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28)

6. 

"누나들!!! 솔직히 말해!!!" 

"뭘?" 

"오늘 다같이 짠거 아냐?" 

"그러니까 뭘?" 

"민석이 형 나온거!!!" 

지금 나는 집으로 온 누나들을 심문(;;)하고 있는 중이다. 

"아무리 봐도 수상하단 말야!!! 

여섯명이 한꺼번에 사라지자마자 타이밍좋게 민석이 형이 나타난 것도 그렇고... 

또 갑자기 나타나고... 솔직히 다 불란 말이야!!!! 

내가 바보로 보여???" 

"(의외로 예리하군)그래서? 우리가 짠거면 어쩔 건데?" 

"엥?" 

"우리가 짠거면 어떡할 거냐고. 

설마 하나하나 다 두들겨 팰거야?" 

의외의 질문... 

거기까지는 생각 안해봤는데... ㅡㅡ;;; 

그냥 집에와서 머리를 식혀보니까 오늘 상황이 꼭 연출된 상황 같아서... 

누나들이랑 형들이 날 속인거 같아서 화난것뿐인데... 

웅....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짜기는 짰어. 

어떻게 얘기하다보니까 너랑 민석이가 아는 사이더라고... 

근데 친하게 지내다가 연락 끊었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너희 좀 덜 어색하게 만나라고 이렇게 자리까지 마련해줬는데... 

그렇게 뛰쳐 나가? 우리가 얼마나 민망했는지 알아?" 

"그, 그런 거야?" 

"그래!!! 기껏 초대해준 지나 얼굴이 어떻게 됐겠어? 

너 나중에 지나 만나면 사과해야 돼!!!" 

"으, 응..." 

내가 잘못한 건가? 

내가 마구 고민하고 있을 때 큰누나가 내게 뭘 내민다. 

"앗, 이건!!!" 

"너 그렇게 뛰쳐나가고 저녁도 안 먹었지? 

피자 먹지도 못하고 그대로 싸왔다." 

"고마워, 누나~~^^" 

"고맙긴... 정 고마우면 지나한테 감사하던가... 계산한 건 지나니까.." 

"응, 잘먹을게." 

"그래, 식기전에 먹어." 

"누나들은?" 

"나는 됐어. 하빈이 너는?" 

"나도..." 

"그럼 이거 나 혼자 다 먹는다?" 

"그래라. 부엌에 콜라 있을 거야." 

결국 이렇게 피자는 먹게 되는구나*^^* 

행복해~~~~♡ 

나는 모든 사실을 잊고 피자를 먹는데 열중했다. 

"아무리 내 동생이지만 정말 단순한 녀석이라니까..." 

"이번만은 다빈이 너한테 동의할게..." 

"그나저나 그럼 다음 작전에 돌입해볼까?" 

"응... 나도 도울게..." 

"고마워, 하빈아." 

피자를 먹는데 갑자기 오한이 들었다. 

"감기 걸린 건가? 오늘따라 왜 이러지?" 

다음 날... 

발걸음도 가볍게 상당히 이른 시간에 학교로 갔다. 

교문앞에는 민석이 형과 몇몇 모르는 사람들과 팔에 완장을 차고 서있었다. 

아... 선도부장이랬지... 

그래서 교문앞에 나와있는 거구나... 

웅... 아는 척 해야하는건가... 

내가 고민하고 있을 때 민석이 형이 나를 발견하고 아는 척을 해준다. 

"안녕? 어제는 잘 잤어?" 

"응, 형도 잘 들어갔지?" 

다행이다... 

예전의 형의 모습이야... 

친절하고 상냥한... 

안심이 되어서 나도 웃음을 마구 날려줬다. 

그러자 주변의 몇몇 남자 선도들의 얼굴이 빨개지는듯 싶었다. 

왜 저러지? 

그리고 민성이 형의 얼굴이 굳어져 갔다. 

"어? 형?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아냐. 수빈아, 들어가야지." 

"응, 형 계속 수고해.^^" 

"그래, 공부 열심히 해~~" 

"형도~~" 

기분좋다^^ 

이제 형도 나도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오늘은 정말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 

수빈이가 들어간 후... 

남자 선도부원들은 단체로 운동장 10바퀴를 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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