공간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형님, 아가씨께서 식사 마치고 돌아오시기 전까지 씻겨서 침대에 눕혀두라고 하셨으니 조금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남자가 말한다. 물론 이는 상대적인 것이라 그도 동네 헬스장에서 한두명 볼까 말까할 정도로 어깨와 근육이 상당한, 왠만한 양아치들도 눈을 깔고 지나갈 정도인 체격의 소유자다.

"그래, 그럼 내가 씻기고 있을테니 너는 갈아입을 옷을 좀 챙겨와라."

"넵"

한 명은 잘린 밧줄과 의자를 들고 옷을 가지러 나가고 다른 한 명은 아름의 지시사항을 맞추기 위해 서두른다. 욕조에 물을 받으며 남자는 이정훈을 불쌍한 눈으로 바라본다.

한시간 후.

의료용 카트를 밀고있는 흰색 가운을 입은 남자와 이야기하며 흰색 방으로 들어오는 아름.

"교수님, 일단 내일 저녁에 진행할 일은 준비가 다 된거죠?"

"예, 아름님. 어제 처음 이정훈씨를 이쪽으로 모실 때 대부분의 샘플을 채취해둬서 지금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오늘 몇가지만 더 얻으면 다음 작업도 일정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이네요. 따님은 저희 특수 작전팀이 지금 위치를 거의 특정했다고 하니 교수님은 교수님 하실 일만 잘해주시면 돼요. 내일 저녁에 선배한테 슬쩍 흘리는 것도 잘 해주시고요."

"옙,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마친 아름은 침대위에 누워있는 정훈을 슬쩍 보고는 옆의 의자에 앉는다.

흰색 가운을 입은 중년의 남성은 차트를 확인한 후 의료용 카트에서 꺼낸 주사기와 수액 바늘을 정훈의 몸에 꽂아 약물을 주입하고 수액을 연결한다.

그리고 대형 주사기를 몇개 더 꺼내어 정훈의 척추, 무릎, 복부 등에서 꽤 많은 양의 액체를 뽑아낸다.

"으... 으으..."

고통에 신음하는 정훈.

"조금만 참아요, 선배."

옆에서 아름은 이 모습을 지켜보며 정훈의 이마에 손을 얹는다.

"후, 끝났습니다. 아름님."

가운을 입은 남자가 마지막 샘플을 카트 아래에 집어넣으며 정훈의 몸에 연결된 수액 줄을 뽑는다.

"교수님 고생하셨어요. 김실장님, 김팀장님도 오늘 바쁘셨을 텐데 좀 쉬셔요. 내일은 또 바빠질테니까요."

"예, 그럼 1층 로비 옆 휴게실에 있겠습니다. 필요하실때 언제든 불러주십쇼 아가씨."

한아름이 김실장, 김팀장이라고 부른 두 남성과 교수라 불린 남자는 장비들을 가지고 돌아간다.

원래의 흰색 방과 욕실의 불은 꺼지고 침실의 벽이 다시 닫힌다. 한아름과 정훈이 있는 침실은 옆쪽의 작은 문만 있는 공간이 되었다.

"선배~ 이제 침대에서 푹 잠든 선배랑 저. 우리 둘 밖에 없네요."

그녀가 검지로 이정훈의 목부터 배꼽까지를 옷위로 훑는다.

낮에 정훈에게 설명하던 말투와는 다른, 색기어린 톤으로 침대 옆 의자에서 정훈의 귀에 속삭이는 한아름.

"선배, 저 선배가 너무 좋은데 어떡하죠. 이게 사랑일까요? 사랑이겠죠? 정말 2년이나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어요."

"선배 얼굴만 봐도 너무 두근거리고 설레고 이렇게 행복한데..."

홍조를 띄며 웃고있는 아름은 사랑에 빠진 소녀같은 표정으로 잠든 정훈의 품에 안긴다.

"습~ 하... 킁 킁."

아름은 정훈의 품에 안겨 깊게 숨을 마셨다가 내쉰다. 그리고는 얼굴을 가슴에 파묻는다.

"선배 냄새 너무 좋다. 헤헤..."

아름은 정훈을 꼭 안은 채 천천히 침대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약물의 효과때문인지 이미 아까 전부터 정훈의 허리 아래 그 곳은 볼록 솟아있었다.

"실례할게요~"

정훈의 바지를 내린 아름은 볼록해진 팬티의 사타구니 부분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쪼옥

"실제론 처음 보는건데 선배꺼라 그런지 너무 사랑스러워요. 하... 이쪽 선배냄새도... 중독될 거 같아요...♡"

잠든 정훈의 하반신에 얼굴을 부비던 아름은 마치 캣닢을 앞에 둔 암고양이처럼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그의 속옷을 내린다.

정훈의 빳빳해진 자지가 그녀 앞에 드러난다.

"와... 선배 이런 물건을 아직 한번도 안쓴거에요...? 이걸 곧 못보게 될거라 생각하니 왠지 아쉬운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 고민하는 한아름.

"흐음~ 어떡하지... 여기만이라도 남겨둘까요... 그건 또 좀 그러니깐 본을 떠둬야 하나... 고민이네요 히잉..."

