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5화 (15/31)

***

오랜만에 파티였다.

좀 지루한 경,재계 파티였지만 나올 수 밖엔 없었다. 도망칠려던 첸을 비서인 루이가 훌륭하게 잡아버린 것이다. 게다가 파티에 나가는 것은 아직 전시(戰時)로 첸의 소재를 숨기는 조직에 위험할 것 같았는데 워낙 중요한 파티라 줄에 묶인 개처럼 끌려 나왔다. 마카오도 아닌 홍콩까지 가야했기에 더욱 짜증이 났다. 

하지만 첸은 그곳에서 예상치 않은 수확을 거두었다. 난(難)의 13인중에 하나인 미국의 《어둠속의 큰손》이라고 불리우는 앤디를 만났다.

“여어. 짱푸쳰 오랜만이야.”

웡타이신의 큰마님. 타이숀그룹의 사모님. 꼬리 아홉달린 늙은 여우 마가렛과 선문답을 주고받고 있는 중에 뒤에서 그를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어.. 앤디.... 앤드류어 로바딕!! ”

“그래. 앤디이야. 정말 오랜만인데. 야아 한 10개월만인 것 같아.”

악수를 청해오는 그에게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마가렛에게 양해를 구하고 앤디와 악수를 하며 술이 놓여있는 테이블로 다가갔다. 

주홍색이 귀여운 칵테일을 두 개 집어 앤디에게 하나 건냈다. 

땡큐하며 앤디가 칵테일을 받아 마시며 말하기 시작했다.

“진짜 오랜만이네. 이런자리에서 만날지 몰랐어.”

“그래. 나도 몰랐다. 너가 있을줄은. 무슨 바람으로 홍콩까지 온거야.”

“아아 동남아의 유통 사업때문에 와야했어.”

“너가 직접? 전화 한통화로 시키는 편이지 않아? 본인이 움직이는 거 엄청 싫어하잖아..”

“음.. 바이 리콴(白立泉)과의 접선이었거든...”

【......바이 리콴(白立泉)? 설마 백가(白家)의 빌어먹을 영감탱이의 이름이잖아.. 설마...】

잘못들었겠지라는 얼굴로 앤디를 바라보았다.

“어. 진짜야. 어제 밤에 직접 만나 협상을 했어.”

【말도 안돼. 바이 리콴(白立泉)이 홍콩에 와있다고? 】

바이 리콴(白立泉)은 중국 본토의 사람이다. 알려진 바로는 국적은 네델란드라고 하긴했지만...그가 주무르고 있는 것은 바로 중국 그 자체이다. 이미 엄청난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가는 리펑기업의 회장이었지만 더 무서운 것은 중국의 지하경제를 쥐고 흔드는 그 힘이다. 모든 지하산업이 그와 연결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는 막강한 사람이었다. 어떻게 공산주의 사회에서 그가 그렇게나 중국의 중심권력에서 활동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 영감은 사회주의인 중국을 은밀하게 자본주의로 바꾸어간 사람이다. 일설에 의하면 등소평조차 이 영감에게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는 일화가 있었다. 지금의 중국의 개방은 모두 왜소한 영감의 주도이다. 왜 그가 홍콩에 왔는지 이해 할 수 없었다. 게다가 비밀리에 아무도 눈치 못 챌 정도로 은밀하게 그가 직접 온 것이다. 

“......무슨일을 벌리는 거야...??”

“아.. 벌써 눈치 챈거야? 그것보다 아까 너와 같이 있던 여자 지금은 나에게 추파를 보내는데??”

상당히 멀리 떨어진 테이블에 마가렛이 둘을 주시하고 있었다. 뭐 주위엔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  저 여자가 둘의 말을 들을 정도로 가깝지 않았다. 그리고 약간 소란하기도 했다. 듣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비꼬는 어투로 앤디에게 물어보았다.

“마가렛? 관심있어? 저게 나이가 몇인지 알아?”

“어. 나이? 음..  한 30세 후반? 한참 무르익은 것 같은데? 저 습한 눈을 봐봐...엄청 음란증이겠어...”

이미 남자로서의 구실은 제대로 하지못한다는 것을 알고있는데도 미국인의 저질스런 성적농담으로 남성을 과시하는 앤디에게 으엑했다.

“으엑.... 삼십? 아 돈이 좋긴하군?”

“음. 그럼 얼마나 하는데..?”

“아 내 소식통에 의하면 육십이 넘었다고 하더군”

"엣? 육십? 말도 안돼 저 얼굴이?"

"훗. 중국의 비술을 너무 얕보지 말라고"

"비술..이라..그래도 두배이상 젊은 것은... 심하다....."

"뭐... 아까도 자꾸만 달라붙는걸 떼어내니라 힘들었는데. 마침 네가 불러서 다행이었어."

