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관의 사생활- 음욕의 현궁 2권
4. 가랑비처럼 잔잔히 스미는 연진 (2)
“주안상이 들어갔다고?”
“예.”
“그래, 오늘이야말로 홍안궁에서 침수 드실 모양이구나. 오 내관 고생했다.”
홍안궁에서 주안상이 들어갔다는 걸 전해 들은 운서가 소식을 가져온 오 내관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은자가 든 비단 주머니를 주었다. 수고비를 받은 오 내관이 인사를 하고 물러가자 운서는 눈을 활꼴로 만들어서 쿡쿡 웃었다.
“흐흐… 폐하, 오늘은 빠져나가실 수 없을 겁니다.”
운서는 얄미운 목소리로 혼잣말을 했다.
오늘 밤 홍안궁으로 들어간 주안상에는 최음제가 발린 술잔이 있었다. 지금쯤 그 술잔에 술을 따라 마신 연진의 몸이 슬슬 달아오를 것이다.
“폐하, 저번에 혼이 난 일로 제가 포기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애무하는 법에 넣는 법까지 가르치고 실습까지 하게 해주었으니,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오늘 연진이 홍안궁에서 침수 들면 그의 시중을 들 필요가 없으니 오늘 밤은 모처럼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다.
운서는 오랜만에 느긋하게 목욕을 할 생각으로 옷을 챙겨서 욕탕으로 향했다.
운서가 사용하는 욕탕은 태선각에 딸려 있었다. 다른 내관들은 태감이 아니면 전용 욕탕을 가질 수 없지만, 운서는 처소에 아담한 욕탕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도 연진이 마련해준 것이었다.
운서는 더운물에 향유를 붓고 꽃잎을 띄운 욕탕 안으로 들어갔다.
“아, 정말 좋구나.”
팔다리를 쫙 벌리고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니 몸과 마음이 다 편안했다. 게다가 드디어 연진이 덕비마마와 합궁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
“물건이 확실하다고 했으니 효과를 기대해봐도…. 그런데 바다 건너에도 후궁들의 다툼이 있는 모양이네. 어디든 사는 게 녹록하지 않구나.”
욕탕의 난간에 기댄 운서는 먼 곳의 삶보다 곧 보게 될 고물고물한 황녀와 황자를 상상했다.
“두 분을 닮으면 분명 사랑스러운 분들이 태어나실 거야. 그러면 나도 슬슬 궁을 떠날 준비를 해야….”
은퇴를 원하는 운서의 얼굴에 문득 어둠이 드리워졌다. 출궁을 원하고 있지만, 자신이 궁을 나가게 되면 더는 연진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게 마음에 걸렸다. 또 오늘 밤에는 홍안궁에서 침수 드실 게 뻔하니.
‘부군의 사랑을 빼앗긴 후궁의 마음이 이럴까? 나만 좋다고 하던 분이 막상 다른 여인에게 가니….’
연진을 생각하는 운서의 마음은 점점 침울해졌다.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합궁을 하실 텐데, 정작 기쁘기는커녕 마음이 허전하니 자신도 참 양심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
‘아이고, 미친놈! 내 주제에 누굴 탐내냐! 얼른 출궁이나 해야지. 내가 궁에 있으면 뭐가 좋다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운서는 갑자기 오랜만의 여유가 달갑지 않아졌다. 연진이 태선각에 있을 때는 그의 시중으로도 시간이 후딱 지나갔는데, 할 일이 없으니 쓸데없는 생각만 들었다.
자신이 고이고이 키운 황제가 이제야 제대로 된 장가를 가게 되었는데, 섭섭한 마음이 드니 큰일이었다.
‘목욕은 그만하고 폐하의 침소 정리나 하고 자야지.’
욕탕에서 나온 운서는 옷을 갈아입고는 황제의 침소로 갔다. 침소는 늘 그렇듯이 정갈했다. 그래도 운서는 다시 연진의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선반의 장식품들과 족자가 똑바로 걸렸는지 점검하고는 내일 연진이 입을 의복까지 챙겼다.
“아침 수라도 홍안궁에서 드시겠지. 그럼 수라를 드시기 전에 의복을 입으실 테니 지금이라도 가져다드려야 하나?”
속곳과 함께 연진의 의복을 챙긴 운서가 새로 만들어진 검은색의 평상복을 매만졌다. 금실로 용이 새겨진 자수와 매끄러운 비단을 만졌다. 옷의 감촉을 즐기던 운서는 연진이 아직 어릴 때를 떠올렸다.
연진은 늘 옷이 작아질 때마다 어른이 됐다며 좋아했었다. 그때는 연진의 키가 운서의 어깨를 살짝 넘는 정도였었다. 운서는 연진이 그럴 때마다 장단을 맞춰주며 너무 의젓해 보인다고 그의 뺨에 입 맞춰 주었다.
운서에게 뽀뽀를 받을 때마다 연진은 통통한 뺨에 보조개가 깊게 팰 정도로 웃었었다.
그때를 떠올린 운서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연진의 옷을 쓰다듬고 옷을 넣는 함에 차곡차곡 챙겼다. 의복은 다른 내관을 시켜서 홍안궁으로 보낼 것이었다.
“은퇴하기 전까지 영현궁에서 지낸다고 할까? 아니야, 아직은 폐하께서 보내주시지 않을 거야.”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운서는 심부름을 시킬 내관을 부르기 위해 문을 열었다. 그런데 운서가 문을 열자마자 갑자기 커다란 몸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운서야, 나를 두고 어디를 가려는 것이냐?”
“폐하?!”
운서는 흰옷을 입은 연진을 멍하니 쳐다봤다. 운서는 홍안궁에 있어야 할 연진이 왜 여기 있는지 몰라 동그란 눈을 깜박거렸다.
“폐하, 왜 태선각으로 돌아오신 겁니까? 오늘은 홍안궁에서 침수 들기로 약조하셨잖아요!”
그것도 최음제까지 썼는데.
“후우…, 그랬지.”
연진이 숨을 크게 토했다. 그는 정신이 없는지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고 운서를 똑바로 보기 위해 애를 썼다.
“저와 한 약속을 또 어기셨으니 아무래도 안 되겠습니다. 제가 바로 짐을 싸서 영현궁으로 가겠습니다.”
“오늘은 좀 봐줘라. 술에 좀… 취해서 덕비가 싫어할 것 같아 현궁으로 돌아온 것이니.”
그러고 보니 연진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눈동자도 살짝 풀려 있었고, 덕비가 좋아하는 오송주의 냄새가 나는 걸 보니 술을 마시긴 마신 모양이었다.
“술을 드신 겁니까?”
운서는 반색하며 물었다.
“그래, 덕비가 마시라고 권해서 몇 잔 들었다. 후우, 현비도 없고 둘만 있으니 밤이… 무척 길지 않더냐. 같이 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니 조금 취한 것 같구나.”
덕비가 술을 너무 잘 마신다고 중얼거린 연진은 갑자기 몸이 뜨겁다고 했다. 운서가 보기에도 확실히 취한 것 같았다. 그렇다는 말은 술잔에 바른 최음제의 효과가 잘 들었다는 것인데.
“하아…, 현비가 지금 고뿔에 걸렸는데, 덕비가 오송주를 두 병이나 마시고도 걸음 한 번 흐트러지지 않고 현비에게 가더구나. 그런데 왜 이렇게 더운 거냐?”
연진은 덥다면서 의복의 매듭을 풀기 시작했다. 운서는 왠지 안 좋은 예감이 들어서 슬금슬금 몸을 피했다.
“…폐하, 후궁마마와 함께 있는데 왜 밤이 기신 겁니까?”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도 모자랄 판에 둘이서 밤이 길다고 술을 마시다가 현궁으로 돌아왔다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최음제의 효과가 강력하다더니 아무래도 오 내관이 사기꾼에게 당한 모양이었다. 아니면 오 내관, 그놈이 자신의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거나.
“그렇다고 현궁으로 돌아오시는 게 어딨어요! 술기운을 빌려서라도 합궁을 하셨어야죠.”
운서는 연진을 경계하며 계속 슬금슬금 문 쪽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연진이 팔을 뻗어서 그의 얇은 손목을 턱 잡았다.
“넌 내가 술기운 때문에 덕비에게 실례를 저질러도 좋다는 거냐?”
“…아니, 그건 안 될 일이지만.”
안 될 일이라고 말은 했지만, 운서는 실례를 해도 둘이서 합궁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실례하라고 술잔에 최음제를 바르지 않았던가. 그런데 연진은 합궁은 멀쩡한 정신으로 해야 한다고 헛소리를 늘어놓고 있었다. 주절주절 군소리만 하던 연진이 더운 숨을 토하며 운서를 빤히 보더니 커다란 몸을 구부렸다.
그는 운서의 목덜미에 코를 박고 냄새를 킁킁 맡았다. 목덜미에 닿는 숨이 평소보다 뜨거웠다.
“운서야 네 몸에서 좋은 향기가 나는구나. 달콤하고 박하 향도 나는 듯하고.”
“전에 주셨던 향유를 목욕물에 섞었습니다. 그래서 향이 좋은가 봅니다.”
“달짝지근한 향이 너한테 잘 어울리는구나.”
연진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운서의 허리를 커다란 두 손으로 잡더니 다짜고짜 입을 맞췄다.
“……!”
술 냄새와 함께 다가온 연진의 입술이 운서를 덮치자 작은 몸이 파닥거렸다. 운서가 커다란 몸을 밀어내려고 하자 연진의 기다란 팔이 작은 몸을 휘어 감고 커다란 침상으로 데려갔다.
연진은 운서를 침상에 눕히는 중에도 그의 입술을 놓아주지 않고 보들보들한 입술과 혀를 연신 빨았다. 질퍽한 젖은 소리와 함께 운서의 입안에 깊게 혀를 넣은 연진이 옷까지 벗기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비단 이불 위에 눕게 된 운서는 눈을 깜빡였다. 아까 욕탕에서 여유롭게 목욕을 할 때만 해도 일찍 잘 생각이었는데, 오늘도 옷이 벗겨지리라고는 생각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윗도리의 매듭이 금세 풀어져 어깨와 가슴이 다 드러나고 바지도 쑥 벗겨졌다.
“……!”
허전해진 아랫도리에 화들짝 놀란 운서가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바동거렸다. 하지만 이미 다리가 잔뜩 벌어진 상태였다. 운서의 가느다란 다리 사이로 연진의 커다란 몸이 갑자기 쑥 들어왔다.
“으응….”
운서는 제 몸을 누르는 연진의 덩치에 헐떡거렸다. 싫어서인지 좋아서인지 모를 신음도 함께였다.
연진은 운서의 내관복 사이로 손을 넣고 그의 허리와 배를 쓰다듬고 가슴을 더듬었다. 전처럼 뾰족하게 일어선 유두를 건드리자 운서의 허리가 살짝 떨렸다.
다시 운서의 입술을 깊게 빤 연진이 입술을 떼어냈다. 운서는 다시 신음과 함께 몸을 비틀었다. 연진의 손가락이 부풀기 시작하는 젖꼭지를 짓누르며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앙, 또…. 폐하, 이러시면 안 됩니다.”
“왜?”
왜냐고 묻는 연진은 운서의 입술을 핥았다. 자신의 타액으로 젖은 분홍색 입술이 꽃잎같이 부드럽고 향기로운 술처럼 달짝지근했다.
“…홍안궁으로 가셔야죠.”
“운서야, 몸이 뜨겁다. 홍안궁에서 술을 마신 이후로 계속 몸에 열이 나고 가슴은 뛰고 아래가 벌떡벌떡 서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너만 생각나더구나. 운서야.”
연진이 무작정 너만 생각났다며 운서의 이름을 불렀다. 연진의 목소리는 느리고 저속했다. 그는 농염한 목소리로 몸까지 뜨겁다면서 운서의 작은 입술을 계속 할짝거렸다.
몸이 뜨겁고 정신이 없는 걸 보면 최음제가 제대로 효과를 내는 모양인데, 연진이 왜 홍안궁이 아니라 여기에서 있는지 도통 모르겠어 운서는 울고 싶었다.
