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2화 (92/103)

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92 - 

- 움찔. 

아까 그 표정과 그 행동을 도저히 잊을수 없었던 석주가 운전석 옆에 눞힌 

은효를 두고 풋- 풋- 하고 웃어대었다. 차에 눕자마자 한다는 말이 

' 병원은 됬으니까... 집으로 가요...아아, 머리 ' 라고 쓰러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기가막히고 웃기기만 할뿐이니 핸들을 잡아도 다른생각 뿐이였다. 

계속 크게 웃지못하고 웃음을 참는 소리를 듣는 은효가 몸을 움찔거렸다. 

한석주 머리에서는 골려주고 싶은 생각을 해내었다. 

" 아, 이런 어쩌나- 에어컨이 나오질 않고 히터가 나오네요, 좀 더울것 같은데.." 

" ............................." 

" 주무시고 계시니 양해구하지 않고 벗기겠습니다." 

" ..................................으으음...." 

애써 몸을 좀 돌려가며 못벗기게 할려는듯 몸을 틀자, 속으로 힘차게 웃은 

한석주가 상황에 정신없이 은효또한 잊고있었던 머리에 두른 넥타이를 풀어내었다. 

그러자, 눈에 뛸 정도로 귓가가 토마토마냥 벌겋게 되어 있었고- 

이어서 몸을 숙여 걷어올려진 정장바지 한 부분을 내려주었더니 

이번에는 목까지 벌겋게 되어 한석주는 내품을수 없는 웃음에 눈물이 날것같다. 

" 에휴, 더워서 옷을 벗기려는데 몸을 틀어버리니,, 원,- 그럼 바지부터..." 

" ..................하, 한석주씨-!!!!!!!!!!" 

벌떡- 하고 송장마냥 일어나버렸다. 

아무리 자는척을 한다지만은 바지를 벗긴다는데 그럴수 있나- 냉큼 일어나자마자 

빨간색의 선으로 HOT이라 돌아가 있던 것을 파란색의 선 COOL이라 써진 쪽으로 

돌리며 헉헉- 거렸다. ....일단 눈은 떳긴 떳다만은. 

민망한 저 시선을 어찌해야할지 난감하기만 했다. 

" 아까 무슨 노래 불렀습니까?" 

" ................................................." 

" 키스해도 되요?" 

" 사랑은 아무나 하나 " 

" 사, 사랑은 아무나....푸훗-, 그렇군요. 술주정이, ...푸, 푸하하하하핫-!!!!" 

" .....................................이, 이익." 

얼굴이 빨개진체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달아오른 몸을 식히고 있을뿐이다. 

아아- 자신도 모르게 술을 그렇게 들이켜서 계속 웃다가 노래까지 부르다니. 

이거야 말로 주접으로 탄생해버린 자신에 대해서 울어야 할지. 

아니면 웃어야 할지- 결정내리지 못한체 

눈물을 찔끔찔끔 내면서 웃어버리는 한석주를 보자, 공연히 화만 날뿐이였다. 

" 그런데 술마시면서 공주인군과는 무슨애기했습니까-? " 

" ............................................." 

" 뭐, 고민을 털러갔다던가, 아니면 뭐- 술에취해서 무슨말같은거 안했어요? 

술취하면 쌓인말도 다 낳올텐데? 에에- 말해보십쇼-, 오늘 추태를 그림으로 그려 

선보이기 전에 말입니다- " 

" 기, 기억 못.............................." 

" .............제 미술실력은 평판이 자자하죠, 최은효씨-" 

갑자기 한석주가 셔츠 왼쪽 가슴에 넣어져있던 만연필을 꺼내어 마이크 마냥 

잡은뒤 싱긋 웃으면서 목에 매단 넥타이마저 풀어내려 머리에 묶으려고 하다가 

잘 안묶어지길래 넥타이를 내려놓고 정장바지를 한쪽 걷어올려 

입을 뻥긋 거렸다. 

" 눈이라도 ~ 마주쳐야지~ ..........푸, 흐흐흐흑- 큭큭, 어서말해보시라니까요" 

" ........................................................나참." 

한석주는 신나게 웃을수밖에 없었다. 

눈주위와, 귀 그리고 목이 새빨갛게 되어 있어서 웃을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먼저 좋아해서 계속해서 쫓아다니는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인 최은효가 

오늘같이 귀여워 보이기는 처음이였다. 

