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작가 후기 (11/11)

작가 후기

이 책이 나올 무렵은 가을이겠지만,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여름. 지옥같이 무더운 여름….

이 더위로 지방도 같이 녹아버리면 좋을 텐데!!

그런 바람을 갖고 있는 이토입니다.

무더위 다이어트라고 하면, 정말로 지방이 녹아주지 않을까요―? 그렇게만 된다면 이 더위도 견딜 수 있을 텐데 말이죠―.

그만큼 올해의 더위는 지독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표준 체중일 때부터(자기 변호) 손발이 항상 뜨거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 더위는 무지무지 힘들었습니다. 흑흑.

겨울이 되면 찰싹 달라붙는 사람들이 여름에는 ‘저, 저리가!’ 하면서 절 쫓아냅니다. 에―엥, 어차피 저와는 육체뿐인 관계였던 거죠. 겨울에는 ‘아… 따뜻해♪’하면서 달라붙는 주제에.

그건 그렇고, 날씨도 선선해진 가을에 투덜이 알렉 편이 발행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본래 홈페이지에 실렸던 것을 수정해서 뒷이야기를 살짝 덧붙인 형태입니다.

알렉의 왕자님인 레너드에 대해서는 책을 읽으신 분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알렉의 연인을 상상했을 때 아무래도 제대로 된 상대일 리 없다, 아니 오히려 더 괴롭힐지도?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살짝 변태 같은 남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레너드가 알렉을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니까 알렉 본인은 분명 행복한 인생을 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내, 알렉!!

그리고 그런 알렉을 절묘하게 괴롭히고 싶은 충동을 자극하는 귀여운 아이처럼 그려주신 몬치 선생님, 감사합니다. 레너드 또한 그 환상적으로 근사하고 거만한 눈빛에 알렉보다 제가 더 심장에 팍 꽂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주 위험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수고해주신 담당님. 감사합니다.

알렉 편도 나올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끝으로 이 책을 읽어주신 여러분.

알렉 편도 즐겁게 읽으셨다면 기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이토 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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