“운서야, 운서야… 이번에도 넣는 법을 모르겠다.”
“네에?!”
분명히 저번에 가르쳐주었는데 연진은 또 다른 말을 하고 있었다.
“그러니 하아…, 네가 다시 자세하게 가르쳐주어야지.”
“……!”
너무 황당한 나머지 운서는 입만 뻥긋거렸다. 운서가 거짓말하지 말라고 말하려던 찰나, 연진의 입술이 아래로 내려가 가슴을 핥았다. 그의 커다란 손은 허벅지를 만졌다. 기다란 손가락이 허벅지 안쪽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운서는 몸을 움츠렸다.
“하읏.”
“운서야, 몸이… 너무 뜨겁다. 몸도 성기도 뜨겁고 너를, 네 몸을 어떻게든 하고 싶어서… 죽겠구나.”
최음제의 기운에 부들거리는 연진은 운서를 부르면서 그의 예민한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었다. 커다란 손이 엉덩이 사이를 건드리고 운서의 중심을 잡았다. 유두까지 핥는 통에 운서는 또 헉헉 신음을 낼 수밖에 없었다.
“아읏, 폐하!”
운서는 비단 이불을 작은 손으로 세게 잡았다. 연진은 운서의 가슴에 매달려서 작은 봉오리처럼 부푼 젖꼭지를 핥고 빨았다.
유두를 살살 굴리고, 핥고, 입에 넣어 쭉쭉 빨았다. 그럴 때마다 운서의 작은 몸이 들썩였다. 연진은 가슴만이 아니라 아래도 함께 괴롭혔다.
커다란 손으로 잡은 운서의 작은 양물을 주물럭거리면서 엉덩이 사이도 함께 건드렸다. 단단한 손끝이 음문을 만지는 것과 동시에 단정한 입술이 양쪽 젖꼭지를 번갈아 빨았다.
츠읍, 츱, 음란한 소리가 운서의 양쪽 가슴에서 퍼졌다. 심지어 연진은 운서의 젖꽃판까지 살짝살짝 깨물기도 하고 그것을 가득 물고 그 주변의 가슴살까지 핥았다.
운서는 연진이 제 가슴을 애무하는 것만으로 정신이 혼미한데, 이제는 양물까지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연진은 운서의 엉덩이 속으로 손가락을 넣으려고 했다. 운서는 발끝을 바동거리며 쾌감에 헐떡거리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폐, 폐하. 제발….”
“기분이 좋아 보이는구나.”
연진은 운서가 헐떡거리는 동안 재빨리 엉덩이에서 손을 떼고 머리맡에 둔 향유 항아리의 뚜껑을 열고 손가락을 적셨다. 기름을 적신 미끌미끌한 손가락을 운서의 귀여운 구멍에 넣기 시작했다.
“아으응! 안 돼!”
기다란 손가락이 내벽을 벌리며 들어오자 운서는 간지러운 자극에 안을 조이며 안 된다고 했다. 이대로 속살을 만지도록 허락하면 연진이 오늘은 기어이 제 음문에 남근을 넣을 것이다. 그러면 분명 자신도 휩쓸려서 정신없이 빠져들 게 분명해서 싫다고 거부했다.
운서는 허리와 엉덩이를 조이며 연진의 손가락을 밀어내려 했다. 차진 점막이 꿈틀거리며 단단한 손가락을 쫓아내듯 조이자 연진은 운서의 유두를 물고 세게 빨았다.
“아얏!”
왼쪽 젖꼭지가 붉게 달아오를 정도로 세게 빨렸다. 유두가 욱신거리는 자극에 운서의 점막 조임이 살짝 풀렸다. 연진은 누가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능숙하게 뜨겁고 부드러운 구멍 안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아앗, 안 돼요!”
운서는 다시 허겁지겁 안에 힘을 주고 거부했다. 연진은 운서의 속살에 넣은 손가락으로 안쪽을 자극하며 안을 벌리라고 요구했다.
“운서야, 전처럼 느끼게 해줄 테니 힘을 빼라.”
“아무리 그래도…! 폐하의 성기를 저한테 넣으시면 절대 안 돼, 안 되는데….”
운서는 계속해서 넣으면 안 된다고 연진을 말렸다. 자신의 밑구멍에 성기를 넣고 좋다고 헐떡거린 사내가 여태 몇이던가. 연진도 제 속살에 한 번 넣고 나면 매일 넣고 싶다고 떼를 쓸 것이 분명했다.
절대 안 된다고 다시 말리려던 찰나, 운서는 갈등했다. 최음제 때문에 정신도 없는 와중에 연진은 기어이 자신에게 왔다.
몸과 머릿속에 열과 정욕이 들끓는데도 어떻게든 자신에게 왔다는 건, 아무리 말려도 제 속에 남근을 꽂아 넣겠다는 뜻이었다. 게다가 자신이 저런 대물을 또 어디에서 보겠나.
‘그냥 어물쩍 넘어가 볼까? 하지만 아플 텐데….’
연진의 커다란 몽둥이가 제 속살을 범하는 것을 상상한 운서의 얼굴과 목덜미가 얼룩덜룩하게 붉어졌다. 손도 발도 다 떨리고 눈가가 바로 촉촉해진 운서는 앙탈하듯 작은 목소리로 싫다고 했다.
그래도 운서를 놓아줄 연진이 아니었다. 연진은 운서의 젖꼭지를 다시 입에 넣고 음란하게 빨았다. 츱츱, 치덕거리는 소리를 노골적으로 내면서 세차게 빨고는 입을 뗐다.
질척한 타액이 운서의 부푼 유두와 연진의 혀에서 길게 늘어졌다. 연진은 늘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타액을 쫓아가서 다시 탱글탱글한 돌기를 핥고는 운서와 눈을 맞췄다.
연진이 운서를 똑바로 내려다보면서 양물과 음문을 동시에 희롱했다. 운서는 작게 울음소리를 내고 바로 눈을 더 적시면서 고개를 돌렸다.
“내가 이러는 게 싫으냐?”
“…그게.”
운서는 대답을 망설였다. 싫을 리가 있나, 저런 대물을. 게다가 자신이 키운 황제인데. 잘 자라준 게 예뻐 죽을 것 같아서 제 구멍에 성기를 넣고 흔들고 싶다면 얼마든지 허락해주고 싶었다.
운서가 대답하지 않자 연진은 그에게 다시 입을 맞췄다. 연진이 혀를 돌려 운서의 입안을 휘저으며 아래도 똑같이 희롱했다. 그러자 운서의 작은 몸이 부들부들 떨면서 조임을 서서히 풀었다.
느슨해지는 밑구멍에 연진이 손가락을 하나 더 밀어 넣었다. 깊게 들어오는 손가락들은 뿌리 끝까지 박히면서 전립선을 건드렸다.
“흡!”
연진에게 입맞춤을 받는 운서는 제 아랫구멍을 만지는 굵은 손가락에 연신 신음했다. 그의 양물도 천천히 발기하면서 음액을 조금씩 내보내고 있었다. 연진은 착실하게 반응하는 운서의 성기도 커다란 손으로 감싸서 천천히 만져주었다.
음문에 박힌 손가락은 이쪽저쪽으로 돌아가고, 운서의 허리는 계속 움찔움찔 떨렸다. 연진이 혀를 빼내자 운서의 혀에서부터 또다시 타액이 길게 실타래가 만들어졌다.
“넣고 싶다. 운서야, 네게 넣고 싶어서 죽겠구나.”
“하읏, 폐하….”
계속해서 전립선이 만져지는 탓에 아래를 후들거린 운서도 쾌감에 몽롱해진 목소리로 연진을 불렀다. 연진은 욕정에 들뜬 탐욕스러운 눈으로 운서의 젖은 눈가와 달싹거리는 음란한 입술을 훑었다. 연진은 자신의 애무에 달아오른 운서 때문에 침을 꿀꺽 삼키고, 여린 목덜미를 핥으며 음란한 말을 속삭였다.
“운서야, 네 밑구멍이 뜨겁구나.”
“폐하의 손가락도…. 아흣, 뜨거워요. 으읏, 싫어. 그렇게 돌리면 안이 다….”
안쪽이 다 휘저어지는 것 같아 싫다고 야한 말을 내뱉은 운서는 안을 끈적하게 조이고는 훌쩍거렸다. 굵은 손가락들이 안에서 움직일 때마다 연진의 단정한 손톱이며 마디 하나하나가 전부 느껴졌다.
연진도 자신의 손가락을 힘껏 조이는 촉촉한 속살에 몸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상태였다. 연진은 손가락들을 깊게 넣고 안쪽을 쓰다듬듯이 만졌다.
“앗, 제발. 앗, 앗, 하읏, 간지러워요.”
“운서야, 운서야.”
욕정에 삼켜진 연진은 연신 운서의 이름을 불렀다. 그는 다시 머리를 내려서 운서의 가느다란 목덜미와 어깨를 깨물고 가슴으로 내려가 유두를 핥았다. 음란한 돌기를 입에 넣고 쭉쭉 빨자마자 운서의 안쪽이 더 꿈틀거리고 그의 양물까지 단단해졌다.
연진은 자꾸만 제 손가락을 조이는 음문 때문에 더는 욕정을 억누르기 힘든지 몸을 뗐다. 애무를 멈추고 손가락까지 빼내자 운서는 바로 이불 위에 늘어졌다.
연진의 타액에 젖은 몸이 바들거리며 떨고 있었다. 그것에 더 흥분한 연진이 제 바지를 풀고 완전히 흥분한 남근을 빼냈다. 굵고 기다란 성기가 열을 내며 운서를 범하고 싶어 안달하고 있었다.
운서는 바들거리는 와중에도 연진의 살 몽둥이를 눈으로 훑었다. 멍해져 있는 눈이 한순간 탐욕의 빛을 띠고 울퉁불퉁한 기둥과 젖은 귀두를 훑고 갔다. 하지만 운서는 연진을 향해 넣어달라고 다리를 벌리는 대신 얼른 제 밑구멍을 손으로 막았다.
“뭘 하는 거냐?”
운서의 가느다란 발목을 잡은 연진이 인상을 썼다.
“폐하… 제 여기에 폐하의 옥근을 넣으시는 건, 아, 안 됩니다. 제발 후궁전으로 가시옵소서.”
일말의 양심 줄을 붙잡은 운서가 부들거리며 한번 말려봤다. 하지만 그의 발긋한 눈가는 색욕에 젖어 연진을 유혹하며 어서 덮쳐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사실 운서도 연진이 그만둘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최음제까지 먹고 대물을 흉흉하게 세운 사내가 여기서 물러서면 정말 고자인 거지. 역시, 운서의 발목을 잡은 연진의 손아귀 힘이 더 세졌다.
“싫다. 짐의 욕구를 풀어주는 것도 내관의 일이거늘. 지금 네놈이 황제의 명령을 어기는 것이냐?”
“…폐하.”
운서는 훌쩍거리며 다시 애원했다. 그러나 동시에 손으로 막은 엉덩이를 보란 듯이 살살 흔들었다. 붉게 달아오른 연진의 눈동자가 동그란 엉덩이를 따라 흔들렸다.
욕정에 숨을 삼킨 연진이 제 육봉을 운서의 허벅지에 문질렀다. 분비액을 흘리는 굵은 남근이 하얀 허벅지를 적시면서 위협하며 불뚝거렸다. 뜨거운 열을 내는 대물에 운서가 움찔움찔, 경련하듯 떨었다.
“하읏, 폐하의 옥근이 너무 커서…. 흐읏, 무섭습니다.”
“천천히 넣을 테니… 제발, 어서 손을 치워라. 운서야, 네 속살에 내 남근을 비벼보고 싶어 죽겠다.”
“…그럼 이번 한 번만인 겁니다.”
운서는 훌쩍거리면서 한 번만이라고 다짐시켰다. 그러나 연진은 대답하지 않았다. 물러서지 않는 연진의 고집에 운서는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운서가 작은 손을 치우자 향유에 젖은 아랫구멍이 떨고 있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연진은 재빨리 운서의 양쪽 엉덩이를 잡고 젖은 구멍에 제 성기를 가져다 댔다.
