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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스터 길탈
작성자: 고추참치
이스터 길탈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신화 길드 길마 첨 보는 놈으로 바뀜ㅋㅋㅋㅋㅋX나 데스매치에서 대리기사 불러서 안전운전 하다가 음주인거 딱걸려가지고 길탈 때렸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7)
- 응 X나 그럴 줄 알았죸ㅋㅋㅋㅋㅋ이제 닉변 섭이만 남은 건가?ㅋㅋㅋㅋㅋㅋ
- 길탈ㅋㅋㅋㅋㅋㅋㅋ했냐곸ㅋㅋㅋX나 찌ㅣ질햌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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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율피아 서버에서 이스터 발견
작성자: 엠핔씨
일단 난 율피아 서버 지박령인데 알페 서버에 부캐 있어서 그짝 사정 좀 들은 게 있음ㅇㅇ 개소리고 자게랑 사사게 매일 보는 사람^^
(율피아_이스터.jp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닉넴은 달라졌는데 커마며 룩이며 하는 행동도 싹다 이스터임ㅋㅋㅋㅋㅋ망겜 커마가 거기서 거기인데 어캐 알앗냐고? 내가 저 새끼랑 이스카리아를 다녀왔거든 ㅅㅂ X나 장비 삐까번쩍한 거 입고 있길래 오올 새끼 좀 하는 놈인가? 하고 파티했더니 똥파리도 저런 똥파리가 없음;; 장비 살 돈으로 홀나 컨트롤 알려줄 유저 하나 구해다가 강의좀 받아라; 저번에 대리기사도 부르드만;;;
(채팅_스샷.jpg)
이건 내가 빡쳐서 님 머하냐고 했더니 돌아온말ㅋㅋㅋㅋㅋㅋㅋㅋ고작 게임가지고 왜 그러냐?ㅋㅋㅋㅋㅋㅋㅋ장난하냐??? 초장에 말 까는 것도 아니꼬운데 화상 디벞 늪들어가면 풀리는거 다 아는 사실가지고 자기 장비 좋다고 버틸 수 있다면서 부득불 디벞 끝날때까지 쳐맞고 있드라; 힐러들 싹다 야마돌아서 디벞 풀라고 생지랄하는데 X나 꿋꿋ㅋㅋㅋㅋㅋㅋㅋ소나무인줄;
여기서 끝이 아니죠;; 되도 않는 무빙치면서 촐싹거리다가 뒤졋는데 앜ㅋㅋㅋㅋ무돜ㅋㅋㅋㅋㅋ안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뒤진채로 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좀 웃겼닼ㅋㅋㅋㅋㅋ나는 그래도 탱이니까 누가 살리겠거니 했거든?ㅋㅋㅋㅋㅋㅋㅋX나 아무돜ㅋㅋ쟤한테 부활을 안줰ㅋㅋㅋㅋㅋㅋㅋㅋ
(채팅_스샷_00.jpg)
이건ㅋㅋㅋㅋ왜 부활 안주냐고 지랄하는 이스텈ㅋㅋㅋㅋㅋㅋㅋ이쯤 되면 얘기 이스터 맞지 않냐?ㅋㅋㅋㅋㅋ커마 똑같지 장비 똑같지 내가 옵션도 뜯어서 봤거든? 전에 자기 장비 맞췄다면서 올렸던 거랑 옵션도 똑같ㅋㅋㅋㅋㅋ
율피아 서버 프란퍼스 = 개트롤플저씨 이스터 ㅇㅇ 오늘부터 공식임 시험에 나오니까 외워라
(댓글 33)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길탈 닉변 섭이 쓰리콤 간다고 했던 거 누구야! 나와!! 판 깔아라!!!!
- 미치겠넼ㅋㅋㅋㅋ찐으로 닉변 섭이함?ㅋㅋㅋㅋㅋㅋ돈도 많네 한방에 삼만원이나 쓰구,,ㅎ 돈만 많은 플저씨 ㅇㅈ 합니닼ㅋㅋㅋㅋㅋ
- ㅋㅋ부활ㅋㅋㅋ안줬ㅋㅋㅋㅋㅋ쟤한테 들어가는 마나가 아깝다
└ ㄹㅇㅋㅋㅋ장비 암만 좋아도 화상은 못 버티는데 이걸 이스터가?!!
