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 밖에서도 벌레가 나는 소리를 듣고, 죽은 자들을 자비 없이 칼로 베니
몸은 새와 같이 빠르고 용모는 빛이 새어든 듯 눈부시다’
귀신을 벨 수 있는 사영검의 소유자,
세상에 하나뿐인 검무사 서도와
‘귀신 보는 재수 없는 놈,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는 놈,
그런데도 꿋꿋하게 웃으니 더 거지 같은 놈.’
계약직 인생을 사는 평범한 웹소설 작가 마윤이의 만남.
신살귀전 新殺鬼傳
둘의 이야기로 새롭게 탄생하다.
***
“지금…… 나랑 키스하자고?”
“키스가 무엇이지?”
“입술이랑 입술을 맞대는 거.”
서도의 입꼬리가 부드럽게 위로 말려 올라갔다.
시원스러운 웃음이 퍽 보기가 좋았다.
“그렇다면, 할 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