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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찌우와의 정사는 첸을 완전히 만족시킬 만큼의 긴 정사로 첸은 상당히 불타올랐었다.
한 밤낯을 정신없이 해댔을 것 같았다. 첸의 체력적인 한계가 올쯤에는 렌찌우는 거의 맑아져버린 정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었고 달걀만 하던 그의 고환은 메츄리알보다 작게 쪼그라들었었다.
가물가물하게 정신을 잃어가던 첸이 잠시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 보니 함께 누워 있던 렌찌우(任志武)는 완전히 늙어버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 채 듬성듬성하게 하얀모발이돼어있었다. 성기는 완전히 쪼그라들었고 몸에는 뼈만 남은채로 말라 숨을 색색 내쉬고 있었다. 자고 있는 놈을 흔들어서 깨우니 제대로 말도 못하고 침을 질질 흘리며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다. 노인의 치매상태로 변해있다.
그 모습을 이해한 첸은 무거운 허리를 일으켜 세워 목욕을 하기 위해 욕실로 향했다. 모든 정사의 잔해물을 처리하고 물을 뚝뚝 흘리며 침실로 되돌아 왔다.
스위트 룸에 준비돼어있던 베르사체 양복을 입으면서 몸을 정돈하고 침대에 쓰러져있는 렌찌우를 바라보며 냉정히 말을 걸었다.
“렌찌우(任志武).....마지막 정사는 즐거웠나?”
렌찌우의 대답은 없었다.
첸은 렌찌우를 데리고 호텔을 빠져나왔다. 순간이동으로 마카오 변두리의 노인요양원에 놈을 투숙시키고 보호비와 기부금 조로 충분히 남을 정도의 돈을 던져놓고 호텔로 돌아왔다. 나갈 때 청소를 요청하는 표식을 달아놓아서 이미 완벽하게 정돈된 침실에서 다시 깊은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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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었다.
관광특구를 기반으로 이른바 향락사업이라고 일컬어지는 도박장, 매춘, 마약, 술집, 사채업 등등의 어두운 사업에 주력되어 있던 첸의 조직은 점차 건설을 제외한 일반적인 사업에도 진출하기 시작했다.
제일 처음에 접근했던 사업은 제정압박으로 무너져가는 유통업체였다. 마켓형 수퍼마켓형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초창기 시절에는 잘되다가 요즘 들어서는 다른 중소유통업체의 마케팅에 따라가지 못하게 되어 시장에 도태되고 있었다. 게다가 경영진의 비리로 인해 사실상 이미 부도직전의 형태였다. 그 회사를 사들이자마자 한 일은 기업이미지 마케팅 디자인에 주력하는 점과, 기존에 근무하던 사원들의 교육이었다.
서비스 마케팅을 주력으로 하는 작업. 고객들에게 직접 와 닿는 이미지와 철저한 사원교육은 천문학적인 돈만큼의 가치를 가져다줄 전망이었으나 어떤 유통기업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첸의 조직이 가지고있는 장점 완벽한 경호업무를 바탕으로 한 안전한 쇼핑을 할 수 있는 편안한 매장 관리가 상품판매를 촉진하게 되었고 소비자조사를 한바에 의하면 가장 안전한 쇼핑매장으로써 가치를 입증하게 되었다. 세계가 테러의 무차별적인 타겟이 되어 큰 쇼핑공간은 주 타겟이었다. 소비자들의 분위기가 뒤숭숭했기 때문에 더욱 그 가치가 빛났다. 단기간의 승부이며 많은 자금이 드는 것에 조직의 반대를 많이 받긴 했지만 첸은 그대로 추진했다. 지하시장을 기반으로 한 조직에 돈이 달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해버리고 말이다.