└ 이스터: 나는 이 세계의 신이 될 사람이다!! 화상 따위 무섭지 않아!!
- ㅋㅋㅋㅋㅋㅋ쓰리콤에서 그치면 어떡해!!!!! 커마도 바꿔서 포콤 갔어야지!!! ㅉㅉㅉ 니가 그래서 그 모양인거야!!
└ 포콤ㅋ무엇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쟤라면 걍....처음부터 키웠을 텐데...그동안 해둔게 아깝긴 하지..?ㅎ 그 많은 돈으로 부릉부릉 캐리버스를 사서 첨부터 하지 그랫냐,,,능지 수준,,,
└ 근데 능지가 뭐임?
└ 지능ㅋ 수준ㅋ
└ 아니 거 모를 수도 있지;;;; 개넘하네;;;
└ 능지가 지능이라고 빡추야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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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폭주기관차
(1)
골드가 없다. 조금 없는 게 아니라 너무 많이 없다. 패치노트 덕분에 강화작을 완벽히 끝낼 수 있었으나 그래도 부족했다. 골드는 모아도 모아도 부족하단 말이야. 나중에 신규 레이드 나오면 또 강화질 할 텐데. 무엇보다 나중에 패치노트한테 골드를 우편으로 보내야 했다. 대놓고 주면 거절할 테니 몰래 보낼 생각이었다.
한숨과 함께 머리를 긁적인 나는 앵벌이를 뛰기 위해 외치기를 작성하기로 했다. 얼마로 해야 신청이 많이 들어올까. 스펙이 오른 만큼 높게 잡아도 되지만 또 너무 높으면 아무도 신청 안 할 텐데.
[길드/베타: 우리 정모할건데 오실 분들 저한테 귓말 주세요~]
[길드/베타: 이슦따 섭이튀 기념 크리스마스 기념 정모입니다^^]
[길드/베타: 그리고 아직 길드전 안 풀렸으니까 신화 길드원들 보이면 보이는 족족 조져주세용~]
[길드/베타: 길마가 싼 똥은 길드원들이 치워야지^^]
[길드/나한테명령하지마: 신화 길드원 잡으면 골드 주나요]
[길드/베타: 곧죽이 골드가 그렇게 없니?]
[길드/패치노트: 제가 드리겠습니다]
[길드/나한테명령하지마: 앵벌이 뛰고 올게요]
[길드/패치노트: 너무해...]
너 주려고 버는 중인데 너한테 받으면 의미가 없잖니.
[외치기/나한테명령하지마: 앵벌이 뜁니다 버스 탑승하실 분@@@@@@ 일던 판당 100 발할라 딜러 보충 판당 500 이스카리아 판당 [email protected]@@@@@]
외치기를 올린 후 게시판을 통해 강화석의 가격을 확인했다. 생각보다 비싸다. 그리고 나는 강화작 한다고 돈을 다 써서 돈이 없지. 목 끝까지 올라오는 욕을 마구잡이로 내뱉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시세 쌀 때 사재기했다가 지금 팔아 버릴걸.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외치기를 올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귓속말이 들어왔다는 것이었다.
[귓속말/후배위하는선배>나한테명령하지마: 이스카리아 딜러 보충 5판 ㄱㅊ으신지?]
[귓속말/나한테명령하지마>후배위하는선배: 템분배x 선금받아요]
[귓속말/후배위하는선배>나한테명령하지마: 혹시 부탱 역할도 해주실 수 있을까여?]
[귓속말/후배위하는선배>나한테명령하지마: 저희 탱이 부탱이 필요할 거 같다고 해서요]
[귓속말/후배위하는선배>나한테명령하지마: 판당 1500 드릴게요]
“닉넴 특이하네.”
저번에 터진 사건 때문인지 무려 딜러를 부탱으로 데려가려 한다. 나는 현 장비 상태와 HP를 꼼꼼히 확인하고 ok 사인을 날렸다. 지금이라면 한 번 정도는 탱버를 맞아도 어찌어찌 살 수 있을 것 같다. 출발하기 전에 조율해야지. 쫄페 때 힐업 신경 써 달라고.
