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버스 #가이드 공 #에스퍼 수 #에스퍼 공#1부 어린시절#재벌집 혼혈아공 #잘 살다 망한 수 #조폭집 막내아들공#2부 성인기#계략 모지리공 #노가다판 목수 수 #과묵한 변호사 공#3부 2년 후#후회공 #기억상실수 #짝사랑공나는 에스퍼다. 쓸모 없는 D등급의 에스퍼.아버지 사업이 부도 난 이후로 노가다판을 전전하며 여동생의 뒷바라지로 20년을 살았다.그러던 어느날, 어렸을 적 집안 빚에 쫓겨서 헤어졌던 푸른 눈의 가이드와 우연히 마주쳤다.어린 날의 추억이 묻어 있는 적산가옥에서 나만을 오롯이 기다렸다는 그 애는, 여전했다.“……찾았다. 숨바꼭질, 이제 끝이야.”20년 전으로 정신이 멈춰 있는 그 애는, 여전히 푸른 눈으로 내게 다정하게 웃었다.“우리 어른 되면 각인 하기로 했잖아. 약속, 기억 안 나?”예쁘지만, 어딘가 비틀려 있는 미소를 띠고서.본문발췌늘 너는 나를 너무 좋아해서 탈이었다. 그런 우리가 붉게 헤쳐진 속살을, 푸르게 멍든 마음을 드러내며 상처 입은 것은, 어쩌면 서로를 너무 사랑한 것에서 비롯한 것일지도 모른다.그러지 않고서야 너에게 상처 받아도, 네가 미워도, 아픈 너를 보는 순간 결국 곁에 남아 있겠다고 말을 하고 마는 게,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그렇지 않고서야 이 붉고 붉은 상처 자리에 푸르게 번져가는 네 사랑이 설명될 수가 없다.이런 게 사랑일까.이렇게 하찮고, 고통스럽고, 아프고, 질긴 것이 네 사랑이라면.그건 분명 파란색을 띄고 있을지도 모르겠다.오로지 나를 바라보는 너의 파란 눈과 같은 색깔.평생에 내 삶을 채울 색깔.*강압적인 관계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주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