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그만두겠습니다 (6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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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그만두겠습니다 (6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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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화.
[도해준 씨, 제가 물어봤어요.]
“알아… 나도 눈이 있어.”
저 당당한 태도를 보건대, 서정연은 지금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게 분명했다.
“제발 이런 짓은 하기 전에 나한테 설명 좀 해 주면 안 되냐? 어?”
[설명요? 굳이 이걸요?]
이 자식, 바로 옆에 있었으면 멱살이라도 잡았을 텐데. 주먹을 꾹 쥐며 분노를 최대한 억누르고 말했다.
“그냥 다 해…….”
[그럴까요?]
내 목소리가 심상치 않은 것을 알아챈 서정연이 냉큼 대답을 해 왔다. 대답만 잘할 뿐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지만, 일단 지금 중요한 건 이게 아니었다.
나는 채팅 창에 정신을 집중했다. 이왕 이렇게 됐으니, 가짜 흔적이 계속 조용하다면 한 번 더 불러 보라고 시키려고 했는데, 의외로 가짜 흔적이 반응을 해 왔다.
[길드] heunJeok: ?
[길드] haewo1: 안녕하세요
[길드] heunJeok: ?
[길드] heunJeok: ㅎㅇ?
[길드] haewo1: 제가 신입이라서ㅎㅎ
[길드] haewo1: 길마님한테 인사 함 하고 싶었어요^^
[길드] heunJeok: ㅇ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