“앗, 뜨겁습니다. 폐하.”
운서는 너무 커다란 성기가 위협적으로 열까지 내고 있어서 싫다고 다리를 오므렸다. 그러나 자신을 거부하는 것을 허락할 연진이 아니었다.
“다리를 벌려야지.”
“흑….”
비단 이불 위에 얌전히 누운 운서는 부들거리며 다리까지 벌렸다. 가느다란 허벅지가 덜덜 떨면서 벌어지자 연진은 만족스러운 웃음을 흘리고는 제 귀두를 운서의 조그만 밑구멍에 꾸욱 눌렀다.
“힛! 뜨거워! 흐윽, 싫어… 폐하, 폐하의 남근이 너, 너무 뜨겁고 큽니다. 제발, 흐윽, 무섭습니다.”
운서의 아래에 닿은 성기가 불에 달군 쇠처럼 흉흉하게 보였다.
“가만히 있어라. 내 것을 가득 넣고, 잔뜩 비비고 쑤셔서 기분 좋게 해줄 테니까.”
연진의 손에 잡힌 작은 엉덩이가 긴장으로 꿈틀거렸다. 연진은 운서의 말캉한 엉덩잇살을 잡고 주물럭거리며 달래주었다. 무섭다면서도 운서의 양물이나 유두는 아직 팽팽하게 서 있었다.
연진은 운서의 작은 엉덩이를 더 벌리고 제 성기를 좁은 구멍 안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커다란 귀두가 질척한 소리를 내며 안으로 파고들었다.
“앗, 아악!”
좁은 속살을 벌리는 커다란 것에 운서가 신음을 내질렀다. 연진은 자신의 성기를 촉촉하게 감싸는 운서의 속살에 감탄하며 제 것을 더 밀어 넣었다. 하지만 귀두를 다 넣기도 전에 운서가 아파하며 울기 시작했다.
“아윽, 아파, 흐읏, 너무 커. 아야, 앗, 아파.”
“운서야, 많이 아픈 것이냐?”
연진은 얼른 제 것을 빼내고 운서의 아랫구멍을 살폈다. 벌써 새빨개진 음문이 부어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흑, 폐하의 것이 너무 커서….”
얼굴을 완전히 붉힌 운서는 눈가에 눈물을 매달고 아프다고 투정했다. 연진은 자신 때문에 우는 운서가 안쓰러워서 하지 않겠다고 말하려 했다. 그때, 운서의 작은 손이 연진의 육봉을 잡았다.
“폐하, 향유를 더 쓰시면….”
말끝을 흐린 운서는 발긋한 눈으로 연진을 힐긋 올려다보며 유혹하듯 말했다. 그 모습을 빤히 보던 연진은 침을 꿀꺽 삼키고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연진이 향유 항아리를 가져와 뚜껑을 열고 손가락에 기름을 듬뿍 묻혔다. 그리고 다시 운서의 음문으로 손가락을 넣어서 안을 적시는데, 운서가 바들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운서도 직접 향유 항아리에 손가락을 푹 담궜다. 그러곤 향유가 묻은 가늘고 작은 손가락들로 연진의 남근을 잡고 문지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읏!”
연진도 허리를 떨었다. 운서는 매번 싫다고 하면서도 늘 입맞춤도 허락하고 몸도 만지게 해주고, 또 이렇게 자신의 성기도 거침없이 애무했다.
‘이러니 내가 후궁에게 관심이 없는 거지.’
늘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던 운서가 이것저것 다 하게 해주는데, 다른 사람과 밤을 보낼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읏, 앗. 폐하. 앙, 폐하….”
지금도 엉덩이를 떨면서 자신의 육봉을 탐욕스럽게 만지고 있었다. 연진은 홀린 듯이 운서를 바라보면서 손가락을 크게 빙글빙글 돌려서 음란한 구멍을 휘저었다.
운서는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제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연진의 남근을 놓치지도 않았다. 그의 귀두를 쓰다듬고 기둥을 훑었다.
“더는 못 참겠구나. 오늘은 기어이 네 요망한 밑구멍에 내 남근을 넣어야겠다.”
연진이 다시 운서의 엉덩이를 잡아 벌리고는 제 성기를 가져다 대고 넣기 시작했다. 비단 이불에 누운 운서는 연진이 제 몸을 벌리는 대로 얌전히 있었다. 그는 제 몸속을 가를 것처럼 흉흉해진 커다란 살 몽둥이를 보고 야살스럽게 훌쩍거렸다.
“아윽, 폐하… 제발 살살요.”
“…최대한 천천히 넣겠다.”
운서의 뺨에 입을 맞춘 연진이 아까보다 천천히 성기를 밀어 넣었다. 커다란 양물이 좁은 구멍을 벌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전보다 향유를 더 많이 써서 그런지 번들번들해진 귀두가 단번에 전부 들어갔다.
“아으… 아파.”
“운서야, 많이 아프냐?”
“하윽, 괘, 괜찮습니다.”
괜찮다고 해도 역시 아픈지 운서는 여린 어깨를 부들부들 떨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래도 빼라는 말은 하지 않아 연진은 그대로 제 물건을 꾸욱 넣었다. 향유에 젖어 질퍽거리는 속살에 귀두가 비벼지며 들어가자 연진은 연신 허리를 떨었다. 단단한 기둥도 점막을 벌리며 삽입되기 시작했다.
운서의 속살에 귀두와 기둥이 스치는 것만으로 쾌감과 열이 연진의 온몸에 퍼졌다. 게다가 좁은 곳이 버거운 듯 움찔거리며 떨리는 통에 연진의 육봉까지 다 떨렸다.
“세상에나… 정말 뜨겁다. 운서야.”
뜨거운 내벽이 제 성기를 움켜잡듯 힘껏 조이고 있었다. 음란한 조임에 입술을 깨무는 연진은 그대로 사정할 것 같았다. 손가락을 넣었을 때도 운서의 밑구멍이 부드럽고 뜨거워서 성기를 넣으면 더 좋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상상 이상이었다. 온몸이 다 짜릿했다.
“하앙, 악, 폐하… 아픕니다. 아윽, 아파…. 힝, 아흑.”
“…많이 아프면 빼주랴?”
“아, 아니요. 넣는 연습을 한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아흣, 그런데 지금 빼시면… 아, 안 됩니다.”
아파서 헐떡거리면서도 절대로 빼지 말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아래를 조이고, 또 아프다고 작은 몸을 떨면서 훌쩍거렸다. 아프다고 울면서도 자신을 유혹하는 운서 때문에 연진은 심장이 땅으로 쑥 꺼졌다가 다시 하늘로 치솟는 기분이었다.
운서를 보고 있으면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고 욕망만 한없이 솟구쳤다.
연진은 제 성기를 더욱 깊게 쑤셔 넣었다. 허리를 이리저리 흔들어가며 좁은 곳을 억지로 벌렸다.
“아윽, 악!”
커다란 것이 열을 내면서 내벽을 벌리는 것도 모자라 이곳저곳을 찌르며 들어오는 통에 운서는 밑구멍이 찢어진다고 앙앙 울기 시작했다. 속살이 착실하게 벌어지긴 했지만, 성기의 크기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연진이 운서의 안을 억지로 벌렸기 때문이었다.
“아파요. 아흑, 아야! 흑, 폐하, 안이 너무 벌어져… 요. 흐앙, 폐하, 제발요.”
비단 이불을 꽉 잡은 운서는 연신 아프다고 울었다. 계속 훌쩍훌쩍 울면서 연진의 육봉을 절반쯤 받아내고 공중에 살짝 띄운 허리를 크게 부들거렸다.
운서가 아프다고 할 때마다 연진의 성기는 더 열을 냈다. 그의 눈에선 욕망이 불타오르고, 가뜩이나 커다란 성기는 더 딱딱해졌다. 발긋한 눈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을 보던 연진이 운서의 엉덩이를 욕심껏 잡고 제 것을 강제로 삽입했다.
“흐아앙! 뜨거워, 아파!”
“운서야, 조금만, 조금만 참아라.”
연진은 아프다고 우는 운서를 어르고 달래면서 울음소리를 내는 젖은 입술에 입을 맞췄다. 그러면서 더는 안 들어간다고 느낄 때까지 뜨거운 대물을 박았다.
“아윽!”
또 아픈지 운서는 엉엉 울며 발끝까지 부들거렸다. 연진은 운서를 달래려고 그의 입술을 빨면서 눈앞이 하얗게 변하도록 올라오는 쾌감을 즐겼다.
“운서야, 운서야. 굉장하구나. 정말… 미치도록 좋다. 네 속살이 내 성기에 스치는 느낌이 꼭 하늘에 오른 기분이구나. 무릉도원에 있는 게 이보다 좋을까.”
연진은 허리를 떨면서 다시 감탄했다. 운서의 입술에 제 입술을 맞대고 좋아 죽을 것 같다고 속삭였다. 음란한 아랫구멍 속에 성기가 스치는 느낌만 좋은 게 아니었다. 뜨겁게 수축하는 곳이 제 것을 조일 때마다 심장마저 조여졌다.
그는 자신의 커다란 남근을 억지로 삼킨 좁은 구멍을 느끼면서 운서의 몸을 주물럭거렸다. 엉덩이와 허벅지 그리고 가는 허리와 가슴을 만지고 사타구니에 있는 양물도 만져주었다.
커다란 손으로 감싸고 선단을 훑어주니 기분이 좋은지 운서가 긴장을 푸는 게 느껴졌다. 연진은 바로 운서와 혀를 섞으면서 허리를 살짝 흔들었다.
굵은 성기가 운서의 아래를 한계 이상으로 벌리고 있는데도 향유에 젖어서 딱 맞닿은 곳이 여전히 미끌미끌했다. 연진이 반쯤 박힌 남근을 살짝 빼고 다시 박자 운서의 작은 몸이 크게 흔들렸다.
“아흑!”
연진은 다시 성기를 살살 빼내면서 운서의 유두를 문질렀다. 왠지 아까보다 가슴의 돌기가 더 크게 부푼 것만 같았다. 양쪽 돌기를 모두 손가락으로 잡아 비비면서 허리를 흔들어 굵은 육봉을 박자 운서가 다시 크게 신음하면서 흔들렸다.
“아읏, 좋아. 운서야, 아프냐?”
“…괘, 괜찮습니다.”
괜찮다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연진이 울퉁불퉁한 성기를 뺐다. 뜨거운 물건이 빠지는 것과 동시에 안에 있던 향유가 굵은 기둥을 타고 흘러나와 운서의 엉덩이와 비단 이불에 뚝뚝 떨어졌다.
굵은 육봉은 아까보다 더 세게 안을 쑤셨다. 그리고 다시 성기를 빼냈다가 박았다. 빠지고 박히기를 반복할 때마다 향유에 젖은 질척한 살들이 음란하게 맞붙었다가 떨어지며 젖은 소리를 냈다.
“하아앙! 폐하의 성기가 너무 커서 아파요!”
조금씩, 조금씩 안을 더 벌리며 치덕거리는 소리와 함께 파고들어 오는 것에 운서가 벌벌 떨며 아프다고 소리쳤다.
“못 견딜 정도로 아픈 것이냐? 나는…. 읏, 도저히 못 빼겠다.”
연진은 이미 사정하기 직전이라 성기를 뺄 수 없는 상태였다. 운서의 속살에 제 성기를 비비는 쾌감에 들떠서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 만약에 지금 성기를 빼야 한다면 운서가 그의 흉기를 밤새 입으로 빨아도 만족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아앗, 아니, 아니요. 폐하… 폐하의 것이 스칠 때마다 아프고 창피하고…. 흐앙. 앙.”
미끌미끌한 향유와 함께 커다란 살 몽둥이가 자꾸만 안을 쓸고, 쑤시고, 문지르는 통에 전립선까지 눌렸다. 운서는 아픔과 동시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움찔거리며 안을 조이던 운서가 창피하고 아파서 힘들다고 울었다. 그런데 울면서도 전립선이 짓눌리고 커다란 귀두에 쓸릴 때마다 안쪽을 음탕하게 조였다.
