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온 형.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의 단란한 저녁시간에 느닷없이 폭탄을 투하한다.
“아버지, 저 사실 게이예요.”
삽시간에 험악해지는 분위기에 발을 동동구르던 나, 이오경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외치고 만다.
"아버지! 저도 게이예요!"
형을 돕겠다는 갸륵한 마음으로 던지긴 했는데...
어라, 내 말은 아무도 안 믿어 주네?
그 순간 눈에 들어온, 옆자리의 소꿉친구 절친이 하나.
"진짜야, 나 게이 맞아! 지금 제하랑 사귀고 있어!"
그렇게 맥락도 의논도 없이 공표된, 이오경과 표제하의 '사귀는 사이'.
그런데 이 사태 최대 피해자인 표제하의 태도가, 뭔가 수상쩍다?!!!
(뇌)청순남 오경과 (오경한정)터진 토마토 제하의 귀엽고 눈물겨운 첫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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