결국은 말해주겠습니다. 라고 대답한 최은효의 대답을 듯고나서야 

뒤로 넘어갈듯 웃었던 한석주가 두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단체 바라보았더니 

갑자기 최은효가 말했다. 

" ...............한석주씨 .............. 거기 크다고 말했습니다." 

예, 한석주씨, 당신 거기 아래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라고 최은효가 말하자, 한석주는 들고있던 만연필을 뚝- 하고 떨어트린체 

두 동공을 넓혔다. 어ㅡ, 어디가 크다고? 

황당해 하는 도중 최은효의 얼굴이 아까와는 다를정도로 마치 건들이면 폭팔할것만 

같은 그 얼굴을 90도 정도 획- 돌린체 푹 하고 숙여버렸다. 

" ..........................저....최은효씨.?" 

" 왜, 왜부르십니까-!! 왜-!!!! 쪽팔리니까 말좀걸지 말아주세요!!!" 

" ............................최은효씨 안은지 꽤 지난것 같은데- 기억해 주시는 겁니까-?" 

" .............................................으...으음............" 

- 털썩, 

그대로 털썩- 하고 다시 자동차 시트위로 최은효가 쓰러져 버렸다. 

아아- 아무생각없이 뱉은 단 한마디가 거기까지 미칠줄이야- 생각치도 못했던 

은효가 아아....라고 뱉으면서 머리를 쥐어잡자, 갑자기 무언가가 획- 하니 올라왔다. 

.................................검은 그림자. 

아픈척 하면서 실눈을 뜨자, 보이는것은 이미 풀허해쳐 든든하게 나온 갑빠. 

" 아직까지 기억해주셨군요, (싱긋)" 

최은효 그가, 오랜만이 주님을 애닳게 찾았다. 

그러나, 그에게 주님이 올리가 없었다. 이것이 바로 약 2달동안의 관계 이후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를 잠깐 탈피한체 시작한 자세였다. 

한편. 

조용히 품에안겨 훌쩍훌쩍 걸어가는, 최현승과 이현제. 

이둘은 잉꼬부부라 불릴만큼 잘살고 있었기 때문에 강한경네 식구나, 

일방적인 사랑이 한석주네처럼 그리 복잡하고도 풀리지 않을 그런 일들은 아니였으나, 

오늘은 그저 품안에 넣은체 

" 평생 bottom 할테니까~ 바람은 피지마아~" 

" 그래, 앞으로 bottom 시켜주면, 도망가지나 말아라.-" 

라고 말해주는것뿐이였다. 뭐, 이둘은 그날의 충격적인 고백이후로 잘살고 있으니까 

특별히 신경쓸 필효는 없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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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웃......하항-ㅅ,자,잠깐만- 거긴!!!" 

한경이의 입술이 모든 힘겨움을 다 받는 그 자리로 향해 소중한것을 다루듯 

살살 문지르자, 곧이어 주인이가 신음을 토해내었다. 

이거 3일에 한번은 꼭 하는 한경이라서 가끔은 성병에 걸릴까봐 불안하기도 하는데 

이녀석은 Top 이라 그런지 담담할 뿐이였다. 이어서 한경이의 손가락 하나가 

그곳으로 푹- 하고 들어오자 허리를 들썩거렸다. 

" 핫-!!! 가, 강한겨엉- 아앗- 아.....흐읍-!!!!!" 

" 늘 생각하는 거지만, 아파서 우는건지 예민해서 우는건지 ....." 

그렇게 말하면서 손가락 하나가 거칠게 몸을 파고들었고 주인이는 시트를 부여잡고 

다시 들썩이면서 거친 숨소리를 한없이 토했다. 

맥주 3잔이 뭐 대수냐-!!! 라고 소리지르고 싶었지만, 1잔만 먹어도 뿅- 하고 

가버리는 자신을 강한경이 모를리가 없었다. 

정말 이럴때 만큼은 옛적에 술고래였던 아빠를 닮지 못한게 죽어라 한이 될 뿐이였다. 

갑자기 한경이가 유두를 꼭- 하고 깨물어버렸다. 

" 아, 아파아-!!!!!!!!!!!!!!!!!!" 

" 무슨 생각해." 

" ...............................................씨발,니생각-!" 