“아아, 운서야, 운서야. 읏, 아윽.”
연진의 허릿짓이 조금 빨라졌다. 그는 운서의 허리와 엉덩이를 잡고 빠듯한 곳에서 성기를 움직였다. 질퍽질퍽, 젖은 마찰음과 함께 음란한 곳이 야하게 맞닿았다가 비벼졌다.
“폐하, 아야, 아흑, 앗, 좋아. 하으윽, 아파.”
아프고 좋다고 헐떡거리는 운서의 양물도 사정할 듯 발기해서 까닥까닥 흔들리고, 타액에 흥건히 젖은 유두도 더욱 부풀었다. 음탕하기만 한 운서의 모습을 내려다보던 연진은 그를 더 어떻게 해버리고 싶어서 허리를 둥글렸다.
지나치게 커다란 남근이 좁은 속살 속에서 내벽을 짓이기며 빙글 돌자 골반까지 벌어지는 것 같았다. 운서는 쾌감과 두려움에 덜덜 떨며 울음을 터트렸다.
“아파! 좋아, 하윽, 흐아앙!”
“운서야, 운서야!”
운서가 아파할 때마다 그의 속살이 더 바짝 조여져서 연진은 제 성기가 쥐어짜이는 느낌이었다. 연진도 사정할 것같이 허리를 부들거렸다.
그가 다시 운서를 잡고 속살을 쑤시면서 허리를 돌렸다. 음란한 살덩이끼리 맞닿고 떨어지며 치덕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푹푹, 철썩철썩.
“아흐흣, 폐하, 안이 터질 것 같…, 흐앙.”
운서가 밑구멍이 터질 것 같다고 울었다. 그래도 연진의 허리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음란하게 철썩거리는 살덩이를 운서의 속살에 비비며 안을 푹 때렸다.
성기가 푹 박힐 때마다 전립선을 다 짓누르는 탓에 운서는 더 버티기 힘들었다. 연진도 마찬가지였다. 연진은 운서의 자지러지는 울음과 함께 뜨거운 밑구멍 안에서 사정했다.
“아윽!”
“흐아앙, 아앗!”
전립선과 안쪽이 온통 짓이겨지는 자극에 운서도 부르르 떨면서 사정했다. 운서는 양물과 음문을 동시에 떨면서 연진의 정액을 받았다.
***
“아읏, 읏, 폐하. 제발요.”
운서는 커다란 욕탕 안에서 연진에게 애원했다. 단단한 돌로 만들어진 욕탕에는 꽃잎이 잔뜩 떠 있었다. 그 안에서 운서는 연진에게 안겨 있었다.
근육으로 꽉 찬 허벅지에 엉덩이를 대고 앉은 운서는 단단한 팔 안에 몸도 힘껏 안긴 상태로 밑구멍을 희롱당하고 있었다.
“…….”
운서는 스스로 제 무덤을 팠다고 생각했다. 덕비와 연진을 합궁시키려고 최음제를 썼는데, 연진이 몽롱한 정신에도 현궁으로 달려와서 그 효과를 자신에게 쏟아낸 것이다.
연진은 제 성기로 들쑤셔져 부은 곳을 두 개의 굵은 손가락으로 만졌다. 그 바람에 물과 함께 손가락이 들어와서 안을 휘젓는 바람에 운서의 양물이 또 살살 일어서고 있었다.
“운서야, 네 밑구멍에 내 남근을 넣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고 어느새 허리만 흔들게 되더구나. 본능만 남은 짐승처럼 말이다.”
음란한 구멍의 깊은 곳을 만진 연진은 아까의 쾌감을 곱씹었다. 연진의 넓은 어깨에 손을 대고 있는 운서는 움찔움찔 몸을 떨면서 그를 올려다봤다.
“…흐읏, 그래서 싫으셨습니까?”
“싫다니? 아까도 좋다고 몇 번이나 말하지 않았더냐. 하늘에 오른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더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었고. 네 음문에 짐의 남근을 넣었을 때 얼마나 좋았는지 알겠느냐?”
연진은 운서를 내려다봤다. 자신을 올려다보는 얼굴이 아주 귀엽게 달아올라 있었다. 덩달아 얼굴이 붉어진 연진이 운서를 홀린 듯이 보면서 그의 입술에 살짝 입맞춤했다.
“으응.”
입술을 겹치자 운서의 속살이 또 꿈틀거렸다. 연진은 손가락을 움직여 안을 달래듯 만지면서 작은 입술을 핥았다.
“아응, 앗, 폐하.”
“넌 여기를 만져줄 때 느끼는 것 같구나. 네가 원하면 밤새 만져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 안 됩니다. 절대로요. 앗, 아흐… 폐하, 후궁마마들과 합궁하실 때도 기분이 좋으실 겁니다. 앗, 아응, 아니, 아까보다 더 좋으실 겁니다.”
“정말 그럴까?”
“당연하지요. 그러니 이제 저는 좀….”
좀 놓아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연진의 손가락은 더 깊게 들어오기만 했다. 뿌리까지 푹 박힌 두 개의 손가락은 물속에 잠겨 있는데도 힘차게 움직이면서 녹진녹진하게 녹은 속살을 연신 희롱했다.
“하읏, 폐하, 거, 거기를 계속 만지시면 앗, 안 됩니다.”
전립선이 건드려지는 통에 운서는 자꾸만 움찔움찔 떨며 작은 양물을 세웠다.
“여기가 좋은 거로구나. 아까는 아프게 했으니 잔뜩 만져주마.”
운서가 품에서 움찔거리자 연진은 작은 몸을 탄탄한 팔로 더 바짝 안았다. 그는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는 자신의 내관에게 입을 맞췄다.
“으응….”
뜨거운 품에 안긴 운서는 바스락거리며 입맞춤을 받았다. 얼마 후 연진이 입술을 살짝 떼었다가 운서의 이마며 뺨과 코 그리고 다시 입술에 입 맞췄다.
“운서야, 운서야.”
“흐읏, 폐하. 앙, 제발 그만요.”
“가만히 있어라.”
운서의 아랫구멍을 괴롭히는 연진의 손가락은 멈출 줄 몰랐다. 뿌리까지 들어간 손가락이 한껏 녹은 속살을 휘저으면서 안을 쑤셨다.
“운서야, 오늘은 이상하게 네가 너무 좋아서 못 견디겠다. 홍안궁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정신이 몽롱해지고 몸이 뜨거웠다. 술에 취하나 보다 했는데, 몸이….”
“몸이요?”
“몸이 뜨겁고 사타구니가 벌떡거려서 그때는 정말 네 생각밖에 안 나더라. 어가를 타고 오는 중에도 어서 너한테 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현궁으로 돌아오신 겁니까?”
운서는 조금 기쁜 듯이 눈가를 적셨다.
“그래.”
“폐하께서 이러시면 안 되는데….”
운서의 뺨이 발그레해지자 연진은 수줍어하는 입술을 재차 빨았다. 운서는 꿈틀거리면서 연진의 목에 더 매달렸다. 연진은 넓은 욕탕에 젖은 소리가 다 울리도록 노골적으로 작은 입술과 혀를 빨고 손가락을 뿌리까지 넣고 휘저었다.
“아흐흣, 폐하!”
“어쩌지. 네 밑구멍에 다시 내 남근을 넣고 싶구나. 네 여기는 정말 음문이라서 내 혼까지 완전히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흐읏… 폐하, 그런 말씀은… 아흣, 창피해서 싫습니다.”
얼굴을 잔뜩 붉힌 운서가 수치심에 울 것 같은 얼굴로 싫다고 해도 연진은 그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오히려 손가락으로 그의 안을 더 휘저었다.
“앗, 앗, 제발요!”
“사실이잖느냐. 네 구멍은 만지기만 해도 좋다. 운서야, 기분 좋게 해줄 테니 얌전히 있어라.”
연진이 손가락을 빠르게 흔들었다. 그는 운서의 회음부를 엄지로 누르고 검지와 중지를 사용해서 추삽질하며 깊은 곳에서 손가락을 돌렸다.
“아아앙, 아앗, 폐하, 거, 거기!”
전립선을 연속으로 찔린 운서가 헐떡거리며 더 만져달라고 졸랐다.
“여기 말이냐?”
“…네.”
운서가 새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자 연진이 그를 안고 일어났다. 아무래도 물속이라서 마음대로 운서의 구멍 속을 희롱할 수 없던 것이다.
연진은 운서에게 욕탕의 난간을 잡게 하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게 했다. 운서는 훌쩍거리면서도 엉덩이를 올렸다. 붉게 달아올라 있는 음문이 연진을 향해 옴찔거렸다.
연진은 제 입술을 핥으면서 입맛을 다셨다. 그는 자신에게 쾌감을 주는 운서의 은밀한 구멍을 어떻게든 하고 싶어 초조했다. 운서가 울 때까지 저 음탕한 곳을 잔뜩 휘저어주겠다고 생각한 연진이 굵은 손가락을 푹 박았다.
“하읏!”
깊게 박은 것만으로 운서가 울 듯이 신음하며 안을 조였다. 손톱 끝까지 조이는 통에 더 깊게 파고들어서 안을 휘젓기 시작했다.
“아앗, 앗! 폐하!”
“기분 좋으냐?”
연진은 운서의 아랫구멍만 쑤시는 게 아니라 그의 양물도 커다란 손으로 잡아서 만져주었다. 앞과 뒤를 모두 희롱당하는 운서는 좋다고 대답하면서 욕탕의 난간을 꽉 쥐고 앙앙 신음했다.
속살이 퉁퉁 부어서인지 점막이 제 손가락을 꽉 물고는 놓아주지 않았다. 연진은 꽉 조여드는 운서의 속살을 헤집으면서 손가락을 돌렸다. 안을 휘젓고 빙글빙글 돌면서 내벽을 전부 훑고 추삽질까지 했다.
그럴 때마다 질척거리는 소리와 함께 운서의 작은 엉덩이와 허리도 흔들렸다. 엉덩이 구멍을 내주고 있는 운서는 기다란 손가락들을 깨물 듯이 조이며 안을 부들부들 떨었다.
“폐하… 아흑, 앗! 다시 느, 느낄 것 같아요.”
“마음껏 느껴도 된다.”
연진은 운서의 작은 엉덩이에 입을 맞추면서 손가락을 더욱 빠르게 흔들었다. 운서의 엉덩이도 덩달아 이리저리 흔들리고, 전립선이 마구 찔리고 문질러졌다.
“아앗, 더는…. 앗, 아앗!”
운서는 뒤로 절정을 느꼈다. 그리고 바로 뒤이어 연진의 손안에서 만져지는 양물로 사정했다. 음수를 내보내며 헐떡거리던 운서가 속살을 바르르 떨었다.
“아아, 폐하! 너무 좋아….”
운서는 아직도 제 아랫구멍에 꽂혀 있는 단단한 손가락을 떨리는 점막으로 조이며 뒤를 돌아보았다. 연진이 탐욕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핥듯이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몽둥이 같은 커다란 남근이 흉흉하게 발기해 있었다.
연진이 손가락을 빼고 바로 운서의 작은 엉덩이를 잡아 힘껏 벌렸다.
“폐하….”
운서는 안 된다고 말리려 했지만, 연진은 자신의 뜨거운 육봉을 운서의 구멍에 대고 밀어 넣기 시작했다. 조그만 구멍이 다시 크게 벌어지면서 뜨거운 귀두가 불쑥 들어왔다.
“하윽, 폐하… 너무 커요. 앗, 아윽.”
운서는 제 엉덩이를 강제로 벌리며 들어오는 거대한 성기를 보면서 훌쩍거렸다. 연진은 운서의 가는 허리를 한 손으로 잡고 엉덩잇살을 벌리고는 계속해서 깊게 꾸욱 밀어 넣었다.
“앗, 앗, 아파…, 아앙.”
