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학위 따자마자 빙의라니.
“니키엘, 얘야. 너도 이제 나이가 찼으니 남편감을 골라야 할 것 아니니?”
<산스브리안의 금 가지>의 병약한 왕자님 니키엘에게 빙의하게 된 21세기 대한민국 동물 생태학자. 남자와의 관계는 생각도 해 본 적 없던 그는 남편을 고르라는 황당한 요구를 받으며 오시니스 왕국에서 깨어난다.
설상가상으로 읽었던 소설과 미묘하게 다른 전개가 이어지지만,
당황하기는커녕 험악한 대학원 생활을 겪고 박사 학위까지 딴 그는 아주 무덤덤할 뿐인데…….
21세기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오시니스 왕국에서 니키엘은 평온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