생각마저 마음데로 못하게 하는 한경이 녀석의 저 높이 솟은 코를 

앙- 하고 깨물어 주고 싶은 충동을 억제시키면서 시트에서 손을 때어 한경이의 

어깨위로 올리려는데 한경이가 갑자기 하던 행위를 멈추고 주인이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바라보니 공주인 아무리 자신이 어찐다 한들 말한마디 할수있겠는가 

그저 쫄아서 가만히 보고있었더니, 사정없이 입술을 들이밀었다. 

" 우, 우우웁-!!! 우웅-!!웁!!!웁!!우웁-!!!!!!!!" 

물론, 준비도 안한체 닥쳐버린 입술이라 숨을 들이킬세도 없었고, 

특히나 한경이가 숨을 쉴 틈을 주지도 않고 계속해서 괴롭히느라, 숨이막혀 

어깨위로 올렸던 두 손이 주먹쥐어 가슴을 퍽- 퍽- 하고 밀어내었다. 

계속 숨이 막혀오고- 이제는 얼굴마저 빨개질정도로 괴로워 지자- 

그제서야 입술을 뗀 한경이가 숨한번 거르지 않고 말했다. 

" 입이 험학해 진것같은데 ........애교부려봐- " 

" ........뭐? " 

" 애교- " 

" .......................내, 내가 그런............자; 자기야~" 

자기야란 말이 나오자마자, 만족했다는듯한 표정을 지어낸 한경이가 

주인이의 볼을 한번 쓰다듬으면서 손가락 하나를 다시 집어넣었다. 물론 주인이는 

허리를 들썩거리면서 손톱으로 한경이의 등을 할퀴었고- 

한경이의 혀가, 점점 아래로 내려가 한손으로 그것을 잡아 혀로 귀두를 핥자 

주인이는 으으으으으- 거리면서 한경이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아 밀어내고만 있었다. 

" 주인아- " 

" 흐으으으으-ㅅ 읏- 그, 그마안-그아아아아아-ㅅ" 

" 사랑한다고 말해봐- 나, 강한경을 사랑한다고, 영원히 사랑한다고" 

" 애, 애태우지.........흐으으읏- 마,마아.." 

" 말해봐." 

한경이의 마지막 한마디가 떼어지자 마자, 한경이의 손위에 사정을 해버리고 말았던 

주인이가 언제나처럼,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체 훌쩍이고 있었다. 

아마, 한경이에게 주인이가 가장 울때가 언제냐고 말한다면, 그것은 언제나처럼 

침대위라고 말할것이 틀림없었다. 눈물이 많아지는 이때에, 

한경이가 재촉이라도 하는듯, 혀로 쇄골주변을 핥아내리자, 주인이가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 ........사, 사랑해....가, 강..한..경......." 

사랑해. 이제는 내가 너없이는 못살아. 내가 너없어지면 죽을만큼 괴로워. 

그 모든 마음을 눈물이 그렁거리는 그 눈동자에 가득담아 한경이를 바라보았다. 

이정도면 만족했다 싶어서 한경이가 주인이의 두 다리를 잡아 들어올리자, 

주인이가 고개를 옆으로 꺽으면서 입술을 깨물었다. 

언제나처럼의 버릇-, 한경이가 그 입술을 손으로 풀어주자- 주인이는 흘리는 눈동자를 

눈에 안은체 한경이를 바라보았다. 

" 그런 아름다운 눈동자는, 나만보게 할꺼다." 

" 그래- 다 니꺼해버려-!!!!" 

" 쿡, 공주인꺼는 다 내꺼야-" 

이어서, 두다리가 한경이의 허리춤에 걸쳐지고, 자신도 모르게 두 다리로 한경이의 

허리를 두른 주인이가 늘 안아도 처녀같은 주춤세로 두려움이 담긴 눈을 

한경이에게 맞추며 눈물을 떨어트렸다. 후끈 달아오른 무언가가 엉덩이에 부딧히자 

주인이가 몸을 움찔거렸다. 

" 마지막으로 나에게 하고싶은 한마디는?" 

" .................자, 자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사,살살-!!" 

주인이네 집은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만 갔다. 

그러나 그 집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아무리 방음이 잘되었다고 해도, 듣는 비명소리, 

이제는 지치다 못해서 입에 재갈이라도 물려서 하라고 소리치고 싶은 심정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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