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라이벌 그만두겠습니다 (6)화 (7/132)

6화.

일휘일비의 채팅을 보자 기가 차서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파들파들 떨리는 입꼬리를 힘겹게 끌어 올리며 메시지 창에 한가득 적은 욕설을 지웠다.

‘뭐? 끝?’

내가 잘못 생각한 걸지도 모른다. 다른 또라이들과 같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일휘일비 이 자식은 그런 또라이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이렇게 집요하게 구는 것도 다 내가 상대를 해 줘서 그런 거겠지. 뜨거운 숨을 훅 내뱉은 나는 자세를 고쳐 앉고 침착하게 키보드를 쳤다.

오늘은일요일: 예 님 ㅈ대로하세요

오늘은일요일: 끝이고 나발이고 난 이제 관심 끌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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