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를 혐오하는 베타, 우윤
눈에 띄는 외모로 늘 원치 않는 관심을 받던 윤에게 불청객이 찾아온다.
“혹시 나 보면, 하고 싶은 얘기 없어요?
나 자꾸 말 걸고 싶어지는 얼굴이잖아.”
잘나가는 배우이자 베타 킬러로 유명한 우성 알파, 이청건.
그가, 평온했던 일상을 깨부수는 것으로도 모자라
무엇하나 부족한 것 없으면서 자신을 봐 달라 외친다.
“보고 싶어. 윤아. 칭찬받고 싶어. 나 좀 예뻐해 줘.”
그토록 혐오하던 알파였건만,
그의 입맞춤에 숨이 멎을 것 같고, 그의 눈길에 온몸이 저리다.
“지금 형 존재 자체가 날……!”
“말해 봐. 내 존재가 널 어떻게 만드는지.
대답 안 하면 내 멋대로 생각할 거야.”
밀어내도 밀어내도 파도처럼 밀려오는 이 알파에게서 윤은 벗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