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8화 (68/103)

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68 - 

" 나, 나를 버리지 마-!!!!!!!!!!!" 

" ........................후, 주인이 너 이새끼 일은 다 벌여놓고.." 

" 버, 버리지마-!! 현승아-!!!!!!" 

" .............................이봐 4명의 새끼들아. 이녀석은 아무것도 모르고 마셨다는데-" 

현승이의 말에 나역시 동감이라는듯, 고개를 위아래로, 연신 흔들어 대자, 

더욱더 내 어깨에 올린 손이 거세지면서 끌고 나갈 기세다. 

어느새, 어떤 사람과 대타를 한것인지 바텐더는 검정색 정장바지에, 

꾸깃꾸깃 주름이 잡힌 하얀 셔츠가, 반쯤 풀린 상태로 내게 걸어왔다. 

" ..... 어쩐지 그렇게 들이 마신다 했습니다-, 마시길래 기대했는데 말이죠." 

" 너 이 가게에서 처음보는 인물인데- 어때-?" 

" 나같은 태크니커는 찾기 힘들꺼야- " 

" 하얀 얼굴에 그 빨간 입술, 그만한 몸매는 찾기 힘들었어-" 

물론, 내게 모여든 3명의 남자들또한, 그 바텐더의 말에 덧붙여 말했고, 

나는 궁지에 몰린 상태라, 물에 젖인 생쥐마냥, 현승이의 품에서 

떨어질 생각또한 하지 않았다. 

공짜라고 했잖아-!!!! 공짜라고 그냥 줬으면서 뭘바래-!!씨바랄-!!! 

" 저를 몰라보시다니요-, 이제 좀 비켜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바텐더의 목소리에, 옆에몰려있던 3명의 남자가 그 바텐더를 

주시했고, 바텐더가 싱긋 하고 웃자마자, 그들은, 

마치 옆에서 언제 말했냐는듯 나긋하게 몸을 서서히 움직였다. 

" 모, 몰라봤습니다. 이, 이런걸 즐기신다는 말은 들었어도." 

" .....................무, 물러갈께요." 

" .................................." 

도대체 이 바텐더가 무엇이길래, 따발따발 대던 3명이 물러간단 말인가. 

나는 그 바텐더가 생글생글 웃길래 현승이의 리큐르를 들어올려 

꿀떡꿀떡 마셨다. 속이 탄다- 씨발!! 

속이타-!!! 

" 너, 너이자식-!!! 내 칵테일을-!!!" 

" 바텐더씨, 이봐요- 마신건 제 죄지만, 그 값은 이녀석이 내줄꺼유-" 

내 손가락질을 당한 현승이가. 어안이 벙벙 하다는듯 나를 쳐다보았고, 

바텐더는 아까와 같이 생글생글 웃던 얼굴을 풀어, 뒤로 사라지고 있는 사람들을 

불렀다. 그리고는, 현승이에게, 내가 한 손가락질과 비슷하게 

턱으로 현승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 꽉, 잡고 있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우엑-?" 

- 회엑-!!! 

갑자기 붕- 하고 떠지는 몸에 의해 반사적으로 두눈을 찔끔 감았던 나는, 

두눈을 떴을때 보이는건, 아까 바텐더가 갈아입고 나왔던 하얀색 주름셔츠였다. 

................싸, 쌀포대기처럼, 녀석의 등에 걸쳐졌던 나는, 

바둥거리고 싶었던 다리가, 손에 꼬옥 잡혀있어서, 소리를 질렀다. 

" 내려놔-!! 이새끼야-!!! 내려놔-!!!!!!!!!!!!!!!" 

" 자, 그러면 제 잔을 마셨으니 값은 치뤄주셔야 겠습니다-" 

바텐더가 몸을 돌려 문쪽으로 향했고, 문이 열리는 순간, 

현승이를 바라봤지만, 현승이는 3명의 남자들에게 입도 틀어막힌체 

두손이 뒤로 잡힌체 다리도 눌린체 눈으로만 나를 쫓고 있었다. 