그녀는 약간 놀라면서도 왠지 아쉬운듯한 반응이다. 그러나 이내 살짝 웃으며 귀두에 입을 맞춘다.

"쪽"

"선배는 아직 한번도 키스를 못해봤을텐데, 아래쪽 선배가 먼저 해버려서 어떡하죠 그것도 두번이나… 히힛...♡"

그리고는 혀로 기둥을 아래에서 위로 훑으며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귀두와 요도 주변을 괴롭힌다.

"아아... 읏..."

충분한 양의 수면제가 주사되었을 텐데도 자극이 너무 강했는지 정훈이 잠결에 신음을 뱉는다.

"우으음~ 쮸읍."

한껏 빳빳해진 자지를 입에 문 아름은 볼과 혀를 굴리며 자지 이곳저곳을 닦아내다 고개를 앞뒤로 흔들어 자지를 목 깊은 곳까지 받아들인다.

찔꺽. 찔꺽. 찔꺽. 찔걱.

자지 끝부분이 아름의 목 깊은곳을 찔렀다 뺐다하면서 흐른 침과 이를 빨아들이려는 입술이 다시 기둥을 훑으며 생긴 음란한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운다

"으읏..."

뷰르릇. 꿀렁 꿀렁.

정훈이 짧게 신음을 토한 후 그의 자지가 찐득한 정액을 아름의 입안 가득 배출한다.

"읍. 음. 읏... 흡."

목구멍 안쪽까지 정훈의 자지를 받아내던 한아름은 놀라면서도 필사적으로 정액을 흘리지 않으려 입술에 힘을 주어 빨아낸다.

"흐에에...♡"

눈에 힘이 조금 풀린듯한 아름은 칭찬받고 싶어하는 어린아이 같은 눈빛으로 입안 가득한 정액을 정훈에게 보인다.

꿀꺽.

목에 달라붙을 것만 같은 진한 정액을 삼킨 아름은 자지에 남아있는 것까지 깨끗하게 핥은 후 반들거리는 정훈의 자지를 쓰다듬으며 속옷과 바지를 다시 입힌다.

"선배 너무 빠른 거 아니에요? 제가 그만큼 기분좋게 해드린건가…? 그나저나 선배 많이 쌓여계셨네요...♡ 이렇게 진한 걸 제 입에..."

"씁쓸하고 비릿하고 끈적했지만, 선배가 저 때문에 기분좋아져서 싸버린 거라고 생각하니깐 너무 사랑스러워서...♡"

바지를 다시 입힌 아름은 침대 위쪽으로 올라가 자신의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정훈의 귀에 속삭인다.

"사실은 이쪽으로 받고 싶었지만, 나중에 선배가 저를 간절히 원하게 됐을때를 위해서 꾸욱 참았어요..."

"깨어있는 선배도 선배 자지처럼 솔직하게 저를 원해주시면 좋을텐데... 겁먹고 떨고 울기나 하고..."

속상하지만 나름 만족했다는 미소를 띄며 아름은 침대에서 일어나 정훈에게 이불을 덮어준다.

"내일부터는 많이 힘드실거에요. 그래서 오늘 이건 응원차 드리는 선물이었어요...

많이 고생하시겠지만, 이게 다 선배가 저만 바라보고 저로 가득차게 만들기 위한 과정이니까... 꼭 제가 생각한대로 처참하고 안타까울 정도로 망가져주세요... 헤헤...♡"

정훈을 쓰다듬으며 마지막 말을 속삭이는 아름의 눈동자에는 옅지만 분명하게 광기가 서려있었다.

...

...

아무것도 모른 채 잠든 정훈을 두고 두번째 아침이 밝았다

"흐아아암~"

왠지 모르게 개운하다. 얼마만에 푹 잔걸까, 방학이었지만 종강 직후까지 과외랑 교내 근로가 있었기 때문에 사이사이에 게임까지 하고 나면 자는 시간은 평소 학기랑 거의 비슷했다.

‘아름이가 주사한게 몸에 좋은거였나본데? 영양주사 뭐 그런거였나? 몸이 찌뿌둥하거나 그런것도 없이 상쾌한 시작이야.’

오랜만에 깊게 잠들어서 그런지 간만에 꿈도 꿨다. 내용은… 말하기 좀 부끄럽지만, 아름이가 내 물건을 입으로… 그… 크흠 쨋든 그런 꿈 말이다. 최근에 바빠서 스스로 해결하지 않은 지 좀 되긴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런 꿈을. 그래도 속옷은 뽀송뽀송하다. 아니 사실 어제와 옷이 다 달라져 있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그랬을 것이다.

‘오늘은 선채로 묶여 있네, 팔 다리 못움직이는 건 똑같고…’

흰색 방 가운데. 어제는 의자에 손발을 밧줄로 묶여있던 자리에 오늘은 팔다리가 수갑 같은 금속으로 고정되어있다. 그리고 팔의 수갑은 천장에서 내려온 줄에, 다리 고정구는 바닥에 박혀있는 다른 봉에 결합되어있어 몸이 팔을 든 1자로 고정되었다.

철컥 끼익~

"선배~ 좋은 아침이에요~"

철문이 열리며 아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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