“운서야.”
연진이 아파하는 운서를 달래려고 그의 가슴과 양물을 더듬었다. 통통한 작은 돌기와 성기를 잡고 문지르면서 거칠게 허리를 흔들었다.
***
욕탕에서 재차 연진의 성기를 받은 운서는 다시 단단한 팔에 안겨서 침소로 돌아왔다. 연진은 운서를 다시 침상에 눕히려고 했다. 그보다 먼저 운서는 그를 후다닥 밀어내고 겨우 침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운서야, 이리 와라. 오늘은 나와 자자.”
“폐하, 침수는 후궁마마와 함께 하셔야죠. 도대체 저한테 왜 이러시는 겁니까?”
연진에게 두 번이나 당한 운서가 부들거리면서 제 옷을 챙겼다. 연진의 성기가 또 발기하려고 커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대로 연진의 침상에서 자면 밤새 당할 게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나도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고 답했지만, 연진은 이미 답을 아는 것처럼 보였다. 그가 사랑에 빠진 것처럼 얼굴을 붉히고 운서를 힐금 쳐다봤다. 이대로 밤새 운서를 안고 싶은 눈치였다. 연진은 운서에게 어서 침상으로 올라오라고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운서는 냉정하게 거절했다.
“아무리 서국에서 동성애가 허용된다 해도 폐하께서는 대 서국의 황실의 피를 이을 의무가 있으신 분입니다. 그런 분이 미천한 내관의 입술… 어쩌고 하시다니.”
“그러면 안 되는 거냐?”
옷으로 대충 몸을 가리고 있는 자신을 빤히 보는 시선에 운서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연진은 정말 왜 그러면 안 되는지 모르는 표정이었다.
심지어 제 엉덩이에 다시 성기를 꽂아 넣고 싶은 욕망을 숨기지 않고 내보이고 있었다.
“아이고, 절대로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황제와 내관 사이에 그런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폐하, 저 때문에 성심이 어지럽다면 차라리 제가 내일이라도 은퇴를 하든지 다시 영현궁으로 가겠습니다.”
“네가 날 두고 어딜 간다는 거야?”
“아무래도 제가 폐하를 잘못 모신 것 같으니, 태후마마께 저의 죄를 스스로 고하여 벌을 받고 출궁하겠다고요.”
“…….”
운서의 단호한 말에 연진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제가 그토록 바라던 황자님과 황녀님도 안아보지 못하고 출궁을 해야 마음이 후련하시겠습니까?”
“…….”
“폐하!”
운서가 연진을 다그쳤다. 그러자 입술을 잘근 씹은 연진이 한숨과 함께 대답했다.
“…알았다.”
“네?”
“알았다고. 이제 너에게 손대지 않으마. 그러니 은퇴도 말고, 영현궁으로 갈 생각은 꿈에도 말아라.”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운서가 허리를 굽히자 연진은 다른 말 없이 쌩하니 몸을 돌렸다. 자신이 토라졌다는 걸 일부러 보이는 것이다.
“그럼 소인은 물러가겠사옵니다. 폐하, 편히 침수 드옵소서.”
옷을 대충 껴입은 운서는 황제의 침소를 나왔다. 연진이 상처 받은 표정을 하고 있어서 마음이 쓰였지만, 그를 달래줄 생각은 들지 않았다.
상처를 입은 것 같은 연진의 잔상에 씁쓸한 얼굴을 한 운서는 처소로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었다.
‘그냥 어리광인 줄 알았는데…, 이를 어쩌나.’
연진은 어릴 때부터 유독 자신을 따랐고, 자라면서도 둘은 누구보다 친근했다. 운서는 연진이 함께 자란 친형제가 없어서 자신에게 유독 살갑게 군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황태자인 그의 곁에는 늘 아부만 하는 자들로 가득했고 따로 마음을 나눌 벗까지 없으니, 늘 곁에 있는 자신에게 집착한다고 여긴 것이다.
외로워하는 연진이 늘 측은하여 어리광을 다 받아준 것인데. 그게 친근함이 아니라 연심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때때로 입맞춤을 하거나 몸을 만지는 행동도 후궁들은 어렵고 자신은 만만하니 그랬던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영현궁에서 현궁으로 돌아올 때 억지로 어가에 태웠던 일도 자신을 놀리려던 게 아닌 모양이었다. 옷을 갈아입은 운서는 비틀거리며 침상에 피곤한 몸을 눕혔다. 두 번이나 대물을 받아서인지 몸이 계속 후들거렸다.
“아이고, 이를 어쩌나.”
갑자기 핼쑥해진 운서의 입에서 연신 앓는 소리가 났다.
***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운서는 유덕에게 휴가를 청했다. 운서가 며칠 동안 영현궁에서 잘 먹고 잘 쉬었다는 걸 알고 있는 유덕은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지만, 하루아침에 파리해진 운서의 안색을 보고 허락해주었다.
“운서야, 갑자기 안색이 좋지 않구나. 어제 떡이라도 먹다가 체한 것이냐?”
“그게 아니라 허리며 다리에 힘이 풀려서…. 아무튼, 일이 있어서 며칠 쉬겠습니다.”
“폐하께서 계속 널 기다리셨는데.”
운서가 영현궁에 가 있는 동안 연진은 태감에게 매일 그의 안부를 물었었다. 운서가 영현궁에서 밥은 잘 먹는지, 그곳의 궁인들이 구박은 하지 않는지 알아보라며 신경을 썼다.
“당분간 폐하의 시중은 오 내관을 시키시지요.”
“그래도….”
“폐하께서는 뭐라고 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러냐? 알았다.”
“그럼 이만 물러가옵니다.”
운서가 유덕을 향해 허리를 굽히자, 유덕은 가서 쉬라고 손짓을 하다가 다시 급하게 운서를 불렀다.
“운서야, 내일 찬이가 돌아온다더구나. 몸이 아픈 게 아니라면 찬이의 처소에 들러서 필요한 게 있는지 좀 살펴주거라.”
“예, 의부님.”
운서는 그러겠다고 대답하고 공손히 물러났다. 찬이 그놈을 왜 자신이 돌봐줘야 하냐며 거절할 줄 알았는데, 운서가 순순히 찬의 처소에 들르겠다는 것이 아무래도 이상했다.
“운서가 정말 아픈 모양이네.”
운서가 집무실을 나갈 때 다리를 후들거리는 걸 본 유덕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
다음 날에도 운서는 연진에게 가지 않았다. 연진도 그를 따로 부르지 않아서 하루를 꼬박 쉴 수 있었다. 운서가 평소와 같이 종종거리는 걸음으로 찬의 처소로 향했다. 그 전에 그는 궁인들의 살림살이를 만드는 침공국에 들러 비단과 족자를 얻었다.
찬의 방은 어제 이미 시종들에게 청소를 하라고 하여 깔끔하게 치워진 상태였다. 운서는 방을 돌아보고 가져온 비단을 창문에 대보며 길이를 쟀다.
찬은 황궁에 도착하자마자 황제를 알현하느라 아직 짐도 풀지 못한 상태였다. 그가 겨우 침소로 돌아왔을 때, 운서는 그의 방에서 바쁘게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내 방에서 뭘 하는 거야?”
“이제 오냐? 의부님께서 널 돌봐주라고 하셨다. 마침 휴가도 받아서 겸사겸사 온 거지.”
찬을 보는 운서의 얼굴이 발그레하게 물들었다. 찬은 문밖을 한 번 돌아보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는 문을 잠갔다. 그리고 손에 든 칼과 작은 짐을 바닥에 내려놓고 운서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웬일로 폐하께서 네게 휴가를 주셨냐. 원래 궁에 있을 때는….”
“그냥 피곤해서 휴가를 달라고 떼를 썼다.”
운서는 웃으면서 찬의 듬직한 허리를 안았다. 운서가 키가 큰 찬을 올려다보면서 살짝 웃자 찬의 얼굴도 미미하게 붉어졌다.
“서신에는 달짝지근한 글도 쓰더니, 지금은 왜 그리 무뚝뚝하냐?”
“…쑥스러워서.”
“뭐야? 예전에는 엄청나게 재수 없고 무섭더니, 점점 귀엽잖아.”
“야!”
괜히 민망해진 찬이 짜증을 내려고 하자 운서가 그의 뺨에 입을 맞췄다. 살짝 떨어졌던 운서의 입술이 다시 찬의 뺨에 달라붙어서 몇 번이나 뽀뽀를 해주었다.
입술을 뗀 운서는 뒤이어 찬의 허리를 꽉 안고 그의 가슴에 뺨을 비볐다. 운서 때문에 얼굴이 불그스름해진 찬도 작은 몸을 힘껏 안았다.
“운서야, 실은 그동안 네가 정말로 보고 싶었다.”
보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찬이 커다란 몸을 구부려서 운서에게 입 맞추었다. 약간 가슬가슬해진 입술이 닿자마자 운서는 그의 단단한 허리에 팔을 두르며 입술을 살짝 열어주었다.
찬이 운서의 부드러운 입술을 핥고 혀를 넣어서 작은 혀에 제 혀를 얽고 빨았다.
“으응….”
찬이 운서의 혀를 핥으며 그의 작은 몸을 달랑 들어서 침상으로 걸어갔다. 운서를 침상에 눕힌 찬이 그 위로 훌쩍 올라탔다. 운서의 동그란 눈이 벌써 제 몸을 훑고 있었다.
“내 몸이 그렇게 좋냐?”
“만져봐도 돼?”
“이제는 네 것이니 마음대로 만져라.”
찬은 웃으면서 의복의 매듭을 풀고 옷을 벗었다. 탄탄한 상체가 드러나자 그를 빤히 보고 있던 운서가 잽싸게 몸을 일으켜서 넓은 어깨를 더듬었다.
“몸싸움은 없었나 보네?”
“왜 없었겠어. 놈들의 칼이 내 옆구리에 수십 번 오갔지.”
“뭐? 다친 곳은 없어?”
운서는 찬의 허리를 더듬으며 혹시라도 상처가 있는지 살폈다. 그 순간 그의 품에서 비단 주머니 하나가 툭 떨어졌다.
“다친 곳은 아무 데도 없으니 걱정하지 말고 이거나 받아라.”
찬은 바닥에 떨어진 비단 주머니를 주워서 운서에게 건네주었다. 주머니를 받은 운서는 또 이런 걸 주냐며 설레는 표정을 지고는 주머니 속을 들여다봤다. 안에 든 것은 옥패였다. 붉은 명주실로 장식된 옥패의 크기는 거의 손바닥만 했다.
“세상에 이게 뭐냐?”
“평야주가 옥으로 유명하잖아. 일을 마치고 지나는 길에 이걸 보자마자 네 생각이 나서 하나 샀다.”
“이 비싼 걸 또….”
운서는 비싼 걸 왜 샀냐고 타박하듯 말하는 그의 얼굴이 은은하게 붉어졌다. 찬은 자신의 선물에 기뻐하는 운서를 보고 기분이 좋아서 그의 가는 허리를 안고 하얀 이마에 입을 맞췄다.
“돈이 많은 것도 내 매력 중 일부지. 운서야, 나한테 돈은 얼마든지 있으니 가지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해라.”
“자랑은…. 내관에게 필요한 물건이 뭐가 있다고 그러냐.”
운서는 돈 자랑하냐고 눈을 흘기면서도 싫어하거나 필요 없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괜히 마음이 든든해져서 불그스름한 눈가가 더 발갛게 달아올랐을 뿐이다.
“그럼 역시 돈이 좋냐? 은자 한 상자라도 주랴?”
“야!”
“운서야, 한 상자든 두 상자든 네가 원하는 대로 줄 테니, 오늘은 네 밑 좀 핥아야겠다.”
“뭐?”
“평야주에서 궁으로 돌아오는 내내 네놈 밑구멍을 어떻게 할 생각으로 왔단 말이야.”
“넌 동창의 수장이라는 놈이 일은 안 하고 야한 생각만 했냐!”
얼굴이 화락화락 달아오른 운서가 부끄러워서 그냥 아무 말이나 다다 쏟아냈다.