"그래? 그것참 다행이네."

"그건 그렇고 지금 벌리는게 뭐야???"

"앗. 화제를 일부러 돌렸더니...."

"그렇게 쉽겐 안돼지. 불어"

"칫. 극비사업이란 말야."

【.....쉽게 안부는군. 그럼 할수 없지..】

앤디의 손을 확하고 잡고선 눈을 똑바로 마주치곤 요염하게 웃었다. 앤디하고는 난(難)과의 연결된 동료이기 때문에 금방 끝나버리기는 하지만 서로의 성욕에 부응하는게 가능했다. 첸은 그런 생각을 하다가 깨달아 버렸다. 잊고있었으나 난(難)과 그의 부하로 선택된 첸을 제외한 13인하고는 성교가 가능했다. 새로이 떠오른 해결책 하나를 앤디를 만나고나서야 발견한 첸은 갑자기 마음이 가벼워졌다. 물론 완전히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작은 비상구가 생긴 것이다. 급할 때는 매우 유용할거라고 생각하자 정말로 기분이 좋아졌다. 파티에서 쌓인 피로와 짜증이 일시에 날라가면서 변해버린 몸을 한껏 활용해 최대한 앤디를 유혹했다. 

앤디의 눈이 꿈틀하는게 보였다. 

【오오오... 넘어온다...넘어온다...네가 반항해봤자...손바닥 안이지.....후훗】

"어디로 갈까?"

첸이 결정을 요구했다.

"어... 너 ..할꺼야??? 싫어하잖아....난 대는 것 잘 못한다구....."

앤디가 답지않게 주춤주춤 한다. 앤디는 동료들 중 가장 단순하고 호방한 마쵸맨이다. 잘웃고 잘마시고 반응도 늘 격렬하다. 그리고 가장 난(難)에게 매달리는 사람이다. 암흑가에서 자랐다고 했다고 하는데 일편단심 돌격형이라고 할 수 있다. 순정도 저런 순정남이 없다. 그래도 다시 확인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정조를 지킨다 따위는 하지 않는다. 난(難)과 함께 하는 정기적인 행사에서 만나는 그들이지만 난(難)은 모두 함께 하는 것을 좋아했고 언제나 난교파티가 되곤 했다. 좋아하는 것은 난(難)에게만 이지만 난(難)에 의해 제어당한 성적욕구는 난(難)과의 파티에서는 제어가 일시에 풀려버려 짐승의 발정기처럼 도저히 참지 못해 바로 근처에 있는 서로서로에게 풀 수밖에 없다. 원하는 난(難)은 한사람이다보니 동시에 모두와 하지는 못한다. 그리고 그들은 난(難)을 매개로 정신적으로 모두 연결돼있는데다 성교를 하면서 그 교감을 더욱 견고히 한다. 

"아.....요즘 취향이 좀 변해서...음....다른사람과는 못하고..난(難)님은 자주 못 만나니까...."

"아...아...그러고보니..나도 해본지...한 세달 된것 같아. 읏..이거....꼴린다....."

【후후 내가 지금 좀 노력하고있지... 버텨도 좀 힘들 껄??】

얼굴을 붉힌 앤디는 좀 고민하다가 갑자기 몸을 돌려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물론 첸도 같이 발을 맞추고 경쾌하게 따라 나갔다.

"전화 좀 할께"

"맘대로"

회장(會場)의 문을 나서자 복도에 흐르는 차거운 공기가 좀 춥게 느껴졌다. 냉방이 너무 강한 것 같다. 아니 회장(會場)이 조금 더웠을 것이다.

"아. 나다. 방좀 하나 구해놔라. 뭐?.. 누구인지는 알거없고. 그래. 홍콩 메리어트? 그래. 거기로 준비해. 알았다"

전화를 끊고 앤디는 엘리베이터에 탔다.

"홍콩 메리어트 호텔 스카이 룸이란다. 가자."

"호. 능력있군."

"잠잘곳도 못만드는 능력따윈 필요 없다."

첸은 픽 하고 웃어주었다.

홍콩 메리어트 호텔은 높은 고지에 지어진 특급호텔이다. 그중에 스카이 룸은 36층의 건물에서 최상층에 있는 방으로 방의 2개 전면이 통유리창으로 돼어있는 호화 스위트룸이다. 홍콩의 모든 전경이 아래로 보이는 기대할만한 광경이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첸은 한번도 메리어트는 가본적이 없었다. 그는 인터콘티낸탈의 대주주로 전세계에 퍼져있는 콘티낸탈을 주로 이용했던 것이다.

방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앤디와 첸은 깊은 키스를 했다. 정신없이 키스를 하면서 서로의 옷을 벗겨주었다.