유통사업의 성공을 밑바탕 삼아 곧바로 음식사업에 투자를 하였다. 이미 많은 종류의 음식이 존재하며 중국음식의 특성인 다양함에 많은 새로운 사업자들이 투자실패를 하는 위험한 사장이었다. 그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지금까지는 없었던 다른 식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관건임을 알고있었다. 그러나 일반 사업에 뛰어들 때부터 조직한 기획관련 부서를 굉장히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임을 주지하고 사업을 확장시켰다. 참고로 이 부서에는 거의 조직의 사람이 없었지만 중요한 요직에는 조직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놈들을 배치했다. 그래봤자 한 두놈 정도이니 약 30명정도의 인원에서는 많은 부분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부서의 이름을 따로 명명했다. 이름은 선견지명(先見之明)이라 명명하고 주로 우리기업의 사업방향에 대한 주요한 세부설정이나 시장의 조사를 주로 했다. 내부에서는 선견부 라는 이름으로 주로 불리고 있었지만 이 놈들에게 음식산업분야에 대한 사업구상을 여러 개 발표하게 했다. 그 중 가장 적정한 것을 추려 조금 다양한 각도로 접근을 해 각별한 식문화를 자리잡게 하였다. 물론 그뒤에는 이미 확보된 유통사업의 이점을 한껏 활용하였었다.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은 주위 군소 마피아들위에 군림하는 작업을 해나갔다. 압도적인 힘과 돈의 위력에 눌려 많은 조직들이 백기를 들어간다. 거의 마카오 일대가 첸의 조직의 것이 돼가고 있었다. 홍콩또한 그 예외일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 중에 종종 유혈 충돌이 있었기에 첸은 기회를 틈타 대항 조직의 찍어놓은 놈들을 차례대로 먹어치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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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던 날이다.
1년의 단 한번 정기적인 행사가 있다.
이날을 위해 서둘러 준비하여 네덜란드로 출장을 왔다.
계속 기반이 돼는 사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출장을 다녔는데 이번에는 보석시장에 손을 뻗어갈 예정이었다. 그래서 핑계삼아 올 수 있었다. 사실 진실된 이유는 따로 있었지만 그것은 측근들에게는 알릴 수 없는 내용이었다.
저번에는 러시아였다.
매년 우리 13인의 한 명이 이 행사의 주체자가 된다. 순번제로 돌아가면서 준비하는 것으로 협의를 했었고 다음 순번을 뽑는 것은 13년째 모임의 날로 정했다. 정확한 날짜를 정하는 건 해당자 본인. 단지 약간의 제한선으로 마지막 모임의 달로부터 3개월 위아래 달안에 해야한다는 것.....예를 들어 전년에 5월에 했다면 다음년 5월이나 그 전달 4월 다음달 6월 안에 해야 한다는 제한을 두었다. 다들 스케쥴이 바쁘기 때문에 연락을 해서 각자 스케쥴 조정을 해 날을 정한다. 첸도 이날을 위해 네델란드로의 사업 연관을 시켜 일부러 출장을 왔다.
한참을 잠들어 있다가 눈을 떠보니 아래에 네덜란드의 초록빛의 땅이 보였다.
【읏. 좀 흥분돼는데.. 흐음.. 오랜만이니.....】
네덜란드에는 세헤르 디르고트가프가 화훼품종연구를 하고 있다.
세헤르는 좋게말하면 차분하게 생기고 나쁘게 말하면 독일사람처럼 딱딱하게 생긴 놈이다. 키는 좀 큰데 마른편에 냉소적으로 생겼달까....검은 머리에 갈색이 섞인 회색눈을 가진 과학자이다. 자기분야에서는 상당히 주목받는 과학자이지만 첸은 늘 그를 매드사이언티스트(Mad scinecetist)라고 놀렸다. 평소에는 냉막한 얼굴을 하고 거만하게 말하는게 특기였는데 섹스만 하면 엄청 음란해져 목이 쉬어라 비명을 지르며 달려든다. 안는 것 안기는 것 둘 다 좋아하던 놈이다. 특별한 것은 자기의 물건을 삽입을 하자마자 엄청 색욕마신이 되어 지지치 않고 계속 흔들어 댄다는 점이다. 뭐. 모이는 사람들은 모두 남자인데 그들이 모두 지금은 난(難)과 함께가 아니면 발기가 안되고 성적욕구도 생기지 않으니까 그에 탄력을 받아서 모임의 날에는 모두 짐승이 되버리지만 그중에 그놈은 굉장하다. 계속 체위를 바꿔가면서 돌려댄다. 지쳐 반쯤 맛이 간 상대를 아랑곳하지않고 흔들어댄다. 그 지구력에는 모두 고개를 절래절래 젓는다.
