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공포영화 속 선지자로 환생했다 (122)화 (122/156)

#121

희열이 목뒤를 짜릿하게 훑고 지나갔다. 심장이 요란을 떨고 손바닥 안쪽으로 땀이 고였다. 벌벌 떨리는 팔뚝을 덥석 부여잡았다. 서준은 제 몸뚱이를 뒤흔드는 감정의 이름을 알았다. 알기 때문에 목구멍이 터져 나가라 고함치지 않고, 주변 잡기를 부수며 난동을 부리지 않았다. 그는 아직 완전한 자유를 손에 넣지 못하였으므로.

- 오스, 오스도 한번 나가 봐요. 당신은 못 본 것 같은데, 또 칠판에서 진동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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