“일도 확실하게 했어. 그런데 틈틈이 네 생각을 하면 야한 짓을 할 생각밖에 안 나는데 어떻게 하라고?”
“아이고!”
운서는 곡소리를 내면서 사내놈들은 거시기가 있으나 없으나, 신분이 높으나 낮으나 그 짓을 할 꿍꿍이만 가득하다고 투덜거렸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허우대 멀쩡한 놈이 손을 내밀면 냉큼 달라붙어서 이 짓만 생각하니까.
‘가만 내가 문제인가…?’
운서가 딴생각에 빠져 있을 때, 찬의 엉큼한 손이 운서의 엉덩이 사이로 쑥 들어와서 입구를 슬슬 건드렸다. 운서는 허리를 꿈틀,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싫다고 야살을 떨었다.
“뭐, 뭐야! 싫어.”
“운서야, 어서 벗자.”
찬이 운서의 바지를 훌렁 벗겼다. 그리고 웃옷의 매듭을 풀면서 작은 입술을 핥았다. 운서는 싫다고 한 것치고는 얌전히 누워서 찬이 제 옷을 벗기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아까 야한 생각만 했다고 찬을 타박했지만 사실 운서의 속마음은 전혀 달랐다. 옥패도 주고 밑구멍도 핥겠다고 하는 찬이 기특해 죽을 것 같았다.
“네 몸에서 좋은 냄새가 난다. 내 처소에 오기 전에 목욕이라도 했냐?”
“…….”
벌써 얼굴을 발긋하게 물들이고 있는 운서가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오늘도 목욕물에 향유를 듬뿍 넣고 몸을 푹 담그고 있었다.
“내가 오늘 온다고 해서 미리 준비했다는 거네. 귀여워, 너 오늘 각오해. 네 아랫구멍을 완전히 씹어놓을 테니까.”
“흐응, 싫어.”
“뭐가 싫어? 운서야, 말해봐. 밑구멍부터 씹어줄까? 아니면 입맞춤도 하고 젖꼭지랑 네 양물 좀 만져주고 아래를 핥아줄까?”
찬의 거친 손이 운서의 허벅지 안쪽을 쓰윽 훑었다. 그것만으로 운서가 갸르릉거리며 몸을 떨었다.
“빨리 대답해. 안 그러면 밑구멍부터 가만히 안 둔다. 밤새 자근자근 씹어서 요절을 내줄 테니까.”
“아읏…. 찬아, 입맞춤부터 해줘.”
얼굴을 붉힌 운서는 당연히 입맞춤부터 해야 하지 않냐고 앙큼하게 속삭였다. 찬은 곧바로 단단한 팔로 그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운서의 가는 허리가 들썩하고 들렸다. 그리고 바로 입술을 맞붙였다.
찬의 입술이 운서의 얇은 입술을 비비고 바로 혀를 넣었다. 운서와 혀를 얽은 찬의 손은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가 부들거리는 작은 성기를 잡았다.
양물을 잡은 커다란 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아플 정도로 조물조물 만지면서 단단한 엄지로 선단을 문질렀다.
“하읏….”
찬은 운서의 양물을 계속 만지면서 그의 엉덩이를 더듬거려 작은 구멍을 꾸욱 눌렀다. 예민한 곳을 힘주어 누르는 것만으로도 운서의 엉덩이가 움찔거렸다.
주름진 곳을 쓰다듬은 찬의 손가락이 바로 점막을 헤치며 들어오기 시작했다.
“으응, 으으응!”
뿌리까지 거침없이 들어오는 기다란 손가락에 운서도 길게 신음했다. 손가락은 바로 이쪽저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운서의 부드러운 속살을 더듬던 찬의 손이 잠시 멈칫했다.
“…….”
운서의 아랫구멍이 유난히 부드럽게 벌어지는 것이나, 아까 입구를 만졌을 때도 살짝 부어 있던 게 마음에 걸린 것이다.
‘분명히 내가 평야주로 갔을 때 다른 놈들과의 밀회는 없었다고 했는데.’
찬은 평야주로 가기 전에 황궁에 남은 부하에게 운서가 병부의 사내들과 밤에 만나는 건 아닌지 살펴달라고 했었다. 오늘 돌아오자마자 그가 말하길, 운서는 계속 영현궁이나 태선각에만 있었다고 했다.
“…….”
밤에 외출도 없었는데, 속살이 부었다. 찬은 그 이유에 대해 짐작되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그 일에 대해 굳이 언급이나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
왜 속살이 부었냐고 물으면 운서는 자신을 바로 거절할 것이 분명했다.
“찬아… 왜 그래?”
갑자기 찬이 입술을 떼고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자 운서가 그의 팔을 잡았다. 운서를 내려다보던 찬은 살짝 웃고는 자신의 타액에 젖은 입술에 제 입술을 눌렀다.
“네가 좋아서 그러지. 네 귀여운 얼굴 좀 감상했다.”
“…….”
운서는 가만히 얼굴만 붉혔다.
“왜?”
“네가 자꾸 간지럽게 구니 적응이 안 되잖아.”
“그럼 네가 적응할 때까지 간지럽게 굴면 되겠구나.”
운서가 안 어울리게 그러지 말라고 장난스럽게 타박하자 찬은 소리 내서 웃고는 동그란 엉덩이에 손가락을 하나 더 깊게 넣었다. 점막에 스치는 거친 손가락의 감촉에 운서가 몸을 떨자 바로 안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찬은 손끝과 단단하고 짧은 손톱으로 운서의 전립선을 자극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음란한 곳을 건드리면서 서서히 추삽질을 시작한 찬이 운서의 작은 혀를 쪽쪽 빨아주고는 입을 뗐다.
역시 타액이 길게 늘어지고, 찬의 입술이 운서의 턱에 입을 맞추는 것을 시작으로 가는 목덜미를 더듬고 어깨를 살짝 깨물었다.
“앗!”
한 손으로는 비단 이불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찬의 어깨를 잡은 운서는 엉덩이를 부들거렸다. 단단하고 거친 손가락들이 점점 더 깊게 들어오고 이리저리 오가며 안을 찌르고 추삽질을 했다.
추삽질만 하는 게 아니라 손가락으로 좁은 곳을 잔뜩 벌려대고 거칠게 빙글빙글 돌리기도 했다. 그의 손가락이 크게 돌아갈 때는 운서의 작은 엉덩이도 함께 빙글 움직였다.
“핫, 흐앙, 제발.”
질척하게 움직이는 굵은 손가락에 운서의 밑구멍이 절로 조여졌다. 아래를 헤집는 손길에 헐떡대는 운서가 거친 손길을 따라가며 신음하는 동안, 찬의 입술은 아래로 내려와서 운서의 가슴을 입술로 더듬었다.
거칠면서도 단단한 입술에 유두가 닿자 운서는 또 밑을 조이며 바들바들 떨었다. 운서의 성기도 부들거리며 발기하는 중이었다.
“아읏, 좋아.”
“네 젖꼭지에 입 맞추는 게 좋냐? 아니면 아래에 입 맞추는 게 좋냐?”
찬이 벌써 부풀기 시작한 양쪽 유두에 번갈아 입 맞추고 물었다.
“…둘 다.”
솔직하게 대답한 운서는 어서 흥분한 곳을 빨아달라는 듯 찬에게 가슴을 내밀고 단단한 손가락을 끈적하게 조였다. 운서의 조름에 찬의 혀가 짙은 분홍색으로 물든 젖꼭지를 핥았다. 길고 더운 혀가 봉긋하게 부푼 돌기를 길게 핥았다.
“아앗.”
젖은 소리와 함께 젖꼭지를 빨리는 운서가 발끝을 부들거리며 양물을 세우기 시작했다. 찬의 손가락에 비벼지는 성기에서 분비액이 질척하게 새어 나왔다.
운서가 엉덩이를 부들거리자 굵은 손가락이 깊은 곳을 푹푹 찔렀다. 손가락이 뿌리까지 박히는 통에 운서의 속살까지 떨렸다.
“아욱, 앗, 깊어!”
손가락이 너무 깊게 들어왔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찬은 그런 운서를 내려다보면서 입맛을 다셨다. 그의 시선은 운서의 온몸을 다 씹어 먹고 싶은 눈치였다.
“찬아, 네 손가락 너무 굵어서….”
눈가를 적신 운서가 그를 더 유혹했다.
“굵어서 뭐? 더 좋다는 거야?”
운서가 한껏 달아오른 얼굴로 고개를 살짝 끄덕거리자 찬은 웃으면서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엄지손가락으로 운서의 회음부를 쓰다듬었다. 그러고는 그곳을 힘껏 누르고 비부에 넣은 다른 손가락으로 전립선을 뭉개기 시작했다.
“힛!”
너무 놀란 운서가 벼락을 맞은 듯 파들거렸다. 더불어 그의 양물도 바짝 달아올랐다. 찬은 평소보다 발기한 운서의 작은 물건을 슬쩍 건드리며 좋냐고 물었다.
“뭐, 뭘 한 거야?”
“가만있어봐. 더 좋게 해줄게.”
찬의 손가락이 아까처럼 회음부와 전립선을 동시에 눌렀다. 꾸욱 누르고 자극하는 것과 동시에 손가락을 살짝 돌리면서 그곳을 짓눌렀다.
“흐아앗! 아앗!”
안쪽이 짓이겨지는 쾌감에 운서의 눈앞이 하얗게 변했다. 한껏 벌어진 입에서는 침이 떨어지고, 굵은 손가락들이 전립선을 힘껏 누를 때마다 온몸이 벌벌 떨렸다.
“아아앗, 앙!”
여린 속살을 떤 운서가 바로 절정을 느꼈다. 그것도 앞과 뒤로 동시에 느끼면서 음수를 쏟아냈다. 운서의 작은 양물에서 내뿜어진 음수가 찬의 뺨을 적시고 아래로 떨어졌다.
“뒤로 돌아서 엉덩이 돌려봐. 아무래도 네 밑구멍부터 빨아야겠다.”
타액에 젖은 젖꼭지에서 고개를 든 찬이 욕정에 반들반들해진 눈으로 운서의 아래를 마구 푹푹 쑤시며 말했다. 그것도 전립선만 건드리면서 말이다. 쾌감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 운서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신음했다.
“앗, 앗, 찬아, 제발!”
“얼른 엎드려.”
“으응….”
훌쩍거린 운서는 바들거리면서 몸을 돌렸다. 그러는 와중에도 찬의 손가락은 계속 안을 쑤셨다. 방금 쾌감을 맛본 예민한 속살에서 손가락을 마구 돌렸다. 질척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손가락에 운서의 허벅지까지 크게 떨렸다.
“하응, 앗, 찬아… 제발, 창피해.”
절정을 느낀 안쪽이 계속 떨려서 찬의 손가락까지 자극하는 바람에 창피하다고 하는데도, 찬은 운서가 느끼는 곳을 손끝으로 짓누르기만 했다.
“앗, 제발, 하응, 앗, 창피해.”
“창피해할 시간에 엉덩이나 더 바짝 들고 네 야한 씹구멍이나 보여 봐. 그래야 잘 핥아주지.”
운서의 속살은 찬의 손가락을 바짝 물고 음란하게 떨고 있었다. 부들거리는 질척한 내벽을 계속 휘젓는 찬이 운서의 엉덩이를 가볍게 찰싹 때리고는 어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라고 했다.
운서는 순순히 그의 말에 따랐다. 허리에 힘을 주고 작고 동그란 엉덩이를 들자 잔뜩 헤집어진 속살에서 찬이 손가락을 빼냈다. 그러고는 운서의 바들거리는 엉덩잇살을 살짝 깨물었다.
금방 허전해진 속살을 벌름거린 운서가 더 단단한 것을 원하며 안쪽을 연신 조였다.
“앙, 찬아….”
운서가 고개를 돌려 뒤를 보자 찬이 제 밑구멍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부끄러움에 아래를 조이던 운서의 얼굴이 더 붉게 달아올랐다.