아직 침대까지는 좀 남았지만 빨리 하고싶었다. 그건 앤디도 마찬가지인 듯 정신없이 서로의 몸을 비벼대고 만졌다.

【킥. 빨간머리는 좀 성급하다고 하던데.. 맞는 말인것 같군.....】

앤디는 미국인으론 많지않는 빨간색 털을 타고났다. 게다가 몸도 매우 튼실했고 남자의 상징도 매우 훌륭했다. 미국의 전형적인 마쵸라는 스타일의 남자고 실재로 첸을 제외한 12인중에서 가장 저돌적이고 물건의 크기는 아마 1-2위를 달릴 것이다. 

결국 침대까지 가지 못하고 바닥에 누워 69자세로 서로의 물건을 애무했다. 서로의 페니스를 세우고 불알을 만지고 아누스를 휘져었다.

【앤디는 일단 둘다 가능이지? 주로 《TOP》을 좋아하지만...뭐...이 정도야 문제 없고  예전에는 잘 이해를 못했지만..전립선 마사지..그것의 맛을 알아버려서.... 쩝.. 】

"아..응.. 앤디.."

"응읏.... 왜..."

첸의 것을 물고 있던 앤디가 그의 부름에 고개를 들었다. 참고로 첸은 지금 앤디의 위에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업드려 있었고 아래에 앤디가 있었다.

"뒤에.. 오일 좀 발라. 그리고 콘돔 차고...."

"에에???? 그럴려면 침대에 갔다와야해... 귀찮은데.."

"내일 회의 있어서 ..안돼...."

"에잉.. 칫..할 수 없지.."

내가 비켜나고 앤디는 손을 집어서 일어나 걸어 들어갔다. 

토실한 엉덩이를 보이면서 어기적 침실로 들어가는 앤디의 뒷모습에 첸은 침이 고여갔다.

【잠시 내것을 달래는게.....】

누운 자세로 첸은 자신의 물건을 살짝 훑어내었다. 이미 완전히 발기한 물건은 씩씩거리며 고개를 하늘을 향해서 흔들리고 있었다. 애액이 찔끔찔끔 흘러나오고 있었고 앤디의 침과 첸의 애액으로 번들번들 윤기를 발하고 있다. 물건을 양손으로 달래다가 슬쩍 애널로 한 손을 옮겨갔다. 손을 뒤로 대자 그의 항문은 뻐금뻐끔하며 개폐하고 있었다. 살짝 3개의 손가락을 넣어 항문의 조임을 풀기시작했다. 앞으로는 자위를 하면서 뒤로는 손가락을 흔들어 항문을 넓혀간다. 

"휘익. 절경인걸?"

"아음.. 앤디 .. 빨리.."

"좀더 구경하고 싶지만 보채는군..언제부터 남자 먹는 법을 배운거야?"

첸에게 물어보면서 앤디는 첸의 다리를 벌려 자신의 어깨에 양 다리를 얹었다. 골반이 최대한 벌어진다. 다리를 벌리는 앤디의 움직임에 동조하면서 첸은  대답했다.

"한....6달 된것 같아. 음.. 빨리.."

"6달...별로 안된것 같은데.. 벌써 적응했어? 많이 못했을텐데.."

앤디는 그의 물건을 항문입구에 준비시키고나서 바로 질문했다. 

"일단은 넣어도 괜찮으니깐..서둘러..빨리...."

앤디는 첸의 변한 몸에 대해서 몰랐다. 변한 이후로 동료들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어서 전달이 안된 탓이다. 일상적으로 그들 12인은 난(難)이 없으면 제대로 성교를 하지 못한다. 동료들끼리만 만난다고해도 몸이 적응할만하게 자주 섹스를 할 수 없다. 그런데 첸은 이상하게도 그가 알고 있는 상황을 넘는 몸으로 변한 것이다. 난(難)이라면 첸을 이렇게 변화하는게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절대 자주 만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별다른 이유도 알 수 없어 앤디는 일단 오랜만에 끓어오르는 성욕을 풀어버리는 쪽을 택했다.

"알았어.. 음.. 끙차.."

"핫..아..아응.,,,,아아앗."

앤디의 큰 물건은 무리 없이 첸의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미 오일을 충분히 바른 것 같았다. 하지만 오일의 힘보다 첸의 직장이 매우 기뻐하면서 먹어가고 있었다.

"음.......읏......너 빨아들이고 있어. 엄청 달라붙는데.... ?"

"......ㅇ...."

이미 첸은 아무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앤디의 물건이 들어오자마자 첸의 몸은 굉장히 기뻐하며 경련하고 있던 것이다. 입을 크게 벌리고 얼굴을 희열의 표정으로 물들이며 이미 제정신을 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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