그동안 니가 길러온 그 막대먹은 힘은 다 어디로 숨었는데-!!!!!!!!!!!!!! 

.......... 

............ 

.............................. 

" 바텐더 변장을 자주 하시네- 저 사람." 

" 그만큼 프로급이니까 뭐,- 그렇지만 오래전에 발길을 끊었다고 들었는데." 

" 아니- 요새 미국 대지주 한국인 회장과 손잡아서 회사가 급부상 한다는 

소리도 못들었습니까- 신문좀 보세요, 한석주 사장님이십니다 [ 회사인;]" 

그들손아귀에 잡혀있던 현승이가- 웁웁- 거리면서 

몸을 움직일려고 애를 썼다. 

안돼-!!! 공주인-!!! 씨발, 안돼-!!!! 

안돼-!!!! 그 회사라면, WEAR 기획 회사쪽이란 말이야-!!!한경이도 손댈수 

없는 곳이라고, 이 새끼야-!!!!!!!!!!!!!!!!!!!!!!!!!!!!!!!!!! 

.................... 

.......................... 

................................. 

.................................................... 

" 이봐요, 바텐더 당신 정체가 뭐야-" 

" ..................바텐더입니다-" 

내가 지금 있는곳은, 이름모르는, 삐까뻔쩍한 차안에서 

DVD를 멋대로 틀어주던 이사람덕에 상영중이였다. 

돈을 꽤나 쳐 발랐을것 같은 이 차안에는 덥다고 했던 내 말에, 

내자리에만 냉방이 틀어져 있었다. 

" 바텐더 따위가 이런 차를 몰고 다닐리가 없잖아-!!!!!!!!!!!" 

" ... 바텐더 따위라니요- 얼마나 의미있는 생활입니까-" 

의미있는 생활은 개풀이. 

아까 현승이의 잔에 알콜이 섞혀있었는지 잠시 머리가 띵해졌던 나는, 

다시 제정신을 차리고 운전하던 그새끼를 사정없이 노려봤다. 

오냐, 그 칵테일이 얼마나 한다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 그렇게 노려보지 마세요, 저 뚫립니다." 

" .............능글맞긴." 

" 푸훗- 네, 저 능글맞아요. 그러는 당신은 성인이 아닌것 같은데 게이바에 오셔도 되나-?" 

" .............." 

울그락, 불그락- 

도저히 그 말에 대답조차 못해주겠던 나는, 말빨의 기세에 눌려, 

조용히 그 차안에서 입을 다물고 있을수 밖에 없었다. 

정말 이러다가... 이러다가... 

" 오늘 하루는 저를 위해 그 한몸 불살나게 하실수 있겠죠? " 

" ..................................우, 우와아아아아악-!!!" 

뭐,? 너를 위해서, 이 한몸을 불살나게 시작하자고-? 

침대에 가자고-? 그, 그러니까.. 강한경의 말로 따지면 사랑의 표현을 시작하자고-? 

어이가 없었던 나는, [ 사실조금은 예상해서 덜덜 떨고있었지만;] 

두 주먹을 불끈쥐면서 허벅지 위로 올려놓았다. 

" 이봐..." 

" 네- 말씀하세요." 

움찔거렸던 나는, 여전히 나를 보면서 생글생글 웃던 그 바텐더에게 

고함을 질렀다. 

" 나는 그렇게 몸팔고 그러는 새끼 아니야-!!!!!!!!!!!!!!!!!!!!!!!!!!! 

내 비록 bottom이고-!! 자존심상하고 서럽지만-!!!!!!! 잠시 그런 훼까닥 

돌아버린 생각은 했지만 집에 갈꺼야-!!!!!!!!!!!!!!!!!!!!!!!!!!!!!!!!!!!!!!!!!!!!!!!!!!!!! 

함부로 몸 놀리는 새끼 아니란 말이야-!!!!!!!!!!!................이익...." 

조금 눈물이 맺혀서, 손등으로 훔칠려고 했지만. 