“네 속이 야하게 붉어졌다. 내 손가락이 그리 맛있었냐? 너는 밑구멍까지 귀여우니까, 오늘은 내 침으로만 네 씹구멍을 다 적셔줄게. 그러니 서방님이라고 불러봐.”
“뭐?”
“얼른. 네 손으로 구멍을 벌리고 서방님, 얼른 밑구멍을 다 적셔달라고 졸라보란 말이다.”
“…힉, 미쳤어! 서방님이라니, 창피하게 그게 뭔 말이냐?!”
운서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얼른 이불에 파묻고는 싫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 바람에 엉덩이만 들린 모습이 되어 찬을 더 자극했다.
창피하다고 엉덩이를 움찔거릴 때마다 하얀 허벅지 사이로 요망한 양물이 분비액을 톡톡 떨구면서 귀엽게 떨고 있는 줄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찬은 창피해하는 운서가 귀여워서 슬쩍 웃고는 긴 팔을 뻗어서 부드러운 가슴에 있는 유두를 잡았다.
“하앙….”
“그럼 서방님이지. 너는 나하고 씹질만 하는 게 아니라, 이제 곧 내가 네 정인이 될 테니 서방님이 맞다는 말이다. 너는 이제 내 것이라고.”
운서의 하얀 엉덩이 사이 붉게 달아올라 있는 비부에 입을 맞춘 찬은 넌 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흐읏…, 찬이 너는 왜 이렇게 사람을 창피하게 만드냐.”
운서는 창피해서 밑구멍을 또 꿈틀꿈틀 움직였다. 그럴 때마다 찬은 구멍까지 귀엽다면서 또 입을 맞췄다.
츱츱, 쪽쪽.
“앗, 앗, 제발! 창피해.”
운서는 괜히 창피하다고 엉덩이를 흔들었다. 그래도 찬의 입술이 따라와서 비부와 그 주변에 입술 도장을 찍었다.
얼룩덜룩하게 얼굴이 달아오른 운서가 고개를 살짝 돌리고 찬을 노려봤지만, 싫은 표정이 아니었다. 눈가를 촉촉하게 적신 운서가 제 손을 엉덩이로 뻗었다. 그리고 예쁜 속눈썹을 떨면서 밑구멍을 벌렸다.
“찬아… 서방님. 제 여기, 간지러운 밑구멍을 서방님의 침으로 잔뜩 적셔주시어요.”
“여기가 간지럽다고?”
찬이 입술로 붉은 입구를 문지르며 물었다.
“하앙, 서방님이 자꾸만 거기에 뽀뽀해서… 간지럽습니다. 그러니 제발!”
운서는 비단 이불에 제 가슴까지 문지르면서 야한 말을 뱉었다. 아까는 창피하다 해놓고 상대의 가슴을 한 방에 녹일 정도로 아주 앙큼했다. 거기다 아래까지 벌름거리고 있었다.
“아, 씨발!”
속살까지 보이는 음란한 유혹에 홀딱 넘어간 찬이 욕설을 중얼거렸다.
“너야말로, 야해 빠져서는! 아, 씨발… 귀여워.”
또 한 번 욕설을 중얼거린 찬이 제 손가락 두 개를 다시 운서의 음문에 박았다. 다짜고짜 뿌리까지 박힌 손가락이 안을 마구 헤집으며 돌아갔다.
“흐앙, 앗, 찬아… 항, 서방님. 너무 거칠어요. 그렇게 도, 돌리면…. 앗, 아파, 흐앙. 서방님, 제발.”
안을 거칠게 찌르고 전립선을 짓누르고 내벽을 짓이기듯 손가락을 돌려대는 통에 눈물이 절로 났다. 운서가 서방님이라고 부르며 훌쩍훌쩍, 헐떡거리며 애원하자 찬이 금방 손가락을 빼주었다. 훌쩍거리는 운서는 속살에서 빠지는 찬의 손가락을 끝까지 조였다.
“쯧, 잠시 세게 헤집었다고 씹구멍이 다 부었네.”
찬은 혀를 차면서 운서의 부은 비부에 혀를 냉큼 넣고 안쪽을 핥았다.
“아앗, 찬아 혀… 뜨거워.”
잔뜩 달아오른 뒤가 더운 혀에 핥아지는 것만으로 운서는 엉덩이를 떨었다. 찬의 혀가 안쪽에서 휘돌고는 빠져나왔다. 그리고 다시 뿌리까지 넣었다.
“하앙, 앙. 제발… 뜨거워, 제발 서방님. 좋아요. 좋아!”
혀를 빙글빙글 돌리다가 점막을 살살 핥아주는 통에 운서의 허리가 벌벌 떨리고, 허벅지에 힘이 풀리기 직전이었다. 다른 사내들에게는 받은 적 없는 애무에 운서는 그냥 숨만 할딱였다.
찬의 혀는 계속 치덕거리며 움직였다. 운서는 그의 혀를 조이며 떨고 있었다. 운서의 뜨거운 속살이 어느 정도 타액에 젖자 그제야 혀를 빼주었다. 가느다란 타액의 실타래가 운서의 속살에서부터 찬의 혀와 입술까지 늘어졌다.
“참, 오는 길에 저번에 쓴 기구 말고 다른 걸 사 왔는데.”
찬은 운서를 그대로 두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침상을 휙 내려갔다. 발가벗겨져 있는 운서는 그대로 엉덩이만 들고 있는 채로 부들거리며 찬을 기다렸다.
찬은 서책 크기의 상자를 들고 왔다.
“그게 뭐야?”
“전에 너하고 잤을 때 썼던 기구 있잖아. 새로운 기구가 나왔다고 해서 구해 왔다.”
“정말? 어디 좀 봐봐.”
빨리 열어보라는 재촉에 찬이 상자를 열자 운서는 또 눈을 똥그랗게 떴다. 상자 안에 있는 물건은 모두 두 가지였다. 하나는 찬의 성기에 끼우는 기구였고, 또 하나는 기다란 은침이었다. 운서는 양쪽 끝이 뭉툭한 기구를 신기하게 쳐다봤다.
“이게 뭐냐? 그리고 이건 모양이 왜 이렇게 흉측하냐?”
운서는 호기심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찬의 남근에 끼울 기구를 집어 올렸다. 이전에 사용했던 것처럼 라텍스로 만들어진 원통 모양이었다. 이번에는 오톨도톨한 돌기가 아니라 손톱만 한 쇠 구슬이 군데군데 박혀 있었다.
“세상에나, 야하게….”
구슬들이 제 아랫구멍에 들어와서 온통 분탕을 칠 거라는 생각에 운서의 얼굴이 또 달아올랐다.
“마음에 들어?”
“아니, 그게… 너무 야한 거 같기도 하고.”
야한 것 같다면서도 운서는 기구를 계속 만지작거렸다. 그사이 찬은 기다란 은침을 집어 들었다.
“운서야. 그것보다 이것부터 쓰자.”
찬이 운서의 몸을 제 위에 올리고 그의 양물을 잡았다. 그리고 기다란 은침의 뭉툭한 끝을 작은 선단 구멍에 댔다.
“잠깐! 뭘 하는 거야?”
“가만히 있어 봐. 이건 요도침이라는 건데, 이걸 넣고 뒤에서 성기를 꽂으면 더 느낄 수 있다더라.”
“아니, 잠깐…, 아으윽! 앗, 아파.”
낯선 기구가 제 선단 구멍에 들어오려고 하자 무서워진 운서는 싫다고 하려 했다. 그러나 운서의 양물을 꽉 잡은 찬이 기구를 무작정 밀어 넣었다.
요도침의 뭉툭한 끝과 매끈한 기둥이 운서의 좁은 선단 구멍을 벌리고 들어갔다.
“흐아앙, 아파! 싫어!”
처음으로 벌어지는 곳에 운서는 아프다고 헐떡거리며 버둥댔다. 그래도 찬은 멈추지 않고 침을 계속 넣었다. 운서는 훌쩍훌쩍 울었다. 운서의 울음과 함께 침의 뭉툭한 끝이 그의 전립선을 푹 찔렀다.
“하아앗!”
찬의 품에 안겨 있는 운서의 작은 몸이 펄쩍 뛰었다. 요도가 벌어지는 동안은 아프기만 했는데, 전립선을 찔리는 순간 아랫도리가 녹을 것 같은 쾌감을 느낀 것이다.
운서는 바들거리며 작은 입술을 헤 벌리고 맑은 침을 뚝뚝 떨궜다.
“하윽… 아픈데, 좋아.”
“더 기분 좋게 해줄게.”
찬은 그대로 운서를 다시 엎드리게 했다. 아직 쾌감의 여운을 느끼던 운서는 요도침이 꽂힌 성기를 바들거리며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운서의 허벅지가 부들부들 떨리고 그의 양물에서는 분비액이 끈적하게 흘러나왔다.
그의 음액은 요도침을 타고 이불 위로 떨어지고, 비단 이불에 얼굴을 파묻은 운서의 입에서도 타액이 흘러 톡톡 떨어졌다.
찬은 운서의 엉덩이를 꽉 쥐고 양쪽으로 벌렸다. 그리고 빠끔하게 열리는 붉은 점막에 재차 혀를 가져다 댔다. 찬이 살짝 부어 있는 붉은 입구를 쓰윽 핥고 그 사이로 가만히 혀를 넣었다.
“하읏!”
더운 혀가 다시 붉은 안쪽을 핥자 운서가 엉덩이를 크게 움찔거렸다.
“앗… 아앙, 서방님, 힛, 간지러워요.”
“지금부터 시작이니까 얌전히 있어.”
“흐읏, 뜨거워….”
찬이 운서의 밑구멍에 혀를 깊게 넣었다. 운서는 다시 길게 신음하며 엉덩이를 부르르 떨었다. 그런데 갑자기 찬의 양손이 운서의 가슴으로 불쑥 들어와서 양쪽 유두를 잡았다.
“아앗!”
볼록하게 부푼 젖꼭지가 거친 손끝에 잡혀서 바로 비벼졌다. 그와 동시에 찬이 혀를 돌리며 운서의 속살을 휘젓기 시작했다.
“앗, 히잇, 앙, 간지러워, 으응, 제발 찬아… 혀 그렇게 돌리지 마아! 앗, 서방님. 간지럽고… 으읏, 저, 젖꼭지를 그렇게 잡아당기면, 아파, 힛, 좋아. 흐읏.”
엉덩이만 치켜든 운서는 연신 투정하면서 작은 몸을 움찔움찔, 바들거리고 밑구멍을 질척하게 조였다. 거기다 찬이 단단한 손끝으로 자신의 양쪽 젖꼭지를 쥐고 거칠게 희롱하는 통에 얼굴을 더 붉히고는 허리를 흔들었다.
운서가 허리를 흔들 때마다 그의 양물에 꽂힌 요도침이 흔들거리며 요도 안까지 자극했다.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지금은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운서는 성기 안을 꽉 채운 기구가 불편해서 끙끙거렸다. 그동안 찬이 츱츱, 치덕거리는 소리를 내며 속살을 핥았다. 치덕거리는 소리를 내는 뜨거운 혀가 점막을 삭삭 핥더니 다시 빠져나갔다.
또 길게 이어지는 음란한 실타래에 찬은 웃으면서 운서의 엉덩이에 뽀뽀를 했다. 그는 운서의 볼록한 유두도 꽉 잡고 손끝으로 뭉갰다.
“흐으읏, 아파.”
통통한 젖꼭지가 세게 짓눌릴 때마다 운서의 허리가 뒤틀리고 엉덩이가 힘껏 조여졌다. 젖은 비부를 움찔거리는 운서는 찬을 돌아보며 작은 엉덩이를 살살 흔들었다.
“서방님, 제발….”
“운서야, 여기에 넣어줄까?”
찬은 운서가 자신을 서방님이라고 부르는 게 마음에 들었다. 찬의 입술이 비부에 달라붙어서 그곳을 할짝거리며 물었다. 벌써 타액으로 끈적끈적한 곳을 오물거리는 운서는 음란한 애무에 얼굴이며 가슴까지 다 붉어진 상태였다.
