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공포영화 속 선지자로 환생했다 (14)화 (14/156)

#014

서준이 이기적이고 더러운 마음으로 에어리를 살피자 크리스티나가 손을 크게 흔들었다.

“에어리랑 윌리엄, 둘 다 괜찮아!”

“다행이야. 그렇지, 준아?”

요한이 어깨를 두드리며 서준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의 친근한 물음에 서준은 어물어물 고개를 끄덕였다.

“어? 어어.”

긴장했는지 요한의 이마가 땀으로 번들거렸다. 그의 머리카락이 젖은 이마에 달라붙어 축축했다. 서준의 손은 스스로 의식하기도 전 그를 향해 뻗어 나갔다. 하지만 그의 손이 요한을 만지기 전, 괴이한 소리가 음산하게 요동쳤다.

[크르륵…. 크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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