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가던 어느 날,
세상에는 게이트 브레이크라는 사건이 발생한다.
붉은 하늘 아래, 갑작스럽게 나타난 괴수들로 인해 망가진 세상.
괴수와의 힘겨운 싸움 끝에 에스퍼 가이드 협회는 전멸 위기의 인류를 구해내고 아직도 괴수를 피해 숨어 다니는 사람들을 구해준다.
게이트 브레이크가 일어난 지 7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그렇게 모두가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어느 날,
강화계 에스퍼 강하나는 순찰 중에 괴수에게 습격 당한 사람을 구하게 된다.
‘이 사람 굉장히 잘생겼어.’
강하나는 자신이 처음으로 구한 사람에게 첫눈에 반하고 만다.
그렇게 강하나와 알게 된 잘생긴 남자, 차우진.
강하나는 안전한 협회 안에서 그와 알콩달콩 행복하게 지내기를 꿈꾸지만 의외의 벽에 부딪힌다.
“그 사람, 가이드야. 급수는 D급.”
차우진이 가이드란 사실을 알게 되고,
“제가 가이드란 걸 잊어 주실 수는 없나요? 그냥 제가 일반인이라고 기록해 주시면 안 될까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가이드란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는 차우진을 보게 된다.
하지만 강하나는 그런 차우진을 이해하지 못한다.
“협회원이 되는 걸 왜 싫어해? 센터 밖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지 않아?”
“그건 네가 에스퍼라서 할 수 있는 생각이야. 가이드가 아니라.”
강하나는 차우진과 알콩달콩하게 지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