[파티/나한테명령하지마: 제가 부탱 역할을 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직업 자체가 딜러다 보니까 탱커에 비하면 물몸일 거에요]
[파티/나한테명령하지마: 쫄 나올 때 제가 다 가져갈 건데 그때 힐업 신경 좀만 써주시면 감사합니다]
[파티/나한테명령하지마: 최대한 포션으로 뻐겨보긴 할게요]
[파티/일어나세요용사여: 네]
조율을 마친 후 이스카리아에 진입했다. 버스 기사로 들어온 거긴 하지만 파티원들이 얼마나 잘해 줄지 모르기 때문에 마른침을 삼키며 게임에 집중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플레이에 한껏 긴장했던 어깨에 힘을 빼고 여유롭게 키보드를 두드렸다.
“미친, X나 클린해.”
완벽하게 붙잡고 있는 어그로, 재깍재깍 들어오는 힐업, 알맞다 못해 넘쳐 나는 딜량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카르마였던가. 트롤이랑 하다 정상적인 파티에 들어오니 편하기 짝이 없다. DPS를 보면 거의 모든 딜을 내가 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었으나 그럼에도 기믹 처리 하나만큼은 완벽했기 때문에 무척 클린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파티/나한테명령하지마: 다들 잘하시네요]
[파티/나한테명령하지마: 장비만 맞추시면 님들끼리 도셔도 문제 없겠어요]
[파티/후배위하는선배: 저희 파티가 쩔긴 하죠 엣헴]
[파티/나한테명령하지마: ㅋㅋㅋㅋㅋㅋㅋ]
채팅으로 가볍게 수다를 떨며 약속한 5판을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깬 나는 다시금 채팅을 올렸다.
[파티/나한테명령하지마: 고생하셨습니다]
[파티/후배위하는선배: 고생 많으셨습니다]
[파티/후배위하는선배: 다음에 또 앵벌이 하실 때 연락 주세요 이렇게 클린한 판은 오랜만이에요]
[파티/나한테명령하지마: 힐러님이 잘해주셔서 저도 편했어요 다음에 외치기 쏠게요]
[파티에서 탈퇴하셨습니다.]
“후우….”
이번에 총 번 돈은 7,500만 골드. 목표했던 금액에 비하면 아직 한참 부족했으나 하도 게임을 해서 그런지 머리가 다 아팠다. 조금 쉬었다가 해야지. 관자놀이를 꾹 누르며 부엌으로 들어가 인스턴트 커피를 타 왔다. 호록 소리를 내며 커피를 마시고 의자에 다시 앉은 나는 등받이에 몸을 기댄 채 모니터를 응시했다.
[귓속말/베타>나한테명령하지마: 곧죽이... 바쁘니...?]
“응? 뭐지?”
갑작스러운 베타 누나의 귓속말에 고개를 기울이며 답장했다.
[귓속말/나한테명령하지마>베타: 앵벌 끝나서 한가해]
[귓속말/베타>나한테명령하지마: 다행이다]
[귓속말/베타>나한테명령하지마: 혹시 이번 정모... 너도 올 거지...??]
아, 정모. 골드 번다고 뒤로 미뤄 뒀더니 깜빡하고 있었다. 나는 채팅 창을 바라보며 작게 난색을 표했다. 패치노트랑 한 약속도 있고 이번 일의 주체가 나였던 만큼 내가 나가는 게 맞지만, 정모라는 게 익숙하지가 않아 고민이 자꾸 들었다. ‘어색할 거 같은데, 괜찮을까?’ 하는 고민.
[귓속말/베타>나한테명령하지마: 강요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번 정모는 되도록 나와줬으면 좋겠어]
[귓속말/베타>나한테명령하지마: 우리 오래 알고 지냈잖아 나 니 목소리도 저번에 처음 들었다?]
[귓속말/나한테명령하지마>베타: 음... 언제쯤 잡고 있는데?]
[귓속말/베타>나한테명령하지마: 내일 바로 보려구! 크리스마스잖아]
예? 내일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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