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2품 도총관 유일선의 셋째 아들 유명월은 여자아이만큼이나 고운 용모를 가졌다. 그러나 그의 외모만큼이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바로 그가 남들이 못 보는 무언가를 본다는 것. 장성하여 평화로운 고을, 반양의 사또로 부임하게 된 명월은 평화로워 보이는 고을의 모습이 다가 아님을 알아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