운전하면서 그 바텐더가, 손가락으로 내 눈을 쓸어주었다. 

따뜻한 손의 감촉이, 눈가에 닿자, 나는 눈을 깜빡거려야만 했다. 

" 누가, 호텔 가자고 했습니까-? 저와 저녁이나 함께 하죠." 

" ...............저, 저녁-?" 

" 예- 그러니까 그렇게 울지마세요, 제가 쏠께요." 

쏜다는 말에, 하지도 않았던 안전벨트를 꺼내어, 몸에 둘렀고, 

손에 힘을 풀어 안전벨트를 잡았던 나는 입꼬리를 올리면서 하얀 이가 

다 보일정도로, 좋아하는 기색을 역력히 보였다. 

공짜인데 뭘- 

" 큭- 그 모습 귀엽네요, 정말." 

" ....................너, 비싼거 시켜버린다." 

내말에 다시 웃던 그 바텐더가, 어색해 하는 내 모습을 보더니,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내게 말했다. 

" 이름이 공주인이라는것은, 그 옆에 있던 친구를 통해 들었습니다. 

제 이름은 한석주라고 해요, 성은바고, 이름은 텐더가 아닙니다. 아시겠죠-?" 

성은바- 이름은 텐더. 

풀네임 바텐더. 뭐야, 이사람... 

" 푸, 푸하하하핫-!! 알았어, 알았어- 한석주, 기억할께-!!" 

" 그말, 명심하세요." 

왠지 오한이 서리긴 하다만은 자꾸만 머릿속에서. 

여자를 안으며 나를 깔보듯 바라보던 그 시선이 생각이 나, 고개를 

연신 흔들면서 주차장안으로 들어갔다. 

비록 무서워서 맞바람은 피지 못했으나, 강한경 속을 득득 긁어놓을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다. 

" 자자, 생각은 그만하고 뭐 시킬래요." 

" 음..............난 스테이크." 

" 아아- 시시하다, 원숭이 머리 버섯요리 드실래요-? 비둘기 내장요리? 

선인장 요리 어때요-?" 

.............. 

............................. 

지금 이사람이 장난하나-!!!!!! 

한경이 생각에 어느새,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 앉아있었다. 

뭘 시켜야 할지 막막할 정도로 메뉴판엔 모르는 영어가 대부분, 

나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기다리는 웨이터가 무안할정도로 세워두었다. 

" 그럼, 나도 같은걸로 하죠, 잭스테이크 2개요-" 

" 예, 잭스테이크 2개 주문받았습니다." 

우웩- 이라는 소리를 내면서 그 한석주라는 사람을 바라보자, 

그사람이 내게 다시한번 지껄였다. 

" 왜요- 그만하면 고급음식이죠 

양의 뇌를 먹는 사람들도 있고, 거위간을 먹는 사람도 있고. 

소혀를 이용해서 만든 음식은 세계적으로 상당한 고급음식이라고 하는데요-" 

" 난 그런거 거져 줘도 안먹어 " 

분위기 좋고, 붉은 와인이 잔에 따라지자, 나는 나를 계속해서 주시하던 그 사람에게 

뭐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은것을 꾹 참고 애써 감정을 누르고 잇을 그때였다. 

" 참 맛있게 생겻네요........." 

" ................................우, 우엑-!!! 난, 난 안돼-!!!" 

" ...사람고기가 참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잘근잘근하고 참 맛있다고 해요. 

옛날 삼국시대만해도, 사람고기를 먹었다는데.. 

그, 하얀 살들이 참 맛있게 생겼어요..........싱긋-" 

뭐, 뭐가 싱긋이야-!!!! 

이사람 식인종도 아니고,!!!! 나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사람을 

언짢은듯 바라보자, 한석주는 내 몸에서 눈을 땔 생각을 하지 않았다. 

" 아, 글쎄 나는 맛이고 뭐고 없어 [[ 부들부들 " 

" 글쎄요. 맛보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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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악-!!!! 야, 놔라..놔- 놔!!!!" 