괴물같은 놈
뭔놈의 과학자란놈이 체력이 그런건지 모임의 구성중에는 스타급의 운동선수도 있다. 농구하는 놈하고 달리는 놈. 그런 놈들도 그의 체력에는 따르지 못하니 다들 고개를 젓는거다. 또 하나의 과학자가 한사람 있다. 기계공학자 놈이. 이놈은 전형적인 범생이 타입이다. 소심하고 비리비리하게 생긴놈이었다. 예전에도 별 상관을 안했지만 지금은 이런 남자는 취향이 아니다. 얼굴은 상당한 동안으로 귀여움을 한번에 받을 타입. 하지만 기계페치다. 그리고 놈은 넣어지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이런놈들이 세상의 주목을 맏는 천재과학자라느니 다음세대의 테크놀로지를 선도해갈 인재라느니의 발언을 어떤 파티등에서 들었던 것 같다. 기가 찰 뿐이지만 실력은 모두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난(難)이 선택한 사람들이다.
어찌됐든 과학자의 미적 기준은 어디에있는걸까라는 여러 가지 잡다한 생각을 하다보니 이미 공항을 빠져나와 거래에 관해 협상할 회사로 향하고 있었다.
대강 첫 회의를 훌렁훌렁 마치고 바로 호텔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지금까지의 모임은 언제나 매우 음란하게 흘러갔던 것을 즐거이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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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측근들에게는 주지를 시켜 논 하루의 휴가였다. 첸은 혼자서 다니겠다는 엄포를 한 후 혼자서 호텔을 나와 자유를 만끽했다. 요즘들어 늘어난 저격의 위험에 주위의 보좌들의 분분히 염려를 걱정했지만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했다. 일단은 몸 전체에 공기막을 얇게 쳐놓고는 있다. 그리고 그 바리어 위에 드러나지 않는 방어막이 하나 더 있었지만 아직도 그 것의 이름은 짓지 않았다. 평범한 인간인 측근들에게 이런 저런 것을 구구절절히 설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무시하고 그대로 나와버렸다. 혼자서 걸어다니며 약간의 관광을 겸해서 거리의 모습을 구경하다가 찾아가야하는 곳을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시내의 안쪽 환락의 거리다운 그러나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음습한 느낌보다는 자유스러운 느낌의 번화가가 새로운 느낌으로 보인다. 첸은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그다지 어둡지 않은 얼굴에서 참 살기 좋은 나라인가 보군 하고 생각하면 원하던 장소를 찾았다.
지하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소방문제라고는 생각할 것 같지도 않은 비좁은 계단이었다.
【만약 불이 나면 끝장이겠군.....】
첸은 약간 불안함을 느끼며 아래를 보면서 내려갔다.
매우 허름한 계단을 한 2층정도 내려가자 계단에 비례하는 허름한 문 비슷한 것이 있었다.
금방 열릴 것 같았던 문은 생각보다 무거웠다. 힘겨웁게 문을 열자 또 하나의 문.
검정색 무거운 돌로 만들어진 커다랗고 무겁게 생긴 문이었다. 게다가 문고리가 없었다. 몸으로 밀어보았지만 밀리지 않는다.
【이걸 어떻게 열라는 거야....】
투덜거리며 첸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것도 없어서 조금 짜증이 나는 찰라에 문의 하단 근처에서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요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두워서 잘보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의 유령과 작은 요수들이 점점 불어났다. 그리곤 첸을 천천히 탐색하듯이 눈을 모아 주시한다. 어두침침하고 막힌공간에서 눈빛이 번쩍번쩍 빛나는 놈들은 보통사람들에게는 많은 공포를 주었겠지만 첸은 그다지 별로 무섭지는 않았다. 놈들은 살기를 내보이지는 않았고 그 자신도 쉽게 공격당하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마 세헤르가 외부인을 막기위한 방비책으로 모아둔 요마일 것이다. 모임에 관련없는 사람일 경우 이 얌전하게 생긴 요마들이 떼로 달려들어 해골밖에 안남을지도 모른다. 첸이 작은 놈들을 한참 바라보고 있자 몇 명이 작은 화분을 가마를 머리에 이듯이 안고서 나왔다.
그 화분에는 모양으로 보니 튤립인 듯 했다. 상당히 컴컴해서 꽃 색깔은 보이지 않았지만 상당히 큰 튤립이었다. 네덜란드의 특산물이다. 그 튤립의 꽃봉오리가 눈에 띄게 빠르게 벌어진다.
【꽃이 이렇게 빨리 피나?】
튤립의 꽃잎이 완전히 피자 안쪽의 꽃술부분이 보았다. 놀랍게도 안에는 손가락만한 작은 인간이 얌전히 앉아있었다. 꽃이 완전히 피자 작은 요정이 일어서서 등뒤에 작은 잠자리 날개를 펴서 첸의 얼굴 높이까지 날아 올라왔다.
