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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실종(1) (112/283)
  • 13. 실종(1)

    상복 차림의 김태용의 낯빛은 흡사 저승사자처럼 창백하고 으스스했다.

    아닌 게 아니라, 멀리서 김태용을 얼핏 본 사람 몇몇이 깜짝 놀랐다. 자신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전혀 관심 없는 김태용은 음울하게 지호만을 바라보았다.

    “잠깐 말씀 좀 나눌 수 있겠습니까?”

    김태용이 무슨 말을 할지 짐작이 된다. 심각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지호를 본 태용이 나지막이 한숨을 내뱉었다.

    “이미 뭔가 알고 계시는 것 같군요.”

    “네. 조금 들었습니다. 일단 다른 곳에 가서…….”

    마저 이야기하자고 하려는데, 갑작스레 지호의 단말기가 울렸다. 급한 연락인가 싶어서 확인한 지호는 단말기에 뜬 이름을 보고는 그대로 꺼버렸다. 이 상황에서 굳이 중요한 사람은 아니다. 그래도 나중에 다시 연락할 생각이었는데…….

    델타 조승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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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를.축하하는.장미꽃.한송이.

    같이.식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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