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파란波瀾(1)
권석중의 기사가 잦아들 즈음, 또 한 번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을 기사가 발생했다.
그건 바로 노네임의 길드원인 허소리가 S급 승급 시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었다.
C급 헌터가 S급의 헌터로 승급하는 게 정말 가능한지, 혹시라도 신지호의 스킬을 받고 승급 시험에 통과한 게 아닌지 온갖 의혹이 들끓었다.
그도 그럴 게 보조계인 양호진이 A급 헌터로 승급한 게 얼마 전이다. 그 또한 큰일이었는데, 대한민국에 여섯 명밖에 없는 새로운 S급 헌터가 또 노네임에서 나왔다는 건 사람들의 의심을 살 수밖에 없었다.
노네임의 대처는 깔끔했다. 허소리는 신지호가 던전에 들어가 있던 동안, 혼자 A급 균열에 나가 단숨에 몬스터를 처치하는 것으로 논란을 종식했다.
허소리는 한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인으로 등극했다.
승급하면서 신체에 변화가 오는 사람이 있는데, 허소리의 체모는 밝은 분홍색으로 변했다. 발랄하지만 사랑스러운 외모의 허소리와 무척 잘 어울려서 그녀의 인기는 단박에 올라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노네임은 허소리를 부길드장으로 승진시켰다.
초기 멤버로서 공적만 보자면 진작 한 자리 차지했어야 하는 허소리다. 하지만 헌터 길드는 워낙 등급의 영향을 많이 받아 C급인 허소리는 일반 길드원으로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등급이 S로 올라간 이상, 이제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한동안 허소리에 관한 소식으로 떠들썩하다가 다시 잠잠해질 즈음, 또 하나의 소식이 대한민국을 폭발시켰다.
이제 일곱 명이 된 한국의 S급 헌터. 그중에서 혼자 한국에 머물지 않고 해외를 떠돌아 국내에서 온갖 욕을 먹는 헌터, 강태주가 귀국한 것이다.
헌터 스페이스
제목: 강태주 귀국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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