" 침대에 눕힐때마다, 박차고 도망가면 어쩌라는거야- 최현승!" 

도데체 뭘 하고 다니는 놈이길래, 현승이가 있는곳은 불같이 알아서 

현제는 그렇게 게이바까지 찾아와 현승이의 귀를 잡아당겨 끌고 나오고 있었다. 

여리해 보이는 저 몸에서 힘이 남아돈다는 사실은 현승이만 아는 사실이였다. 

한번 맘만 제대로 먹으면 일어나지도 못할정도로 꽉 눕혀서 그대로 당하고 말았지만. 

늘 헛점을 노리던 현승이는 그런 현제를 제치고 도망가기 일수였다. 

" 게.이.바-? 최현승, 나로 만족해 XX도 해주고 XX도 해주겠다니까-?" 

" 아악-!!! 손좀 놔-!!! 놔-!!! " 

" 제발 이러지좀 말어, 이러면 나도 어떻게 될지 몰라.." 

" 놔-!!!!!! 그러면 니가 깔려 새끼야-!!" 

현승이가 쪽팔릴만도 했다. 키도 자신보다 10센티나 작은 현제가. 

품에 꼭 들어올것만 같은 현제가 현승이를 안는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은건 당연한일. 

깔린다는 것을 생각치도 못해봤던 현승이는, 현제가 눕힐때마다 

기겁을 하고 도망칠수밖에 없었다. 

" 겁도 없이 게이바를 와-? 혼자와서 무슨일을 벌릴려고-?" 

" .......놔-!!놔, ..........호, 혼자-? 미, 미쳤냐-!!!" 

" 그럼 누구랑 왔는데." 

" ............................" 

WEAR 기획 회사. 

MB chose 라 불리며 곧 한경이가 이을 회사의 사장이 

젊었을적 큰 빚을 진 회사라 알고있다. 냉정하고, 판단을 굳게 서던 사장이 

먼저 잘못을 하던지, 무슨짓을 하던지 절때 WEAR 기획 회사하고 연을 잊고 있었다. 

한석주의 아비라 불리던 그 사람이 그 사장과 어떤 관계였는지는 알수는 없지만. 

결코 회사에서 건들수 없는 유일한 회사. 

그런 회사의 지금 사장이. 

한석주라고 들었다. 더구나나, 요즘 힘들다고 했는데 

MB chose 가 다시 기둥을 세워줘 여유가 생겼다고 알고있다. 

그런 사장과의 한경이의 격돌이면 100% 한경이는 건들수 없는법. 

" 내앞에서 다른놈을 생각해-? " 

" 아-!! 그게 아니야-!!!!!!!!!!! 그게 아니라고오-!!!! 손떼-!!! 씨바아-!!!" 

현제는 어느새, 현승이의 아랫도리를 움켜잡았고, 나머지 한손으로는, 

현승이의 귀를 사정없이 잡아 끌었다. 

아파-!!! 씨발, 존나 여리여리 하게 생긴놈이 힘은 어디 마당쇠만하니.... 

" 앞으론, 도중에 도망가지 못하게 손이라도 묶을까-?" 

" .................주, 죽고싶냐-?" 

진심으로 그럴 생각인게 틀림없었다. 긴장을 했던 현승이는 입을 떡- 하니 벌리고 

현제를 바라보았고, 그런 현승이의 모습에 현제는 그 벌어진 입안으로 

혀를 침투 시켰다. 그것이 현승이의 입장에선 매우 황당했던지라, 

다물지도 못하고 그대로 모든것을 흡수해버릴듯, 자신을 유혹하는 현제덕에 

죽어버릴것만 같은 수치심을 저리 던져두고, 자신에게 오가는 쾌락만 붙잡았다. 

" 아응- 으으음. 으으흠-" 

어느새 현승이는 현제의 옷자락을 잡았고, 다리에 힘을 풀기 시작했다. 

그런 현승이의 허리를 잡아주던 현제는 슬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귀엽다. 

이생각만이 현제 머릿속을 가득체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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