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년 차 아이돌 그룹 효자 멤버 이유(유현)는 '지 랄'을 겪고 있다. 모든 광고, 영화, 드라마가 일시에 끊기고, 학교 폭력과 갑질이라는 터무니없는 루머에 시달리며 급기야는 네이머로 아웃팅까지 당하는 지 랄. 그런 유현의 앞에 떨어진 동아줄 하나. "드라마 하나 하자, 유현아." 이렇게 죽을 순 없지. "형, 저 할게요." 드라마를 발판으로 화려한 재기를 꿈꾼다. 하지만 비공개 오디션 자리에 나타난 건 감독이 아니었는데. "역시 제 착각이 아니었네요. 다행히도." 유현이 잃었던 모든 것을 되찾아 주겠다는 조건과 함께 자신의 파혼을 도울 것을 요구하는 의문의 남자. 남자가 했던 말이 마음에 걸리고, 그날 밤 유현은 고민 끝에 제안을 수락한다. 그리고 다음 날 눈을 뜨자마자 보게 된 기사는. [단독] 마인 이유, 드라마 '캐처' 주연 발탁 -"계약금은 마음에 들어요?" 남자의 파혼을 위해 시작된 공생 관계는 점차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