이 요정은 완전히 벗은 모습으로 남자였다. 작은 고추도 보인다.
“어서오십시오 짱푸첸님!”
“넌 뭐냐. ?”
“아 전 샤유족의 키율라고 합니다.”
“샤유족?”
“네. 세헤르님의 지시로 저희 부족들이 손님들을 맞고 있습니다. ”
“꽃에서 사는 종족인가?”
“아. 아니요. 잠을 꽃안에서 잡니다. 따뜻하거든요. 오늘은 특별히 세헤르님의 지시로 저희 부족 중 손님을 직접 맞이하는 저희 종족들이 튤립안에서 자고있었습니다. 손님들이 오시면 주위의 친구들이 깨워줘서 손님을 안내합니다.”
“그렇군. 그럼 가자.”
“네”
파닥파닥 날아서 검은 문으로 먼저 날아가자 문에 몸을 부딪힌다.
“어....위험....”
그런데 이상하게 그 키율이라는 놈은 문에 부딪히지 않고 그대로 슥 통과했다. 첸은 아까 밀어보았지만 밀어지지 않았다. 이상하다하고 손을 대보니 차거운 돌의 느낌이 손에 느껴졌다.
“뭐하는 거야...”
분명히 스며들어가듯 키율은 통과하는 문이 첸은 통과하지 못했다.
갑자기 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미닫이 열리듯 왼쪽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하얀빛에 눈을 찌푸렸다.
문 안은 은색을 빛나며 사이버틱한 분위기의 조명으로 밝혀진 엘리베이터였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문을 열고있는 것은 키율였다.
“내려갑니다.”
버튼에서 손을 떼자 바로 문이 닫히기 시작했다. 그리곤 아래로 내려갔다.
【정말 불나면 난리겠군....】
엘리베이터는 한참을 내려가다 멈추더니 스르릇 문이 열렸다.
술집처럼 보인 공간은 꽤 고급스런 취향의 가계인 듯 검은색과 다채로운 보라색의 조화로 이루어져있는 곳이었다. 우아한 느낌이 강하다.
한 100여명쯤은 들어갈 공간에 구석구석 내장에 맞는 쇼파와 의자가 있었고 더 안쪽에는 원형으로 된 무대가 있었다. 한쪽에 바도 있고 무대 가에는 침대형 쇼파들이 무대를 향해 놓여져 있었다. 아직 약속시간이 3시간쯤 남아있는데 이미 몇몇은 바나 여러 의자들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바로 다가갔다. 바에서는 나츠와 앤디 그리고 유태인인 비쇼가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나츠가 날 보더니 바로 맞아주었다.
“여어. ”
“아 나츠, 앤디, 비쇼? 오랜만.”
“여어 오랜만이다. 쳰”
“오랜만, 저번에 헤어진 이래로 못만났었지?”
“그래. 앤디. 저번 이후로 처음이다. 모두 잘지냈나?”
“그저그렇지 뭐..”<--비쇼
“맨날 똑같은 생활이야”<--앤디
“응 잘지내.”<--나츠
“뭔 이야기를 그리 열중해서 하고 있는거야?”
“에...요즘 증권계의 화두를 이야기 하고 있었지. 재미있는 소문들과 함께 말이야. 그래서 비쇼 미국의 흐름이 어떻게 됐다고?”
“이것 좀 먹고 잠깐만..나츠. 그러니까.....에........”
아직 시작하지 않은 시간에 모여서 서로의 이야기와 경제, 정치 등 상당히 일급비밀인듯한 내용이 주로 다뤄진다. 이 모임은 이런 종류의 이야기가 오가도 하등 문제가 없는 모임이다. 그래서 그런지도 서로들 외부에 나가면 포커페이스의 냉정한 얼굴이 많을텐데 모임에서는 상당히 풀어진 얼굴 표정들을 보인다.
한동안 나도 이야기에 껴들어서 간단한 음식을 먹고 마시며 토론을 했다.
들어와서는 몰랐는데 서빙하는 놈들이 모두 키율과 같은 부족들인 듯 했다.
작은 놈들이 컵이랑 술, 음식들을 부지런히 나르고 챙기고 날라다니고 있었다.
아마 세헤르가 부리는 종족인 듯 싶다.