발그스름한 눈가를 축축하게 적신 운서가 어서 해달라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찬은 이불 위에 둔 기구를 집어서 제 성기에 끼우기 시작했다. 엎드려 있는 운서도 고개를 돌려서 그것을 가만히 바라봤다.
전처럼 기구를 기둥에 끼우자 오톨도톨한 돌기 대신에 손톱만 한 둥근 쇠 구슬이 찬의 남근을 더 우람하고 흉측해 보이도록 만들었다.
“어때, 괜찮아 보여?”
찬은 괴생명체의 양물처럼 보이는 것을 쓰다듬으며 운서에게 보였다.
“모, 모르겠어.”
운서는 모르겠다고 대답했지만, 그의 아래는 또 앙큼하게 조여졌다. 찬의 타액에 젖은 곳이 꿈틀거리며 스스로 질척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것을 모르지 않는 찬이 운서의 작은 몸을 똑바로 눕히고 부드러운 다리를 벌렸다. 가는 발목을 잡아 이불 위에 누르고는 봉긋하게 올라오는 동그란 엉덩이에 제 것을 댔다.
“읏….”
운서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자신의 구멍 안을 범하려는 찬의 우람한 성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쇠 구슬 때문에 심하게 울퉁불퉁해진 것이 정말 위협적으로 보였다.
“찬아, 서방님… 그거 넣으면 아플 것 같아.”
젖은 입술을 달싹거린 운서는 겁을 먹은 듯 보였다. 그러나 그는 저도 모르게 자신의 양쪽 유두를 살살 만지면서 찬을 유혹했다.
찬의 눈이 운서의 젖은 눈에서 입술로 그리고 그가 스스로 만지고 있는 유두에 박혔다. 운서가 자신의 타액에 젖은 돌기를 잡아당기며 어서 박아달라고 하고 있었다. 찬은 운서의 엉덩이에 흉측해진 남근을 박기 시작했다.
“아흣!”
뜨거운 귀두가 운서의 밑구멍을 파고들었다. 이윽고 쇠 구슬이 박힌 기둥도 들어왔다.
“힛, 아윽, 앗, 역시… 이상해.”
구슬이 운서의 내벽을 벌리고 들어오면서 그대로 내벽을 누르고 쓸었다. 구슬은 하나만이 아니었다. 군데군데 박힌 구슬이 계속해서 운서의 속살을 벌리고, 안을 긁고, 또 긁었다.
운서는 크게 움찔움찔 떨면서 싫다고 했다. 하지만 찬은 커다란 손으로 운서의 엉덩이를 잡고 제 것을 깊게 뿌리까지 넣었다.
찬의 남근이 제일 안쪽까지 박히며 속살을 꾹꾹 눌렀다. 뜨거운 귀두도, 쇠 구슬도 민감한 점막을 온통 자극했다. 빠듯하게 벌어진 안쪽 때문에 눈물이 절로 났다.
“아윽, 아파. 아읏, 읏!”
운서는 아프다고 하면서도 허리를 부들거리며 양물을 더 세웠다.
“서방님. 아, 안이 너무 벌어졌어. 무서워….”
“네 씹구멍이 심하게 아픈 건 아니지. 익숙해지면 괜찮으니까 가만히 있어 봐.”
찬은 기분 좋게 해주겠다고 운서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더니 바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가 운서의 발목을 제 어깨 위에 걸치고는 가는 허리를 잡고 탄탄한 허리를 퍽 부딪쳤다.
“아윽!”
더 안쪽을 찌르는 성기에 운서는 허리를 꺾었다. 한껏 벌어진 안쪽이 아픈 듯 찌르르한데, 내벽을 긁는 구슬의 느낌이나 깊은 곳에 달라붙은 뜨거운 귀두가 기분 좋았다.
타액으로 젖은 곳에서 뜨거운 살과 살이 맞닿았다가 질척한 소리와 함께 떨어졌다. 찬의 귀두는 운서의 깊은 속살을 몇 번이나 때리고 안쪽을 비벼주었다. 그럴 때마다 운서는 질퍽한 속살을 조였다.
“아앗, 찬아, 찬아, 아픈데도… 좋아.”
“더 좋게 해주지.”
찬이 갑자기 운서의 허리를 잡고 몸을 뒤로 눕혔다. 찬은 운서의 몸이 제 위로 올라오자 한 손을 뒤로 짚어 체중을 지탱하고는 그 상태로 허리를 튕겼다.
“히잇, 앗앗, 더 깊어….”
운서의 작은 몸이 찬의 허리 위에서 위아래로 흔들렸다. 흔들릴 때마다 굵은 성기 위에 더 깊게 주저앉게 된 운서였다. 찬이 탄탄한 허리를 유연하게 튕길 때마다 운서의 작은 몸이 더 크게 위아래로 흔들렸다.
“흐앙, 앙!”
안쪽을 쇠 구슬로 온통 긁힌 운서는 울기 시작했다. 속살만 긁히는 게 아니라 단단해진 귀두가 전립선을 긁으며 깊은 곳을 계속 찌르고, 쇠 구슬마저 운서의 느끼는 곳을 짓이겼다.
“흐아앗! 제발!”
찬의 단단한 허벅지를 잡고 몸을 버티는 운서가 길게 울면서 안을 부르르 떨었다. 안쪽으로 절정을 느낀 것이다. 운서는 뒤로 느낄 때마다 항상 성기로도 같이 사정하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요도침이 안을 다 차지해 사정을 막고 있었다.
“흐으읏, 이거 빼, 빼줘. 흐앙.”
운서는 허리를 비틀며 요도침을 빼달라고 했다. 심지어 엉덩이를 떨며 스스로 찬의 양물에 제 점막을 문질렀다.
“아윽, 운서야….”
따뜻한 운서의 속살에 성기를 넣고 흔들고 있는 찬의 것이 점점 발기했다. 운서는 점점 커지는 것을 끈적하게 조이고 제 양물에 꽂은 것을 빼달라고 다시 졸랐다.
“흐응, 자꾸 커지지 마. 이것도 빼줘.”
운서는 제 성기를 잡고 스스로 만지면서 졸랐다. 제 엉덩이 속을 찬의 육봉에 문지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직 안 돼!”
찬은 단호하게 거절하고 운서의 몸을 다시 빙글 돌렸다. 커다란 손에 의해 작은 몸이 돌려지자 울퉁불퉁한 성기에 속살이 다 쓸렸다.
“하아앙!”
운서가 바들거리며 울었다. 찬은 성기가 끼워진 채로 허리를 들어서 그대로 운서의 음란한 속살을 쑤셨다. 푹푹, 울퉁불퉁한 기구가 끼워진 육봉이 운서의 보드라운 구멍 속을 빠르게 헤집었다.
그런데 찬이 운서의 배 아래에 베개를 넣어둔 탓에 요도침의 끝부분이 그곳에 퍽퍽 부딪혔다. 요도침은 전립선을 그대로 푹 찔렀고, 작은 몸이 흔들릴 때마다 느끼는 곳이 앞뒤로 동시에 쑤셔졌다.
“아읏, 앗, 아으읏!”
운서는 비단 이불을 거칠게 움켜잡고 여린 몸을 파들파들 떨었다. 운서의 엉덩이를 거칠게 잡은 찬이 제 남근을 길게 빼냈다.
그러자 치덕거리는 소리와 함께 그의 타액과 뒤섞인 분비액이 투두둑 떨어졌다. 그것을 보던 찬은 아까보다 더 허리를 크게 흔들었다. 뜨거운 육봉이 퍼억 하고 운서의 밑구멍을 때렸다.
“아우욱!”
다시 퍽!
“하으윽! 주, 죽을 것 같아. 흐앙… 서방님 제발!”
계속 앞뒤를 얻어맞는 쾌감에 운서는 자지러졌다. 가는 허리를 꺾고 가슴을 흔들고 헐떡헐떡 신음했다.
“내 귀에는 더 해 달라는 말로 들리는데?”
동그란 엉덩이를 잡은 찬이 허리를 돌렸다. 그의 뜨거운 귀두와 울퉁불퉁한 쇠 구슬이 운서의 점막을 휘저었다.
“아아앗!”
운서는 그대로 다시 뒤로 절정을 느꼈다. 찬의 남근을 끈적하게 물고는 구멍을 바르르바르르 떨었다.
“하앗, 찬아… 너무 좋아. 앗, 제발… 이것도 빼줘.”
계속 허리를 떠는 운서는 스스로 엉덩이를 크게 움찔거렸다. 떨리는 점막으로 찬의 육봉을 질척하게 물었다가 조이면서 요도침을 빼달라고 계속 애원했다.
“하읏, 좋아. 빼줄게.”
운서의 조임에 헐떡거리던 찬이 은침이 꽂혀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단단해진 작은 양물을 잡고 기다란 요도침을 단번에 빼냈다.
찬은 은침을 빼주면서 쉼 없이 성기를 흔들었다. 속살을 마구 찌르자 운서는 바로 사정하고 말았다.
“아읏, 앗, 찬아!”
운서가 씨 없는 정액을 토설하자 찬도 바로 사정했다. 운서의 밑구멍이 제 물건을 쭉쭉 빨 듯이 조이니 더는 견딜 수 없던 것이다.
사정을 한 운서는 그대로 비단 이불에 늘어졌다. 운서가 뒤로 찬의 남근을 문 그대로 축 처졌다. 찬은 제 성기를 빼고 운서의 엉덩이를 다시 깨물었다.
젖은 엉덩이를 핥은 찬의 입술이 이번에는 허벅지를 깨물었다. 말랑한 허벅지살을 살살 깨물다가 안쪽을 핥았다. 그러자 엎드려서 헐떡거리던 운서가 엉덩이를 바르르 떨었다. 찬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의 구멍으로 혀를 가져갔다.
찬은 자신의 정액에 젖은 구멍을 핥았다. 치덕한 소리를 내며 붉게 부은 곳을 맛있게 싹싹 핥았다.
“하읏, 찬아….”
운서는 뒤를 돌아봤다. 제 엉덩이에 얼굴을 묻은 찬을 확인한 그의 얼굴과 목덜미를 붉히며 안쪽을 움찔거렸다. 그것도 속살에 가득한 찬의 정수를 흘리면서. 찬은 그런 운서와 눈을 맞추고는 일부러 더 음란하게 혀를 놀렸다. 그러면서 운서의 유두로 손을 뻗어서 그의 통통한 돌기를 쭉쭉 잡아 만졌다.
“아앗, 앙.”
“엉덩이 좀 더 들고 네 손으로 구멍 좀 벌려봐.”
“으응….”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운서가 찬의 얼굴 높이까지 제 엉덩이를 바짝 들어 올렸다. 그리고 제 손으로 젖은 비부를 벌렸다. 운서의 창피한 곳이 벌어지자마자 찬은 숨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서 안을 살폈다.
“그렇게 보지 마. 창피해….”
“네 구멍이 예쁘게 부었다. 하여간 씹구멍 아니랄까 봐. 안쪽까지 다 부었는데, 새빨간 게 더 맛있어 보여.”
점막이 벌름거리면서 자신의 정액을 씹듯이 조였다가 푸는 것을 본 찬이 입맛을 다셨다.
“창피하다니까.”
동그란 엉덩이가 바들거리자 찬은 착하다면서 젖꼭지를 조물조물 만져주었다.
벌름거리는 운서의 속살을 맛있겠다고 칭찬한 찬이 질척한 구멍에 혀를 넣었다. 뜨거운 혀가 쇠 구슬에 쓸려서 잔뜩 부은 붉은 점막을 훑으며 핥자 운서가 크게 헐떡거리며 엉덩이를 부르르 떨었다.
“앗, 앗. 찬아… 아까보다 혀가 더 뜨거워.”
운서가 뜨겁다고 엄살을 부리며 엉덩이를 떨자 찬은 얌전히 있으라고 그의 엉덩이를 토닥거리듯 찰싹 때렸다.
“하앙!”
찬을 돌아본 운서는 끈적한 속살로 그의 혀를 앙큼하게 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