【놈 꽃 육종전문가라더니 꽃에서 사는 요정을 키우는군.... 이런 부족이 있는줄은 몰랐는데...흐음..】
첸은 궁금해서 주위에 물어보았더니 샤유족에 관한 깊은 숲에 사는 님프의 일종으로 반물질세계와 물질세계의 중간종족이하고 한다.
【호오.. 이런 놈들을 잘도 키우는군... 그래서 아까 물질을 그대로 통과하는 힘을 지녔군..】
그런데 자세히 보니 모두 남자였다. 사람 손가락 2개만한 길이의 키에 모두 얇은 잠자리 날개를 가졌고 모두 나체였다. 머리색깔은 가지각색으로 녹색이나 짙은 보라색도 있다.
일 때문에 바쁘게 날라 다니는 놈 중 키율을 찾아 불렀다.
“키율. 하나만 물어보자”
“뭐가 궁금하신데요?”
불려진 키율이 공손히 손을 모으고 허공에서 멈춰서 말을하였다.
“너희 종족은 모두 남자냐?”
“아.......네.... 저희 종족은 모두 인간으로 치면 남성체로 태어납니다.”
“그래? 그럼 아이는 어떻게 생기지?”
“물론 알에서 나오지요.”
“알? 알에서 나오는 거냐? 알은 누가 낳는데?”
“알은 인간으로 말하면 정액이라는 것을 흡수하는 나무에 반려와 같이 뿌려주면 생깁니다.”
“정액을 흡수하는 나무?”
“네.. 저희는 생산의 나무라고 하는데 저희가 살고있는 지역에 여러그루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 주위에서 군락을 이루면 생활합니다.”
“여러 그루라....매우 소중히 관리하겠군...”
“예...그 나무가 없으면 저희부족은 사라지는거니까요...저희는 인간의 정액에 해당하는 것을 유희의 눈물이라 부릅니다.”
“하. 시적이군. 그래서 정액을 같이 뿌려주면 알이 바로 나오나 보지?”
“에? 아니요. 생산의 나무 안에는 생산의 방이라는 빈 공간이 있어서 그곳에서 교접을 합니다. ”
“교접...”
“예 반려와 교접을 하고 두 사람의 정액이 바닥에 스며들면 그 자리에 알이 자라납니다. 알이 생긴 나무는 아이가 알을 깨고 나올때까지 봉인을 하지요. ”
“그렇군...”
“예 이만 답이 돼셨는지요?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래.”
인사를 하고 바로 일을 시작하러 저편으로 날라갔다.
【거참 재미있는 종족들이네...그러면 아이를 가질때가 아니면 섹스를 못하는 걸까?】
이런저런 의문이 더욱 생겼지만 물어볼수는 없었다. 파티 준비로 키율과 그의 부족들은 정말 바빠보였기 때문이다. 할 수 없어서 다시 주위사람들의 담소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계속 오는 사람들을 반기고 즐겁게 웃고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한쪽에서 시끌함이 생겨났다. 계속 나츠들과 여러이야기를 하다보니 그쪽도 그런지 알았더니 아니었나보다. 그것은 싸움이었다. 아직은 말싸움 이었지만 계속 나두면 일이 커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츠들도 이야기를 하다가 가만히 싸우는 쪽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 기술은 팔지 않는 다니깐!!”
“헷 그래도 너가 그 기술을 상품화할 정도로 자본력이 있을 리가 없잖아. 내가 좋은 조건으로 해주겠다니까”
싸우는 사람은 세헤르를 제외한 또 하나의 독일의 기계과학자 라실이었다. 풀네임은 라실 본 페티지얼 슈르라 했었다.
그리고 또 한사람은 미국의 재벌인 쟌 마이클 감빌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쟌이라 부르는 것 같았지만 우리는 보통 마이크라고 부르는 그는 상당히 건방진 놈이었고 뭐든 직접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놈이다.
【과연 저런놈이 협상같은것을 해가며 사업을 한다는 거야? 】
그런 의심이 가는 어투였다. 물론 협상에서는 협박과 밀어붙이기.. 등등의 기교를 부려가면서 할 수도 있는 것이었지만 지금의 마이크의 협상법은 고지식하기 그지없는 라실에게는 더욱 마이너스가 될 뿐이었다. 그리고 협상의 방법을 지금 모인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지만 아무도..지금의 싸움이나 다툼을 말릴려고는 하지 않았다.
갑자기 가게안의 불빛이 모두 꺼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